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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한겨레신문에 실린 채현국 이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다시 읽으며 불현듯 Kathleen D. Vohs의 2006년 지 발표 논문이 떠올랐다. “사업을 해보니까… 돈 버는 게 정말 위험한 일이더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돈 쓰는 재미’보다 몇천배 강한 게 ‘돈 버는 재미’다. 돈 버는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돈이 더 벌릴지 자꾸 보인다. 그 매력이 어찌나 강한지, 아무도 거기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사업을 하게 되면 자꾸 끌려드는 거지. 정의고 나발이고, 삶의 목적도 다 부수적이 된다.” “돈이란 게 마술이니까… 이게 사람에게 힘이 될지 해코지가 될지, 사람을 회전시키고 굴복시키고 게으르게 하는 건 아닐지 늘 두려웠다. 그러나 사람이란… 원래 그런 거다. 비겁한 게 ‘예사’다. 흔히 .. 2014. 2. 25.
금본위제 폐지 이후 돈은 무엇에 대응하게 되었는가? 제가 한가지 제시하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부분이지만, 아마 한번도 그 답을 들어본적이 없을 겁니다. "금본위제는 일정량의 돈이 금과 1:1로 상응하는 개념이었는데,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난뒤에는 돈이 무엇과 상응하게 된거지?"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다니는 대학의 경제학 박사 과정 학생들도 이 질문에 답을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저희 대학에 경제학 노벨상 받은 교수님이 세분이나 계시는데... 저는 저만 모르는 줄 알았고, 제 친구들만 답을 모르는 줄 알았더니 박사수준의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똑같이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니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금본위제에서 currency로... 금본위제에 대한 제 질문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게 된것은 처음 제가.. 2008.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