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년 뒤 인류는 무엇을 먹게 될까?


각국 정부는 식량 가격 폭등과 인구 증가,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런 고민 속에서 식품 미래학자들은 '곤충'과 '배양육(培養肉)', '해조류'가 20년 뒤 우리 식탁의 주 메뉴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하는 미래농업을 위한 정보 학술지 '월드 포커스(World Focus)' 최근호는 영국 'BBC News Magazine'이 다룬 미래 식품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류 섭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서구인들은 풍부하고 저렴한 육류를 섭취하며 자라왔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5∼7년 안에 육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육류가 사치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육류 대안으로 식품 미래학자들은 곤충을 꼽고 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곤충은 일반 육류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는다. 다진 쇠고기 100g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27.4g인데 일반적인 곤충 애벌레 100g에는 28.2g의 단백질이, 성충 메뚜기에는 20.6g, 쇠똥구리에는 17.2g이 들어 있다.


영양가뿐만 아니라 곤충은 사육비용이나 물 사용량, 탄소 발자국이 적어 소, 돼지 등 일반 가축보다 장점이 많다. 또 식용으로 활용 가능한 곤충만 현재까지 1천400종에 달해 맛이나 영양분의 다양성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애벌레나 곤충이 원형 그대로 식탁에 오르지는 않겠지만 곤충으로 만든 햄버거나 소시지라면 얼마든지 우리 식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식품학자들은 내다봤다.



곤충 단백질에 여전히 거부감이 있다면 또 다른 대안으로 배양육(培養肉)이 등장한다.


배양육은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생산된 고기다. 암소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 근육 조직을 배양하기 때문에 '시험관 육류(in-vitro meat)'로도 불리는 배양육은 이미 네덜란드 연구진이 생산에 성공했다.


실험실에서 육류를 배양하면 가축 도살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에너지와 물 사용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인위적으로 지방 성분을 줄이거나 다른 필수 영양소를 첨가할 수 있어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동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줄 대상으로 해조류가 있다.


지구의 토지와 담수가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무궁무진한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는 인류의 큰 보너스다. 전 세계 해조류는 1만 종이 넘고 영국 근해에 서식하는 해초는 630여 종이지만 현재 식품으로 이용되는 것은 35종에 불과하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요 식품으로 해조류를 활용하고 있으며 양식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보다 정교한 재배법이 도입되면 바다는 새로운 식품의 보고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20년 후가 될 지 아니면 더 먼 미래가 될 지는 모르지만 곤충이나 배양육, 해조류가 인류의 주식품원이 될 확률은 높다"며 "안전한 동시에 안정적으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도 이들 미래 식품원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rops@yna.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