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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2

법정 스님 - 행복의 주문 '나는 누구인가' ⓒ 유성호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간절한 참배와 침묵 속에 해답이 있다. 법정 스님이 전한 법문 중 하나입니다. 참배(108배)는 몸을 단련시키는 동시에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침묵은 108번뇌의 고통과 업장을 소멸시킵니다. 그래서 기도와 침묵은 인간이 일상으로 해야 할 가장 근원적 수행방법이기도합니다. 마지막까지 홀로 청정도량을 지키며 조화로운 삶을 강조했던 법정 스님. 어느덧 스님이 윤회한 지 2주년이 지났습니다. 스님 육체 안에 떠돌던 영혼은 이제 또 다른 누구의 동체가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겠지요. 그리하여 여.. 2012. 2. 21.
귀농과 마을공동체 이남곡, 장수농부 내가 땅을 사게 만들도록 역할을 한 게 멧돼지였습니다. 왜 그런지 짐작이 갑니까? (제가 사는 곳은) 골짜기 위에 논을 작했는데, 첩첩산중인데 일조량이 굉장히 좋습니다. 된장발효조건도 좋습니다. 고르다보니까 좋은 곳을 골랐습니다. 멧돼지가 벼 익은 것을 좋아합니다. 복숭아도 익은 것 좋아합니다. 벼가 익으니까 멧돼지가 분탕을 쳐버립니다. 그래서 전 주인이 멧돼지 때문에 농사를 못 짓겠다고 해서 제가 그곳을 사게 됐습니다. 멧돼지 아니었으면 거기 자리 잡기 어려웠을 것입니다(웃음). 작년에 이사 온 분이 저보다 한 살 위입니다. 이 분이 얼마나 부지런한 지 (뒷산에 저는 한 번도 못 올라가봤다), 이 분은 등산로를 만들어서 9부등산로까지 개척했습니다. 이 분이 지난 등산하러 가셨다가 멧돼.. 201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