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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95

아로니멜라 잎에서 광채가 난다. 아로니멜라 특징이 잎에 광택이 있어 윤기가 난다고 하더니 확실히 다른 아로니아 품종보다는 잎에 광택이 강하다. 식재한 것 중에 제일 빛나는 녀석의 사진을 찍어봤다. ^^ 아로니멜라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분양된 품종인데 가장 큰 특징은 열매의 크기가 여타 품종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주로 재배되거나 팔리고 있는 품종인 네로나 바이킹의 열매 크기가 8mm정도인데 아로니멜라의 열매 크기는 12mm정도라고 한다. 과즙도 여타 품종에 비해 많다는데 확실한 것은 수확을 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나무의 수고도 1.8m~2.5m 정도라고 하니 네로 1.5m~1.7m, 바이킹 1.7m~2.0m에 비하면 아로니아 품종 중에서는 열매와 더불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헌데 요즘 날씨가.. 2012. 7. 25.
배가 탐스럽게 익어간다. - 배의 효능 올 여름 가뭄으로 복숭아나무와 배나무에 달려있던 열매들이 전부 낙과했다. 아직 2년생들이라 결실보다는 성장을 택한 듯 싶다. 배나무도 전부 낙과했다고 생각했는데 용케 한그루에서 배 하나가 튼실히 자라고 있었다. ^^ 부디 가을까지 잘 버텨주길 바래본다. 그리고 동물들도 모른 척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ㅋㅋ 배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배는 과일 중에서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유기산, 섬유소,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배는 성질이 달고 차가우며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며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 식품인 육류와 찰떡궁합이기 때문에 과식을 하거나 고기를 먹었을 때 후식으로 배를 먹으면 배에 들어 있는 인베르타제, 옥시.. 2012. 7. 18.
질경이 꽃대가 올라왔다. 질경이는 작년에 된장국에 넣어서 끓여먹고는 그 맛에 반해서 여러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올해도 맛있게 끓여먹었다. ^^ 질경이는 주로 길에서 자란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이나 동물들이 다니는 길에서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씨앗이 자동차의 바퀴나 사람의 신발, 동물의 발바닥에 붙어서 번식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식물과의 햇빛경쟁에 약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이 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키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밟혀도 살아남으니 '차전초'라는 이름까지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 꽃대는 하늘로 솟아올랐지만 많이 밟히는 길가에서는 수평으로 뻣어서 자란다. 환경에 따라 생존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질경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질경이의 효능 민간요법에서는 만병통치약인.. 2012. 7. 18.
차풀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밭에 차풀이 자라고 있다.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고, 군데 군데 독립적으로 자라는 녀석들도 있다. ^^ 처음에는 자귀풀인줄 알았으나 알아본 결과 차풀이었다. 이녀석도 콩과식물이다. 결명자도 차풀속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결명자와 차풀의 효능이 비슷하다. 땅을 갈지않는 무경운에 잡초를 뽑지않고 잘라서 덮어주며 멀칭을 해서인지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식물들이 더 많다. ^^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대부분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고 효능도 가지각색이다. 또한 알고나면 더 귀해보이고 새로워 보인다. 하지만 쉬이 먹기는 아직 망설여진다. ㅎㅎ 차풀에 대해서 알아보자. 차풀속(―屬 Cassia)실거리 나무과(―科)에 속하는 몇몇 식물로, 대부분 아열.. 2012. 7. 18.
자연재배 자연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참 고민이 많다. 자연재배로 농사를 짓노라면 빈틈없이 땅을 덮고 있는 이름모를 풀들을 조절해야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땅의 전체적인 식물 분포가 윤곽이 잡히고 시기별로 세력의 강약을 어렴풋이 알고나니 작물과 풀의 공존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지만, 또 한편에선 작물과 그 주위에 풀과 경쟁관계인지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인지를 더 알아야 함을 느낀다. 책을 보며 익히면 좋겠지만 흔히들 잡초라고 부르는 풀들과 작물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도 찾기 힘들고 그런 책은 더더욱 구하기 힘들다. 경험으로 한해 한해 농사지으며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 2012. 7. 4.
자생하는 비비추가 꽃을 피우고 있다. 역시 야생의 꽃은 청초하다. ^^ 밭 가장자리에 사서 심은 비비추는 잎도 크고 꽃도 크고 많이 피지만 깨끗하고 청아한 느낌은 부족하다. 과수원 곳곳에 자생하는 비비추가 이맘때 쯤에 꽃대를 속속들이 올리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부푼다. ^^ 꽃도 크고 이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 무엇이 있다. 여름에 꽃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지라 더 마음이 간다. 지금 과수원에는 조록싸리가 꽃을 만발하고 있고 비비추도 꽃을 한껏 피우고 있다. 조금 지나면 참싸리가 꽃을 피울 것이다. 자연은 사계절 쉬지 않고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자연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참 고민이 많다. 자연재배로 농사를 짓노라면 빈틈없이 땅을 덮고 있는 이름모를 풀들을 조절해야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땅의 전체적인 식물 분.. 201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