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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의 역사와 지속가능한 농업에 미래 수세식 변기가 편리하긴 하지만, 농토에 공급할 중요한 영양분을 차단시켜 식량 생산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만들기에 생태적 파괴를 불러온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4000년 동안 인간의 똥오줌을 매우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사람 똥을 특별히 설계한 수로망을 통해 배로 운송했다. 인간의 "폐기물"을 농토에 거름으로 활용한 덕에 동아시아에서는 음용수를 오염시키지 않고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었다. 한편 중세 유럽의 도시들은 개방형 하수로를 선택했다. 그 개념은 19세기 말 네덜란드의 Charles Liernur가 고안한 정교한 진공하수처리 체계로 현대화되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수세식 변기는 우리의 식량체계에서 자연의 순환을 박살내 버렸고, 매우 소중.. 2013. 3. 17.
꽃피는 시기에 따른 씨앗파종 이것만 기억하라. 산에 진달래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잎채소 씨앗을 심고, 조팝나무 꽃이 피면 이런저런 씨앗을 심어도 좋다. 이것이 바로 전통 풀달력. 그런데 왜 진달래인가? 개나리는 습성상 사람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피기에 밭이 있는 곳과 기온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개나리보다 산에서 자라는 진달래꽃이 피는 것을 보고 농사철을 판단하는 게 더 좋다. 아래는 올해의 예상 풀달력. 역시나 절기는 속일 수 없다. 식물일 무렵이다. - StoneHinge 2013. 3. 15.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대안교육(세 개의 공동체)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 4년을 돌아보며 ▲ 정아림(22)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 4년간 방황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조금씩 '나'와 가까워졌다." ‘어느 대학 어느 과에 다니는 누구입니다.’이 한 문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게 많겠지만, 그렇게 간략하게 소개할 수 없는 까닭은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어느 소속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사회가 보기에 ‘청년백수’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나온 4년 동안 인도에서의 자원봉사, 인문학연구실, 대안학교, 극단 등 많은 소속들을 거쳐 바쁘게 달려왔다. 나의 다음 걸음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선택이 대학이던 대안이던 간에 중요한 것은 한 가지 길로의 오랜 걸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길을 찾아 훌훌 떠날 수 있는.. 2013. 3. 15.
농사짓는 반항아로, 사춘기를 나다 - 산촌 홈스쿨링 이야기 ‘자급농사의 달인’ 엄마와 두 딸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 글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인 우리 가족을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엄마가 있다. 한때 집안을 완전히 장악하고 권력을 휘둘렀던 엄마는 나와 동생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시골에서 키운 장본인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소규모 자급농사의 달인, 예민한 초감각을 가진 잔소리꾼이다. 큰딸인 나는 아침에 머리도 빗지 않고 밭으로 나가는 털털함의 화신이자 양서류, 굳이 말하자면 청개구리에 가까운 성격의 소유자이고, 혼자 괭이질하면서 자기 솜씨에 감탄하는 자뻑 기질이 있는 십대이다. 그렇다면 동생은? 오웰의 에 나오는 고양이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을 할 때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밥 먹을 때만 나타나는데도 ‘사랑스럽게 가르랑거리는 모습이 워낙 자연.. 2013. 3. 15.
산에서 멧돼지를 만난다면... - 대처요령 산에서 등산을 하던지 아님 그냥 밭일을 하기 위해서 산이나 주변을 돌아다니가 야생동물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있다. 심지어 본인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도로에서 멧돼지를 만나는 일들은 흔히 듣을수 있다. 사람들은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산짐승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면서도 설마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필자는 실제 수렵면허를 취득하여 사냥을 하는 사람으로 경험을 잠시 적을까한다. 사냥개라고 하면 거칠고 힘좋은 녀석들이다. 하루는 친한 동생 아버님이500만원을 주고 사냥개를 한마리 구매하셨어 지인분중에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시는분에게 부탁하여 실제 멧돼지 사냥을 나갔는데, 구매했던 사냥개가 아직 실렵을 경험하지 못한 정말 덩치좋고 혈통만 좋은녀석이었다. 다른 개들이 멧돼지에게 덤벼들어.. 2013. 3. 15.
동물들의 장수비결 적당한 운동을 할 것,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것, 너무 단 것을 먹지 않을 것 등 우리는 늘 오래살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려 하지만, 지난 2000년간 인간의 최대수명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동물의 세계에서 우리는 장수의 비밀을 배울 수 있을지 모릅니다. 런던과학박물관은 일반적으로 크고 덜 활동하는 동물들이 오래 산다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동물들의 경우, 그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음식을 구하고 천적으로부터 도망다니는데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래 사는 동물들에는 코끼리(최대 70년), 앵무새(최대 80년), 백조(100년 이상)등이 있습니다. 작은 동물중에도 장수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홍합의 경우 405살까지 산 경우가 있습니다. .. 201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