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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제 관련 추천도서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제가 경제를 잘 알지 못하면서 추천하기가 뭐해서 좀 망설여지는군요.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제가 읽었거나 읽을 계획인 몇권을 소개합니다.

공황전야 (서지우) - 아고라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SDE님의 책입니다. 최근에 나왔고 이번 경제 위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외국에도 잘 없는 책입니다 (원래 출판이라는 것이 준비기간이 오래 걸려 지금 경제위기를 다룬 책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아고라에서 본 SDE님의 글은 늘 흥미롭기 때문에 책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단, 책 제목을 보니 공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내용 같은데, 공황이 다가왔는지의 여부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미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 쓴 글입니다. 미국에 대한 내용이지만 잘 읽어보면 한국도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중산층이 가난해지는지 설명한 부분이 인상에 남네요. 원재는 The conscience of a liberal.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 퀀텀 펀드를 운영하는 금융계의 실력자 조지 소로스가 이번 경제위기를 어떻게 보는지 설명한 책. 소로스는 칼 포퍼 밑에서 철학을 배웠고, 지금도 철학자가 되기 원하이지만 철학자도 대중도 외면해 스스로를 "실패한 철학자"라고 부르더군요. 책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큰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번 경제위기를 설명하려는 노력은 분명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원재 The New Paradigm for Financial Markets

격동의 시대 (앨런 그린스펀) -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 제공자로 많은 비난을 받는 그린스펀의 회고록. FRB 의장으로 그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쓴 자서전은 늘 자신의 결정을 옹호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원재 The Age of Turbulence

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경제학의 원리로 설명한 책입니다. 그냥 흥미롭게 읽기 좋은 책. 원저 Undercover Economist. 저자인 팀 하포드는 최근에 비슷한 형식으로 Logic of Life을 내놓았는데, 인간은 늘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내용입니다.

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몰락을 다룬 책. 파생상품이 생겨나던 초기 이야기라 요즘 사태를 바라보는데도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죠. 어쨌든 이야기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서 읽기에 좋더군요. 원제는 When Genius Failed.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 워낙 유명한 책인데, 저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다양한 경제학자의 이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한국가면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원제 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

블랙 스완 (Nassim Nicholas Taleb) - 나심 탈렙이 쓴 이 두 책은 세상에는 우연히 큰 사건이 발생할 때가 많기에 너무 합리적인 예측을 의존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탈렙이 Fooled by Randomness를 출간한 직후에 9/11 사태가 터졌고, Black Swan을 출간한 직후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런 작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도록 컴퓨터를 압수해야 하는게 아닐찌. 원제 Fooled by Randomness, Black Swan

라이어스포커 (Michael Lewis) - 전에도 언급한 마이클 루이스의 월스트리트 경험기. 월스트리트에 대한 환상을 깨는 내부자의 고발이죠. 원제 Liar's Poker


이제 영어책 몇권 소개하죠.

Financial Reckoning Day - dailyreckoning을 운영하는 William Bonner와 Addison Wiggin이 쓴 경제 예측. 이들은 절약, 저축은 하지 않고 빚을 내서 경제를 운영하는 미국은 언젠가 파국을 맞으리라고 예측합니다. 이 책이 2004년에 나왔는데, 요즘 이 책의 예언이 현실화한 것이죠 (이들은 이미 몇년 전 부터 주식을 팔고 금을 사라고 충고했는데, 이들의 말을 들었으면 이번 경제 위기를 훨씬 잘 대비할 수 있었겠죠).
-ci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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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아저씨의 책을 읽었습니다.
역시 대가의 향기는 다릅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하자면...
전 이 아저씨의 책에서 물리학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극과 극은 통한다.
어떤 분야에서건 고수가 되면, 다른 분야의 향기에 취할수 있다 랄까.
되먹임 논리 라던가 몇가지 부분들은 제가 생각해오던거랑 상당히 흡사하긴 하더군요.
제가 생각해오던 논리를 좀더 권위를 부여하고,
다듬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이 쉽지 않았고, 졸립기 까지 했습니다만...
그래도 괜찮은 책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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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소로그가 펀드 이름을 왜 그렇게 지은지 아는 사람???

 


조지 소로스는 "퀀텀 펀드"라는 회사를 운영합니다. 퀀텀이란 물리학에서 나오는 분자의 구성요소인 "양자"를 말합니다. 조지 소로스가 자기의 펀드 이름을 퀀텀 이라고 붙인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조 지 소로스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칼 포퍼"라는 영국의 철학자 입니다. 칼 포퍼는 "London School of Economics" 라는 대학의 은사지요. LSE 라는 대학은 정치,경제, 철학에 있어서는 옥스퍼드나, 하바드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명문 대학입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태인인 조지 소로스는 젊은 시절 이 대학에서 칼 포퍼라는 대 철학자를 만나 본인의 철학을 형성합니다. 실제로 조지 소로스는 대단한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규모 자선 사업가 이기도 하고요. 그의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www.soros.org) 칼 포퍼라는 분은 다음과 같은 대 저작들을 내 놓았지요.

Objective Knowledge (객관적 지식-인식과 논리에 관한 철학)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
The Poverty of Historicism (역사주의의 빈곤 - 맑시즘 비판서)
Quantum Theory and Schism in Physics (양자 이론과 물리학의 종파)
(관련 웹사이트 www.eeng.edu.ie/~tkpw/intro-reading/)

양자역학 이론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라는 것이 있지요.
세 상의 물질은 대부분 원자로 이루어져있는데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있다. 전자의 움직임이 원자의 성질을 상당부분 결정한다. 그래서 이 전자의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노력이 양자 역학의 시작이지요. 전자의 위치를 알아보려면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전자가 너무 가벼워서 측정도구가 그 위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아주 작은 물질의 모양이나 위치를 찾으려면 현미경을 씁니다. 현미경이란 대상물질을 빛으로 쬐어 그 반사되는 양상을 확대해 봄으로써 대상의 모양이나 위치를 찾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자라는 것이 워낙 가볍고 작아서 빛에 부딪히면 빛 입자(혹은 파동)의 질량과 힘에 의해 그 위치가 바뀌어 버립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원리가 "전자의 위치와 질량은 동시에 결정할 수 없다"라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양자역학의 축을 이룹니다. (물리학 하는 분들이 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이런 식의 설명을 들으면 한심하게 볼 정도로 단순화 시켰습니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즉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이 관찰의 수단에 의해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찰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이러한 현상은 자연 현상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선거 전략에서 쓰는 여론조사를 봅시다.
특 정후보의 지지도를 정확히 알아야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데 어떤 후보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 오히려 사람들이 반발하여 타 후보로 몰릴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회현상의 측정 결과가 다시 그 현상 자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현상을 변화 시켜, 측정의 유효성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시장이나 기술적 분석에도 이와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떤 매우 확률이 높은 기술적 거래 방법이 있어 많은 사람이 이를 쓰게 되면 그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주식거래의 대가가 가격 상승을 강하게 전망하면 지나치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해서 오히려 폭락의 씨앗을 만듭니다.

제가 <기계적 투자법 2>에서 설명한 월요일 시가에서 사고 종가에서 파는 방법을 예를 들어 봅시다.

이 방법이 매우 많이 알려지면 월요일 시가에서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서 시가가 높게 형성되며, 또한 시가에서 산 사람이 많아지면 종가에서 팔 사람이 많아져 종가 근처에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높게 사야 되고 낮게 팔아야 되므로 승률이 떨어지겠지요. 실제로 1월 18일 시가가 0.35 올라간 72.5에서 시작되더니 10분만에 73.05 까지 갔고 종장 무렵 20분 동안 73.1에서 72.0 까지 급히 떨어지더군요. 특별한 악재도 없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제가 소개한 <기계적 투자법 2>에 의해 거래를 한 사람들은 첫번 거래에서는 손실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소개한 방법때문에 월요일의 선물 가격을 그리 움직였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도 그리 거래를 했으니 영향은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릅니다. 어쨌든 이러한 이론이 많이 알려질수록 그 이론의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관찰의 수단이나 결과에 영향 받지 않는 진실(객관적 사실)을 알아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칼 포퍼는 "진리"에 접근 하는 방법을 양자 역학 이론을 이용해서 설명했지요. 그는 설명한 방법 중에는 "진실은 확률 분포로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했고 그리스시대에 발견된 진리접근 방법인 "가설의 설정과 증명" 방법의 한계를 설명하고 "반증"에 의한 Objective Knowledge 에의 접근 방법을 제창합니다.

주식 시장, 선물시장 외환시장 정말로 진실에 접근하기 어렵지요.

시장 가격은 "Fundamental"이라는 진실과 수요 공급의 균형에서 이루어지는데수요 공급이 변하기 쉬운 인간의 집단 심리 현상이기 때문에 진실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몇 년전 노벨 경제학상이 "주식 시장 가격예측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증명한 사람에게 돌아간 것에서 보여주듯이...
조지 소로스가 이러한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승인 칼 포퍼에게서 배워 깨달았고 그래서 그는 그의 펀드 이름을 퀀텀 펀드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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