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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해 타자(他者)를 받아들이고 인격의 변화 일으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ézio · 68)는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다. 이화여대 해외 학술원의 석좌교수로서 올 한 해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낸 그는 노벨상 발표 일주일 전까지 서울에 있었다.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상을 받기에 앞서 4일 파리의 자택에서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한 르 클레지오는 "내가 서울에 있을 때 1유로가 약 1200원이었는데, 전 세계적 경제 위기의 여파로 인해 1유로가 거의 2000원이 될 정도로 원화 가치가 폭락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에도 '보람' '정(情)' '매미' '삼국유사' 등의 한국어를 정확히 발음했다.

―언제 한국에 돌아올 건가.

"아마 2월이나 3월에 갈 것 같다. 이화여대 학술원과 상의할 일이 남았다. 호텔 숙박을 싫어하는 나를 위해 그동안 이화여대에서 기숙사의 작은 방을 제공했었다. 사방이 흰 벽인 그 방은 집필실로 쓰기에 딱 좋았다. 가장 최근에 출간한 소설 《허기의 간주곡》(Ritournelle de la faim)을 거기서 썼다."

―다시 오면 최소한 6개월 정도는 머물 것인가.

"그렇다. 한국을 떠나 있으면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매번 새롭게 익혀야 한다. 영어, 프랑스어와는 달리 한국어는 쉽게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언어다. 한글 읽기를 깨치는 데 하루면 족하다. 한글은 매우 과학적이고 의사소통에 편리한 문자다."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데 이제 한국어까지 할 줄 안다니 놀랍다.

"아니, 아니(손사래를 치면서) 그냥 한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이다. 한국어의 특징을 보여주는 단어들로 '보람'과 '정'을 꼽을 수 있다. '보람'은 용기를 북돋우면서 희생도 요구하는 독특한 말이다. 영어와 프랑스어에는 합당한 번역어가 없다. '정'도 그렇다.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인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내가 남에게 정을 준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남이 정을 달라고 하는 것은 내게 부정적이지 않은가(웃음)."

―서울이 그리운가.

"그럼, 그럼….(잠시 눈을 가늘게 뜨더니) 서울은 역동적인 도시다. 파리는 몇 년을 떠났다가 돌아와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서울은 두 달만 비우면 새 건물이 들어선다. 물론 서울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한강은 매우 크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강이다. 서울에는 나무가 울창하고 새들이 지저귀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은 언덕이 약 50군데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매미'가 노래하는 소리를 이화여대에서 들으면서 나는 현대문명과 농경사회의 혼합을 느꼈다. 서울처럼 매미 울음 소리가 자동차 소음보다 더 큰 수도(首都)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다."

―당신은 《삼국유사》도 읽었다고 한 적이 있다.

"그렇다. 《삼국유사》를 현재 프랑스어로 번역 중인 원고를 읽었고 영어판도 읽어봤다. 프랑스인들은 한국이 프랑스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잘 모르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는 아주 다른 한국 문화의 원류를 담은 설화와 역사를 들려주는 책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나올 것이다."

―당신은 첫 소설《조서》에서 유년기는 자연과 소통하는 '유희적 우주'라고 강조했고, 다른 소설에서도 유년기의 의미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다.

"생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의 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도둑맞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오늘날 문학의 위기를 의식한 듯 '소설을 계속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졌다.

"나는 '문학을 통한 세계 이해'를 사랑한다. 과학 서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할 때와는 달리 우리는 문학 서적을 읽으면서 '타자'(他者)를 받아들이게 되고, '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인격'(personalit�)에 변화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당신이 황석영의 소설을 읽을 때 당신은 그가 말하는 것에 무관심할 수 없고, 황석영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황석영 소설을 읽으면서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나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 중에서 여성 소설가 한강(韓江)의 작품을 주목한다. 그녀는 언론이나 사회학 서적에서 읽을 수 없는 한국적 삶의 신산(辛酸)을 아주 간결하면서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또한 이승우의 소설도 주의 깊게 읽었다."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릴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당신이 할 수상 연설의 주제는 무엇인가.

"문학에 관한 회의주의와 낙관주의를 함께 말할 것이다. 작가가 빈민들의 편에 서서 소설을 썼는데, 정작 그 빈민들은 소설책을 사 볼 여유가 없다고 한다면 그것이 문학의 모순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내 아내가 문학의 낙관적 측면을 일깨워 줬다. 문학을 통해 사람들이 문자를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문학은 문맹 퇴치에 가장 좋은 수단이다. 모든 작가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오늘날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문학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제 전문가가 아닌 작가들이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일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작가들은 부유한 나라를 향해 가난한 나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고통을 분담하라고 촉구할 수 있다."


르 클레지오는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8)는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아내 제미아는 모로코 출신이다. 르 클레지오의 조상들은 프랑스 부르타뉴 지방에 살다가 대혁명 기간 중 가난을 피해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 정착했고 이 섬은 후에 영국 식민지가 됐다. 부친은 나이지리아 등에서 20여 년 동안 의사로 활동했다. 그의 소설 《아프리카인》은 부친의 일생을 회상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최신작 《허기의 간주곡》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파리에서 살았던 모친의 체험에 상상력과 허구를 곁들인 소설이다.

르 클레지오는 1963년 첫 소설 《조서》로 유럽의 현대 문명을 비판,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 등을 떠돌아 다니면서 '유목작가'로 변신해 제3세계의 다양한 신화와 역사 탐구를 바탕으로 선진국 주도의 획일적 세계화를 비판했다. 40권이 넘는 작품 중 《홍수》 등 10여 권이 1960년대 말부터 한국어로 꾸준히 번역돼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새로운 출발과 시적 모험, 감각적 황홀의 작가이자, 지배 문명 너머 혹은 그 저변에서 인류를 탐구하는 작가'라며 2008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다.
-조선일보파리,박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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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 온 나무와 꽃
한국전통조경식재
이선 저 | 수류산방중심 | 2006년 10월

건축 및 조경 관련 유적과 각종 사료 기록, 그리고 옛 그림들을 모아 우리 전통 조경의 식재 의미와 방식, 역사를 고찰한다 한국 전통 조경 식재를 위한 최초의 학술서.

인공의 교태를 거부한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 속에서 사랑 받아 온 전통 조경의 식물과 기법들은, 우리 땅과 기후 환경에 가장 잘 자라고 아름다울 수 있는 조화의 지혜를 품고 있다. 바로 그런 까닭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꾸미려는 가족이든, 은퇴 후 근교에 전원주택을 가꾸려는 꿈을 품은 직장인이든, 학교와 단체, 기관이든, 또는 토목 공사의 현장에서든, 이 책은 의미를 지닌다. '어떤 식물을 심을 것인가'의 역사적 관점, '어디에 심을 것인가'의 생태 환경적 관점, 그리고 '어떻게 심을 것인가'의 경관 미학적 관점을 두루 아울러 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이 책은 제공한다.

1년 반을 넘는 긴 편집 기간을 거친 이 책은 원색으로 시원하게 배치된 400여 장 이상의 옛 그림 및 사진 자료, 일제 시대 사진 엽서 등의 시각 자료들로 어렵고 딱딱하기 쉬운 학술적 텍스트를 한 눈에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한국전통조경
정재훈 저 | 조경 | 2005년 03월

한반도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조경의 방식에 대해 평면도와 컬러 화보, 분석력 있는 글로 설명하는 책으로 1990년 5월부터 1995년 4월까지 월간지 '환경과 조경'에 연재된 "한국의 옛 조경" 시리즈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 조경의 구성요소와 그 기법의 양식론을 덧붙여 완성했다. 풍부한 자료로 전통 조경의 거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


LAND 조경·미학·디자인
조정송 저 | 조경 | 2006년 08월

조경학 전공서로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조정송 교수의 퇴직 기념 논문을 모아 엮은 것으로 조경미학이 지향하고자 하는 LAnD(Landscape Aesthetics Design)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구성되었다. <LAnD, 조경미악을 넘어>라는 머리글에서 편집위원들은 조경미학의 영토를 다시 평가하고 다시 구축해 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경미학은 조경/경관(L), 미학(A), 그리고(n) 설계(D)를 가로지르며 조경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학문적 네트워크로 작동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다음 시대의 조경미학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통상적인 정년 기념 논문집의 형식을 뛰어넘어 조경미학의 지향점인 L.A.n.D 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스텍트럼의 글을 그의 학문적 세례에 힘입은 소장 학자들과 조경가들로부터 모아 구성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 공학부 교수는 <상충의 도시, 생성의 층위> 라는 글에서 설계의 유토피아적 경향은 인간의 궁극적 행복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냈지만, 현실세계를 문제덩어리로만 보게 하고 설계개념의 실마리를 여기가 아닌 저 너머에서 찾게 하는 괴리적인 접근도 유리했다고 밝혔다.
-루이스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찰스 왈드하임 저/김영민 역 | 조경 | 2007년 12월

"꿀과 인공 감미료의 사이의, 새들의 노래와 대중가요 사이의, 봄철 해빙기의 홍수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사이의, 이끼 낀 황야와 뜨거운 아스팔트 표면 사이의, 통제된 공간과 드넓은 야생 보호구역 사이의, 그리고 매우 특수한 상황에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이의 서정적 연주는 바로 인간의 다양성과 창의력의 끊임없이 다채로운 원천이다. 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시대를 주장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큰 당위성을 생각할 수 없다."
- 제임스 코너, 테라 플럭서스(Terra Fluxus),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p37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이야기, 개정판
신갈나무 투쟁기 
전승훈 | 차윤정 (지은이) | 지성사 |

이 책은 우리나라 숲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신갈나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나무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식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씌어졌다. 숲 또는 나무에 관한 기왕의 책들은 어렵고 딱딱한 전문서나 자원으로서의 실용서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쉼터로서의 위안처, 문화사적 이해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숲 또는 나무를 치열하고 역동적인 삶의 현장으로 보지 않고 그림 속의 정물처럼 대상화시켜 이해한 결과라고 지은이들은 생각한다. 동물과 달리 이동성이 없는 식물의 특성 탓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와는 동떨어진 전문과학서의 어려움과 딱딱함을 극복하고, 문화 또는 인간 본위의 대상화된 시각을 거부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식물이다. 읽는이들에게 자연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식물학 개론서'의 역할과 함께 잘 짜여진 한 편의 소설을 읽는 서사적 감동까지 전해준다. 나무의 탄생과 죽음, 긴 세월의 마디마디에 담겨진 자연의 엄혹한 질서와 숙명적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책 안에는 지은이들이 직접 찍은 200여 장의 사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부부이자 지기인 지은이들이 온 산을 헤매며 찍은 사진들은 식물의 생태를 설명하는 것부터 삼림욕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볼거리까지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나무의 죽음 - 오래된 숲에서 펼쳐지는 소멸과 탄생의 위대한 드라마
차윤정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산갈나무 투쟁기>에서 식물의 치열한 생존을, <숲의 생활사>를 통해 숲의 소박하고도 광할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윤정의 '나무가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한 나무의 죽음의 과정 속에 어떠한 생물작용이 일어나는지, 다른 생명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오래된 숲', ' 죽은 나무', '계류에 쓰러진 나무', '나무에서 흙으로'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숲 속의 나무 하나가 죽어가면서 또하나의 숲의 독립된 '생물섬'이 되고, 종내는 흙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한 딱다구리부터 나무 구멍 속 애벌레까지 '죽는 나무'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물체들의 활동 또한 세밀하게 묘사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넓은 차원에서 '나무의 죽음'을 바라보게 만든다.

'나무는 죽었으나 절대 죽은 상태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세계는 죽어 있는 세계를 토대로 세워집니다. 숲이 성장하고 오래될수록 나무의 죽음 이후는 중요해집니다.' 라는 에필로그의 문장은 한 나무의 죽음에 대한 꼼꼼한 관찰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중요한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차분히 음미해가면서 읽으면 좋을 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같은 지혜들
 우종영 | 걷는나무


'나무 의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지은이가 나무를 치료하면서 느낀 인생의 지혜를 책으로 펴냈다. 그가 나무의 삶에서 발견해 낸 삶의 지혜들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오리나무에게서는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동백나무에게서는 박수칠 때 떠날 줄 알아야 한다는 미덕을, 소나무에게서는 고개 숙인 아버지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조팝나무에게서는 지우려 해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과거를 껴안는 법을, 회양목에게서는 느림의 지혜를 발견한다.

그렇기에 지은이는 나무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형제 자매로 생각한다. 그런 만큼 자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살아가자고 말한다. 그렇다고 큰소리로 사람들을 꾸짖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삶과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뿐이다.

1장과 2장은 나무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3장은 나무의 전반적인 삶을 그 특성 (연리지, 해거리, 죽음, 일정한 간격, 겨울나기 등)에 따라 설명하고 거기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이렇게 지은이의 목소리에 귀를 담고 따라 읽다 보면 그의 나무사랑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이해를 통해 나무를 마음으로 느끼고, 더 나아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그 바람이 어느새 바로 가까이에 와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지은이는 끝까지 독자들과 함께 한다. 부록으로 지난 18년 동안 쌓아온 나무 가꾸기 노하우를 수록한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부록은 나무를 키우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랐던 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전해준다.


궁궐의 우리나무 
 박상진 저 | 눌와 | 2001년 09월

나이테 하나 하나에 새겨진 나무의 문화사. 이 책은 조선 시대 한국의 궁궐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 에 심어진 우리 수목 98종을 하나씩 살펴보고, 저마다에 얽힌 문화사적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인 박상진 교수는 원래 나무의 재질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무령왕릉의 목관이 일본에서나는 금송(金松)이었음을 밝혀내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가 나무의 역사적 의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길게는 몇 천 년을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겠다고 나섰다.

나무의 현재와 과거를 이야기하기에 고궁만큼 적당한 곳도 없다. 남쪽에서 나는 몇 종의 수목을 제외하고 우리 곁에 볼 수 있는 웬만한 나무들은 모두 궁궐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상큼한 컬러 사진에 나무에 대한 생물학적인 기본 지식, 게다가 고서(古書)와 전설에서 찾아낸 구구절절한 사연까지. 나무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유혹하는 정보와 재미가 가득하다.


한국의 전통생태학 - 생태학은 옛 사람의 삶 안에 있었다
이도원 (엮은이) | 사이언스북스

[ 생태학의 여러 분야 중에 전통 생태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토착지식'부터 시작해서 역사학 분야와 생태학이 연결되는 흥미로운 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이도원 교수가 길을 열고 있다. 하여간 여기에서 풍수지리설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있는데, 풍수지리가 경험론적인 생태관리와 일정하게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벌써 몇 년된 일이다. 내가 기존의 에너지 생태학에서 수리생태학과 수리생물학으로 주관심 분야를 급 변경하던 순간의 일이다.
(한국 경제 대안 시리즈는, 많은 테제들이 그 당시 공부했던 수리생태학 모델 위에 서 있다.)
나는 교수가 아니라서 누군가 후배들을 위해서 좀 후견인 역할을 하기를 원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이도원 선생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결국 이 양반이 수학공부를 시작했는데, 결국 노안으로 이제는 수학은 못하겠다고...
지금은 전통생태학 쪽으로 이도원 선생은 더 갔다. 그 첫 출발점이 이 책인데, 백상 출판문화상도 타고, 학술부문 상도 타고, 좀 뻐적지근하게 상을 탄 책이다.
2권도 출간되었다. 나도 그새 나이를 먹었는지, 도대체 왜 이 양반이 이런 걸 할까 하고 이해가 잘 안되었었는데, 이 책에 나온 몇 개의 논문은 새삼 다시 생각나게 되었다. ]

2002년 5월부터 진행되어 온 '전통 생태 모임'에서 발표된 연구 논문을 엮은 책. 한국 전통생태학의 출발점과 가능성에 대한 논의들을 소개했다. 전통생태학의 중심 개념과 이론적 내용, 전통생태학의 환경 복원 연구, 실천적 함의 등을 다루었다.

1권 1부에서는 선조들의 삶과 문화 속에서 생태적 지혜를 발굴하려는 노력들을 담았고, 2부에서는 전통 마을의 생태 문화의 본 모습을 추적하는 연구 등을 정리했다. 3부에서는 전통적 생태 지혜가 전통 마을을 통해 어떤 식으로 계승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과학교육과, 지리학과, 영문학과, 조경학과, 행정학과, 건축학과, 고고미술사학과, 민속학과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우리의 옛 전통 속의 생태 사상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묶었다.

1권에 수록하고 남은 58개의 원고에서 15개의 원고를 뽑아 2권에 수록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우리 민족의 근원을 산에서, 숲에서 찾는 「1부. 생명의 산과 마을숲」에서 시작되어 점차 생활공간으로 다가오면서 마을 입지와 풍수지리를 들여다본「2부. 바람과 물과 삶」을 거쳐 더 엄밀하게 가옥 구조를 분석한 「3부. 울타리 안의 전통생태」로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생태학 2 - 경관과 생활공간 읽기
이도원 (엮은이) | 사이언스북스



특히 '자연 친화적인 사상'은 단순히 생물학적 생태학에 머물러서는 포착하기 어렵다. '사상'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일정한 사유 체계이자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굿 문화와 같은 인문 학문의 영역을 생태학적으로 고찰할 때에는 인문 학문적인 문제를 확장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상호 관계를 생태학적으로 주목하되 '환경과 생명' 또는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넘어서 '대상과 나' 또는 '세계와 자아'와 같은 인문 학문적인 관계 양상까지 끌어들여야 세계관적 인식의 틀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1권 본문 175쪽에서


문화재수리기술자 - 조경분야
조경문화재수리연구회 저 | 예문사(건지사) | 2008년 06월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 분야)들의 모임인 “조경문화재수리연구회”회원들이 자료와 정리노트 등을 과목별로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문화재수리조경기술자 자격증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조경학 (제3판) 
JOHN ORMSBEE SIMONDS 저/안동만 역 | 보문당 | 2008년 03월 




친구의 전공과목 교과서를 얼핏봤는데 좋은 경치와 배경의 사진, 각종 조경에 관한 아이디어 삽화, 평소에 나무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결국 이 책을 읽기시작했다.
초반부에는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환경에 대한 예기로 시작하다가 3,4장쯤 들어가니 조경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조경학 전공자에게는 기초적 지식일 수 도 있다.
그런데 중반부를 지나니 책이 조금씩 철학적인 내용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현대의 무분별한 개발을 비판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인간을 이롭게하는 개발이 가능한지 끊임없이 고뇌한 저자의 흔적이 묻어있다. 동양적 철학 및 조경에도 상당한 학식을 갖춘 저자이기에 더더욱 공감이 갔다. 아쉬웠던건 일본과 중국의 조경에 대해선 극도로 찬양하는데 한국은 거의 언급이 없다.
단순한 전공으로서의 책이 아니라 수준있는 교양서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권한다. 여러 공무원들 및 실내외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각종 개발계획에 관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고규홍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2.01.20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448 

12년 동안 해오던 중앙 일간지 학술기자 일을 관두고 무작정 나무를 찾아 헤맨 지 14년째. 지금까지 자동차로 달린 거리만 56만 킬로미터. 지구 14바퀴 거리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물푸레나무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도록 만든 사람.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의 행보다. 열린 감수성으로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어 '나무 대변인'이라고 불린다. 

<나무가 말하였네 1, 2>는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이 나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자양분으로 삼은 시들에 나무 해설, 감상글을 엮은 책이다. <나무가 말하였네>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서정시의 계보에 있는 정지용, 윤동주에서 김춘수, 신경림을 거쳐 나희덕, 문태준까지 더듬어 나무를 곁에 두고 사랑한 우리 시인들의 절창 70편을 찾아간다. 

<나무가 말하였네 2>에서는 폭을 넓혀 이백, 조운에서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우리나라의 젊은 시인을 아우르는 '나무-시' 81편을 담았다. 나무칼럼니스트만의 독자적인 해설과 직접 찍은 사진은 문학을 통해 식물을 알고, 식물을 통해 문학을 알아 문학적인 감성과 생태적인 감수성을 키우게 한다.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
정인하 , 배형민 , 조명래 , 민범식 , 배정한 지음
출판사나무도시 | 2011.12.28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5


“한국의 건축, 도시, 조경이 그려온 지식 지형의 풍경을 조망하다!“ 
“1980년대 이후 건축, 도시, 조경 분야가 축적해온 담론과 실천의 함의는?“ 

이 책은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이론가 6인이 뜻을 모아 함께 그려낸 20세기 후반의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도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이야기를 풀어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980년대 이후의 상황을 중심으로, 우리 삶의 터전이자 바탕을 구축하고 있는 건축, 도시, 조경 분야가 어떤 담론과 철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펼쳐나갔는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시대 상황이 건축, 도시, 조경의 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함께 고찰하고 있어, 시대적 변천에 따른 각 분야의 변화양상도 엿볼 수 있다. 
사실 건축, 도시, 조경 분야는 삶의 공간을 축조해나가는데 있어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로 소통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도시의 급속한 팽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도시를 기능적인 관점보다는 환경적이고 생태적인 관점으로 보려는 시각이 우세해짐에 따라,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통합적이고 조율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지식 지형이라는 큰 우산 아래 여섯 편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각기 다른 성장과정을 거쳐온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지나온 궤적을 고찰함으로써, 이들 사이의 단절된 심연을 메워나가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 지형이라는 통합된 틀로 묶기는 했지만, 건축, 도시, 조경이라는 개별적 관점에서 지형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엇갈린 시각으로 인해 표출된 분열과 단절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드러난 굴곡과 불연속성이 바로 어제까지의 건축, 도시, 조경의 총체적 지식 지형의 한 단면일 수 있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오늘 이후의 내일이라는 점에서, 저자들은 새로운 통합적 지식 지형의 바탕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자연생태와 환경정비를 위한
생태조경공학 
오구균 | 박석곤 | 송재탁 | 정종일 (지은이) | 광일문화사 | 2008-09-20
양장본 | 495쪽
 
일본에서의 환경정비 및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 도시로의 인구집중과 도시 공동화, 주거환경 악화, 농촌경관의 훼손 및 지방의 획일화, 공동체 유대관계 단절에 따른 인간성파괴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태조경공학적인 관점에서 인간, 녹지, 물, 토양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수행한 사례를 중심으로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과 실무기술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저자들의 철학과 주장까지 소개하고 있다.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
융합시대의 조경패러다임
저자양병이 , 강신겸 , 계기석 , 김기원 , 문석기 지음
출판사조경 | 2011.09.0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92 

근래 들어 학문의 경향이 융합학문의 추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보여준 다양한 융합적 주제들은 학문의 최근 추세에 부합된다고 판단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큰 주제들은 자연ㆍ생태, 도시, 마을, 역사와 같은 평범하고 큰 주제들이지만 세부적인 주제들은 전통적인 조경학분야에서는 등한시했던 이슈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는 조경을 좁게 보아서는 안 되고 조경과 연관을 갖는 인접학문과의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융합지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어느 전문분야나 그 분야의 블루오션(Blue Ocean)은 전통적인 분야의 울타리 안에서는 찾을 수 없고 새로운 융합지식을 활용한 분야를 찾아나서야 발견될 수 있다.


조경계획
조경계획/설계 5위
저자이명우 지음 출판사기문당 | 2011.08.27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578 

기존의 <조경계획 1>, <조경계획 2>의 내용을 대학강의용 교재에 적합하도록 한 권으로 축약하고, 지난 3년간의 변화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재집필되었다. 조경분야의 학술적.기술적 성과가 집약된 결과물로서 보다 발전된 조경계획의 지침서로 유용할 것이다.
 
 


한국의 전통조경 
홍광표 | 이상윤 (지은이)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01-12-01

전혀 한국 전통조경에 대한 이론적 천착을 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그냥 도감이라고 말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도감의 성격에 충실한 책이다. 궁궐, 사찰, 서원, 정자 등의 분야에 걸쳐 대표적인 한국 전통 건축물들에 대한 기본자료들을 모아놓았다. 여기에는 조경적 측면뿐 아니라 조영의 역사와 배경, 입지성, 배치형식 및 공간구성 등이 세세히 포함되어있어서 조경 전공자만이 아닌 답사용으로도 꽤 쓸모가 있어보인다. 첨부된 도판, 지도, 사진 등도 풍부한데, 다만 사진이 모두 흑백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참고로 대표필자가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의 소장인 만큼 사찰건물이 가장 많은 비중(120여쪽)을 차지하고 있다.

크게 궁궐조경, 주택조경, 별서조경, 사찰조경 그리고 서원조경으로 나누어졌는데 아주 많은 조경의 예들이 등장해서 좋다.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사진도 크기가 작지만 많아서 볼만하다.
각론에서는 각각을 소개하고 있는데 맨 위에는 소재지와 함께 지도를 실어놓아서 찾아보기 쉽게 하였고, 규모와 조성연대 그리고 문화재지정등을 함께 담아놓아서 내용까지 함께 했을때 가히 한국 전통조경도감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내용은 각각의 조영의 역사와 배경, 입지성, 그리고 배치형식 및 공간구성과 경관요소들을 설명하고 있고 옆에는 사진이 들어 있다.
보통의 책들이 책 가장자리의 여백을 주석을 다는데 사용하는데 반해서 이 책은 여백을 사진을 실어놓는데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에게는 모르겠지만 초보에게는 내용도 알차고 많은 조경사례들을 볼 수 있어 아주 유익할 것 같다. 포석정같은 오래된 궁궐 조경에서 경복궁같은 조선후기에 조경까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경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경설계 키워드 52

조경계획/설계 8위저자팀 워터맨 지음 역자조경작업소 울 옮김
출판사나무도시 | 2011.11.24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222 

조경에 대한 개론서『조경설계 키워드 52』. 이 책은 52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조경의 역사부터 실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조경가가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지식을 갖추고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조경이라는 분야가 자연환경에 있어, 우리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조경가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6장 52개의 키워드로 조경의 A to Z를 소개하는 조경에 대한 개론서이다. 저자인 팀 워터맨은 조경의 역사부터 실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조경가가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지식을 갖추고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책을 통해 조경의 특징과 중요 요소, 업무 영역, 설계 및 시공 프로세스, 사이트와 맥락의 중요성, 표현의 방법, 조경가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를 체득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대표적인 조경 사례들을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재료의 미학
돌 철 그리고 나무재료의 미학
저자황용득 지음 출판사조경 | 2011.05.16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23

2004년 출간된 <재료의 미학>의 개정증보판. 『돌, 철 그리고 나무』는 가장 전통적인 재료인 가공석, 자연석, 채집석, 녹철, 무녹철, 목재부터 점차 그 쓰임이 다양해지고 있는 시멘트와 콘크리트, 자갈과 모래, 침목, 흙다짐, 점토, 모자이크타일에 이르기까지, 건설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각종 재료의 특성과 장단점, 이용시 유의사항 등이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저자가 3년여에 걸쳐 선별하고 분류한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풍부한 사진 7백여 컷은 이 책의 자료적 가치를 더해준다. 아울러 그 활용 가능성이 여러 각도에서 타진되고 있는 플라스틱, 막구조, 합성재, 비철, 유리, 새로운 재료들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숲 해설가를 위한 숲의 이해와 나무 식별
나무와 숲
저자 남효창, 출판사 계명사 | 2008.03.03

숲의 구조와 나무의 생리 및 정확한 식별 방법을 다루어 빠르고 재미있게 나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별책부록 나무검색표에서는 우리 땅에서 살고 있는 360여 종의 나무들을 다뤘다. 

축구장 수천 개의 열대우림이 매일같이 사라진다. 사회의 일각에서 숲과 자연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숲과 자연을 살리는 것이 ‘너’와 ‘그’와 ‘우리’를 살리는 길임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땅에서 살고 있는 숲과 나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무를 바라보면 숲이 보이고, 숲을 바라보다 보면 나무가 보인다.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나무와 숲을 만나다 보면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모든 것(양장)
한국의 나무
저자김진석 , 김태영 지음 출판사돌베개 | 2011.12.19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688

이 땅에서 만날 수 있는 650여 종의 나무들을 정확하고 상세한 세부 사진과 함께 소개한『한국의 나무』. 이 책은 과거의 문헌과 식물표본 검색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조사하며 정리한 나무도감이다. 소나무, 자주종덩굴, 꼬리진달래, 개살구나무, 산사나무, 자귀나무, 감탕나무, 개옻나무, 송악, 작살나무, 섬괴불나무, 반짝버들 등 자생지를 조사하여 자생수목을 기록하고 촬영하였다. 심도 있게 나무를 관찰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거의 모든 자생수목들의 정확한 겨울눈 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5,00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국명과 학명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분포 지역 및 국내 자생지, 나무 각 부분의 형태와 특징을 설명하고, 식별 포인트 및 생태적 특질 등 참고 내용을 수록하여 살아 있는 나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껏 국내에서 출간된 나무도감 중 최대 종수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방대한 사진자료를 싣고 있다. 책에 수록한 나무들은 외국에서 최근에 들여온 일부 종을 제외한다면, 저자들이 직접 자생지를 답사하면서 실체를 확인한 것들로서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수종을 망라한다.

책에 소개한 나무들은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분류학적 기준과 순서에 의해 배열되었다. 기본적으로 같은 과(科)에 속하는 나무들을 일관되게 나열했으며, 과가 다르다고 해도 유전적인 친연성 및 계통을 고려해 배열 순서를 정했다. 국명(우리말 이름)과 학명(국제 통용어)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분포 지역 및 국내 자생지, 나무 각 부분의 형태와 특징을 설명하고, 식별 포인트 및 생태적 특질 등 참고 내용을 기재하였다. 전면에 사진을 배치하고 한쪽 옆에 기재문을 실어, 원색도감의 특장을 살리는 시원스럽고 명료한 레이아웃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판면을 활용하려고 했다. 

자연생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유용한 나무백과사전으로, 식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및 전문가들은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연 탐구를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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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네르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다음 아고라에서 절필을 선언했지만 인터넷상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미네르바’는 촛불집회 이후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토론공간이 된 다음 아고라에서 익명으로 활동중인 사이버 경제 논객이다.

스스로 ‘고구마 파는 늙은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술에 취한 듯 푸념처럼 써내린 그의 글들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 환율 위기 등을 예고해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추앙받았다. 급기야 재정경제부에서 ‘미네르바’와 ‘끝장 토론’을 벌이고 싶다고 했는가 하면, 법무부장관은 “요건이 되면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알라딘’에서는 미네르바 추천도서전을 열고 있다.

평소 5~10권씩 팔리던 경제 관련 서적이 미네르바의 추천으로 4배까지 많이 팔리고 있으며, 일부 책은 품절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 더 박스 ’

‘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 리스크 ’

‘ 소비의 심리학 ’

‘ 천재들의 실패 ’

모두 6권의 책을 미네르바 추천 도서로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천재들의 실패’는 현재 출판사가 폐업한 상태라 도서가 품절중이어서 더 이상 구하기 어렵게 됐다. ‘소비의 심리학’ 역시 일시 품절돼 재판을 찍는 중이어서 조만간 입고 예정이며 이 도서를 예약한 사람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지난 8월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전’을 열기도 했던 ‘알라딘’은 당시에도 ‘나쁜 사마리아인’과 같은 책은 90배 이상 판매가 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 추종 세력이 생겨난 것은 경제학에 문외한인 일반 대중들이 경제지식이나 정보에 무식하면 개인자산을 어떻게 잃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층’이 경제에 무관심했던 ‘천민’들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기만하는지 알려준 결과 ‘미네르바’는 ‘천민 경제학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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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제 관련 추천도서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제가 경제를 잘 알지 못하면서 추천하기가 뭐해서 좀 망설여지는군요.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제가 읽었거나 읽을 계획인 몇권을 소개합니다.

공황전야 (서지우) - 아고라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SDE님의 책입니다. 최근에 나왔고 이번 경제 위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외국에도 잘 없는 책입니다 (원래 출판이라는 것이 준비기간이 오래 걸려 지금 경제위기를 다룬 책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아고라에서 본 SDE님의 글은 늘 흥미롭기 때문에 책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단, 책 제목을 보니 공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내용 같은데, 공황이 다가왔는지의 여부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미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 쓴 글입니다. 미국에 대한 내용이지만 잘 읽어보면 한국도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중산층이 가난해지는지 설명한 부분이 인상에 남네요. 원재는 The conscience of a liberal.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 퀀텀 펀드를 운영하는 금융계의 실력자 조지 소로스가 이번 경제위기를 어떻게 보는지 설명한 책. 소로스는 칼 포퍼 밑에서 철학을 배웠고, 지금도 철학자가 되기 원하이지만 철학자도 대중도 외면해 스스로를 "실패한 철학자"라고 부르더군요. 책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큰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번 경제위기를 설명하려는 노력은 분명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원재 The New Paradigm for Financial Markets

격동의 시대 (앨런 그린스펀) -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 제공자로 많은 비난을 받는 그린스펀의 회고록. FRB 의장으로 그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쓴 자서전은 늘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원재 The Age of Turbulence

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경제학의 원리로 설명한 책입니다. 그냥 흥미롭게 읽기 좋은 책. 원저 Undercover Economist. 저자인 팀 하포드는 최근에 비슷한 형식으로 Logic of Life을 내놓았는데, 인간은 늘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내용입니다.

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몰락을 다룬 책. 파생상품이 생겨나던 초기 이야기라 요즘 사태를 바라보는데도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죠. 어쨌든 이야기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서 읽기에 좋더군요. 원제는 When Genius Failed.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 워낙 유명한 책인데, 저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다양한 경제학자의 이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한국가면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원제 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

블랙 스완 (Nassim Nicholas Taleb) - 나심 탈렙이 쓴 이 두 책은 세상에는 우연히 큰 사건이 발생할 때가 많기에 너무 합리적인 예측을 의존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탈렙이 Fooled by Randomness를 출간한 직후에 9/11 사태가 터졌고, Black Swan을 출간한 직후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런 작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도록 컴퓨터를 압수해야 하는게 아닐찌. 원제 Fooled by Randomness, Black Swan

라이어스포커 (Michael Lewis) - 전에도 언급한 마이클 루이스의 월스트리트 경험기. 월스트리트에 대한 환상을 깨는 내부자의 고발이죠. 원제 Liar's Poker


이제 영어책 몇권 소개하죠.

Financial Reckoning Day - dailyreckoning을 운영하는 William Bonner와 Addison Wiggin이 쓴 경제 예측. 이들은 절약, 저축은 하지 않고 빚을 내서 경제를 운영하는 미국은 언젠가 파국을 맞으리라고 예측합니다. 이 책이 2004년에 나왔는데, 요즘 이 책의 예언이 현실화한 것이죠 (이들은 이미 몇년 전 부터 주식을 팔고 금을 사라고 충고했는데, 이들의 말을 들었으면 이번 경제 위기를 훨씬 잘 대비할 수 있었겠죠).
-ci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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