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농법25

차풀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밭에 차풀이 자라고 있다.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고, 군데 군데 독립적으로 자라는 녀석들도 있다. ^^ 처음에는 자귀풀인줄 알았으나 알아본 결과 차풀이었다. 이녀석도 콩과식물이다. 결명자도 차풀속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결명자와 차풀의 효능이 비슷하다. 땅을 갈지않는 무경운에 잡초를 뽑지않고 잘라서 덮어주며 멀칭을 해서인지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식물들이 더 많다. ^^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대부분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이고 효능도 가지각색이다. 또한 알고나면 더 귀해보이고 새로워 보인다. 하지만 쉬이 먹기는 아직 망설여진다. ㅎㅎ 차풀에 대해서 알아보자. 차풀속(―屬 Cassia)실거리 나무과(―科)에 속하는 몇몇 식물로, 대부분 아열.. 2012. 7. 18.
자연재배 자연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참 고민이 많다. 자연재배로 농사를 짓노라면 빈틈없이 땅을 덮고 있는 이름모를 풀들을 조절해야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땅의 전체적인 식물 분포가 윤곽이 잡히고 시기별로 세력의 강약을 어렴풋이 알고나니 작물과 풀의 공존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지만, 또 한편에선 작물과 그 주위에 풀과 경쟁관계인지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인지를 더 알아야 함을 느낀다. 책을 보며 익히면 좋겠지만 흔히들 잡초라고 부르는 풀들과 작물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도 찾기 힘들고 그런 책은 더더욱 구하기 힘들다. 경험으로 한해 한해 농사지으며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 2012. 7. 4.
아로니아 3년생에서 꽃이 폈다. 올 봄에 식재한 3년생 아로니아에서 꽃이 폈다. 기대는 했지만 막상 이렇게 꽃을 보니 놀랍고 기뻤다. ^^화분에서 큰 녀석을 바로 심어서 그런지 몸살없이 잘 커주고 있다. 보통 과실수는 1년생을 식재하는 게 좋다고 한다. 나무가 어릴 때 뿌리 손상없이 땅과 접촉하여 꾸준히 그 땅에 적응하며 병해충에 대한 면연력을 키우며 성장하는 것이 튼튼히 클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3~4년생을 심을 경우는 그 나무는 3~4년생이 되는 과정 중에 지속적으로 뿌리돌림을 통해 뿌리가 절단되고 땅도 계속 옮겨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다가 한 곳에 정착하게 되면 그동안에 성장과정에 대한 여파로 인해 향후 몇년간은 몸살을 하게 된다. 그에 더해서 농약과 비료, 과다한 퇴비를 투입한다면.. 2012. 5. 7.
잡초의 생명력으로 작물을 키운다. 잡초의 생명력은 작물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잡초는 쓸모 없는 존재를 빗댈 때 쓸 정도로 부정적이다. 하지만 잡초는 질긴 생명력만큼이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어떤 농작물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농작물의 성장을 돕는다. 원래 잡초는 없다. 다만 사람들은 손해를 끼치거나 귀찮고 보기 싫은 존재로 ‘부정적인 식물’이라는 낙인을 찍어 잡초라 부를 뿐이다.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부정적인 존재로 전락했을 뿐이다. 우리는 어떤 식물을 두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찮은 천덕꾸러기 풀로 매도했던 것이다. 잡초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인식은 일본의 생태학자 키라(吉良)의 ‘최종수량 일정의 법칙’을 전제할 경우에 성립한다. 즉 ‘작물 혼자 또는 작물과 잡초가 섞여서 자라든 상관없이 모든 땅의 생산력은 동일하다’는 것.. 2012. 4. 19.
아로니아 실생 3년생을 식재했다. 결실주라고 하니 올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을까 생각된다. 화분에 심겨진 채로 택배가 와서 마음에 흡족했다. 심을 때 그대로 빼서 심으니 뿌리가 상하지 않고 그덕에 나무도 몸살을 크게 하지 않을 것이다. 심고나서 비가 이틀 연속으로 와서 땅이 좀 질퍽해진 느낌이 있는데, 습지에서도 자랄만큼 습기에 강하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15일 연속으로 땅에 물이 차있으면 그해에는 성장을 멈춘다고 한다. 초반에는 아로니아 주변에 잡초도 잡아주고, 콩과식물도 심어서 비옥도를 높여야 겠다. 땅심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 논으로 쓰던 땅을 무경운으로 작년 한해 잡초와 함께 농사를 지어보니 땅이 표토 30cm 깊이 정도는 보슬보슬해졌다. 하지만 그 이하는 딱딱하다. 작년 초겨울 뿌려둔 밀과 보리가 제 역활.. 2012. 3. 8.
아로니아 개량종 삽목묘를 심었다. 남쪽지방이라 그런지 주문한 나무를 일찍 보내준다. 다행히 해가 잘드는 곳은 땅이 녹아서 심을 수 있었다. 아로니아의 경우 실생묘는 심근성이고, 삽목묘는 천근성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 나무를 받아보니 삽목묘도 뿌리의 모양과 방향을 보니 심근성으로 자라는 것 같다. 아로니아는 특히 뿌리의 힘이 강한데, 이는 실생1년 포트묘를 받아보면 실감을 한다. 그 강안한 뿌리의 힘으로 인해 강인한 생명력과 뛰어난 항산화 성분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 같다. 땅이 살아나다. 무경운 자연농법을 실천하며 풀과 함께 농사짓고, 그 풀을 모두 땅으로 돌려주며 피복을 하니 질퍽하던 흙들이 보슬해지며 알갱이처럼 변했다. 나무를 심기위해 땅을 파며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작년 가울에 밭벼를 수확하며 맡았던 알수 없는 향긋한 꽃향기가.. 2012.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