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혼농임업 체계(포플러나무와 밀의 사이짓기). 

이 체계는 두 작물을 따로 농사지을 때보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곡물과 목재를 생산한다.



숲에 있는 나무의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농장에 있는 나무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2011년 2월 3일, UNFF9의 High Level Dialogue에서 연설한 세계혼농임업센터의 임원인 Dennis Garrity가 혼농임업으로 알려진 방법인 농업에 나무를 혼합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경지의 10억 헥타르 이상 세계 농경지의 거의 절반은 10% 이상 나무로 덮여 있고, 1억 6000만 헥타르는 50% 이상 나무로 덮여 있다."고 개리티는 말한다.


농장에서 나무를 기르는 것은 농부에게 식량, 수입, 사료, 약품만이 아니라 땅심을 높이고 물을 보전하는 것까지 제공할 수 있다. 자연의 식물과 숲은 농업과 다른 형태의 개발을 위해 나무를 농업과 관련한 생산적인 조경에 넣음으로써 가장 지속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혼농임업은 임업과 농업 사이의 중대한 가교이다. 본질적으로 혼농임업은 농업의 조경에서 작용하는 나무의 역할에 관한 것인데, 특히 소규모 농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생산성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세계의 인구는 평균 1년에 1억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증가의 95% 이상은 땅과 물에 대한 압력이 이미 극심한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도전은 우리 모두가 기반하는 자연 자원을 보호하면서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식량 안보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농장의 나무는 그 도전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농경지를 덮은 나무는 현재 30%를 초과한다. "혼농임업으로 변화하는 농업은 세계에서 진행중이다."라고 개리티는 말한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이 변화를 확실하게 하는 동인은 앞으로 속도를 낼 것이다. 나무를 포함시킨 농업 체계는 더욱 빈번해진 가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생산성과 수입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농임업 체계는 다른 어떤 기후 완화를 위한 농업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나라에서 혼농임업은 현재 농장에서 행하는 임업의 미래를 매우 명백하게 한다. 인도와 케나 및 여러 나라에서 국가의 주요한 목재를 농장에서 기른 재목에서 얻는다. 


천 년 동안 농부에 의해 실시된 혼농임업은 농장과 농촌의 조경에서 나무를 길러 생기는 광범위한 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름을 제공하는 나무는 토지의 재생, 흙의 건강, 식량 안보로 이어지고, 과일을 제공하는 나무는 영양을, 사료를 제공하는 나무는 소농의 가축 생산을 개선한다. 목재와 땔감을 제공하는 나무는 주거와 에너지로, 약을 제공하는 나무는 질병과 싸우기 위한 수지나 유액을 생산한다.


늘푸른나무 농업은 작물과 함께 나무를 통합한 혼농임업의 형태이다. "우리는 늘푸른나무 농업이 가장 근본적이며, 농업을 재고하기 위해 매우 실천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개리티는 말한다. "우리의 여러 식량 작물을 나무로 가득한 덮개 밑에서 기르게 되는 것이 미래의 모습이다."


농법을 보호하는 것과 함께 거름을 제공하는 나무를 결합시키는 일은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곳에서 곡물 생산량을 2~3배로 만든다. Faidherbia나 Acacia albida와 같은 질소고정 나무는 말라위, 잠비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수많은 다른 나라에서 거름을 주지 않은 옥수수의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그들은 현재 니제르 도처에서 1헥타르의 200그루까지의 밀도로, 그 아래에서 자라는 작물은 3배의 생산량을 올리면서 100만 헥타르의 농경지에서 자라고 있다. 이러한 혼농임업의 조건에서 옥수수, 수수, 기장과 같은 식량 작물을 생산하는 것은 토양의 수분을 확보하고 미기후를 더 좋게 만들기에 건조한 해에도 가뭄에 대한 탄력성을 엄청나게 높였다.



자연의 거름 제공자


이 개발은 아프리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South Asia Network of Evergreen Agriculture는 자신의 대륙에서 늘푸른나무 혁명으로 나아가고자 시작했다.


나무 심기는 척박한 흙의 농장에 거름 제공자를 만들어 농부가 땅심을 회복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걸 돕는다. Gliricidia sepium 덤불은 그들의 뿌리에 질소를 고정하여 자연의 녹색 거름공장으로 작용해 말라위에서 농장의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가지치기는 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덤불은 또한 가뭄 기간에 흉작이들 위험을 줄이고 비가 너무 올 때는 침수되는 걸 예방한다.


질소고정 나무인 Faidherbia는 잠비아에서 거름을 주지 않은 옥수수의 생산량을 4배로 높였다. 그 나무는 니제르에서 500만 헥타르 이상의 농경지에서 자라고 있다.


카메룬에서 재배하는 야생 과실나무는 소농이 그들의 수입을 5배로 늘릴 수 있게 만들었다. 탄자니아에서 수천의 농민은 Allanblackia라는 나무를 심어 기름이 함유된 씨앗을 마가린을 만드는 회사에 팔아서 필요한 많은 수입을 벌고 있다. 


공용 토지에서 기르는 나무는 목재와 다른 생산물의 중요한 자원이다. 습윤한 서아프리카의 나라, 특히 브룬디, 르완다, 우간다에서 집의 텃밭에서 나무를 기르는 것은 집에서 필요한 땔감과 목재를 충당하고 있다. 많은 돈벌이작물 체계에서 나무는 그늘을 지게 하여 결국 나무가 자라도록 한다. 예를 들어 케냐 커피밭의 Grevillea robusta이다. 수단에서 아라비아 고무의 원천인 Acacia senegal는 혼농임업 체계로 널리 재배된다.



생물다양성 혜택


앞으로 50년에 걸쳐 혼농임업에 투자하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 500억 톤을 제거할 수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에서 일어나는 삼림 파괴의 대부분은 소농에 의해 널리 이루어지는 농경지 확장 때문이다. 혼농임업 활동은 숲이 농경지로 전환되는 것을 늦추고 농장에서 자라는 나무에 탄소를 붙잡음으로써 온실가스의 배출을 억제한다. 


토지이용 변화와 관련된 배출량의 30~40%를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분류되지 않은 토지에서 소농이 혼농임업을 개발하고 있다. 농부가 나무를 심도록 장려하는 것은 농부의 수입을 늘리고 더 많은 탄소를 격리하며 생물다양성에 혜택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대규모 단작을 할 경우 잡초라고 불리는 다양한 풀과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적절한 시기에 땅을 갈게 됩니다. 그럴 경우 토심이 낮아지면서 경반층이 형성되고 땅심도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각종 비료와 농약의 힘을 빌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헌데 이것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혼농임업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위에 다양한 사진처럼 적절한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 그 사이에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심어 놓은 나무들은 강한 뿌리를 통해 땅을 깊게 경운하고 물을 저장하며 토양에 양분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는 가축들을 방목하는 넓은 초지에 드문 드문 나무를 심어 가축들이 쉴 수 있는 그늘 제공과 다양한 먹이를 공급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나무를 심어놓고 풀을 기르는 구역에서 다양한 곤충과 미생물들이 서식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위해를 가하는 병해충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활도 하게 됩니다. 


우려를 하는 부분 중에 나무로 인해 그늘이 발생하는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향으로 나무를 심으면 골구루 햇빛을 받을 수 있고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양의 햇빛만으로도 농작물은 잘 자랍니다. 그리고 성목 사이에 묘목을 심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적당한 시기에 큰 나무들은 벌목해서 목재로 판매하여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이 자료를 봤을 때는 심어놓은 나무들로 인해 기계화가 어려워 대규모 농사에는 효율이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운전실력이 좋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다양한 농법이 있지만 각 농법이 최대한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이 있고 잘 맞는 농작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겠지요. 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어느 아름다운 날, 옥수수밭에서 시작할 것이다 — 지난 여름 아이오와의 옥수수밭이라 부를 것이다. 옥수수는 키가 크다. 대기가 반짝이고 있다. 단 하나 잊은 것이 있다 — 그건 매우 중요하다...


... 중요하지만, 아직은 말하지 않겠다.


대신 돌아가보자. 잠시 뒤 옥수수밭으로 돌아올 것이지만, 재미를 위해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는 공원으로 날아가겠다. 그곳에서 금속제 큐브가 잔디밭에 놓여 있는 걸 볼 것이다.



그 큐브는 사진작가 David Liittschwager 씨가 놓아둔 것이다. 그는 몇 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정원과 공원, 숲, 바다 등 사진을 찍는 곳에다 큐브를 하나씩 놓았다. 딱정벌레, 귀뚜라미, 물고기, 거미, 벌레, 새 —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큰 건 사진을 찍었다. 24시간 뒤 그가 케이프타운의 큐브에서 발견한 것은 다음과 같다:



0.02평의 잔디밭에서 30가지의 식물과 약 70가지의 벌레가 있다. 그리고 영국 가디언에 연구자가, "큐브를 집어들고 10걸음을 걸어가면, 50% 이상 다른 식물 종을 만날 수 있었다. 그걸 언덕 위로 옮기면, 그 종을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개체군이 거리에 따라 크게 변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나 미생물, 자그마한 것들은 세지도 않았다.


또 다른 사례: 여기 코스타리카의 해발 30m 지점에 사는 무화과나무 밑에 큐브를 놓았다. 여기에서 아래로 계곡이 보인다.



웬일인가? 150가지 이상의 식물과 동물이 0.02평의 공간에 살거나 지나다녔다: 새, 딱정벌레, 파리, 나방, 벌레, 벌레, 벌레, 벌레...



하바드대의 생물학자 E.O. Wilson 씨는 David Liittschwager의 사진집의 서문에서 그건 보통 우리의 이목을 끄는 큰 동물이라고 했다. 무릎을 굽혀 작은 부분까지 관찰하면 "점차 더 작은 서식지, 더 막대한 수를 가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흙을 만들고 공기를 통하게 하며, 수분을 시키고, 잡동사니를 제거하는 생물이다. 이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다. 


옥수수밭으로 돌아가자.


아이오와로 돌아가 나의 동료 Craig Childs 씨와 모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새 책에서 얘기했듯이, Angus라는 친구를 고용해 함께 Grundy County에 있는 73만4500평의 밭 한가운데에서 사흘을 보내기로 했다. 그들의 계획은 옥수수밭 사이에서 살고 있는 옥수수 이외의 생물을 찾는 것이다. 곧 Liittschwager와 같은 개체수 조사다.


그러나 옥수수밭은 국립공원이나 원시림과 같지 않다. 옥수수 농민은 옥수수를 옹호한다. 옥수수를 먹는, 옥수수를 해치는, 옥수수를 방해하는 어떠한 것이든 죽인다. 그들의 옥수수는 해충을 방제하며 재배된다. 땅에다가 살포한다. 줄기에다가도 또 살포한다. "무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에 놀랐다. 그는 거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새 소리도, 벌레 울음소리도."


거기에는 벌도 없었다. 대기와 대지는 텅 비어 있었다. 그는 개미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너무 작아 표본으로 만들지도 못했다." 잠시 뒤, 다른 두둑으로 기어가서 버섯을 발견했다. 그건 "사과 씨앗만 했다(아래 그림의 하나)." 그러고 난 뒤 거미줄의 거미가 꾸정모기를 (딱 한 마리) 먹고 있었다. "먼지만 한" 한 마리 빨간 진드기가 "황급히 메마른 땅 위로 지나갔다." 메뚜기 몇 마리 그게 다이다. 여기저기 기어다녔지만 그가 발견한 건 더 없었다. 


"완전히 다른 행성에 온 느낌이었다." 벌거벗은 세계.


그러나 100년 전, 이 밭이 있던 이곳 평원은 300종의 식물, 60종의 포유류, 300종의 조류, 수천 마리의 곤충들이 살던 곳이었다. 이곳의 흙은 미국에서 가장 기름지고 좋았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선 거의 아무것도 살지 않는다. 우리가 모두 없애 버렸다. 


물론 우린 인구를 부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구 위에 사는 모든 생명을 위한 작디작은 창조물도 필요하다. 의도적으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생물학적 사막을 만들어 버리는 이상한 종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들이다. 그래, 그게 효율적이다. 개미가 사라지고, 벌이 사라지고, 새들이 떠나버리는 그런 효율이다. 여기에는 무언가가 없다. 우리의 옥수수밭은 너무 조용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피복작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미국 지속 가능한 농업 네트워크, USDA-SARE
 

피복작물에 의한 병해충 관리
 
피복작물은 토양침식을 느리게 하고 토양구조를 향상시키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 외에,  병해충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한된 경운과 품종선택, 배치 및 시기 등을 주의해서 하면 피복작물은 곤충, 병, 선충과 잡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병해충을 억제하는 피복작물체계는 농약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 하고 결과적으로 경영비를 줄이고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증가시킨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병해충 관리는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생물학적으로 활동적인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은 비옥도가 낮고, 산도가 적합하지 않고, 낮은 생물학적 활동과 나쁜 토양구조를 가진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보다 병해충에 대한 공격에 더 잘 저항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토양에서 생물학적 활성을 증가시키는 많은 방법이 있다. 피복작물을 키우거나 가축분뇨나 퇴비를 시용함으로써 더 많은 유기물을 첨가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농약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유익한 토양 식물분포과 동물군의 다양하고 건강한 개체군를 유지시킨다. 토양구조, 생물학적 생활이나 유기물을 잃게 하는 경운을 최소화하거나 하지 않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 이러한 토양구조, 생물학적 생활, 유기물손실은 작물을 병해충 피해에 더 약하게 만든다.
 
적어도 10년간 나무나 목초와 같은 피복작물로 있었던 땅은 처음 2-3년간은 작물이나 채소류에 매우 생산적이다. 농작물이나 원예작물의 높은 수량은 농약이나 비료의 투입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기 때문에 수지가 맞다. 그러한 기간이 지나고, 관습적인 경운으로 관행적인 체계하에서 일년생 작물은 더 많은 투입물을 필요로 한다. 초기 몇년간의 과다한 경운으로 병해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토양 생명체가 의존하여 살아가는 먹이나 미세환경을 파괴한다. 보호적이고 자연적, 생물학적 체계가 혼란에 빠지면 병해충은 새로운 통로를 가지게 되고 작물은 훨씬 많은 위험에 빠진다.
 
생물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겠다는 어떤 의지도 없이 옥수수나 목화로 깨끗한 밭에서 단작을 하는 것과 피복작물농업은 다르다. 피복작물은 더 많은 형태의 생명을 밭으로 불러들인다. 같은 포장에 같은 시기에 더 다양한 범위의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많은 선택을 얻을 수 있다.
 
 
해충 관리
 
균형잡힌 생태계에서는 해충은 천적에 의해 저지 당한다. 이러한 자연적 해충관리 유기체- 농업시스템에서 유익한 것으로 불리어지는- 는 포식자와  포식기생 곤충과 병원균을 포함한다. 포식자는 다른 곤충을 죽여서 먹는다; 포식기생은 다른 곤충의 몸안에 들어가서 애벌레 단계를 보내면서 애벌레 단계가 끝날 때 곤충을 죽인다. 그러나, 관행농업체계에서, 해충을 죽이기 위한 합성화학물질은 전형적으로 해충의 천적도 죽인다. 유익한 생명체를 보존하고 증가시키는 것은 지속가능한 병해충관리를 이루기 위한 열쇠이다.
 
유익한 곤충이 많아질 수 있도록 농장을 만드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농약 사용을 줄이고 만일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친적에 해가 적은 것을 선택한다. 유익한 생명체를 죽이거나 그들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경운이나 태우는 재배형태는 지양하거나 최소한으로 해야한다. 유익한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양분과 서식처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잘 관리된 피복작물은 수분, 물리적 틈새와 화분, 꿀물이나 과즙과 같은 먹이를 공급한다.

윤작에 피복작물을 넣고,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으면, 유익한 생명체들은 작물을 재배하기 전부터 적절한 장소에 이미 있다. 그러나 피복작물을 토양으로 완전이 쓸어넣으면 살아 있던 대부분의 유익한 생명체들이 파괴되고 흩어져 버린다. 보존경운(최소경운)은 피복작물 잔재물의 많은 양을 표면에 남기기 때문에 더 좋은 선택이다.

무경운 재배는 5 – 10cm 너비로만 어지럽히지만, 스트립경운은 휘지어지지 않는 줄 중간 사이에 있는 60cm 너비까지의 지역은 휘저어진다. 표면에 남겨진 피복작물은 살아있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억제되며, 마르거나 죽는다. 어떤 경우에는, 피복작물이 있으면 유익한 생명체와 그들의 서식처를 보호해 준다.

농부에게 도움이 되는 생명체는 피복작물의 잔재물 속으로 심겨진 경제작물의 병해충을 잡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주요작물의 내부나 근처에 유익한 생물이 존재할 수 있도록 일년 내내 먹을 것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익한 생물과 해충의 개체수에 미치는 작물재배순서와 피복작물의 효과에 대하여 이해하기 시작했다. 많은 종을 먹이로 살아가는 범식포식자(여러가지 해충을 잡아먹는 포식자)는 중요한 생물학적 방제이다. 해충이 적거나 없는 기간동안에 몇몇 중요한 범식포식자는피복작물에 의해 공급받는 과즙이나, 꽃가루와 대체적인 먹이에 의지하여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유익한 생물을 위한 먹이와 서식처로서 피복작물을 이용하면 해충의 생물학적 방제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해충의 압박이 특별히 심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에서 중요하다. 미국의 남부지역에서 꽃벌레(인시디어스 플라워 버그, 미너트 해적벌레), 큰눈벌레(빅아이드 버그)와 다양한 무당벌레들이 다양한 베치, 클로버와 어떤 십자화과 작물에서 높은 밀도를 유지한다는 결과가 있다. 작물이 해충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그들은 유익한 곤충을 끌어들이는 화학 신호를 보낸다. 유익한 생물들이 먹이를 찾아서 안으로 이동한다.
 
천적포식자와 해충의 상호작용을 최대로 하는 것이 생물학에 기초한 종합방제(IPM)의 우선적인 목표이며 피복작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감자딱정벌레가 크림슨 클로버 안에 스트립경운으로 심겨진 가지를 공격하는 것을 아침 9시 보았고, 정오까지 침노린재가 먹고 있는 딱정벌레주위로 몰려와서 저녁까지 모든 딱정벌레를 파괴하였다.
- 오이를 공격하는 오이딱정벌레들이 하루내에 유익한 곤충에 의해 파괴되었다.
- 피복작물체계에서 무당벌레들이 많은 작물을 공격하는 진디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절히 선택되고 관리된 피복작물은 토양과 포장환경을 좋게하여 유익한 생물을 번성하게 한다. 성공여부는 경제작물과 예상되는 해충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피복작물 종을 적절히 관리하는데 있다.
 
- 미국 남조지아의 채소재배지에서 한번의 재배시기동안에 피복작물과 관련하여 13종의 알려진 유익한 곤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생태학적인 지속성의 수준은 재배자의 관심, 영농기술과 상황에 달려 있다. 땅콩, 목화와 채소작물에서 어떤 사람은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현저하게 살충제의 사용을 줄였다.
- 많은 농부들은 죽은 헤어리베치 또는 베치/호밀 피복작물에 토마토, 고추와 가지를 이식재배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잡초, 해충 및 병 억제, 향상된 과일의 품질과 전체적으로 낮은 생산비 등의 이점이 있다.
 
 
병 관리
 
재배자들은 전통적으로 병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식물체의 잔재물을 포장에서 치우거나 태우도록 조언을 받았다. 피복작물을 태우고 전체적인 토양측면을 혼란시키는 것은 유익한 곤충의 서식처와 작물잔재물에 의한 잡초방제 효과를 없앤다는 것을 지금은 인식하고 있다. 늘어난 보존경운방식은 피복작물을 태우지 않고 작물병을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포장에서 비록 식물체가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더라도, 미생물에 의한 식물감염은 드물다. 병원균을 뿌리나 줄기 또는 잎에 병을 일으키기 전에 많은 식물체 방어물을 통과해야 한다. 피복작물은 이러한 방어물을 강화시킨다.
 
식물체 큐티클 층.  왁스표면층은 식물체를 뚫기 위한 첫번째 물리적인 방어물이다. 많은 병원균과 모든 세균들은 큐티클층에 있는 상처와 같은 깨진 틈, 기공과 같은 자연 개구를 통하여 식물체내에 들어간다. 이 보호층은재배, 조작, 살포와 바람에 의한 모래강타외에 빗방울에 의한 충격과 흙이 튀기거나 위로의 관수에 의하여 물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살포보조제는 큐티클층의 와스를 손상을 주어 포도에 잿빛곰팡이병을 발생시킨다. 피복작물로 잘 개발된 최소경운이나 무경운 작물체계에서  잡초관리를 위한 경운이 필요 없게되고 살포하는 것도 최소로 할 수 있다. 유기멀치는 토양을 잡아주고, 토양 물방울에 튀어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큐티클층에 작물이 해를 입는 것을 보호해주는 살아있거나, 죽고 있거나 죽은 피복을 형성한다.
 
식물체 표면의 미생물상.  많은 이로운 생물들이 잎과 줄기표면에 존재한다. 그들은 제한된 양분애 대하여 병원균과 경쟁한다. 어떤 생물들은 자연적인 항생물질을 생산한다. 기생세균은 바이오필름으로 알려진 다세포질 구조를 형성하여 식물의 표면에 붙어있다. 바이오필름은 식물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살균제, 비누, 계면활성제, 전착제와 접착제는 이러한 유익한 미생물을 죽이거나 혼란시키고, 병원균에 대한 식물의 방어력을 약하게 한다. 피복작물은 합성된 작물보호물질을 사용할 필요성을 줄여서 자연보호과정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돕니다. 더 나아가, 피복작물의 식물표면은 심거나 이식한 후 경제작물로 이동할 수 있는 효모류를 포함하여, 유익한 미생물의 건강한 개체수를 유지하게 한다.
 
토양전염성 진균은 미국 남부에서 채소류와 목화의 생산성을 제한한다. 라이족토니아 솔라니, 피시움속균은 오이, 꼬투리강남콩과 다른 채소류에서 모잘록병을 유발하는 가장 전염성 있는 병원성 곰팡이이다. 스클레로티움 롤프시는 모든 채소와 땅콩, 목화에 부패를 유발하는데, 곰팡이의 영향을 받은 1,2 차 뿌리, 배축과 줄기에 일으난 상처때문에 넘어지고 품질이 나쁘고 수량도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피복작물 재배와 무경운 체계에서 2, 3년후에 모잘록병은 심각한 병이 아니었다는 결과가 남조지아 농장에서 있었다. 증가된 토양유기물은 자연적인 병억제에 의해 식물체 병 발생과 심각성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병 접종원이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토양에서는, 단지 피복작물로 토양 전염원의 개체수준을 감소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귀리, 브로콜리,  와이트 루핀과 사료용 완두로 시험한 결과, 라이족토니아 솔라니(모잘록병)에 의해 일어나는 감자의 줄기손상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이는데 3-5년이 결렸다. 감자의 버티실리움 마름병의 경우에는 수단글라스 녹비 재배 후에 24-29% 감소되었다. 감자의 수량이 보리나 휴경 후의 감자와 비교해서 24- 38% 증가하였다.
 
 
선충 관리
 
선충은 식물과 직,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미세한 회충이다. 어떤 종은 뿌리나 약한 식물을 먹고 살고 또 먹은 상처를 통해 병을 옮긴다. 대부분의 선충은 식물기생충이 아니지만 곰팡이, 세균과 프로토조아와 같은 많은 토양유래 미생물을 먹고 상호작용하면서 산다.

식물기생성 선충에 의한 작물의 해는 손상이나 잎의 황화와 같이, 식물의 조직을 파괴시킨다; 세포의 느려진 생장; 뿌리 혹, 부풀어오른 뿌리끝이나 자연스럽지 않은 뿌리 지근과 같은 과다 생장.
 
선충집단이 다양한 종을 담고 있으면 단일 종이 압도하지는 않는다.
 
관행 작물체계에서, 해로운 선충은 풍부한 먹이를 가지고 토양환경은 그들의 생육을 유도한다. 이것은 식물 기생성 종의 급격한 팽창, 식물병과 수량감소를 유도한다. 반복적으로 생물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작부체계는 보통 선충문제의 개시를 막을 수 있다.

역동적인 토양 생태학적 균형과 증가된 유기물로 향상되고 더 건강해진 토양구조에 의한 효과이다. 미시건에서, 감자작물 사이에 있는 선충을 억제하기 위하여, 2년의 무 재배는 감자의 생산을 향상시키고 해충관리 비용를 감소시켰다.
한번 선충 종이 포장에 발생하면, 보통 그것을 없애기는 불가능하다. 만일 피복작물이 식물에 해를 주는 선충 종이 기생할 수 있는 다른 작물의 앞이나 뒤에 재배되었다면 어떤 피복물은 거주하는 기생 선충군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선충 해충종이 토양에 없다면, 그 선충종이 씨앗이나, 이식묘 또는 기계로 유입되지 않았다면, 감수성을 가진 피복작물을 심는다고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특정 피복작물을 사용하여 포장의 선충해충군을 감소시키고 작물에 대한 선충의 영향을 서서히 제한할 수 있다. 피복작물과 관련되는 선충방제기술은 다음과 같다.
- 토양구조와 토양부식을 조작하고
- 비기주 작물과 윤작하고
- 배추과 작물과 같은 선충억제 효과를 가진 작물을 심는다.
 
피복작물은 수량에 대한 선충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전체적인 식물의 활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 배추과 작물과 많은 벼과 작물을 피복작물로 사용하면 선충을 방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적어도 하나의 선충종에 대한 항선충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된 피복작물은 수수-수단글라스 교잡종, 금잔화, 헤어리 인디고, 쇼우이 크로탈라리아, 썬 헴프, 벨베트콩, 유채, 겨자채와 무 이다.
특별한 선충해충종과 특정 피복작물을 맞추어서 잘 관리해야 한다.

예를들어, 표면에 남아있거나 몇 cm 깊이로 갈아엎어진 곡류 호밀잔재물은 몰드보드로 경운하여 더 깊게 뭍혀버릴 때보다 북 캘로리나의 목화포자에서 콜롬비아 랜스 선충을 더 잘 억제하였다. 갈아엎어진 호밀은 근류선충, 레니형 선충과 그루터기 뿌리선충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맥아보리, 옥수수, 무와 겨자채는 종종 와이오밍 사탕무에서 사탕무 선충을 억제할 수 있는 표준 상선충제로 자주 이용되었다.
 
 
잡초 관리
 
피복작물은 잡초를 가리고  경쟁하여 이기는 덮는 작물로 널리 사용된다. 곡류는 빨리 싹이 나와서 풀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수분, 양분과 빛을 소비해 버린다. 수수-수단글라스 교잡종과 메밀은 이러한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그리고 식물이 생산하는 자연 제초제(알레로파시, 타감작용)에 의해 잡초를 억제하는 따뜻한 시기에 자라는 작물이다.
 
곡류 호밀은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방법으로 풀을 억제하는 월동작물이다. 호밀 잔재물이 토양표면에 남겨진다면 흰명아주와 명아주류와 같은 많은 일년생 작은 씨앗을 가진 광엽잡초의 묘생육을 저해하는 타감화학물질을 방출한다. 호밀에 대한 초본류 잡초의 반응은 많은 변이를 가진다. 호밀은 무경운 채소 이식재배체계에서 죽은 유기멀치(유기피복물)로서 주요한 요소이다.
 
고사한 피복작물 멀치는 줄기가 그대로 있다면 오래동안 지속되어, 여름채소를 위한 재배기간에 잡초를 잘 방제해 준다.
호밀, 헤어리베치, 크림슨 클로버와 보리의 혼식된 피복작물의 고사한 멀치는 6주동안 거의 잡초없이 토마토가 자랄 수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압연기(땅고르는 기계)는 피복작물을 마무리하는데 사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롤러는 피복작물을 편편하고 정리되게 하여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피복작물은 채소생산에서 잡초관리를 위한 생멀치(살아있는 상태로)로 활용될 수 있다. 피복작물을 경제작물의 줄 사이에 키우면 빛을 막고 양분과 수분에 대하여 잡초와 경쟁하여 이겨서 잡초를 억제한다. 그러한 피복작물은유기물, 질소(콩과작물의 경우)와 토양밑으로 묻혀있는 다른 양분, 유익한 곤충의 서식처, 침식예방, 바람보호와 포장 교통(포장에 다니는 농기계의 통로)을 유지하기 위한 질긴 떼를 제공한다.
 
경제작물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생 멀치는 화학적으로나 기계적으로 억제될 수 있다. 미국의 남동쪽에서는, 크림슨클로바와 같은 서늘한 기후에 자라는 피복작물은 여름 작물생육기에 자연스럽게 말라죽고 물이나 양분에 대하여 경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써브테레니안클로바(subterranean clover, 지하클로버), 와이트클로바와 레드클로버와 같이 봄과 여름에 자라는 피복작물은 적당히 억제되지 않으면, 봅에 심겨진 작물과 물에 대하여 강하게 경쟁할 수 있다.
 
뉴욕에서, 토마토를 심은지 3주 후에 피복작물의 씨앗을 위에 뿌리면 좋은 잡초억제 효과로70%의 제초제를 줄일 수 있었다. 수량은 표준 제초제처리구와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하였다. 헤어리베치, 울리포드 베치, 귀리, 보리, 레드클로버와 귀리/헤어리베치 혼파는 어떤 제초제 처리와 같은 억제효과가 있었다.
 
피복작물은 종종, 잡초를 초기에 억제하여 침식을 예방하거나 후기 재배시기에 땅을 비옥하게 한다. 예를들어, 봄 곡류와 함께 심겨지는 레드클로버나 스위트글로버와 같이 그늘에 내성이 있는 콩과작물은 곡류수확 후에 급격히 자라서 늦여름에 잡초가 밭에 퍼지는 것을 예방한다. 콩 잎이 노랗게 될 때 일년생 라이그라스나 귀리를 위에 뿌리면 서리내리기 전까지 잡초를 억제하는 피복을 제공하고 겨울 일년생 잡초를 억제하는 가벼운 멀치를 제공한다.
 
건강한 토양은 건강한 작물뿐 아니라 건강한 잡초를 키워서, 제초제 없이 보존경운으로 잡초를 관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잡초관리의 장기간의 전략은 다음을 포함해야 한다.
- 잡초씨앗은행을 줄여야 한다.
- 잡초가 씨앗을 맷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다른 포장이나 농장에 가기 전에 농기계를 청소한다.
- 보존경운하에서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피복작물을 심어야 한다.
 
피복작물은 실질적으로 어떤 농장에서 병해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피복작물 체계에서 병해충관리의 이점을 더 많이 이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인 관점에서 피복작물은 더 매력적이다. 전통적인 연구는 이러한 생물학적인 기초에 바탕을 둔 체계에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낼 것이다. 그러나 농장의 모든 요소들을 어떻게 맞추어나갈 것인가를 이해하는 재배자는 지속가능한 농장에서 가치가 있는 탁월함으로 피복작물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
organic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윤작이란 ?

한 포장에서 같은 작물을 계속재배하지 않고  두과작물, 녹비작물, 심근성작물등 지력증진  작물을 포함하여 다른 종류의 작물을 순차적으로 반복재배하면서 지력을 유지․증진해 나가는 작부체계를   "윤작"이라고 한다.

2. 윤작의 필요성

동일한 포장에서 같은 농작물을 연속하여 재배할 경우 그 작물이좋아하는양분이 집중적으로 소모되어 미량원소 등 특정양분이 부족하게 되고, 연작하는 작물이 분비하는 생육장해물질이 증가하여 생육이 불량해지고 병해충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역병, 덩굴 쪼김병, 풋마름병, 뿌리썩음병, 선충 등 토양전염성이 강한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가 없게 된다.

화학비료와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을 준수하여 소비자가 신뢰하는 유기농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서는 두과작물, 녹비작물, 심근성작물을 포함한 장기간의 윤작을 바탕으로 재배환경을 작물재배에 적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3. 윤작작물 선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

① 식물분류학상 과가 다른 종류의 작물을 순차적으로 윤작한다.

② 작물별 비료흡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작물조합을 선택한다.

지력소모작물 → 지력증진작물, 뿌리작물 ↔ 지상작물

다비작물시설재배 → 염류제거작물 또는 담수작물재배

③ 토양환경개선과 지력증진(양분공급)작물은 반드시 재배한다.

토양환경을 개선(녹비작물, 심근성작물), 양분 공급(두과작물)

④ 전 후작 간 궁합, 동반작물, 제초효과, 토양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⑤ 수확, 저장, 판매계획, 경제성 등도 고려하여 선택한다.

※ 작물별 식물분류학상 분류


※ 녹비작물 ① 두과 녹비작물 : 콩, 클로버류, 헤어리벳치, 자운영
                  ② 화본과 녹비작물 : 호밀, 보리, 밀, 옥수수, 귀리

4. 작물별 윤작(예시 작물에 따라 적합한 윤작체계 필요)

❑ 연작해가 적은 작물(지력증진) :당근, 호  박, 양파, 벼, 맥류, 조, 수수, 옥수수, 연근, 순무,     아스파라거스, 미나리, 부추, 딸기, 양배추, 두릅 등

1년 2작 : 벼 → 자운영, 1년 1작(돌려짓기) : 벼→맥류(겨울)

❑ 1년 휴작이 필요한 작물 : 생강, 파, 쪽파, 시금치, 콩 등

2년 2작 또는 3작 : 양파(봄) → 보리(가을) → 콩(1년) → 양파

❑ 2년 휴작이 필요한 작물 : 마, 감자, 잠두, 오이, 땅콩 등

봄감자 → 양배추 또는 메밀 → 옥수수(1년) → 콩(2년) → 봄감자

❑ 3년 휴작이 필요한 작물(연작피해예방과 지력증진작물을 조합) : 고추,   토마토, 참외, 쑥갓, 강남콩, 토란 등(역병, 풋마름병, 덩굴쪼김병 등)

토마토 → 옥수수(1년) → 참깨(2년) →  콩(3년) → 토마토

❑ 연작피해가 심하여 5년 이상 윤작이 필요한 작물 : 수박, 가지, 완두, 결구배추, 우엉 등

우엉→ 호밀(녹비작물) → 수박(1년) → 옥수수(2년) → 마(3년) → 참깨(4년) → 콩 또는 녹비작물(5년) → 우엉

가지→참깨→고구마→땅콩→옥수수→콩 또는 녹비작물→가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이 글은 미국 유기 농업의 선구자인 J. I. Rodale이 설립한 로데일 출판사에서 출판된 「No-work Garden Book」을 발췌 번역한 것이다.

얼마 전 누군가가 우리 집 밭을 처음 구경하고 나의 농사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야-, 당신은 백살이 넘더라도 휠체어에 앉아서 채소를 가꿀 수가 있겠군요." 나는 특별히 원기가 왕성한 여자도 아니지만 67평 정도 되는 밭에서 남편과 동생과 나와 많은 손님들이 충분히 먹을 만큼의 채소를 가꾸는 일을 혼자서 다하고 있다.

우리는 일찍 수확하는 아스파라거스로부터 늦게 나는 운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채소를 냉장해 놓는다. 우리는 채소를 사 먹는 일이 없다. ... 줄임 ... 
 
여러 해 전에 우리는 뉴욕으로부터 코넥티컷에 있는 한 농촌으로 이사해 왔다. 나는 지체없이 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나 넓은 땅을 갈아 놓았다. 그해 여름을 나는 온통 널려 있는 돌멩이와 뗏장과 씨름하며 보내야 했다. 그리고 물론 괭이질도 하고 풀도 뽑고 땅을 갈아엎기도 했다.

나는 그 밭을 만드는 데에 든 노력이 아까워서 어리석게도 그 이후 몇 해 동안 계속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채소를 길렀다. 하지만 나는 결국 밭의 크기를 조금씩 줄여 얼마 전에 원래의 3분의 1크기까지 줄였다. 그래도 너무 일이 많았다.. 물론 나는 전보다 기력이 더 좋아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남은 것을 모두 통조림 시켜 볼 작정을 하고 있었다. 밭일 중에서 내가 직접 하지 않았던 일은 쟁기질과 로터리 질이었다.(쟁기질은 흙을 갈아엎어 퇴비와 잡초 씨앗이 깔린 표토가 땅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고 로터리 질은 갈아엎어 놓은 흙덩어리를 잘게 부숴서 땅을 푹신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모두 가축이나 기계의 힘을 필요로 한다. 역주) 그 외의 모든 일을 손수 했다.
 
나는 해마다 봄만 되면 안달이 나서 파종을 일찌감치 서둘렀는데 내가 완두 씨앗을 파종하려고 할 때마다 집집마다 쟁기가 탈이 나거나 혹은 다른 집에 빌려줬거나 하는 것 같았다. 마침내 나는 어느 날 나의 머리를 사용했다. 아니, 머리통으로 쟁기질을 했다는 말이 아니라 꾀를 짜냈다는 말이다.

우리 밭 중에 아스파라거스를 기르는 밭은 그 때까지 십년이 넘도록 갈지를 않았는데 그렇다면 아스파라거스는 콩보다 어디가 잘났다는 말이지? 빌어먹을 놈의 쟁기! 그냥 심고 말아야지. 그래서 나는 약간 겁은 나면서도 땅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약간씩 골을 파면서 콩과 시금치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가을에 밭에다 부어 놓은 유기피복물(낙엽과 건초로서, 봄에 갈아엎어서 땅속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 흙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다만 심을 지점을 걷어 내고 씨앗을 떨어뜨리기만 하면 되었다. 일단 혼자서 일을 시작하게 되나 나는 계속 이렇게 해 나갔다. 나는 주위에서 피복감을 많이 끌어 모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밭을 완전히(15-20센티 정도) 덮어 주면 잡초가 뚫고 나오지 못할 것이고 땅이 햇볕에 건조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옥수수를 심고 2차로 비이트와 당근 등을 심는 6월 하순경에도 땅은 틀림없이 부드러울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우리 집에 우유를 배달해 주는 한 농부가 '못쓰는'건초 - 나에게는 훌륭한 유기피복감이었지만 - 를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온 밭에다가 두둑이 깔아 주었다. 나는 아스파라거스가 피복물을 뚫고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나는 퇴비를 하나도 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건초를 다 깔아 주고 나자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심는 일과 솎아 주기, 그리고 수확하는 일 뿐임을 알게 되었다. 씨를 심으려면 언제든지 피복물을 걷은 다음 씨앗을 넣고 나중에 싹이 돋으면 다시 피복물을 어린 싹 주위로 바싹 덮어 주어 습기가 보존되고 풀이 나지 못하도록 해주면 되었다.

이웃의 농부들이 처음에는 나를 비웃었다. 몇 해 동안 그들은 봄이면 우리 집에 들러서 땅을 갈지 않겠느냐고 묻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씩 내 방법의 성과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썩고 있는 낙엽과 건초의 피복이 땅을 놀라울 정도로 비옥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마침내 받아들이고는 그들은 더 이상 나를 비웃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도 마침내 자신의 밭에도 쟁기질하기를 그만두고 피복을 해주기 위해서 나의 밭을 '한번 더 봐 두려고' 발을 멈추곤 했다. 나의 밭은 매우 비옥해져서 작물을 더 배게 심어도 되고 지금은 퇴비도 쓰지 않는다. 밭은 원래의 넓이의 8분의 1로 줄어들었고 너무나 우거져서 가을에는 정글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 가 되어 버린다.

달고 부드러운 당근은 어떤 것은 다섯 사람이 먹을 정도로 컸다. 스페인 품종의 단양파는 하나가 평균 1파운드(450그램)씩 나가며 큰 것은 125파운드나 된다. 나는 이식법(인공적으로 관리되는 육묘상에서 키운 어린 모를 밭에 옮겨 심는 농사법으로, 작물의 수확기간을 연장하거나 수확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 역주)을 좋아하지 않는다.(아무튼 그것은 나중에 휠체어에 앉아서 하기에는 곤란한 것이니까) 그래서 나는 양배추, 꽃양배추 등은 3∼40센티쯤씩 간격을 띄워서 직파한 다음 나중에 하나만 남기고 솎아 주었다. ... 줄임 ...
  
요즈음 들어 퇴비 만들기에 대해서 말들이 많고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자에게는 힘들고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여러 해 동안 병충해 때문에 어떤 종류의 농약도 쓴 일이 없고 딱정벌레나 조명충 나방(옥수수의 해충), 진디, 뿌리를 잘라먹는 벌레 등과 마주친 일도 없다. 나는 다만 농약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어졌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했던 것이지만 처음에는 왜 벌레들이 더 이상 극성을 부리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신의 섭리가 나에게 상을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 내린 것인지, 혹은 유기농법에 대해서 최근에 들은 이야기가 정말 맞는 것인지? 나는 이 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어떤 작은 요정이 , 혹은 어떤 생물이 나의 밭을 벌레들에게서 지켜 준 것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 사람들이 흔히 물어 보는 것
 
당신이 그토록 강조하는 20센티 두께의 피복을 하려면 처음에 얼마나 많은 피복감을 준비해야 합니까? 나는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기 오래 전부터 이 방법으로 농사를 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기록해 두지 않아 대답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클레망스씨의 말로는 70평의 땅에 약 500kg의 건초가 필요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피복을 한 밭에서도 씨앗을 보통 방식으로 심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즉, 피복물을 걷어 내고 씨앗을 땅속에 집어넣고 싹이 트면 작은 싹 주위로 피복물을 바싹 당겨서 덮어 주는 것이다. 작은 씨앗은 심은 다음에 그 위를 덮지 말아야 하지만 원한다면 톱밥을 조금 흩뿌려 주거나, 아니면 건초를 느슨하게 조금만 덮어 준다.

싹은 이것을 뚫고 올라오는데 나 자신도 처음에 말로 들었을 때는 믿기지가 않았지만 해 보고는 그것이 정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옥수수, 콩, 완두, 호박 등과 같이 큰 씨앗은 심은 즉시 수 인치 두께로 건초를 느슨하게 덮어 주어도 된다. 그러면 풀도 막아 줄뿐더러 옥수수나 콩 같은 경우에는 새를 피할 수 있다.
 
20센티나 되는 피복물 틈으로 어떻게 작은 씨앗을 안전하게 심을 수가 있습니까? 피복물을 다 깔기도 전에 그것은 가라앉기 시작하여 20센티 두께의 느슨한 상태가 아니라 5∼8센티의 단단한 덩어리가 될 것이다. 게다가 밟히고 비 맞고 해서 어떻게든 가라앉을 것이고 단단히 눌린 건초를 깔 경우에는 반드시 20센티 두께로 깔지 않아도 된다.

톱밥이나 참나무잎 같은 것은 토양을 산성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는 이에 대해서는 많은 경험이 없다. 그러나 많은 농민들로부터 톱밥과 참나무 잎을 쓰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사람들은 피복감으로 무엇을 써야 할 지를 물어 온다. 건초, 볏짚, 낙엽, 솔잎, 톱밥, 풀, 쓰레기 - 썩는 식물성 재료라면 무엇이나 좋지만. 건초와 낙엽을 섞어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피복물을 얼마나 자주 깔아 주나? 필요로 하는 곳이 보일 때면 언제든지 풀이 어디서고 올라오면 그 위에 그저 건초를 한아름 던져주라.
 
거름을 뿌려서 갈아엎고 그 위에다 피복을 해야 할까요? 당신의 밭이 척박하다면 그렇게 하라. 그렇지 않다면 피복만으로도 목적한 만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석회는 언제 주어야 하고 얼마나 주어야 하며 피복물 위에다 뿌리는가, 아니면 그 밑에다 뿌리는가? 세 가지 중에서 처음 두 가지 질문은 피복과는 상관이 없다.

나의 농법을 알기 이전에 했던 것과 똑같이 석회를 뿌려라, 땅의 산성도 시험을 의뢰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방식이 토양 산성화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말을 들었다.(광신자로부터 들은 것이 아니다.)그것은, 피복된 밭에는 곧 많은 지렁이가 생기고 이 작은 친구들이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의 의문에 대해서는 씨를 뿌릴 때 땅에 바로 뿌리던가 아니면 피복물 위에 뿌리되 비나 눈이 올 만한 때에 뿌려서 원하는 때에 피복물 틈으로 씻겨 내려가도록 하면 된다. 나는 5년 동안 석회를 써 본 일이 없고 또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피복을 하면 땅이 습해져서 괄태충이 생기지 않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우리 밭에는 괄태충이 없다) 나는 「유기농의 생태학」이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여기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피복이 잘 되어서 부식토가 많아지면 지렁이가 많이 생기고 이들이 땅을 알킬리화 시키기 때문에 괄태충이 꼬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괄태충이 정말 문제가 된다면 다음 장의 마지막 절에 있는 맥주 요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 줄임...
 

- 나의 농삿일
 
... 줄임... 양파 모종은 작년의 피복 위에 그냥 흩어 던지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몇 인치의 건초를 깔아 주면 한 파운드를 '심는'데 몇 분이면 족하다. 그리고 원한다면 언 땅이 풀리기 전에 할 수도 있다. 상추 씨도 언 땅에 -피복 위가 아니라 - 던져 놓기만 해도 싹이 튼다. 물론 이것은 갈아 놓은 땅에서는 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씨감자를 작년의 피복 위에, 혹은 땅위에, 심지어는 잔디 위에 놓고 건초를 30센티쯤 덮어놓으면 나중에 그저 피복물을 걷고 달린 감자를 캐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 줄임...
  
잡초가 여기저기서 조금씩 올라올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피복을 충분히 두껍게 하지 않은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 위에다가 건초를 좀 더 던져 주는 것이다. 순무나 당근 같은 것을 솎아 줄 필요가 생기면 제거하고 싶은 것 위에다 피복물을 조금 덮어 주면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해결된다.

가을에도 나의 밭일이란 여름이나 거의 같다. 거두어서 냉장하는 일이다. 11월 중순쯤 나는 건초를 펴 주고 낙엽을 끌어 모은다. 이때가 옥수수 밭에 건초를 이랑 따라 한 더미씩 놓아두기에 좋을 때다. 이듬해 봄에 이것으로 옥수수 사이로 심는 완두의 지주를 삼는다. ... 줄임 ...
  
나는 종자를 싸서 알파벳순으로 정리하고 내년의 농사 계획을 위해 도표를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씩 원고를 쓴다. - 이 모든 것이 '일'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란 아마도 초지일관 결심을 지키는 것일 것이다. 당신이 근방에서 땅을 갈지 않는 이 방법을 쓰는 유일한 사람이라면 친구와 이웃들이 당신을 미쳤다고 할 것이다. 그냥 무시해 버려라. 그들의 목소리가 바뀔 것이다.
 


- 밭에다 좀더 많은 피복물을!
 
얼마 전 누군가가 나에게 연중 피복 농법에 반대하는 의견에 맞서서 책을 쓸 것을 제안했을 때 나는 내가 왜 결과를 모르는 사람들과 논쟁을 해야 할지 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이 방법으로 최소한 3년 이상을 시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에 대해서 반론을 펼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오랫동안 해 보았다면 감복을 하고 말았을 것이다. 왜 나는 3년이라고 했는가? 작물이 매년 똑같은 양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은 농민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피복법을 시도하다가 뭔가 잘못되면 당신은 그 탓을 엉뚱한 데로 돌리기가 쉬운 것이다. 예를 들어서 피복이 충분치 못해서 풀이 올라오면 당신은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괄태충이 나타나면 이것은 틀림없이 밭에 건초와 낙엽을 깔아 놓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을 것이다. 나는 여러 해 동안 피복을 해 왔고 나의 밭에는 괄태충이 한 마리도 없다. 만일 나타난다면 얕은 그릇에 맥주를 담아 밭에다 놓아두라, 그러면 그들은 행복하게 죽을 것이다.(괄태충은 맥주를 한잔하려고 모여들지만 맥주는 그들을 해치운다) 당신의 밭이 점토질이라면 안심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려면 몇 년 동안 피복을 계속한 후라야 할 것이다.

나의 밭은 사질이라서 흙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건초, 옥수숫대, 낙엽, 풀 따위의 좋은 거름을 많이 땅속에 넣어 줘야 한다고 들은 대로하고 있다. 2, 3년만 이렇게 해 주면 그 다음에는 피복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고집센 사람들은 건초로 덮어놓은 땅은 노지 보다 빨리 지온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일찍이 파종해야 하는 작물에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쯤이야 열살박이도 풀 수 있는 문제다. 즉, 가을에 이듬해 일찍 파종할 곳을 정하고 그곳은 일찍 건초를 걷어 놓는다. 그리고는 봄에 다시 덮어놓으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나의 경험에 의하면 먼저 땅을 갈아야만 하는 다른 밭보다 더 일찍 파종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장은 피복한 식물은 하지 않은 것보다 더 잘 언다는 것이다. 이것은 믿을 수 없다. 처음에 이 호소를 듣고서 나는 몇 해 동안 일부는 피복물을 걷어 두어 실험을 해 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것이 다른 것보다 더 안전하지도 못하다는 것이었다. 이와 연관해서 피복 반대론자들은 또 아스파라거스는 매우 이르게 수확하는 것인데 피복을 하면 늦어진다고 한다. 좋다.
 
하지만 첫째,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일찍 나오면 수확하기도 전에 얼 염려가 있다. 둘째, 피복물을 걷어서 땅이 녹도록 해주는 일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 채소는 6주간 수확을 하는데 오랫동안 수확하려면 반은 그대로 놔두고 반은 피복물을 걷어 놓는 방법이 아닐까? 그러면 8주 동안 수확할 수가 있을 것이다.... 줄임...
 



- 40년간의 유기농이 깨우쳐 준 것
 
내가 처음으로 밭을 가졌을 때 12년 동안은 그저 순진하게 경험 많은 사람들이 일러주는 대로 따랐다. 예를 들어 해마다 땅을 갈아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의문 사항이 되지 않았다. 물론 냄새는 싫지만 화학비료도 뿌려야만 했다. 게다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어린 싹에다 독약을 뿌려야 했다.

나는 농사에 관한 잡지와 책을 보면서 필자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것을 외면하려고 애썼다. 토마토와 완두는 시간과 노력이 아무리 들더라도 지주를 세워 주어야만 했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를 심기 위해서 깊은 골을 길다랗게 파야만 했다.(내가 당한 불행은 얼마든지 길게 늘어놓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덧붙여서 나 스스로도 당연히 많은 실수를 했다.

한가지는 해마다 갈아엎어야 하는 우리 밭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여섯 배 이상이나 컸다는 사실인데 몇 해가 지나서야 나는 이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형편없었던 땅에 많은 거름과 낙엽을 부어 놓은 후였고 그 땅을 포기한다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그처럼 안목이 짧은 생각을 무시했다.

즉, 열댓 포기의 토마토를 심는 대신(그때는 통조림이나 냉장을 하지 않았으므로 제대로 된다면 충분한 양이었다) 잘 안되더라도 그 중 잘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백포기 쯤 심었던 것이다. 달리 말해서 열댓 포기를 잘 가꾸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는 않고 백포기나 심느라고 안달복달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낭비했던 것이다.
 
나의 멍청한 생각의 결과 그 넓은 밭이 정말 제대로 온갖 열매를 맺기 시작했을 때 나는 옥수수, 딸기, 토마토, 오이 등등의 엄청난 홍수에 밀려 그것들을 처치하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되었다. 마침내 나는 상당 부분의 밭을 포기할 용기와 이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 나의 채소밭은 60평 정도이다. 여기에는 두 이랑의 아스파라거스와 장군풀 약간, 그리고 10미터 정도의 옥수수 이랑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나는 것은 두 사람이 여섯달 먹기에 충분하고 냉장해 놓은 채소는 겨울을 지낼 동안 먹을 수 있다. ... 줄임 ...


- 질소 시비에 대해서

 
몇 해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오래되고 평판 있는 한 농사 잡지에서 썩지 않은 유기물을 피복물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질소분을 땅에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 기사의 내용은 이보다 훨씬 강경했다. 그 기사는 이 같은 불길한 짓은 하지 말도록 겁을 주려는 듯했다. 나는 겁은 먹지 않았지만 흥미가 동했다.
 
나는 그 기사를 유기농의 전문가인 한 친구에게 보내어 내가 그것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를 물어 보았다. 그는 나에게 면실이나 콩으로 만든 인스턴트식을 한 봉지 사서 뿌려 주라고 했다. 특히 상추와 시금치에, 그리고 내 생각에는 파슬리와 비이트와 옥수수에도. 나는 이대로 했고 우리 밭은 항상 무성했다. 나는 열명 쯤이 먹어야 알맞을 크기의 상추를 수확했다. 그것은 너댓명이 먹으려면 한 포기 중에 조금만 뜯어 오면 되었다. ... 줄임 ...
  
그러나 내가 모르고 있는 기술적인 질문을 해 올 때 그것이 나의 피복법과 연관이 있는 질문이라면 나는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답을 찾아보아야겠다는 의무를 느낀다. 또한 나 자신의 경험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과연 어느 쪽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아내려고 애쓴다. 그 한가지 예가 1955년판의 "유기 농업"에서 읽은 한 기사이다.

그것은 아처 마틴이 쓴 '공짜로 유기피복물을 구하는 방법'이었는데 그것은 아주 흥미 있고 볼만한 기사였다. 그런데 그 중에서 나의 마음에 걸린 것은, '작물의 성장기에는 생유기물을 깔아 주면 그것이 썩으면서 작물로부터 질소성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말이었다. 나는 마틴씨에게 편지를 띄워, 나는 13년 동안이나 모든 작물에 생유기물을 주었지만 내가 질소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면실을 사용하기 이전에도 그것이 해롭다고 생각해야 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그것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는 이렇게 답장했다. '성장을 위해서 질소가 필요하듯이 부식 현상이 일어나기 위해서도 질소가 필요합니다. 부식 과정은 성장 과정보다 힘이 센 것 같습니다. 나는 부식에 사용되는 질소는 성장하려는 식물로부터 빼앗아 온 것이라는 말을 일평생 들어왔거든요.' 마틴씨는 농학자가 아니므로 좀더 과학적인 견해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내가 미처 그럴 생각도 하기 전에 유기 농업의 1956년 2월 판의 문답란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 ..
 
우분을 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충분히 썩은 것이라야만 한다. 생똥은 썩으려면 질소가 필요하고 그러면 땅은 우분이 다 썩을 때까지는 질소 성분을 빼앗기게 된다. 그 이후라야 식물은 질소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나는 10년 동안 가축의 똥을 써 본 일이 없다. 나의 농법으로 땅이 워낙 비옥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전에 그것을 썼을 때는 나는 언제나 생똥을 더 좋아했고 아무런 말썽도 없었다. 그러니까 이 말도 역시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모순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두 사람의 학자에게 편지를 띄웠다. 한 사람은 큰 종묘 상사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었고 또한 사람은 코넬 대학의 채소원예학과 교수인 아더 프랫씨였다.

프렛 박사는 코넬 대학에서 발행된 학술지를 보내 주었다. 종묘 상사에서 온 답과 프랫박사의 답이 똑같았으므로 프랫박사의 편지 내용만을 인용하겠다. '그렇습니다. 낙엽이나 건초, 짚 등등의 유기물이 썩지 않았거나 일부만 썩었을 경우에 그것이 땅 속에 들어가면 땅에서 질소 성분을 빼앗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처럼 그것을 땅 위에다 피복할 경우에는 질소 결핍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 땅 속에 충분한 질소분이 없다면 상당한 기간 동안은 피복물이 땅에 질소분을 공급해 줄 것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질소를 결핍되게 하지도 않으며 공급해 주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
 
나는 썩지 않은 분뇨를 땅 속에 넣었을 때에도 질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만일 결핍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짚을 많이 섞었기 때문일 것이지만 그래도 결핍 현상은 극히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면실을 뿌려 주었을 때에도 땅이 냉습한 기후에는 일시적인 질소 결핍 현상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물론 박테리아가 우선 이 복잡한 유기물을 분해하여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질산염의 형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박테리아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이미 사용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 질소 성분을 이용합니다. 며칠, 혹은 몇 주일 후면 박테리아는 죽으면서 작물에게 질소를 내어놓게 됩니다' 학자들의 대답이 나의 경험과 일치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믿는다. 내가 농사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은 그들이 어떤 사실을 언급함에 있어서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를 자신이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 줄임 ...
 


- 쟁기질과 서리 피해, 그리고 다른 멍청한 생각들
 
... 줄임 ... 어떤 분야에 있어서나 권위자가 '나는 모르겠다'고 말하기란 확실히 어려운 모양이다. 농민 단체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 나는 가끔 청중들에게 말해 준다. 꼭 읽어야겠다면 농사 관계책은 한 권만 읽어라, 두 권은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책들은 거의 틀림없이 서로 다른 말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간에 떠도는 모든 믿을 수 없는 충고와 '정보'들에 너무나 질려 있기 때문에 글을 쓰거나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때면 절대로 충고를 하려고 하지 않고 다만 나는 이렇게 저렇게 했고 그 결과는 어떻더라고 만 말해 준다. ... 줄임 ... 피복한 밭에 벌레는 어떤가?
 
나는 호박 심는 곳에는 몇 해 동안 담뱃재를 뿌려 주었는데 한 마리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배추과의 작물에는 어릴 때 소금을 뿌려 주고 있는데 역시 벌레가 없다 그 외에는 다른 벌레들 때문에 신경을 쓴 일이 전혀 없었고 몇 해 전 봄까지 피해를 본 일이 없었다. 그 일은 슬픈 일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짧게 줄여야겠다.

그때까지 나는 뿌리를 잘라먹는 벌레를 단지 피복을 바싹 당겨서 덮어 주는 것만으로서 막아 왔는데 그 해 봄, 상추싹이 새포기가 올라오지 않고 파슬리와 비이트, 당근, 시금치 등이 3센티쯤 자라다가 사라져 버려서 나는 종묘상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를 물어 보았다. 그가 이곳에 와서 조사를 해보고는 우리 밭에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종묘상은 벌레들이 새로운 수법을 터득해서 작물이 땅위로 올라오기도 전에 해치워 버리고 있다고 하면서 해결책은 농약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유기농의 생태학"에서 다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식물에서 추출한 농약인 로테논을 치던가 아니면 작물을 모두 잃고 농약을 친 채소를 사 먹던가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먼저 쪽을 택하기로 했다. 그 후 얼마 동안 나는 뿌리 먹는 벌레가 다른 집의 밭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여기에 다 쓸 수가 없었던 그 오랜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깨우쳤다. 그것은 내가 어떤 문제를 틀림없이 해결했다고 믿고 있을 지라도 그것이 어처구니없이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 줄임 ..
- 귀농통문 4호 (1997년 가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영양주기 이론은 식물이라고 하는 생물을 관찰하여 작물의 발육단계(영양주기)별로 필요한 생리조건을 파악하여 재배원칙을 정하며
과수나 과채류·근류채·엽채류 등 모든 작물은 생장발육 단계에 따라 영양생장기·교대기·생식생장기를 거친다. 인간에 비교해 말한다면 유년·소년·청년·장년·노년기가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사고방식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영양주기 이론을 해설한 일본의 오이노 우에야스 선생으로 거봉포도를 육종해 낸 분이다. 
기비(화학비료) 방식을 주장하는 리비히(화학비료를 처음으로 주장한 독일의 화학자)를 공부한 농업전문가들 중에는 영양주기 이론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전환기(轉換期) 또는 천이기(遷移期) 같이 어려운 말로 바꾸어서 표현하면서 선생의 생각을 은연중에 찬성하는 학자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오늘날 줄기와 잎, 뿌리를 길러내는 영양생장(營養生長)으로부터 화아와 화수를 길러내는 생식생장(生殖生長)으로 옮겨 가는 것을 ‘기울어진다’고 표현하는 학자가 많아진 것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경우를 예를 들어 말한다면 어린아이가 하루 사이에 갑자기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섭리대로 청년기를 거쳐서 비로소 어른으로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대기는 사춘기 혹은 청년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중학교부터 고교시절에 찾아오는 것으로, 부모 밑에서 보호를 받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독립적으로 계획하고도 싶은 때이다. 
이 시기의 교육은 그 사람의 생애를 결정하는 중요한 것으로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식물도 발육 단계별 생장 달라
그러나 오늘날 많은 학자들과 연구가들은 이 시기의 생리적, 심리적 특성은 생각하지 않고 부모의 생각대로 품 안의 어린 자식으로만 보려 하고, 기르려고 한다. 한편, 자유주의라는 그럴 듯한 명분으로 방임에 가까운 상태로 버려 둔다면 그것도 불행을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재목으로 만들 나무는 가지를 처 주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생각한다. 

재배식물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식물도 인간과 같이 생물인 이상 언제까지나 유아기 혹은 소년기(영양생장)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청년시절에 사춘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교대 시기는 자연의 조화 속에서 스스로 겪게 된다. 
인간의 간섭과 환경의 변화가 없는 한 자연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후손을 남기고 생을 마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냉해·다우(多雨)·고온·한발 같은 기상이변이나 다비다온(多肥多溫) 즉 화학비료가 무리하게 투입되거나, 질소 효과가 지나친 토양에서는 재배작물의 생리적 교대기가 문란해져 시기가 늦추어지거나 미미하게 되어 작물이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할 수 없다.
냉해다우(冷害多雨), 고온한발(高溫旱魃)에서도 자기능력을 발휘하는 작물이 있는가 하면 극히 작은 환경변화에도 견디지 못하고 제 구실을 못하는 약체로 성장하는 작물도 있다.


■ 질소 과다하면 화아분화 불량
많은 비와 일조 부족으로 식물의 광합성(C의 합성 → 탄수화물의 조성)을 약하게 하고, 또한 질소를 과다시비한 경우 혹은 온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광합성으로 만들어지 탄수화물(C)의 합성량을 다시 소비하는 생장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축적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화수나 화아분화를 불량하게 하고 장래의 자실(子實), 과실의 올바른 형성을 약하게 하거나 기형으로 성장토록 해 흉작의 원인이 된다. 사람도 신혼여행 자금이 풍부하면 사랑하는 데만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것처럼 작물도 축적양분이 부족하면 능력발휘를 충분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생물학자 그로스, 그레빌은 탄소가 다소 적고 질소가 다소 많은 생육상태에서는 (영양형의 전조2형의 경우)영양생장으로 생육은 이루어지지만 화아, 화수의 발육(생식생장 3형)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부분 농업지도자들은 무조건 지력을 증강시키려고 과다하게 화학비료나 유기질 거름을 밑거름으로 주도록 하여, 어린 묘부터 반강제적으로 질소 과다 상태에서 출발하는 과보호적인 재배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재배법이 다수확과 농업이란 이름 아래 당당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설마 화학비료와 살충제 · 살균제를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점을 바로 알지 못하고 있는 일선 지도자나 농민들은 화학비료의 기비투여나 유기질 과다 사용 방식을 권하고 있다. 질소의 과다시비는 영양생장을 신장시키는가 하면 탄수화물의 과소비를 유발해 작물을 연약도장형으로 이끌어 가기 쉽고 유기질의 만기질소효과는 영양주기를 교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냉해다비와 고온 가뭄의 피해를 확대 유발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묵은 논의 벼가 의외로 저항성이 강하고 냉해에도 견디며 건강하게 결실하는 것을 보아도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 거름을 주지 않고 방임상태로 두어도 농업은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나 지나치게 간섭하고 지나치게 먹이면 병이 생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사람을 비롯해서 소·돼지·닭·과수·채소류 대부분 너무 먹여서 병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 교대기에 인산, 칼슘 적당량 공급 중요
농민들이 진정 바라고 있는 것은 안정된 다수확과 품질의 향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기·적비·적량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 생장을 잘 마무리 하였다 하더라도 꽃이 제대로 피지 않으면 충실한 열매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임신을 하면 왜 입덧을 할까요? 이는 자기 몸에 자기 몸이 아닌 아기를 길러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양분이 필요한 것이고, 이에 대한 예비가 부족하여 필요한 영양분을 구하는 표현이 입덧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엄마가 입덧을 하면 새콤한 것을 좋아하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미네랄이 풍부한 것을(심한 경우는 흙까지도) 먹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쩐 일일까? 

식물도 생물로서의 후손을 남기려는 과정은 마찬가지로 화수와 화아가 생기는 것을 사람의 임신과 같이 해석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작물도 새콤한 것(인산과 칼슘)을 필요로 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농업에서는 신혼여행자금을 두둑하게 마련하고 입덧을 심하게 하지 않도록 인산과 칼슘을 적시에 공급하여 먼저 모체를 튼튼하게 하고 옥동자의 결실을 기다리는 방법을 쓴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게 되면 양과 질이 우수한 농사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여야 할 것은 유기질 거름만 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기질은 기본적으로 작물의 직접적인 영양분은 아니며 유기질에 용해되어 있는 질소는 화학비료적 성격의 속효성이므로 유기질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작물의 초기생육이 지나치고 만기질소의 효과로 교대기와 생식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자연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필요로 하는 양분을 필요한 만큼 스스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작물은 투여한 거름의 양에 의해 성장 발육하는 것이 아니고 흡수된 영양에 의해 자라는 것이다. 
식물의 올바른 발육생리를 존중하고 발육생리별로 필요한 양분(영양생장시에는 질소를 위주로, 교대기에는 인산을 위주로, 생식생장기에는 칼슘을 위주로 <‘조한규의 자연농업’> 책참고) 설계가 중요하다.


■ 영양주기 이론의 뜻
영양주기 이론은 식물이라고 하는 생물을 관찰하여 작물의 발육단계(영양주기)별로 필요한 생리조건을 파악하여 재배원칙을 정하며, 이 재배원칙에 따라서 환경조건(비배관리·기후·토양)의 변화를 주지하고 영양주기별 차별 관리방식으로 대응해 가면서 성숙이라고 하는 최후의 목적에 도달하도록 하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자연농업에서 발육진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곧 각각의 시기에는 그 시기대로 발육의 생리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자타일체에 따른 영양주기표와 그로스, 그레빌의 영양형의 전조) 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가를 항상 생각하고 또 실천해야 할 것이다. 
환경농업을 한다고 하며 자연을 존중한다는 말은 하고 있지만 자연의 변화나 발육단계에 따른 대응에 대해 전혀 문외한(門外漢)인 입장에서 농업을 접근하기 때문에 학자들에게 생물학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 화학비료에 대한 이해
화학비료라고 해서 무턱대고 겁을 내거나 거부하는 것은 리비히(독일의 비료학자)적 농학에 빠져 화학비료의 다용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발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할 때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현시대에서 모든 것이 자연의 것, 유기체의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사고는 과학의 진보를 부정하는 것으로서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학비료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개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농업에서는 미량의 화학비료를 토착미생물을 이용해 섞어띄움비(유기-무기 착화작용)로 만들어 시기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 식물은 필요한 영양소를 화학적으로 무기이온화된 상태로 흡수하며 유기양분 그대로는 거의 흡수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화학비료에 대한 판단에 보다 신축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작물은 시기별로 요구하는 영양분이 다르다.
자연 농업을 유기질 퇴비나 이용하는 비과학적 농법으로 간단히 결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저관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타파해야 할 대상은 현대감각을 지닌 젊은 농민에게 40년 전의 낡은 이론을 주입시키려는 현재의 농업교육이다. 과거에 얽매인 그런 교육으로는 결코, 쉴새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작물을 다룰 수 없다.
자연농업에서는 항상 작물의 생장발육을 정확히 파악해 영양생장, 착화, 착과, 착색, 성숙 등의 과정에 따라 올바른 발육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고 또 실천에 옮긴다.
즉, 우선 발육주기의 원칙을 파악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정상발육과 이상발육의 차이를 조사하고, 다시 이상발육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 및 장소를 조사해 이 자료들을 재배방법과 작업과정(거름주기, 가지치기, 토양관리)에 관련지어 연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얻는 결과는 발육주기성과 작물진단은 물론, 그 대책까지 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작물재배나 비료에 관한 기존의 잘못된 상식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그럼 자연농업이 지향하는 자타일체의 원리를 바탕으로 동식물의 영양주기와 올바른 영양분의 양, 시비시기 등에 대해 알아본다.


생장단계를 파악하는 방법
식물의 생장발육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질적변화에 따라 여러 단계를 거쳐 발육하고, 열매를 맺는 뒤 일생을 마친다.(오이노 우에야서 저 '신재배 기술의 이론체계' 참조)

그것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첫째,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라는 두 개의 큰 단계로 나뉜다. 영양생장은 새로운 개체(조직, 기관)의 발생에서부터 그 성숙에 이를 때까지의 단계를 말하며, 생식생장은 꽃의 발생에서 배(자실과 과실)가 성숙될 때까지의 단계를 말한다. 

둘째,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의 전환은 불연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생식생장은 영양생장에서 생산된 물질(주로 탄수화물)의 증가와 함께 준비되며, 어떤 한계에 도달하면 생식생장의 지배를 받는다. 이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과도기를  교대기라 한다. 

셋째, 생리학적으로 영양생장은 탄수화물이 무기질소에 의해 유기질소로 소비되는 단계(소비생장)이다. 생식생장은 탄수화물을 무기질소에 의해 소비시키지 않고, 그대로 자실과 과실, 기타 저장기관에 저장하는 단계(축적생장)로 볼 수 있다.
작물의 생장 발육은 일생동안 때로는 한 사이클 동안 동일한 것이 아니라 질적, 생리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필요 영양소의 종류와 그 요구량도 다르다. 또 생육단계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고, 영양상태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영양주기이론이란 작물이 각 단계마다 요구하는 영양과 생리조건을 바르게 결정하고, 발육진단을 통해 그것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려는 이론이다. 작물의 발육생리와 주기성(단계성)에 맞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영양을 관리하는 것이다. 자연농업이 작물의 생활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물의 내부조건을 중시한다.
작물의 생장과 발육은 외부의 조건에 따라 좋아지거나 나빠진다. 따라서 연령과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재배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식물이 발육 즉, 가지와 잎을 만드는 생장이나, 꽃이 형성되기까지의 분화가 그 식물이 지닌 발육생리의 특질이란 어떤 것이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재배식물이 환경, 특히 기후와 지형, 토질따위에 크게 죄 우됨은 물론이다. 따라서 일정한 기후조건과 토양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경제적 생산은 기대할 수 없다.
다만 이들 외부적 조건은 그 특성상 작물의 일생, 또는 일주기를 통해 각각의 발육단계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어떤 발육단계에서 그 단계에 적합한 날씨가 유지되었다고 해서, 다음 단계에서까지 그에 적합한 날씨가 유지된다고 할 수는 없다.
 
토양의 비옥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단계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요구하는 비옥도가 달라진다.
이것은 동시에 작물이 유목에서 성목, 노목에 이르는 발육을 계속하는 동안 한 순간도 생리적으로나 질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개화부터 결실, 착색, 성숙, 휴면에 이르는 일주기 중 그 어떤 과정도 동일한 생리적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현재의 농업상식과 재배법은 지나치게 외부적 조건에만 중점으로 두고, 작물 내부의 조건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늘 변화하는 외부적 조건을 무시하고 해마다 최고의 풍작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농민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각 단계의 정확한 발육생리를 파악해 식물이 최적의 상태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다독거리는 지혜로움이다.


작물도 '입덧'을 한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유년기부터 소년기, 사춘기, 장년기, 노년기를 거치듯 작물에게도 성장단계가 있다. 
엄마가 임신을 하면 입덧을 하고 신 맛나는 음식이 좋아지는 것처럼, 가축은 물론 작물도 다음 세대를 키울 시기가 되면 입덧에 해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그 시기에 적합한 양분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는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식기와 식사량이 있고, 어른은 어른대로 식기와 식사량의 크기가 다르다. 어린 작물에게 필요한 환경을 무시하고 다 자란 작물에게나 어울릴 식기와 음식을 주면 당연히 식습관이 나빠지고 편식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의 벼농사(가축이나 야채도 마찬가지지만)는 이런 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다. 우선 전체 비료량의 절반 이상을 밑거름으로 주는데, 이것은 사람으로 치면 아침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게 만드는 셈이다.
겨우 뿌리를 내리고 나면 10일 후에 다시 활착 비료를 뿌려 취기도 가시기 전에 식사를 하게 된다. 입맛도 없는데 억지로 식사를 하면 위통이 일어나는 것처럼 작물에게도 각종 병충해가 발생한다.
이삭이 생길 때 즉, 출수 45일 전이 바로 입덧 시기인데, 이때 주는 비료가 점심식사에 해당된다. 본래 이시기의 작물은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지만, 아침 식사를 잔뜩 먹은 상태라 이 중요한 시기에 식사를 거르게 된다. 
결국 오후 3,4시 쯤 허기가 밀려오면 '이삭거름'을 앞당겨 일찌감치 저녁을 먹는다. 출수 25일 전인 이때는 벌써 이삭이 2~3mm로 자랐을 시기이기 때문에, 비료를 줘도 이삭을 자라게 할 수는 있지만 낱알 수를 늘리기는 어렵다.

이미 양분을 충분히 흡수한 잎은 커다랗게 자라 빼곡히 논을 뒤덮는다. 자연히 태양광선과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면서 문고병 등 잎이 말라 비틀어지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저녁식사에 해당하는 '알거름'을 주지만 배가 불러서 흡수를 못하므로, 밤에는 공복감 때문에 원기를 잃는다. 즉 수확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조금 모자란 듯하게 식사를 하는 사람은 위장병을 앓지 않는다. 벼 또한 이런 원리에 다라 영양을 공급하면 소화 흡수 능력이 강해져, 농약이 필요 없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영양주기 이론과 실제① - 자연농업연구소 제공 -
영양주기이론은 일본에서 거봉을 처음으로 만들어 낸 오이노 우에야스(大井山康) 선생이 창시한 것이다. 자연농업에서는 작물의 시비 및 재배관리 방법에 있어 이 영양주기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작물의 발육생리에 맞춘 영양주기 적용은 이미 수많은 시험과 재배경험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되고 있다. 


□ 발육 생리의 이해에서 출발한 영양주기
영양주기이론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배 식물의 자연스런 성장법칙을 이해하고, 그 성장 법칙에 맞춘 시비 관리를 통해 작물이 기후 등 여건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 1년생 작물인 벼를 예로 들면 벼는 성장하면서 가지치기의 단계, 화수 분화(花穗分化)의 단계, 개화 결실의 단계를 거친다. 따라서 이러한 단계적 발육 생리를 따라 시비 관리를 하면 만족스런 수확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지도되고 있는 화학농법이나 유기농법은 이러한 벼의 생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즉, 벼가 성장하면서 각각 다른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생리가 끊임없이 반복해서 펼쳐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모든 작물에 똑같은 화학성분(3요소)을 강요하고 있는 화학농법이나, 작물은 언제든 쉴새없이 유기물을 흡수하고 있다고 치부해 버리는 유기농법의 경우 식물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자연스런 벼의 성장법, 즉 작물의 생리를 거의 무시한 견해로서, 벼에 대한 ‘폭군적인 행동과 같은 사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벼를 재배하고 키우는 사람이라면 우선 벼의 성장 생리가 끊임없이 똑같은 생리적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물의 단계적 역사적인 변화,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생리적, 화학적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거기에 올바로 대응하는 것이 우수한 쌀을 안정적으로 다수확할 수 있는 길이며, 동시에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발육 시기마다 식물 생리는 다르다
영양주기이론이 식물의 자연스런 성장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에서 얻은 이론이라는 사실은 이미 분명하다. 식물의 성장(발육·생리)을 역사적으로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한 것이 영양주기이론의 핵심이자,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식물의 생활에도 역사가 있다. 사람으로 치면 어린아이 시절부터 청년 시대를 거쳐 어른의 시대로 들어가듯이 식물에게도 그에 어울리는 시대가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은 일정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며 퇴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식물학자들은 이 이론을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는 경향이다. 예를 들면 영양주기이론에서 말하는 ‘교대기(交代期)’는 식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화기분화(花器分化)의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과도기적 인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갑자기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곧바로 돌입하지는 않으며, 교대기를 거치지 않으면 성숙기로 이행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 발육단계에 따라 시비조절 필요하다
한편 농학자들은 이 점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 아니다. 농학이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면 식물의 생리 생태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하는데도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첫째, 영양생장기, 생식생장기는 일단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교대기를 순순히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일본 동경대학의 야마구치(野口 吉) 교수는 교대기를 전환기(轉換期)라는 말로 바꾸고 마지못해 인정했으며, 동북대(東北大)의 오카지마 교수는 천이기(遷移期)라는 말로 바꾸고서 인정했다. 
두 번째, 영양주기이론은 식물이 역사적인 단계를 거칠 뿐 아니라 내부의 생리화학적인 변화도 동시에 진행되므로, 시비 관리도 그에 따라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일반 농학자나 농업 기술자들은 반드시 밑거름을 주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고 깨닫지 못하고 있다. 
바로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생리장해나 병충해의 피해가 있을 경우 농약을 과다사용하여 저항성을 떨어뜨리는 것 등도 잘못된 사고에서 발생되는 문제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본원인은 밑거름을 뿌려 두기만 하면 언제든 작물이 알아서 적기에 흡수하며 그것은 작물에게 선택 흡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있다. 

반면 영양주기이론에서는 밑거름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작물이 과다흡수를 하게 되고, 이것이 근군 발생(根群發生)을 빈약하게 하는 원인이며, 비료에 길들여져 평생 비료를 많이 주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 결함을 만든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식물생리와 생화학의 입장에서 비교 실험해 보면 분명해진다.
벼를 예로 들어 살펴보았지만 보리 역시 다를 바 없으며, 야채나 과수 또한 원칙적으로는 같다. 

까다로운 포도, 거봉도 영양주기설에 입각하여 재배하면 밑거름을 주고 키운 일반 포도보다 당분 함량이 3~5도나 올라간다. 
이것을 와인용 품종에 적용하면, 당분을 첨가하지 않고도 와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작물의 생리적 불균형을 조정한다
식물의 몸 속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생리작용이 있다. 탄소동화(C), 질소동화(N), 영양분 흡수, 호흡, 증산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생리작용의 조화가 깨졌을 때 식물에 문제가 발생해 생리적 장애가 오고 결국에 가서는 병충해가 발생하게 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 탄소동화와 질소동화의 불균형
탄소동화와 질소동화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기후가 불순하여 C(탄수화물 : 당, 전분)의 생성이 파괴되면 C/Nm이 낮아지고, 작물은 결국 힘없이 키만 삐죽하게 자라 병원균, 해충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든다.

또 비가 많이 오는 기후에는 탄소동화를 방해하고 흙 속의 유기물, 잠재 질소 등 질소의 흡수를 재촉한다. 따라서 이 같은 상태는 탄수화물과 질소의 비율인 C/N의 N(아미노산, 단백)합성에는 좋은 조건이지만, C(탄수화물)는 반드시 적어지게 된다.
만약 개화 전에 C/N이 저하되면 꽃이 떨어지고, 단위 결과, 즉 개화 생리를 나쁘게 만들어 결실이 불량해진다. 또 C/N 저하가 착색 성숙기 전에 일어나면 성숙 불량을 초래하여 품질을 떨어뜨린다.

□ N, P, K의 불균형
발육 시기마다 N, P, K 3요소 사이에는 대략 일정한 비율이 있고, 그 비율이 깨지는 즉시 성장은 불량해진다. 영양생장의 초기~중기에는 N : P : K가 대략 소~중량으로 대충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만일 이것이 다(多)N 〉중(中)K 〉소(少)P가 되면, 힘없이 키만 자라는 생리장애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는 빠른 시일내에 바로잡아야 한다. 이 때는 N은 적게, K와 P는 중간정도, 혹은 P만 많이 2~3회 뿌려주되, B(붕소)를 미량 첨가한다.
또 교대기 초기에는 P가 많이 필요하다. 다N, 소P, 중K 등은 부적합하며 개화나 착색의 생리를 방해한다.
교대 중기의 경우 K(中)→Ca(多)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N+K의 기계적인 시비는 착색 성숙을 방해한다. 특히 기후가 불순할 때일수록 큰 피해를 초래한다.

□ 증산(蒸散)의 불균형 
식물은 뿌리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잎으로 발산한다. 이러한 증산작용은 양분과 수분의 흡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특히 광합성의 강약을 좌우한다. 
또한 체온이나 비열(比熱)에도 일정하게 관계한다. 만일 증산이 나쁘면 이들 작용이 둔해지고 생리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조기의 과잉발산이나 우기의 과소발산 등은 작물이 시들거나 웃자라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증산작용의 진단과 조절을 배울 필요가 있다.

□ 호흡의 불균형
호흡은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식물에 있어서도 생활 에너지 발생의 근원이다. 그러나 호흡이 과도한 상태에 놓이게 되면 낮 동안 광합성으로 만든 탄수화물(당)이 소비되어 과실의 열매맺음이나, 야채의 당분 저장이 나빠져 품질과 수량을 떨어뜨린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이러한 작물의 발육 생리를 파악해 각 단계마다 최적 조건에 놓이도록 기후 이상이나 잘못된 시비 관리의 부작용에 빠르게 대응하여 지나침이나 부족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못이 있는데도 내버려 두는 것은 생산의 질을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단계적으로 영양의 균형을 조절하고 그 과부족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영양주기이론은 바로 이점을 역설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자연상태에서는 기후나 지형, 토양이 항상 일정하지 않다. 
예를 들면 보리의 경우 겨울철에 성장을 해서 봄에 결실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겨울철이라는 것도 추운 겨울이 있는가 하면 따뜻한 겨울이 있고, 봄도 빠른 봄이 있는가 하면 늦은 봄이 있다. 즉 커다란 계절의 흐름은 일정하지만 각 계절의 기온, 지형, 작물의 생장 방법 등이 모두 한결같지는 않다. 
이렇듯 일정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보다 좋은 수확량과 품질을 낮은 비용으로 얻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각 시기에 따른 작물의 발육 상황, 즉 생리적 활동을 확실히 파악해서 거기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이변이 일어났을 때 제대로 대처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밑거름 과다시비는 발육장애의 원인
그렇다면 식물 생리의 불균형은 어떤 경우에 일어나기 쉬울까. 이 점을 확실히 파악해 두어야 한다.
먼저 시비는 필요하다. 그러나 자연의 야생 식물과 너무 동떨어진 환경에서 자란 것일수록 생리적 장해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밑거름과 유기질을 과다하게 투입할 경우 발육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관리도 필요하지만 여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심경(深耕)이나 불시중경(不時中耕)은 작물의 발육을 부자연스럽게 한다. 또한 전정(剪定)이나 정지강화(整枝强化)의 경우 절단은 강한 생장을 재촉하지만, 거기서 나온 가지는 C/Nm값이 낮고 개화 결실을 나쁘게 한다. 이렇게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방법의 강약을 올바로 진단, 과부족을 빨리 고쳐 주어 작물이 일정한 단계로 성장하는 데 이상이 없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양주기이론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 C/Nm값을 생각지 않는 화학농법
식물의 C/N 관계를 연구한 것은 그로스와 그레빌 두 사람이었다. 이들은 이 값이 낮으냐 높으냐에 따라 식물 생장, 그리고 화아분화(花芽分化)가 달라지고, 또 이 값이 수량이나 품질과도 큰 관련이 있음을 제창했다 (1918년, 탄수화물 질소 관계설). 

오오이노 우에야스(大井上康) 선생은 C/N이라는 단순한 분수식으로 C(탄수화물)와 N(질소)의 비율을 나타냈을 경우 단순한 수량적 비율이 되기 쉬우므로, 각 발육 단계의 C/N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한쪽을 최적 필요량으로 놓고 다른 쪽 상대량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C/Nm으로 해야 한다는 새로운 견해를 발표했다. 전 동경대(東京大) 교수 아사미(淺見) 박사도 이 이론을 지지했다.

예를 들면 C/N에서는 2/5과 4/10, 40/100, 10/25 등이 모두 수학적으로 같지만 생리학적으로는 같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 복잡한 예를 들었는데, 익숙해지면 C/Nm(질소의 최적 필요량)만큼 생장, 분화, 생산량의 좋고 나쁨을 잘 나타내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영양주기이론에서는 C/Nm의 값이 높을수록 C가 많고, N은 일정 한도까지는 적은 쪽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일정 한도까지 낮아지도록 시비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식물이 생물인 한, 그리고 생장을 멈추지 않는 한 N(질소)의 최적 필요량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따라서 C/Nm으로 나타내는 방법은 이것을 표시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C/Nm을 높인다는 것은 체내에 N의 최적 필요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C의 양이 많다는 생리(화학)적 상황을 의미하고 있다.
만일 C/Nm값이 높아지면 작물체가 이상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C/Nm가 높을수록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Nm(질소의 최적 필요량)을 염두에 두고 작물마다, 수확체마다 그 단계를 구성하는 생리 화학적인 균형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숙 단계에서의 C의 양은 거봉 포도의 경우 19~23%를 최상품으로, 18~17%는 우수품, 16% 이하는 양품으로 본다면 하나의 생산 기준이 되지 않을까 본다. 

C가 30%나 40%로 무턱대고 많을 필요는 없다. 사과는 15% 이상, 귤은 13~15%면 최상품으로 볼 수 있다. 
벼의 경우에도 전분이 되는 C는 14%면 충분하고 두 배나 세 배로 무턱대고 높을 필요는 없다. 보리, 옥수수, 콩, 야채도 마찬가지로 C와 N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

□ 영양 전조형에 따라 품질 다르다
영양주기 재배법에서는 영양의 전조(轉調)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영양생장의 초·중·말기의 C/Nm값은 각각 조금씩 다르며 교대기의 초·중·말기, 그리고 생식 생장(축적생장)의 초·중·말기의 C/Nm의 값도 똑같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어린 시절, 중기, 말기에 C/Nm은 각각 작물과 단계마다 다르며 각기 일정한 값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물과 단계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그 변화에는 하나의 법칙이 있다. 물론 조건의 차이, 즉, 기후, 토양, 종자, 품종 등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하나의 원칙이 있어 마음대로 수치를 조정할 수는 없다. 

□ 작물을 예로 들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표1]

ⓒ www.naturei.net 2003-11-19 [ ]

과일을 결실하는 작물의 성향은 대략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만일 Ⅲ(3형)의 상태에서 수확하면 카로틴이 많아 건강에 매우 유리해지고, Ⅱ(2형)의 상태에서 수확하면 섬유가 적어 부드럽지만 카로틴이 적고 영양가가 높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Ⅱ, Ⅲ→Ⅲ→Ⅳ의 방향으로 성장을 진행시키면, 작물체는 평균적으로 몸체는 작은 것 같아도 건강하며 그 뒤에 나온 수확물은 착색이나 성숙이 모두 양호하다. [표2]

ⓒ www.naturei.net 2003-11-19 [ ]

만일 이것이 Ⅱ→Ⅱ, Ⅲ→Ⅱ, Ⅲ으로 자랐을 때는 몸체는 약간 크고 오래도록 푸른 색이 유지되며 수확물이 큰 것 같아도 병충해에 약하고 맛과 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그 작물의 C/Nm의 전조형을 잘 배워 머리에 그려 두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중요한 조건이다. 


영양주기 습득으로 기후 변화 극복
영양주기이론은 이러한 것을 생각하고 실천해 가려고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다지 연구하지 않아도 되었던 화학농법 등과 비교하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하는 재배 기술이라는 것은 법칙, 원칙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으로 연관시켜 가는 것이므로 단순하게 그 흉내를 내는 것과는 다르다. 
말하자면 기본 원칙을 자신의 머리 속에 구축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응용하여 조건이 변화했을 때 가감을 해 주면 기후의 변화를 극복할 수도 있으며 수량이 안정되고 품질이 좋아지며 비용이 절감된다.



영양주기에 의한 작물재배는 발육의 각 단계별로 작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강구해 가는 데 있다. 식물은 똑같은 성장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질이 다른 성장으로 옮겨간다. 이같은 성장이야말로 바람직한 자연 상태의 식물성장이다.

막연히 그 성장을 보고 있으면 이같은 질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식물의 생리와 성장에 따른 생리 화학적 변화를 배우고 나서 그것을 다시 바라보면 각 단계별로 그 나름대로의 형태와 색조와 기능, 역할의 변화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영양주기 이론에서는 식물의 성장을 영양생장기, 교대기, 생식생장기로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 각 단계별로 식물이 어떤 생리적 변화를 보이는지 알아보자.

① 영양생장의 단계 : 잎에서 합성한 탄수화물(C)은 뿌리에서 흡수되기 쉬운 n(무기질소=암모니아 NH3 또는 질산 NO3)과 결합하여 N(유기질소=아미노산, 단백)을 만들고, 줄기, 가지, 잎의 신장 등 몸체의 생장에 작용한다. 

때문에 이 무렵 C/Nm를 보면 N이 약간 많고, C는 소비되어 적어지게 된다. 그로스, 그레빌의 이론에 적용해보면 Ⅱ·Ⅲ 중간형 성장에 해당된다. 이 시기는 사람으로 치면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유소년기에 해당한다.

② 교대기의 단계 : 식물은 체생장(體生長)을 하는 것 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족의 번식이라는 중요한 과업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과정은 식물의 경우 화기(花器)·화아(花芽)의 발생에서부터 시작된다. 교대기라 함은 바로 이러한 화기·화아의 단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그로스·그레빌 두 사람의 실험에서도 밝혀졌듯이, C/Nm가 매우 큰 Ⅲ형이 되어야 유리하다. 다시 말해서, C/Nm가 커져야 화아 분화에 좋은 조건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교대기의 성장은 잎과 줄기(가지)를 자라게 하는 영양생장과 달리, 성장의 질과 형태를 변화시키고, 특히 잎의 색조를 뚜렷하게 변화시킨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화아분화의 시기에 이르러서도 C/Nm가 낮아 청록색이 강하다면 화아분화를 위한 생리 화학적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식물 생화학적인 사고와 방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아래표)

③ 생식 생장기의 단계 : 이 시기는 자실(子實)과 과실이 성숙하여 열매를 맺는 시기이므로, 열매에 필요한 C가 잎에서 많이 합성되어 축적되는 것이 필요하다. 즉, C가 보다 많고 n은 약간 적은 것이 성숙의 필요 조건이다.

다시 말해, 토양 속의 n(무기질소)이 약간 줄어드는 것이 좋다. 물론 기후나 토질의 차이가 있으므로, n이 적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n이 지나치게 많아 N(아미노산)의 합성이 많아지게 되면 C가 N(아미노산) 합성에 소비되므로, 착색이나 성숙을 불량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좋은 열매를 만들 수가 없다. 

자연 상태의 식물은 후기의 n(무기질소)이 점차 줄어들어야 하고, 잔효 질소가 계속 줄어들어야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법은 이러한 생식생장기, 즉 축적생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때에 n을 증가시키고, NK 화학비료를 교대기 중기에 뿌리며 이를 적극 권장하는 등 쌀이건 야채건 과일이건 모두 3등품 만들기에만 힘쓰는 비근대적 농민을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식물의 생리 화학적 변화에 대한 견해도 없고, 정기위상(定期位相)의 사상 같은 것도 없다. 단지 화학비료와 농약만 잘 팔리면 된다고 하는 상혼만 있다고 생각된다. 

작물의 생장발육 단계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어린 식물= 어린이 ▲교대기의 식물= 청년기 ▲성숙기= 장년기에 해당되며 각각 시기별로 특징이 있다. 일정 시기에는 거기에 어울리는 모습이 있다. 이것을 발육 진단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과부족이 있으면 재빨리 고쳐주어야 한다. 이것이 정기위상이 중요한 이유이다.


영양주기와 영양생리의 변화

앞서 설명했듯이 영양주기 이론은 식물생리학, 그 중에서도 특히 식물의 영양 생리화학의 입장에서 건강한 작물을 만드는 한편, 생산물의 영양가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말하자면 미네랄, 비타민은 물론이고 당분 등 좋은 맛을 구성하는 요소가 많은 건강 식품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발육이라는 면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작물은 모두‘변함없이’같은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생장이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 더구나 그 발육 단계에 따라 영양소(4요소, 미량영양소)를 취하는 방법도 변해간다는 것을 생리 화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종래에는 작물의 성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원칙이 애매하여, 일찍부터 필요하지도 않은 단계에 밑거름이라는 명목으로 유기·무기 질소를 필두로 인산, 칼리 등을 다용(多用)하고, 작물을 처음부터 과보호해 이상 생리로 몰아넣어 왔다. 

다우(多雨), 저온(低溫)의 기후를 보이는 해에 병약한 이상 발육이 잇따라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러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발육의 단계와 그에 따르는 영양소의 섭취 방법을 영양 생리의 입장에서 그림으로 나타냈다.)


영양주기재배의 실천방법

그렇다면 작물을 실제 재배할 때 어떤식으로 재배하면 될까? 먼저 N(질소)의 정한기아(定限飢餓)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작물 발생단계(발근, 발아)때에 속효성 질소를 일정 기간 기아 상태(적은 상태)로 두었다가, 야성적 출발을 시킨다. 이같은 조치는 병충해, 풍수해, 충해, 한해 등 모든 재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한편, 비료비, 농약비를 줄여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기본적 조건이다.

다음으로 발육 단계별 시비 관리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 식물은 생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아이에서 청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듯이 일정한 발육 단계를 거쳐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즉, 발육의 초기나 중기, 후기가 모두 같은 생리적 조건에 의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생리적 법칙에 의해 생장하다가 곧 화기, 화아를 형성하고 결국에는 성숙에 이르게 된다.

다시 말해 잎과 줄기(가지), 뿌리가 자라는 영양생장을 출발점으로 하여, 곧 화아분화의 단계를 거쳐 생식생장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각 발육 단계의 생리적 요구에 따른 재배 방법을 취하는 것이 건강한 작물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밑거름으로 유기질 비료나 화학비료를 많이 주고 다시 중기에 무조건 NK화학비료 등을 뿌리는 것은 기후의 변화도 고려하지 않고 억지로 비정상적인 성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작물을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게 할 뿐더러 독물, 극물의 농약 살포를 초래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그로스, 그레빌의 CN(탄수화물, 질소) 관계설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잎의 광합성 작용으로 당류, 탄수화물(C)이 보다 많이 합성되지 않는 한 건강도 품질도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밑거름으로 무기·유기질소를 지나치게 많이 주기 때문에 잎이나 줄기, 가지가 언뜻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연약하게 웃자람으로써 근군(根群)의 발생이 떨어져 대부분 병충해나 생리장해를 초래하기 쉬운 체질을 만들어 낸다.

이를 막기 위해 영양주기재배에서는 종래 행해져 온 리비히의 최소 양분율을 바탕으로 한 밑거름질소 다용방식을 개선하여, 적기·적량시비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의 시비법을 고치고, 식물의 발육 생리에 맞게 방법을 바꾸면 비료 비용은 감소하고, 이로 인한 병충해 방제를 위한 농약과 살포에 따른 일손도 줄어 전체적으로 생산 비용의 저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같은 생물 화학적 견해야말로 새로운 기술 체계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서지 않는 한‘생산 비용의 문제’나‘품질문제’,‘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



영양주기 이론 
4배체 거봉포도를 교배 육성하였고 영양주기학설을 제창하여 원예업계에 탁원한 영향을 미친 일본 오오 이노우에씨의 책 <신재배기술의 이론체계> 중 결론부분을 몇 차례에 나누어 소개한다. 포도뿐 아니라 모든 농작물 재배에 유익한 지식이 되리라 생각한다. 오오 이노우에씨는 30년대에 불후의 명저 <포도의 연구>를 썼고 질소, 인산, 칼륨의 시비 순서의 변경이 벼와 포도의 발육형과 품질ㆍ수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여 영양주기학설을 제창하였다. 연구소에 세워진 비석에는 그의 말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가 새겨져 있다.
 
 
발육주기
 
포도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발육단계를 거쳐 어떤 생리작용을 전개하여 어던 최종 단계에 도달하는가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특히 거봉포도는 일본풍토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유전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성을 제대로 알고 발육상태를 역사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고품질 과실 생산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거봉포도를 시작한 사람들이 화진과 단위 결과를 고민하고 특히 착색불량, 미숙과에 울면서 포기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런 발육단계, 발육주기 등 생리를 잘 파악하지 못한 탓도 있다고 본다.
 
모든 개체는 세포조직으로 구성되어 처음에는 개체유지를 위한 생장활동을 하다가 이윽고 종족유지를 위한 생식활동으로 옮겨간다. 모든 생물은 종자가 땅에 떨어져 발아하면 성장단계에 들어가서 어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마지막으로 고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거봉포도의 일생을 보면, 겨울동면에서 깨어나 봄에 눈이 트고 성장하며 개화의 간계를 거쳐 착색, 성숙하고 드디어 낙엽, 휴면에 들어간다. 이것이 매년 되풀이되어 마치 나선형 발육상태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일생의 발육으로 보면, 유목시대 -> 성목시대 -> 노목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재배자는 이런 역사적 시기에 맞는 대응기술을 가져야 된다.
 
작물재배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은 물론 이해가 가지 않을 지도 모르나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유목시대의 시비방법과 성목시대, 노목시대의 시비방법은 마땅히 달라야한다.
 
유목시대의 관리방법에 따라 그후 나무의 일생이 좌우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은 작물재배, 특히 과수와 같은 연년생 작물에게는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이 가운데서 1년을 분리하여보면 1년생 벼의 직선적 발육과 같다. 물론 질적인 차이는 있다.
 
 
영양생장기
 
영양생장기란 영양기관과 그 부속기관으로 구성되는 자기 몸의 완성기간을 말한다. 양분의 소비와 동화라고 하는 서로 모순되는 작용을 하면서 자기 몸의 질량을 증가시키고 엽면적을 확대하여 장내 생식 활동으로 나아가는 기초를 만드는 시기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영양생장은 최후에는 생식을 위하여 나아가는 것이며 어느 때는 양분의 소비자였던 부분이 곧 양분의 생산자로 바뀌어간다. 결국은 가지와 잎을 자라게 하는 것이 영양생장의 임무이다. 영양생장기는 사람으로 말하면 어린이 시기에 해당된다.
 
처음 생장은 거의 모두가 소비에 의한 것이며 실생의 경우나 묘목의 경우나 다르지 않다. 저장된 양분을 소비해서 동화기관을 만들며 만들어진 새로운 부분은 동화를 하는자, 즉 양분의 생산자이다.
 
새로운 생장을 하는 시기에는 생산된 것이 거의 모두 소비되어 몸이 커지기 때문에 대체로 소비만 이루어지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차츰 동화기능이 충실해지고 강화되면 동화작용이 성장을 넘게 되어 차츰 동화물질인 탄수화물이 과잉이 되어 이것을 몸 안에 저장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야말로 생식생장의 입구가 된다. 질소와 물의 공급이 많은 경우, 혹은 이런 상태가 오래 끌면 줄기와 잎의 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도장이라고 부르는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이 도장은 개체의 성숙을 방해하는 것으로 달리 말하면 생식생장 진행을 더디게 하고 또 체질 자체도 허약하게 만든다.
 
영양생장의 시초는 연약한 조직이므로 외부의 작용에 민감하고 쉽게 장해를 받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이 과민기를 빨리 지나가게 하려고 생장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취하면 오히려 더 한층 연약해진다. 이것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이다. 생장 초기에 몸의 생장을 너무 심하게 하면 몸 자체가 언뜻 보기에 멋있어 보이나 허약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보기에 멋진 것이 반드시 그 내용이나 실질까지도 멋지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명심해야 한다. 작물의 영양기관이 생장하여 엽면적이 증대하면 탄소동화작용의 용량이 증가하고 몸 안의 탄수화물이 점점 많아진다.
 
뿌리에서 오는 질소는 구태여 토양 중에 공급하지 않는 한 탄수화물의 증가에 따르지 않으므로 필연적으로 탄수화물의 축적이 일어나고 그래서 몸 안에 질소에 대한 탄수화물의 비율(e/Nm)은 점차 높아진다. 따라서 체성숙(體成熟)이 시작되면 질소에 대한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아지고 그것이 높아지면 체성숙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우 어느 것이 원인인가 흔히 생각하게 된다. 결론을 말하면 성숙이란 것이 동기이다.
 
이 성숙은 생물 발육의 과정에서 반드시 일어나야할 현상이며 본질적인 현상이다. 영양생장의 후기는 결국 자기 몸의 완성기이며 생장은 정지 혹은 정지에 가까운 상태로 인도되는 것이다. 다음에는 생식생장기에 대해 알아보자.
 
 
생식생장기
 
포도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면, 착색기로부터 수확을 거쳐 낙엽기까지를 생식생장기라 한다. 개화기까지에 신초(줄기와 잎)의 기본 생장이 대충 끝나고, 교대기 사이에 부족한 잎과 줄기의 보충생장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착색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신초의 새로운 자람은 정지되어야 하고(만약 아직도 질소가 남아서 2차 신장을 한다면 적심 등이 필요하다) 모든 잎에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은 거의 대부분 열매에 전류(轉流) 되어야 한다.
 
과실의 비대, 성숙은 재배하는 농민의 일년의 땀과 노력의 목표물이지만, 포도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자손을 보다 탐스러운 맛과 향기로 포 장하여 보다 멀리 사람과 동물, 새들의 입과 내장을 거쳐 배설물과 함께 보다 넓은 땅에 파종하고 싶은 비장한 노력인 것이다.
 
아무튼 이 시기에는 질소와 수분이 지나치지 않게 공급되어야 하고 만약 그 한계를 넘어서 관리되거나 강우가 계속되면 착색이 지연되고 완숙 된 과실이 열과되거나 부패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인산, 칼륨, 붕산 등과 함께 마그네슘(고토) 성분이 결핍되면, 거봉의 경우 원엽에 황색 반점이 생겨 당도 저하를 가져온다. 칼륨의 과다시비도 거봉의 열과를 가져오기 쉽고 비대촉진을 위한 NK비료도 자칫하면 열과, 당도저하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모든 비료요소는 유기형 태로 공급되어야 한다. 수확이 끝난 뒤에도 낙엽기까지 일정한 수세를 유지하고 건전한 잎이 될수록 많은 탄수화물을 만들어 저장하고 내년 꽃눈 분화에 도움 되게 생 식생장을 도와야 한다. 보르도액(4-4식)에 요소 산포(2-3차례)는 좋은 효과가 있다. 수확 후 감사비료는 2차 신장을 유발하지 않게 주의하고 낙엽 전에 기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요즘 겨울의 동해 예방을 위해서도 지나친 과다결실은 자살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1년간 필요한 모든 비료요소를 한꺼번에 가을에 시비하는 것은 사람의 편의를 위하여는 좋을는지 모르나 나무 편에서 보면 필요 한 시기에 필요한 비료요소를 흡수하고 싶은 것이다. 더구나 기상상태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것이 영양주기 이론을 공부하는 이유이다.
 
 
교대기
 
나의 시설포도(무가온, 이중피복, 거봉접목 5년생)는 며칠 전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화수정리가 한창인데, 장마처럼 비가 잦아 걱정이다. 포도는 개화기 전후부터 소비생장에서 축적생장으로의 전환, 즉 개화→수정→비대→착색의 단계를 거친다. 이 기간을 교대기라 한다. 포도농사에서(특히 거봉)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화진현상(꽃떨이-꽃은 피나 수정이 안됨)과 착색불량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개화에서 착색 까지의 교대기 관리가 일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즉 좋은 송이가 형성되고 그 송이들이 제때에 일제히 검게 착색되어 수확, 출하할 수 있어 야 하는 것이다. 옆 그림을 염두에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개화기를 중심으로 새순의 성장이 일단 둔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밀식 강전정을 피하고 기비와 특히 추비는 질소과다가 되지 않게 관리하 고 수세를 조절하기 위하여 인산질 비료(과석 등 수용성)와 적심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노지의 경우 개화기에 강우가 많아 도장할 경우 최종적으로 단근을 하는 이도 있으나 주간부 직경의 좌우 4분의 1씩을 톱질하면 간단하게 화진 을 막을 수 있다. 수정이 일단 잘 되면 즉시 비대기로 들어가는데 이 때 충분한 양분과 수분이 공급되어야 한다.
 
이때 과다한 질소편중의 추비는 자칫하면 2차 신 장을 유발한다. 착색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신초의 자람이 거의 정지 상태에 들어가야 하는데도 멈추지 않으면 덕이 어두워지고 여러 병해의 원 인이 된다.
 
노지에서는 6월 하순부터 장마기에 들어감으로 자연 신초가 우거지기 쉽고 다른 농사에 일손이 모자라는 시기이긴 하지만 특히 적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관계의 변화를 늘 염두에 두고 특히 질소분은 좀 부족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농사법이라 할 수 있다. 영양주기 이론에서 영양생장의 단계에서는 질소가 중요하고 개화기에는 인산 성분이 많이 요구된다.
 
비대기에는 칼륨 성분이, 그리고 착색기에 는 칼슘 성분이 단독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오늘날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으로 구성되어 있는 비료 요소가 사실상 식물 생장의 발육단계 순으로 되어 있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포도 품종을 대별하여 A, B, C로 나누는데 A에는 개화기에 상당히 신초가 왕성해도 되는 델라웨어, 구주종 등이, C에는 거봉 등 40센티미터 이 하의 약한 상태에서 개화해야 되는 4배체 품종을, 그리고 캠벨얼리나 마스컷드 베리 A 등 너무 약해도 안되고 너무 강해도 안되는 품종을 B에 분류하기도 한다.
 
 
C/N율과 발육형

 
식물의 생장과 결실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으나 탄수화물(C)과 질소(N)가 특히 중요하고 이 두 요소가 어떤 관계(비율)에 있을 때 가장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하여 크로스, 크레이벌 두 학자가 발표한 것이 아래표로 요약되는데 40여년 포도농사를 지어오면서 늘 기본적인 관찰의 하나였다.
 
크게 구분해 질소가 우세한 Ⅱ형과 탄수화물이 우세한 Ⅲ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포도밭에 가서 나무를 살펴보면 밀식, 강전정한데다 질소 과다한 Ⅱ형 발육의 나무는 잎이 크고 넝쿨이 힘차게 뻗어서 햇볕이 잘 들어오지 못한다. 장마철에 더욱 어두운 밭은 다행히 화진은 면하여 탐 스러운 송이가 잔뜩 매달렸다하여도 착색과 성숙에 큰 문제가 있게 된다.
 
한 밭에서도 토질과 시비조건등이 다르면 Ⅲ형의 알맞은 조건의 나무가 발생할 수 있고 한나무 가운데서도 Ⅲ형 가지(신초)속에 여기저기 웃자 란 Ⅱ형가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수시로 살펴서 이러한 웃자란 나무와 가지를 정리하여 모든 나무들이 적당한 세력을 유지하고 될수록 풍부한 햇볕을 받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육단계에 따라서 개화전에는 Ⅱ형으로 개화기에는 Ⅲ형으로, 그리고 비대기에는 다시 Ⅱ형으로 갔다가 착색기부터 다시 Ⅲ형으로 이행하고 장마기에는 더욱 성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Ⅳ형으로 관리하는 등 시기에 따라 작물을 잘 관찰하여 기술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데 노지에서는 강 우 등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또 유목기의 나무는 Ⅱ형 발육을 하기 쉬우나 노쇠기에 들어간 나무들은 자칫하면 Ⅳ발육으로 떨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기상조건 에 따라 올해같이 봄비가 잦을 때에는 Ⅱ형으로 기울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방지, 억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과수재배 기술의 이론적 요약

 
탄수화물(C)과 질소(N)의 비율에 따라서 ⅠⅡⅢⅣ형으로 나누어진다. 처음에는 Ⅳ형에서 출발하여 영양생장이 일단 최성기에 이르는 Ⅱ형에 갔다가 교대기에 이르면 Ⅲ형으로 돌아오고 과실의 성숙기에는 Ⅳ형으로 갔다가 다시 Ⅲ형으로 돌아와서 휴면기를 맞이하는 것이 과수재배에서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과수의 종류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르고 포도와 같이 봄에 새뿌리의 발생이 빠른 것은 Ⅳ의 상태에서 휴면에 들어가도 좋으나 감처럼 새뿌리의 발생이 늦거나 또 감귤처럼 상록의 상태에서 완전 휴면을 하지 않고 동기간에도 광합성을 계속하며 동기의 영양이 화아분화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 혹은 또 배, 복숭아, 매실등과 같이 개화가 빠른 것은 겨울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 Ⅲ형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필요한 듯하다.
 
그리고 과수는 봄에서 여름까지의 소비생장은 원칙적으로 전년의 저장양분의 C/N에 의해서 좌우되고 전정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며 여름부터 겨울에 걸친 축적생장은 독립영양으로 그해의 시비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전정과 시비에 의해서 연간 영양주기를 될 수록 정상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기술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과주의 발육주기를 순조롭게 하기위해서는 파종과 품종과 수령에 의해서 1년간의 나무의 생장량과 과실수량사이에 일정한 한계가 생기고 F(수량)/V(생장량)이 가장 높은 상태를 얻기 위한 수관(나무의 크기)과 수형이 결정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품종을 재식하여 몇 년 후 많은 수량과 품질의 과실을 얻고자 한다면 그 풍토에 맞는 적당한 품종선택과 재식거리, 수형 등이 사전에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고 적절한 관리가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을 말하기는 쉬우나 실제로 어떤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고자 할때 농민 개개인이 이것을 모두 이해하고 실천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제주도에 바나나 대신 알렉산드리아를 도입하거나 거봉계를 심었던 농가가 대부분 실패의 쓴 잔을 마신 사례가 그 하나이다.
 
질소성분이 많은 화산회토의 땅에 유기농업을 한다고 퇴비를 엄청나게 집어넣고 여기에 거봉을 초밀식하였으니 당년에 정글처럼 우거져서 꽃눈의 분화도 나빠 2~3년의 초기결실도 별로 얻지 못하니 나무는 더욱 무성하게 뻗고…, 결국 4~5년에 폐원하는 농가가 한둘이 아니었다. <자연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비대기가 끝나고 착색기에 들면서 신초의 자람이 대부분 정지하는 상태>가 되도록 ‘수간거리’를 잡고 가장 노동력이 적게 드는 ‘수형’으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거봉을 무핵재배한다면 열간 2.5m, 주간 10m정도는 잡아야 하고 유핵재배의 경우는 열간 3m, 주간 10m, 접목의 경우라면 주간거리는 15m정도는 잡아야 되리라 본다.
 
이 수치는 각자의 토양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포도의 경우 초기 밀식의 유혹은 자칫하면 실패하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WTO, FTA의 위기를 맞이하여 그 지역 풍토에 맞는 품종과 재식거리 수형을 단기간내에 결정하기 위하여 원예연구와 지도분야에 있는 공무원과 농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작물의 발육형
 
작물은 그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그 모습이 여러 가지 형상을 나타내고 이 현상은 내부 상태의 반영이며 생리적인 것이 다르므로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이 발육형을 살피는 것이 재배상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작물의 모습, 즉 발육형은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내부적인 것이 변화됨으로 나타난 것이며 다만 외부의 형상만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경력성으로 나중에 한 성격으로 시간적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과수의 가지의 개장도 등은 그것이 자란 때의 C/NM 의 값을 나타내는 것 같다. 작물재배의 입장에서 발육형을 보면 대체로 다산형과 소산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과실이나 자실(子實) 등 생식기관을 수확하는 것과 감자, 고구마 같은 저장기관을 목적으로 하는 것, 혹은 결구성 엽채류에서도 모두 다산형과 소산형을 볼 수 있다. 다산형은 언제나 소산형보다 품질도 우수하고 저장력도 좋은데 차이는 어떤가. 다산형은 모두 키가 작고 튼실하며 분지성(分枝性)이며 절간이 짧고 마디는 굵고 줄기는 길이에 비해 굵고 단단하다. 또 잎은 두텁고 강하며 대체로 길이보다 폭이 넓다.
 
잎색은 진한 녹색이며 귤빛을 머금고 교대기에 확실히 이런 특징을 나타내면 언제나 수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다. 이에 대하여 소산형의 그것은 직립형이며 항상 가느다랗고 우아하게 보이나 잎이 엷고 평면적이며 청록색이 진하다. 절간은 길고 가늘며 줄기는 연약하다. 다수확의 기술은 이른 시기에 적어도 교대기까지에 일정한 발육형으로 유도하여야 한다.
 
“모종이 반농사”라는 말은 이런 의미에서 재배의 초기에 나중에 바람직한 발육형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무질소 출발”이라는 말이 있는데 가령 포도의 꺾꽂이를 하는 경우 퇴비나 질소분이 전혀 없는 배지나 포트를 이용하는 것은 발근 초기부터 생명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려는 것이며 고추나 토마토의 묘를 자주 이식하는 것도 도장성을 억제하고 잔뿌리를 가급적 많이 발생시키려는 기술의 하나인 것이다.
 
 
1. 작물의 발육이란 생장과 분화를 통일한 개념이다.
 
2. 작물의 발육은 유기적인 통일체의 발전이며 낮은 차원에서 높은 차원으로의 한 운동이다.
 
3. 작물의 개체생활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란 두 단계로 이루어지고 이 두 생장은 서로 모순되고 대립된 관계에 있다. 앞 생장의 완성은 스스로의 쇠퇴를 의미하고 그 쇠퇴는 다음 단계의 생장을 낳고 그것으로 촉진된다. 즉 영양생장의 부정으로 생식생장이 개시된다.
 
4. 앞 단계의 생장인 영양생장의 양과 질은 다음 단계의 생식생장의 양과 질에 바르게 상관한다.
 
5.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의 전화(轉化)는 불연속적으로 개시되나 그것은 갑자기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생장에 의해서 생산된 물질의 증대에 의해서 서서히 준비되고 상극하면서 일정한 한계에 도달하면 급격히 생식생장이 이전의 영양생장을 대신하여 지배적 위치에 서고 이전의 영양생장을 억제하기 시작한다.
 
6. 뒤의 생식생장이 앞의 영양생장을 완전히 극복하는 데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이행, 즉 이 전환의 과도기를 교대기라고 부른다.
 
7. 교대기는 영양생장의 완성에 의해 오지만 그것은 생장에 의한 엽면적의 증대에 따른 탄수화물의 생성, 증가에 의한 집적이 큰 구실을 한다. 즉 C/N의 값이 증대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8. 영양생장은 새로운 개체의 발생에서 그 몸의 성숙까지를 가리키고 생식생장은 화기(花器)의 완성에서 배(胚)의 성숙까지를 가리킨다. 따라서 교대기는 그 중간이며, 화기의 발생에서 그 완성까지를 가리킨다.
 
9. 영양생장기에는 C/N율이 작고 또 작은 것이 좋은 조건이나 생식생장기에는 반대로 C/N율이 크고 또 큰 것이 좋은 조건이 된다.
 
10. 발육은 일정 시간 내 일정한 단계를 거쳐 차례로 일정한 순서로 율동적으로 발전한다.
 
11. 각 단계는 서로 다른 생리와 생태를 갖고, 생태적 변화를 가져오며 제각기 특유한 정기적 모습을 나타내는 주기적 전개임으로 이것을 발육주기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12. 발육주기가 가져오는 영양의 정기적 변화방식을 영양주기라 부른다.
 
13. 영양주기는 그 뚜렷한 한 면으로써 생화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C/N 값의 증대와 그 증대의 방식으로 규정할 수 있다.
 
14. 즉 다(多) 질소 영양에서 점차 소(少) 질소 영양으로, 소 탄수화물에서 다 탄수화물 영양으로 정기적으로 영양주기의 일면을 이행할 수 있다.
 
15. 무기영양소로 말하면 N→P →K→Ca로 영양적인 비중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16. 그러나 영양사(史)가 왜곡되어서 영양생장 중에 이상생장이 일어나 교대기의 생태적 경고가 정상이 아닌 경우에는 그 정도에 따라서 마이너스의 상관율이 나타난다.
 
17. 여기에서 역사적인 관점의 재배학이 중요하고 작물 생산력의 최고한도는 작물생활사의 왜곡되지 않은 발전에서 기대된다.
 
18. 영양체부와 생식체부 사이의 질량 상관율을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화시키는 계기는 발육사의 왜곡에서 일어남으로 생활사의 정기위상을 정상에서 유란(誘亂)시키는 일체의 외부조건은 흉작의 원인이 된다. 시비의 관점에서 보면 N→P →K→Ca가 흐트러지고 기후에서 보면 다우(多雨)형 풍조(豊照)형에서 역전한 경우에는 흉작의 원인이 된다. 체내 생화학에서 다질소, 소탄수화물 소질소, 다탄수화물이 역전하면 흉작형 발육을 나타낸다.
 
20. 크로스·크레이빌의 탄수화물, 질소관계설은 재배학의 구성상 가장 중요한 이론적 기초를 준다.
 
21. C/N이란 개념은 C와 N의 상대적인 관계를 대략 파악할 때만 이용할 수 있으나 정기위상의 생화학적인 의미에서는 오류를 갖는 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평형론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초등산술적인 제약을 받아서 실상을 심히 왜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편을 언제나 절대치에 두 고 다루어야 한다. C/Nm 또는 Cm/N로 해야 하고, m의 값은 정해진 발육기간에 따라 다르며 또 C/Nm의 값도 끊임없이 한 방향을 향해서 가는 것이다. 한편의 최소한 요구량의 만족을 전제로 한 비율이며 더욱 그 만족량은 끊임없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22. 영양체의 참된 생장은 교대기까지에 그치는 것이 보통이며 교대기에 들고나서의 생장은 영양생장이라도 대개는 보충적인 것이며, 마치 줄 기의 생장에서 절간(節間)생장과 같은 것이다.
 
23. 영양체의 완성은 성숙으로 인식되고 성숙은 그것의 생장종식이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 영양체의 성숙을 촉진하는 일체의 외부조건은 모두 생식생장에 그대로 유리하고 영양생장에게는 불리하다.
 
24. C/Nm 값의 증대는 성숙에의 접근을 나타낸다.
 
25. N을 동화질소, n을 무기질소, C를 탄수화물이라 하면 C+n=N가 질소동화이며, 작물체의 단위구성요소인 세포의 생성재료가 되는 것이니 몸 생장은 그것이 독립적 영양으로 이루어지는 한 C+n=N가 존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것이 잎과 줄기를 만든다. 따라서 n가 N으로 되기 위해서 는 C를 재료로 하며 n의 공급은 C/N값을 저하시킨다. C의 소비에 의해서 C와 N과의 비율은 더욱 심하게 낮아진다.
 
26. 따라서 n은 C의 소비자이나 N의 생성증가가 엽면적의 증대이므로 어느 시간 후에는 C의 생산자이다. 따라서 n의 공급을 계속하거나 아니면 장기간 공급되는 분량을 주지 아니하는 한 n가 매일 증가하는 엽면적의 증대로 증산되는 C를 모조리 N 변화시키기에 족한 분량 이하로 공급될 때에는 날마다 C/N의 값은 증가하고 C의 절대량도 역시 증가해간다. 이것은 재배기술상 중요하다. 27. 따라서 부단한 질소비료의 공급은 C/N값의 상승을 방해하고 몸 성숙을 방해하며 수량을 크게 하지 않는다.
 
28. 그러나 C/N 값이 어느 일정한 기간에 높아져도 N의 절대치가 최저 필요량 이하로 내려가면 영양실조를 가져와 수량은 적어진다.
 
29. 발육사에서 보는 생장의 자기부정은 그것으로써 자기를 자기와 다른, 더욱 진보된 고차원적 단계의 것으로 높인다. 즉 자기를 부정함으로 자기를 발전시키고 자기가 아닌 것으로 자기를 이어나간다.
 
30. 작물은 그 생활사의 경과 속에서 받은 외부조건의 영향을 발육형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발육의 형은 그 과거를 말하고 현재를 나타내고 또 장차 미래도 암시한다.
 
31. 외계의 영향이 영양을 바꾸고 발육을 바꾸기에 형태적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된 것의 성격적 변화는 그 작용이 끝나도 계속된다. 그 계속되 는 시간은 작용의 강도와 양에 의해 결정되고 보통의 경우 1세대에 끝나는 것이 많으나 때로 2대, 3대로 이어지고 추정컨대 수십대, 수백대에 걸 치기도 하리라. 이런 경우, 그것이 "고정"되었다 하고 변종의 출현이라 생각한다. 이 외력에 의한 형질의 획득을 경력성(經歷性)이라 부른다.
 
32. 영양형을 N과 C에 관해서 말할 때 A, B, C, D, E, F, G 7단계로 한다. 크로스·크레이빌의 제1의 경우는 A, 제2의 경우는 C, 제3의 경우는 E에 해당되고, B, D, F는 각각 그 중간형을 말한다.(주:재배농가의 입장에서는 크로스·크레이빌의 4단계 구분이 알기 쉽고 실제 영농에 유용하지만 이론적인 연구자에게는 오오 이노우에 씨의 7단계 구분이 필요할 것이다.)
 
33. 영양형의 추이진행이 가장 재배학적으로 바른 것은 G(묘) F E D (교대기) E F G(생식생장기)로 된다.
 
34. 최고 수량을 기대할 수 있는 형을 각각 정해진 기간동안 파악하고 그것으로 발육의 옳고 그릇됨을 판단한다. 교대기의 발육형은 거의 결정 적 예측을 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35. 이른바 다수형(多收型)은 왕성하게 성장하면서 튼실한 모습을 보이며 대궁이 굵고 마디가 굵고 단단하며 절간은 짧고 가지의 개도(開度) 45 도 전후, 잎은 두껍고 억세며 폭이 넓고 지상부와 지하부가 함께 다분지성(多分岐性)을 보이고 잎은 광택이 나며 등황색(橙黃色)을 강하게 나타 내고 T/R 값이 작다. 
 
 
영양주기 재배기술 이론 요약 
 
작물은 지상부와 지하부의 형태가 서로 닮는 성질이 있다. 또한 작물의 발육은 현재의 모습만으로 그 잘잘못을 판정하지 말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기대되는 발육과 어떤 관련 이 있는지 고찰되어야 하며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가 중요하다. 발아 초기의 어린 작물은 일정기간 떡잎의 양분만으로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시비를 하면 영양형이 자연상태에서 변경된다. 그 중에서도 질소의 공급은 큰 영향 을 미치고 나쁜 경력을 준다.
 
형태적으로 T/R값(지상부 작물의 키와 지하부 뿌리의 비율)이 뚜렷이 변화한다. 따라서 발아시기에는 속효성 질소를 주지 않는 관리 즉 무비료출발이 필요하다. 무비료 출발은 진정으로 건강한 묘를 만들며 소비다산(小肥多産)의 생태학적 기반이 된다. 무 비료 출발은 T/R값을 적게 할 뿐 아니라 뿌리의 흡수면적의 절대량을 크게 증대시키고 또 단위 흡수력도 강화한다.
 
이식은 무비료 출발과 비슷한 현상을 일으킨다. 이식횟수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질소는 잎비료, 인산은 열매비료, 칼륨은 뿌리비료라는 통속적인 표현도 상당한 근거가 있다. N은 원형질의 기초물질인 단백질의 주요구성원이며 영양생장에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생식에는 일정량(미소량 수준) 이상은 유해하다. 저장기관 중의 단백질은 물론, 생식세포 그 자체의 생장에 필요한 N도 종속영양적으로 모체에서 집적된 것이 주가 된다.
 
N은 또 C의 소비에 의해서 아미노산을 생성함으로 N의 흡수는 그 양에 상응하는 탄수화물을 체내에서 빼앗게 되어 C/N값을 저하시킨다. P는 생식기관과 그 부속기관의 분화와 발달에 크게 작용하고 그 효과는 화기분화 직전에 최대가 되며 다량시비는 화기(花器)의 이상발달도 초래한다. P는 N과 생태학적으로 서로 부정하는 것같이 작용한다. P는 반드시 물비료 또는 강우를 이용해서 사용한다. (역자주: 포도의 개화 전 도장이 우려될 때 천보효소를 이용한 인산시비-소위 CPK-를 주 는 것도 한 예다) K는 단독적으로 사용할 때는 전분당과 같은 탄수화물의 생성과 전위(轉位)를 촉진한다.
 
Ca은 K과 외견상 비슷한 생리, 생태현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그 기작은 다를 것이다. Ca은 세포의 과잉수분을 소거하고 산도를 낮추고 탄수화물의 생성과 집적을 촉진하고 삼투압을 높이며 투과성을 줄이고 막을 경화하고 2당류의 생성을 왕성하게 한다. 소석회는 시비 후 수일 내에 잎의 황화작용이 진행되고 잎과 줄기가 굳어지며 체내 탄수화물의 많은 집적이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완전한 몸의 성숙이 초래된다. 실험과 경험에서 N, P, K의 시비는 각 시기에 맞춰 다음 표와 같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대기에는 K에 이어서 Ca을 준다. N의 양은 교대기에 들어가면서 비료효과가 증대하지 않을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기술은 원칙을 지키되 기동성을 가져야 한다.
 
기후와 토양, 품종은 물론 그 발육 상황을 관찰하면서 조정할 수 있도록 발육진단을 정확히 하여야 한다. 원칙을 벗어나고 기술 체계를 혼란케 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비량을 적당히 해야 한다. 시비는 원칙적으로 N P K Ca의 주도적인 효과에 알맞게 연구하고 작물의 C/N값을 P의 시비를 전후로 급격히 상승시켜 최후에 G의 영양형에서 수확한다는 것이다. 오이, 가 지, 풋콩 등은 E의 영양형, 즉 크로스· 크레이빌의 제3의 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은 두말한 필요도 없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윤작(돌려짓기)

1) 작부체계
작부라는 말은 어떤 작물을 심는 것이며, 체계라는 말은 일정한 포장에 작물들을 조합 배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부 체계는 전 · 후작 관계 즉 윤작이라 할 수 있다. 넓게 보면 작부 체계 중에서 윤작 체계는 전 · 후작을 포함한다.
 
시설 하우스에서 작부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경영적 측면에서 시장성의 부응이고, 둘째는 재배적 측면에서 병해충 조절과 토양의 생산성 유지이다.

경영적 측면에서 시장성 문제는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토양의 특성이나 기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다. 소득만을 생각하다 보니 병해충이 만연되고 염류 장해 등 토양의 장해로 인하여 폐농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부 체계는 쉽게 말하면 작물의 특성을 이용하여 토양의 문제를 보완하고 작물의 생리적 특성에서 오는 문제점과 병해충이나 잡초 문제까지 해결하는 재배 기술의 하나이다.

토양 문제는 주로 질소 영양이지만 이는 노지재배에서의 문제이고 시설 재배에서는 이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반면 첫째, 얕은 뿌리성이나 심근성 작물에 의한 토양의 물리성 개선, 둘째, 화본과(벼과)나 두과(콩과)작물의 특성에 따른 미생물상의 변화, 셋째, 병해충의 식이성이나 병원균의 기주 선택성, 넷째, 잡초방제를 위한 작물별 타감(他感) 작용의 효과적 활용 등의 문제가 있다.

따라서 작부 체계 개선은 작물의 생리 및 생태적 특성을 이용하여 환경농업을 보다 유효하게 하는 것이며 환경 농업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농업기술의 하나이다.


2) 전, 후작 관계
 
(1) 연작에 의한 양분균형 파괴
토양 중의 식물 양분은 순환 양분과 비순환 양분이 있다. 순환 양분은 가스화 되는 양분으로 질소와 유황이 이에 속하고 비순환 양분은 인산과 칼륨이 이에 속한다.
질소는 토양 중에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공기 중에 있는 78%의 질소 가스가 방전이나 미생물에 의한 고정으로 식물 양분이 되기도 하는데, 콩과 작물에 의한 고정만도 연간 ha당 42~217kg이 된다. 또한 토양 중에 있는 질소는 미생물이나 화학작용으로 질소 가스가 되어 공중에 휘산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질소는 토양과 대기를 순환한다.

반면에 인산이나 칼륨은 토양 모재에 부존되어 임의적으로 시용하는 비순환 양분이다. 순환이든 비순환이든 간에 작물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공급하는 양 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특히 하우스 재배에 있어서는 동일 작물을 연작 재배하게 되므로 특정양분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나 시비를 통해서 부족량을 공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질소질 성분을 보면 시금치는 ha당 84kg을 흡수하는데 배추는 213kg으로 약 2.5배를 흡수한다. 이는 배추를 한 작기 재배 할 수 있는 토양 질소는 시금치를 2.5회 연작할 수 있는 것이 된다. 반대로 시금치를 1작기 재배할 수 있는 질소만 함유한 토양에서는 질소가 부족하여 배추를 재배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비료를 더 주게 된다. 인산과 칼륨에서 보면 배추에 비하여 시금치는 질소 39%, 인산 28%, 칼륨 50%를 흡수한다. 비율적으로 보면 시금치를 연속 재배할 경우 배추에 비하여 인산은 남아돌고 칼륨은 부족하게 된다. 반대로 배추를 계속 연작할 경우, 만약 토양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시비 관리가 관습대로 되어 토양 중에 인산은 부족하고 칼륨은 남아돌아가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토양 양분 간의 균형이 깨져서 연작 장해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하나의 원인은 배추 재배에서 ha당 213kg의 질소를 흡수시키기 위해서 비료를 시용할 경우, 질소 이용률을 50%, 천연 공급량을 30%로 본다면 시비량은 ha당 298.2kg이다. 이 질소를 질소 함량 21%인 유안으로 시용한다고 보면 실량으로 ha당 1,420kg이 된다. 이 때 부수적으로 따라 들어가는 유황은 24.27%로 ha당 344.6kg이 된다. 이 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성분들은 토양을 산성화시켜 연작 장해를 유발하게 된다. 재배 관리의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동일한 작물을 연속 재배하는 것은 양분의 균형 유지 측면에서 불리하다.


(2) 독성물질 축적
연작 장해가 발생하면 기지 현상이 일어난다.

기지 정도에 따라 휴작을 하게 되는데 무, 당근, 양파, 호박, 딸기, 양배추, 꽃양배추 등은 연작이 가능하고 1년 휴작을 요하는 작물은 쪽파, 시금치, 생강이며, 2년 휴작을 요하는 작물은 마, 감자, 오이 등이며, 3년 휴작을 요하는 작물은 수박, 가지, 완두, 우엉, 고추 토마토 등이다. 과거에는 기지 현상이 단순히 영양분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았으나, 지금은 영양분을 인위적으로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낮아진 반면 독소, 충해, 병해 등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독소, 충해, 병해의 원인이 토양의 물리 화학성 변화에서 오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토양의 물리 화학성이 건전하게 유지되면 독성 물질이 생성되더라도 과다하게 축적될 수 없고, 미생물이 원활히 활동하여 쉽게 분해 되어 해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양의 통기성이나 배수성(물 빠짐)이 좋으며 자연히 해충이나 병원성균의 증식도 저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양의 물리성이 불량하면 식물체에서 분비하는 독성 물질이나 분해 생성물질들이 독성 물질이 되기 쉽다. 유기물이 분해 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은 호기적 상태에서는 발생되지 않고 혐기적 상태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산의 생성이 그 예이다.
작물의 잔존물이나 생체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같은 작물이나 유연 작물 생육에 피해를 주는 일이 있다. 이를 타감작용이라고 한다. 이는 1937년에 모리쉬가 명명하였는데 그 후 작용물질들이 밝혀졌다. 이들 물질과 유독물질이 집적되면 기지 현상이 발현되지만 이들 물질이 유실되거나 분해 되면 기지 현상이 없어진다. 이런 것으로 볼 때 토양의 물리성이 중요하다. 타감작용에 있어서는 보리, 귀리, 밀, 벳치, 브로콜리, 수단그라스 등의 잔존물이 분해 된 토양 침출액에서 상추의 발아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시설 하우스 재배 작물 간에도 영향이 없지 않다. 알팔파 연작 장해에 관여하는 타감작용물질의 탐색 및 생물검정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알팔파의 타감작용은 종자 추출물에서도 타감 작용이 있고, 알팔파 재배지 토양 추출물도 무종자 발아와 생육에 영향을 주었다. 알팔파 재배지 토양과 비 재배지 토양에 무를 재배 한데서도 종자 발아와 생육에 영향을 주어 타감 작용이 있다고 하였다.
 
각종 작물 재배 시 토양 침출물과 작물 잔류물의 추출물이 상추의 발아와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데, 보리와 브로콜리에서는 뿌리 신장에 저해가 있었다. 이와 같이 전 후작 영향에 대해서는 질소의 고정과 같은 유용한 면이 있는가 하면 타감 작용물질에 의한 나쁜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전 후작이 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므로 재배 관리 측면에서 심도 있게 고려되어야 한다. 또 동일 작물을 재배하여 품질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 · 후작 관계는 윤작 관계뿐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3) 병해충과 전 · 후작 관계
토양 병해충을 생태적으로 방제하는 데는 작물의 전 · 후작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토양 병해충은 기주 작물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동일 품종이나 동일과의 작물을 연작할 때에는 그 작물에 특이하게 발생하는 병해충이 만연하게 된다. 토양 병해충 방제 방법으로는 생태적인 방법보다 약제 방법이 효과가 빠르기는 하지만, 환경적 차원에서 볼 때 지속적 농업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 시점에서는 생태적 방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같은 결론은 어떤 유용한 약제라도 병원균을 전멸시킬 수는 없는 것이며, 또한 가령 전멸시킨다 하더라도 그 약에 저항성을 갖는 유사한 병원균이 생기기 때문에 농약에 의존하는 약제 방제는 피하도록 하고 근본적인 대책은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토양의 병해충은 토양의 환경 변화, 즉 토양의 물리성 변화를 위한 첨가물질 또는 토양 양분의 함량과 비율에 따른 토양미생물의 분포에 의하여 병과 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특히 첨가 물질로서 작물의 잔사나 작물이 생육하면서 분비하는 분비물이 중요하다. 이것은 작물마다 체구성 물질과 대사 작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설 하우스에 병해충의 발생이 심한 것은 하우스 재배 작물은 화본과와 같이 병해충에 강한 작물을 재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우스 재배 작물은 박과, 가지과 및 십자화과 작물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들은 조직체가 화본과와는 다르다.
첫째 크게 다른 것은 C/N율이다. C/N율이 높은 물질은 분해하는 데 질소를 요구하지만 C/N율이 낮으면 질소를 내놓게 된다. 이와 같이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먹이가 다르기 때문에 미생물의 번식이 다르게 된다. 일본 도가치시험장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강낭콩을 연작한 포장에서 강낭콩 줄기 밑동을 쪼개 보면 까만 병반이 나타나고 식물체 잎은 황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수량이 반감되었다. 이는 피시움(Pythium)이라는 사상균에 의한 것으로 목초를 재배하고 강낭콩을 재배한 데서는 병이 발생하지 않아 전 · 후작 관계가 병의 발생원인임을 밝혔다.
다음은 선충 문제로서 국화를 심은 곳에 우엉을 심지 말라든가 하는 것은 전작물의 선충이 후작물을 가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콩 밭에 고구마를 심는 경우는 땅콩의 선충은 고구마에 영향이 없기 때문이며, 나아가서는 선충 밀도를 낮게 하여 주는 효과가 있어 전 ·후작물 선택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작물 뿌리에 생육하는 균의 문제이다. 이시(1973)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밭벼 뿌리에는 Pyrenochaeta sp. 의 사상균이 있는데 이를 밭벼에 접종하고 여기서 자란 어린 식물의 뿌리 추출액을 만들어 작물별 발아와 실생근의 신장을 조사한 결과 무, 배추, 순무, 우엉, 오이는 좋아지고 수수, 보리, 연맥 밀, 밭벼는 나빠졌다. 이는 전 · 후작의 적절한 선택이 수확을 증대시키는 요인 되는 것을 나타낸다. 엽채류나 과채류의 병해를 보면 주요 병이 다르다. 연작 원인이 작물별 병원성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병에 관한 한 병원성 균의 조건을 살피기에 앞서 토양 조건을 살피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3) 윤작
 
1) 윤작의 필요성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채소로는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 풋고추, 멜론 등 과채류가 많고 생육 기간이 비교적 길다. 대개의 시설 채소 재배 농가에서는 다비 재배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추비 횟수가 많기 때문에 시비량에 비해 흡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확 후  토양 중에 다량의 염기가 남는다.
시설 내는 노지와는 달리 강우에 의해 염기가 유실되지 않고 물의 지표면 증발에 의해 염기가 표층에 집적되어 작물의 생육을 방해한다. 또한 같은 작물 또는 근연의 작물을 계속해서 재배하게 되면 양분 흡수 양상이 같기 때문에 특정 성분이 과다 또는 결핍되기 쉽다. 아울러 연작으로 인해 특정한 토양 병해충이 발생하여 품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점차적으로 수량이 불안정해진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하우스를 이동시키거나, 환토, 심토의 반전 또는 객토를 하기도 하고, 또 관개수를 이용하여 염기를 씻어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하우스의 이동은 고정 하우스에서는 용이하지 않고 객토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흙의 확보가 어렵다. 윤작(전 · 후작)은 양분 흡수 특성이 다른 작물을 조합함으로써 토양 양분을 토양가층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다.

노지 작물의 예를 들면 감자, 담배, 밀 등은 천근성 작물이므로 이런 작물만을 재배하면 표층의 생산력이 급격히 감소하지만 이것에 옥수수, 클로버, 순무 등을 조합시키면 표층과 심층에서 동시에 양분을 흡수하여 균형을 취할 수 있다. 화본과(벼과) 작물, 두과(콩과)작물, 근채류의 조합은 양분 수지 측면에서도 뛰어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화본과 작물은 대개 양분 흡수량 가운데 토양 양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고, 두과 작물은 질소를 고정하며, 근채류는 토양에 많은 양분을 남긴다. 이 작물을 조합함으로써 토양 양분은 균형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작물은 윤작을 통하여 양분을 공급받고 토양 병해충을 조절하여 작물의 생육과 수량을 안정화시킨다.


(2) 윤작의 효과
원래 윤작은 토지를 연속적으로 이용하여 곡류를 주체로 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본 기술로 발달되었다. 윤작의 목적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그 근간은 지력의 유지이다. 그것은 단일 작물만을 연속적으로 재배하지 않고 생태적 특성이 다른 여러 종류의 작물을 윤재하여 지력 유지를 꾀함으로써 토양 양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작물이 생산 배출하는 영양 또는 독성 물질에 의하여 일어나는 직접적인 생육 장해나 병해충에 의한 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가. 토양 유기물의 공급 · 유지
토양이 적당한 양의 부식질과 유기물을 함유하는 것은 지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다.
재배 시 철저한 중경 제초와 시비를 필요로 하는 작물 즉, 중경 작물(주로 근채류)은 토양 유기물의 소모가 많아 연속적으로 재배하면 토양 유기물의 유지가 곤란하다. 윤작에 의해서 중경 작물과 비중경작물을 조합하면 유기물의 유지가 가능하다. 감자, 엽채류 및 과채류는 잔사 유기물이 적지만, 클로버 등의 두과 작물, 화본과 목초는 낙엽, 잔근 등 잔사가 많다. 따라서 윤작 시 작물의 잔사 유기물의 많고 적음을 고려하여 작물을 조합한다면 유기물이 저하되는 것을 경감시킬 수 있다.

나. 질소 천연 공급량의 증대
대두, 팥, 녹두, 알팔파, 클로버, 아카시아 등 두과 작물은 유기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질소고정균(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해 공기속의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태 질소로 변환시켜 식물에 공급하여 줌으로써 흙 속의 질소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다. 토양 물리성의 개선
작물에 따라 뻗어나가는 뿌리의 분포가 다르고 분비하는 생태물질이나 잔사(뿌리, 짚)의 조직 성분이 다름으로 인해 유기물의 성상에 따른 토양의 투수성과 통기성이 달라지게 되어 토양의 물리성이 좋아진다. 대부분의 화본과 목초와 두과 작물 중 알팔파와 클로버가 토양을 떼알 구조로 만드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라. 토양 양분 흡수지역의 확대
작물에 따라 근계 분포가 달라 클로버, 알팔파, 옥수수, 사탕무 등의 심근성 작물은 토양의 심층에서도 양분을 많이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여 층별 양분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마. 토양 양분의 균형 유지
작물마다 선택 흡수하는 양분이 달라 윤작에 의해 양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옥수수는 질소를 많이 흡수하며 감자는 칼륨, 채소류는 칼륨과 칼슘, 클로버는 질소, 칼륨, 칼슘을 많이 요구하고 옥수수는 부식되지 않은 퇴비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작물의 윤작에 의해 토양 양분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미량요소와 같이 소량이기 때문에 반응이 민감한 성분은 윤작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붕소의 경우 적정 농도가 단옥수수는 8~25mg/kg인데, 오이는 30~100mg/kg으로 많아 작물을 순차적으로 재배함으로 양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바. 병해충 발생의 억제
같은 종 및 같은 과의 작물에는 그 작물에 강하게 잠식하는 병해충이 있어 이런 작물을 연작하면 피해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윤작은 매년 작부되는 작물이 다르기 때문에 토양 미생물상 또는 토양 병해충의 발생이 연작과는 현저히 다르게 되어 병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가지과에는 역병이 있으나 십자화과(배추과)에는 역병이 없으며, 배추에는 무름병이 있으나 고추에는 무름병이 없다. 그러므로 역병이 심한 고추 재배 하우스에는 역병에 관계가 없는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여 생태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다.

사. 작물의 건전화
작물의 건전화는 종합적인 문제이기는 하다. 적절한 전 · 후작을 선택함으로써 병해충이 감소하면 우선 농약 공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밭벼 재배지에 엽채류를 재배할 경우 생육이 좋아지므로 과다한 시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작물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양분 과다나 병해에 피해를 받지 않아 식물체가 건전하므로 냉해의 저항성이 강화된다. 이는 균형 있는 양분 보급은 물론 적정한 유기물 보급에 의한 생리 활성 물질의 공급 효과이며 나아가서 이는 수확량을 증대할 수 있다.

아. 잡초 방제
전 · 후작의 선택은 잡초와도 관계가 크다. 우리 속담에 쇠비름이 많은 목화밭에는 밀을 심으라고 했다. 이는 밀밭에는 쇠비름이 적게 나며 자란다 하더라도 생육이 저조하다. 물론 시설 하우스는 사전 관리를 잘 해서 잡초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특종의 잡초가 많을 때는 전 · 후작을 잘 선택함으로써 생태적 잡초 방제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 농업경영
전 · 후작 농작물 선택은 농업 경영상에 중요문제라고 볼 수 있다.
첫째는 토지 이용률 향상이다.
토양 자체에 문제가 없을 때에는 어떻게 토지 이용률을 높여 수익을 증대 할 것인가는 전 · 후작 선택이 중요한 문제이다. 작물을 선택할 때에는 재배 기간과 작물별 기온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둘째는 영농의 안정화이다.
시금치를 심어 토양 질소의 축적이 많은 토양에 딸기를 재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토양의 EC가 3,0dS/m이상이 되었다면 딸기재배는 피하고 배추와 같이 염류 농도에 둔감한 작물을 심어야 한다.
배추를 심어 염류가 많이 제거된 다음에는 딸기를 심어도 좋다. 전 · 후작은 이렇게 염류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전 · 후작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시장의 수요 및 공급을 안정시킬 수 있는 한편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노동력이 충분할 때는 딸기, 고추, 오이와 같은 작물을 선택하고 노동력이 부족할 때는 배추와 같이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작물을 재배하여 노동력을 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작물의 윤작 특성
흙에서 작물이 재배되면 작물은 흙과 서로 작용하면서 토양의 이화학성을 변화시켜 나간다. 따라서 윤작의 주목적인 지력 유지의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작물의 토양에 대한 양분 흡수정도, 작물의 특성, 토양의 유기질과 관련된 작물잔사 생산 특성, 작물의 생리 및 생태적 특성, 재배 토양의 미생물 특성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 엽채류, 과채류
 
(가) 작물잔사 생산 특성
엽채류 및 과채류의 잔사 유기물은 일반적으로 화본과 작물과 두과 작물보다 C/N율이 현저히 낮고 분해가 빠르다. 따라서 이런 작물을 연작 또는 윤작하는 것은 토양 유기물의 보전과 토양미생물의 조절에 바람직하지 않다.

(나) 양분 흡수 특성
엽채류와 과채류의 수확기의 부위별 양분 흡수량은 두과 작물과 같이 낙엽에 의한 손실이 적고, 또 화본과 작물과 같이 하엽 고사에 의한 양분 용출이 적기 때문에 전체의 양분 흡수량은 많아진다. 특히 질소와 칼륨의 흡수량이 많다. 양분 흡수량 가운데 잔사 유기물에 함유되어 포장에 환원되는 양이 약 50%에 달한다.
엽채류와 과채류는 추비로 질소와 칼륨을 다량 사용한다. 추비된 질소와 칼륨은 전량 작물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부분이 흡수 후 밭으로 환원되게 된다. 이에 따라서 엽채류와 과채류 토양은 일반적으로 양분의 환원량이 많아 질소, 인산, 칼륨이 많이 축척된다. 그러므로 이런 작물을 연속적으로 재배하면 토양은 산성화되고, 이에 따라 칼슘이 용탈될 뿐만 아니라 토양양분의 균형을 파괴시킴으로써 작물생산이 불안정하게 된다.

(다) 토양 병해충 특성
엽채류와 과채류를 연작하면 토양 전염성 병이 발생하고, 따라서 작물 생산은 불안정하게 된다. 양배추의 병으로 위축병, 뿌리썩음병, 배추에서는 무름병, 뿌리썩음병, 상추에는 마름병, 균핵병, 뿌리썩음병, 수박과 오이는 덩굴쪼김병, 토마토는 시들음병, 궤양병, 가지는 반신시들음병, 바이러스병 등이 연작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병의 발생은 특정 양분을 다량 시비하면 더욱 심해진다. 위황병균은 이것을 먹은 소가 배설한 구비를 통해서도 번식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런 병의 대책으로서 토양소독과 객토를 생각할 수 있지만, 경비와 노력면에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윤작에 의한 병의 회피가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엽채류와 과채류에 발생하는 선충의 피해는 주로 뿌리혹선충이나 침선충의 피해이다. 이들 중 뿌리혹선충은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어서 채소류만으로는 합리적인 윤작을 조합할 수 없다. 화본과 작물과 윤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화본과 작물
 
(가) 작물잔사 생산 특성
화본과 작물은 출수기까지 출엽하면서 잎이 성장하지만 두과작물에 비하여 낙엽이 적다. 그러나 총 잔사 생산량은 두과작물과 채소류에 비하여 현저히 많다. 생산되어진 건물은 종실과 경엽 및 뿌리로 배분되는데 수확시에 종실과 경엽은 포장 외로 반출되지만, 그루터기와 뿌리는 포장에 남아 잔사 유기물로 된다. 화본과 작물은 두과 작물과 채소류보다 잔사생산량이 많고 토양에 환원 가능한 잔사물도 많아 토양 중의 유기물의 유지에 다른 작물보다 뛰어나다. 또 화본과 작물의 그루터기와 뿌리 등의 잔사 유기물도 두류, 서류, 채소류 등에 비해서 C/N율이 높아 분해가 늦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유기물을 유지하는 점에서는 다른 작물보다 뛰어나지만, 유기물 분해속도는 느리다. 그러나 사상균 등과 같이 병에 관련된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나) 근계 분포 특성
화본과 작물은 대개 천근성작물이다. 처음 생기는 뿌리는 길게 신장하여 그 기부에 다수의 근모가 발생하고, 비교적 표토가 얕은 부분에 근군을 형성한다. 그러나 뿌리의 일부는 토양의 심층까지 깊게 신장하므로 감자 등에 비하면 오히려 깊게 분포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보리는 2.2m, 옥수수는 1.13m까지 도달한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연맥은 비교적 하층에 많이 분포하고 15cm 이하에 전 뿌리 무게의 약20%가 분포하여 토양의 이화학성과 미생물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 외의 작물은 약 10%가 15cm이하에 분포한다.
이 같은 근군의 발달은 토양수분과 비료 그리고 시비 위치 및 작토층의 깊이에 영향을 받으므로 심경 및 유기물 시용에 의해 경토를 깊게 하면 근군을 보다 깊이 분포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화본과 작물의 뿌리는 그루터기와 더불어 표토층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 양분 흡수 특성
화본과 작물 수확기의 양분 흡수량은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질소 흡수량이 다른 작물보다 많고 또 수탈되는 양도 많다. 인산의 양분 수지는 시비량에 비하여 흡수량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어떤 작물에서는 토양 중에 축적된다. 칼륨 흡수량은 대개 다른 작물보다 적다. 칼슘 흡수량은 1.9~12.3kg정도이다. 마그네슘의 흡수량은 2.5~5.0kg이다. 이상의 양분 흡수량은 작물의 생육에 따라 약간 달라지지만 성숙기 전의 지상부 최대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이것보다 많아 질소와 칼리는 양분 수지상 마이너스로 된다. 그러나 노화된 잎과 줄기로부터 용출되어 환원되는 양이 많아 보정되어진다.
화본과 작물의 특징은 질소의 양분 수지가 마이너스로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양분 수지는 퇴비를 10a당 2톤 이상 사용하면 질소도 마이너스의 정도가 현저히 감소되든지 아니면 플러스로 전환된다. 또 토양의 C/N비는 질소가 마이너스로 되므로 높게 된다고 생각된다. 화본과 작물 질소 다량 흡수는 시비 농업이 정착된 단계에서 토양 양분 조절 상 그 의의가 크다. 시비량과 흡수량과의 관계를 보면 질소와 칼륨은 일반적으로 시비량보다 흡수량이 많아 화본과 작물 연작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다. 두과 작물
 
(가) 작물잔사 생산 특성
두과 작물의 잔사 생산량은 화본과 작물, 서류 다음으로 많다. 잔사생산과 환원 특성에서 화본과 작물 및 서류(감자나 고구마 등의 작물로서 덩이줄기나 덩이뿌리를 이용하는 작물.)와 다른 점은 전 생육기를 통하여 분해 되기 쉬운 다량의 유기물(낙엽)을 토양으로 환원한다는 점이다. 이 낙엽은 토양의 이화학성에 적잖게 영향을 미친다. 두과 작물은 근류균의 질소고정을 통하여 지력을 증진시키는 것 외에 낙엽을 경지에 집적시켜 유기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낙엽은 화본과 작물보다 C/N율이 현저히 적고 분해가 빨라 그 중에 포함되어 있는 양분은 쉽게 작물에 흡수될 수 있다.

(나) 근계 분포 특성
두과 작물 특히 콩, 팥, 알팔파 등의 근군은 직근이 흙속에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수의 지근이 분생되어 세근이 지표에 가까이 밀집된 화본과 작물 근군과는 다르다. 그러나 근중의 층위별 비율을 표층 1~15cm가 가장 많아 전 뿌리 무게의 약 90%가 이 층에 분포한다. 클로버류는 특히 표층에서의 뿌리 분포가 많다. 이에 반해 알팔파는 땅 속 깊이 뿌리가 분포하여 토양심층 부분의 물리성 및 화학성을 개선한다.
이 같은 두과 작물의 근군은 양적으로는 적지만 비교적 깊게 분포하고 표층은 물론 하층토의 이화학성과 미생물 특성에 영향을 준다. 이것은 화본과 작물 근군이 표층토의 재배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뿌리에는 근류균이 착생하여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질소고정을 한다. 즉 근류균은 기주 식물로부터 유리 질소를 고정하여 질산태 화합물을 만들고 기주 식물에 이것을 공급한다.

(다) 양분 흡수 특성
두과 작물의 양분 흡수량은 대개 화본과 작물보다 적다. 칼륨 및 칼슘은 비교적 많이 흡수하지만 낙엽 또는 빗물에 의한 용출에 의해 토양에 환원된다. 두과 작물의 양분 흡수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류균에 의한 질소의 고정이고 그 고정량은 지상부 질소 함유량의 75%까지도 된다. 한편 두과 작물은 산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석회를 다량 사용하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지만, 시용량에 비해 흡수량은 비교적 적다. 두과 작물의 양분 흡수와 환원 특성은 근류균에 의한 질소고정과 낙엽에 의한 양분의 환원이 많다는 것이다.

(라) 근류균에 의한 질소 고정
근류균에 의한 질소 고정량은 막대하여 땅콩과 콩은 10a당 4~8kg정도이며 알팔파와 하이트클로버는 10~20kg정도이다. 그 가운데 콩이나 땅콩과 같은 1년생 두과 작물은 고정된 질소의 대부분을 성숙기에 지상부로 이행시키기 때문에 토양의 질소 함량이 마이너스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하여 다년생 두과 목초는 고정된 질소의 약 3분의 1이 뿌리에 머물기 때문에 토양의 질소 함량이 증가한다.



혼작, 간작에 의한 해충방제

식물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뿌리로부터 분비물을 내어 나쁜 균이 붙지 못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력한 작물의 힘을 빌려 채소의 몸을 지키게 하는 것이 혼작, 또는 간작 작물이다.

(1) 선충 - 결명자
제일 골치 아픈 것이 토양 선충이다. 이 토양 선충은 토마토, 오이, 당근, 우엉, 배추를 좋아해서 뿌리에 혹을 만들어 영양을 가로채곤 한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결명자를 대장으로 삼아 석결명, 매리골드, 점박이까치 수염, 다알리아, 화본과 식물(벼, 보리, 옥수수)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결명자는 뿌리에서 탄닌을 많이 방출하여 선충이 단번에 달아나거나 붙들려서 죽어 버린다. 결명자는 벚꽃이 필 무렵 100㎡당 종자 20ml(1작)를 뿌리면 뿌리는 옆으로 30-60cm나 뻗고 키도 1m 정도 되면서 폭도 커져서 간작이나 혼작에는 알맞지 않으므로 윤작으로 잔뜩 재배한다. 결명자의 열매나 잎은 고혈압이나 간장병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눈을 밝게 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이용 가치가 높다. 만일 간작으로 뿌린다면 잠깐만에 크는 소송채(小松菜), 자소, 상추, 쑥갓, 부추, 무 순서로 하면 좋을 것이다.

혼작이나 간작을 한다면 매리골드이다. 봄에 모종을 키워 채소를 정식할 때에 같이 심어 준다. 이것들은 모두 일년초이므로 자가 채종하여 종이 봉지에 넣어 두면 매년 쓸 수 있다.


(2) 뿌리혹 선충 - 박하, 결명자, 염교(락교)
당근, 배추, 양배추를 순무 뿌리같이 만들어 버리는 뿌리혹 선충은 산성 토양을 아주 좋아하지만 탄닌이나 박하 등을 아주 싫어한다. 그러므로 결명자 외에 박하, 제충국, 염교(락교) 등을 간작하거나 혼작하여 퇴치한다. 뿌리혹 선충의 유무 여부는 상추를 뿌려 보면 알 수 있다. 20일쯤 있다가 뿌리를 캐 보아서 크고 작은 흰 혹이 보이면 주의해야 한다.


(3) 청고병, 입고병, 만할병, 위황병 - 파
토마토와 가지에 많은 청고병, 입고병, 수박이나 오이류에 많은 만할병, 딸기에 많은 위황병 등에는 파, 부추, 양파, 마늘 등 파 종류를 간작하거나 혼작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포기 가깝게 심어 놓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부추는 잎을 2cm 정도로 2, 3포기씩 혼식(混植)한다. 쪽파도 포기 나눔하여 세개 정도씩, 큰 파라면 흰 부분을 5cm 정도 붙여서 2개씩 심는다. 파에는 활력을 돕기 위하여 묽은 깻묵 액비를 뿌린다.

이들 파 종류를 혼작하면 잎에 붙은 응애도 예방된다. 응애가 싫어서 달라붙지 못한다. 또 파의 생즙은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멎는다. 단 결명자를 비롯한 혼작 작물은 콩류와 가까이는 심지 않는다. 콩류와 사이가 좋은 근류 박테리아도 이것들과는 사이가 아주 나빠 가까이 있으면 달아나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4) 배추흰나비 유충 - 고추
십자화과의 양배추나 배추를 아주 좋아하는 배추흰나비 유충에는 고추를 혼작하면 좋다. 고추를 혼작하면 배추흰나비 유충의 어미인 배추흰나비가 붙지 못한다. 또 응애에도 효과가 있다. 진딧물을 업어서 옮기는 개미에게는 고추씨를 개미 구멍에 넣어 주면 효과가 있다. 고추는 자연 농약이 되므로 혼작하면 좋다. 단 간작으로 심을 때는 키가 너무 크지 못하게 순을 잘라 주어야 한다.


(5) 해충 - 마늘
마늘을 한 조각씩 떼어 1cm 깊이로 줄로 심고 그 위에 짚을 1cm 정도 덮어서 열흘쯤 지나면 파란 싹이 나온다. 키가 5cm 정도 크면 다른 뿌리 채소류와 함께 심는다. 작은 풍뎅이나 여러 가지 해충이 마늘 냄새가 싫어서 붙지 못한다.


(6) 단옥수수와 콩과 작물
이것들은 윤작할 수 없는 작물이다. 단옥수수 뿌리에서는 페니실리움 곰팡이라는 유익한 미생물이 잘 자란다. 뒷그루의 배추는 참 잘된다. 또 콩, 팥, 자운영 등의 콩과는 긴날개고린재가 달라붙지 못한다. 또 콩과는 뿌리혹 박테리아가 아주 좋아해서 공기 중의 질소를 흙 속에 끌어들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녹비에도 좋다.


(7) 방울 토마토
여름의 인기 식품인 방울 토마토는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는 건강한 우량 작물이다. 이것도 혼식하면 고자리파리나 풍뎅이, 그리고 아스파라가스에 잘 붙는 잎벌레도 예방된다.


(8) 참깨는 토란과 호박 사이에 심으라
어떤 농부가 참깨를 토란과 호박 사이에 심었는데 그 욕심꾸러기 각시나방 유충에게 전혀 피해를 당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 보니 호박은 익충의 집합 장소였다. 긴다리벌, 노랑말벌 등 벌이 호박꽃의 꿀을 얻어서 나중에 각시나방 유충을 덩어리로 만들어 운반해 가 버렸다. 개구리도 호박이나 토란이 좋은지 잎 위에 올라가 앉아 있다가 배가 고프면 각시나방 유충을 잡아먹는다



1) 동반작물(혼작)이란 ?
2종의 생물이 상호 이익을 받으면서 같은 장소에 생식해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 관계를 농업에 이용하는 것이 공생 재배이다. 일반적으로 간작 또는 혼작이라 말한 것이다. 혼작은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며 저온 등의 기상 조건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2종 이상의 작물이 상호 또는 한쪽에도 유익하게 작용한다.
 
동반 작물의 조합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반대되는 성격을 서로 보완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과 그늘을 좋아하는 작물
● 뿌리가 깊게 뻗는 작물과 얕게 뻗는 작물
●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과 적게 필요로 하는 작물
●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많은 작물과 그 반대인 작물
● 벌레가 좋아하는 작물과 싫어하는 작물
● 생장이 빠른 작물과 늦은 작물
● 꽃이 빨리 피어 익충(益蟲)을 부르는 작물과 꽃이 늦게 피거나 피지 않는 작물
● 초장이 짧은 작물과 긴 작물
● 주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벌레가 좋아하는 작물을 미끼로 심는 것 등이 그 예이다.

혼작은 식물 서로 간에 생육을 촉진 해주고 병해충의 침입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해 주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반작물을 심을 때는 재배하는 계절이 거의 같거나 공동의 병해충이 없는 작물을 조합한다.
이 때 조합하는 식물은 상대적이어서 계절이나 지방에 따라 다르다. 더운 지방과 더운 계절에는 토마토와 바질, 옥수수와 호박을, 서늘한 지방과 서늘한 계절에는 당근과 줄기 완두, 양배추와 타임 등을 혼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생 재배는 작업 능률이 낮아 대규모의 농지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결점이 있다. 그러나 집약적인 토지이용과 흙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므로 작물의 조합은 유기농의 한 실천 과제가 되고 있다.


2) 동반작물의 공생관계
 
(1) 상호작용이 나쁜 작물
○ 파는 콩류의 생육을 저해 한다
○ 시금치 재배 후 오이를 심는 것은 좋지 않고, 토마토는 지나치게 자란다.
○ 감자 재배 후 완두콩을 재배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생강과 감자도 안된다. 생육 불량(감자의 경엽을 생강 밑에 깔아 주면 생강은 씨를 맺지 못한다.)
○ 완두 재배 후 시금치를 재배하면 병해가 발생된다.

(2) 상호작용이 좋은 작물
1. 파, 부추, 마늘류와 각종 채소, 화훼 --- 연작 장해, 토양 병해, 방충 효과
2. 셀러리와 토마토, 배추, 양배추 --- 독특한 냄새가 풍겨 벌레가 오지 않는다.
3. 매리 골드와 가지, 오이 --- 선충 피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강한 냄새로 벌레를 쫓는다.
4. 강낭콩과 옥수수, 감자 --- 벌레가 달라붙지 않는다.
5. 토마토, 고추와 양배추, 배추 --- 벌레 예방
6. 상추와 양배추 --- 벌레 예방
7. 우엉과 시금치 --- 양쪽 모두 생육이 좋아 진다
8. 20일무와 오이류(포기 둘레에 심는다) --- 무의 냄새로 오이잎벌레가 오지 않는다.
9. 생강과 오이(포기 둘레에 심는다) --- 반나절은 음지에 있어도 자람이 좋다
10. 상추와 당근 --- 양쪽 모두 생육이 좋아진다.
11. 보리류와 오이류, 가지류, 고구마 --- 보리류는 대부분 채소류와 상호작용이 좋다
12. 아스파라거스와 각종 채소 --- 방충, 선충 예방 효과

파, 부추 혼식은 잘 알려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시행하고 있으며 파, 부추, 마늘 류는 대부분의 작물과 상호작용이 좋다. 특히 수박, 멜론, 호박, 오이, 딸기, 토마토, 가지, 시금치에서는 현저한 효과가 있다. 파의 독특한 냄새가 벌레를 막아 준다. 뿌리에 공생하는 박테리아가 토양의 병해를 막아 준다. 그러므로 한 이랑에 섞어 심으면 한층 효과적이다.
 
수박이나 호박을 심을 때 파의 묵은 포기를 함께 심으면 파뿌리와 호박 뿌리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생육이 좋아진다. 토양의 병해발생도 억제하며 수박이나 호박을 판매한 후 파를 출하할 수 있다. 파는 이른 봄에 줄뿌림하여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 심기만 하여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양파의 잎이나 마늘의 줄기는 매우 훌륭한 방충제임으로 버리지 말고 가지, 오이, 수박, 호박의 고랑이나 포기 주위에 깔아 준다. 강한냄새가 오이 잎벌레나 다른 해충의 접근을 막아준다. 마늘을 혼작작물로 이용하여 재배하면 좋다. 경엽은 주변에 분산시켜 벌레를 막고 뿌리는 즙을 만들어 200배 정도로 희석하여 초당주에 섞어 엽면 살포하면 벌레를 쫓을 뿐만 아니라 작물의 활력을 높여 주므로 대단히 좋다.


(3) 보리멀칭
일본의 곤약산지에서는 곤약보호 작물로 연맥이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최근 보리를 깔짚 대용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올리고 있다.
연맥은 이상 개엽의 방지나 연작에 의한 부패병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연맥은 베어서 고랑에 깔아 주어야 하지만 보리멀칭의 경우, 이삭이 나오기 전에 성장이 정지되고 자연스레 고사되기 때문에 베어서 고랑에 깔아주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또 이랑 사이의 피복도가 양호하므로 잡초 발생이 적고 여름철 가뭄시에는 보습효과도 뛰어나다.
 
보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리는 빨리 시들기는 해도 깔짚량이 부족하고 해에 따라서는 부분 출수하거나 흰 녹이 생겨 좋지 않는 편이다. 반면에 멀칭용 보리는 뿌리가 많고 깊이 들어가 토양이 자연히 부드러워진다. 고사 시기는 늦은 편이지만 깔짚량은 많아서 좋다.
 
요즘의 밭은 아무래도 비료가 과잉이므로 뿌리 발달이 왕성한 멀칭 보리가 과잉 양분을 흡수하여 토양 균형을 유지해 준다. 또 비가 많은 해에는 경사지에서의 토양 유실 방지 효과도 있다. 볏짚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멀칭 보리는 1/5의 경비만으로 충분하여 노력 경영면에서도 대단히 절감된다.

가. 멀칭보리와 호박
동반작물 중에 피복재로서 볏짚 대신 멀칭 보리를 쓴다. 호박과 함께 심으면 호박의 생육이 극적으로 변한다.

(가) 장점
① 줄기가 과번무하지 않고 잘 자란다.
② 밀짚 위에 놓인 과일은 비에도 잘 썩지 않는다.
③ 맛이 좋아지고 완숙 일수가 짧아진다.
④ 수세는 은근하나 수명은 길다
⑤ 흰가루병이나 탄저병이 없다.

(나) 단점 
① 밀에 비료를 빼앗긴다.
② 토양 중의 갑충류가 과피를 갉아놓기 때문에 호박과피가 매끄럽지 못하다.
③ 장마시에 흙이 튀거나 밀짚이 달라붙어 출하 전에 과피를 씻어 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재배 계획을 세운다.

나. 멀칭 보리의 움과 호박
여기서 한 가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멀칭 보리 전용 품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전용 품종은 추파성이 높은 것을 선발한 것이므로 추위를 거치지 않으면 출수하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봄에 호박 정식을 하고 일주일 후에 파종하면 30∼40cm정도 자란 후 여름철에 말라죽는다. 그런데 전용 품종을 사용하지 않아도 보통 밀을 파종하는 가을에 파종해도 좋다. 호박 줄기가 자라야 할 곳에 조파나 산파한다.
호박을 정식할 무렵 밀은 출수기를 맞는다. 그때 보리의 위에서 단보당 1톤의 쌀겨나 700㎏의 건조 계분을 뿌리고 출수가 고르게 된 후 밀이 여물기 전에 예취기 등으로 잘라 준다. 이것이 바로 녹비작물이 되는 것이다. 곧 마르고 황색이 되며 잘라 낸 포기에서는 움이 한 쪽 면에 돋아나 곧 작은 이삭이 생긴다. 바로 그 무렵 그 위에 호박 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 
이 방법이면 호박 열매에 흙도 묻지 않고 표면이 깨끗하다. 한 가지 결점은 호박 재배 후에 심는 채소에 잡초화 된 밀이 많이 자라 제초 작업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멀칭 보리는 호박만이 아니라 수박, 멜론, 오이 등의 박과류에 전부 활용할 수 있다.


3) 혼작의 예
혼작이 서양에서 많이 발달하게 된 것은 허브(herb) 작물을 재배하면서 부터다. 이와 반면 우리나라는 허브를 한약에 대한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식물 상호관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서양에서 동반 작물로 많이 이용하는 딜(Dill)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감기나 기침 등의 치료약으로만 주로 이용한 것이 그 예다.

동반 작물에 대한 재배 방법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으나 경험을 토대로 전승되어 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점은 작물의 한쪽 또는 양쪽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첫째 해충을 방지한다. 둘째 해충을 유인하거나 미끼로 쓴다. 셋째 체내의 독소에 의해 해충을 죽이거나 병원균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넷째 천적의 정착에 의한 해충의 억제 작용을 한다. 마지막으로 병해나 잡초와 길항 작용이 있는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이용하고 있는 동반 작물의 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일본
순무+캐모마일 천적은 캐모마일의 화분이나 꿀, 캐모마일에 모이는 곤충들을 먹이로 한다. 이 때문에 캐모마일이 천적의 거처가 되어 순무의 해충을 퇴치한다. 또한 캐모마일은 진딧물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서늘한 시기에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배추+옥수수
천적은 옥수수의 화분이나 그것을 포식하는 곤충을 잡아먹을 목적으로 모인다. 그래서 천적의 거처가 되어 양배추의 해충을 퇴치한다. 이 외에 양배추와 궁합이 맞는 식물로는 민트 · 딜 (회향) · 캐러웨이 · 아스타 · 코스모스 · 콘플라워 · 숙근아스타 · 토끼풀 등이 있다.

당근+파, 파는 뿌리의 표면이나 체내에 공생 미생물을 자라게 해 특정 병원균을 퇴치한다. 당근 등을 파와 혼작하면 파의 뿌리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함께 심은 식물의 병 발생을 억제한다. 파는 또 특정 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파처럼 뿌리의 주위에 길항 미생물이 자라는 식물로는 마늘 · 락교 · 양파 등이 있다. 오이+파, 파는 뿌리의 표면이나 몸속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병해를 격퇴한다. 파와 오이를 섞어 심으면 파 뿌리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오이의 덩굴쪼김병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파를 가지나 토마토와 섞어 심으면 풋마름병과 잘록병을 예방할 수 있고, 오이에 해를 끼치는 오이 잎벌레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양배추+수프 셀러리 수프 셀러리는 진딧물이나 배추 좀나방 등의 해충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수프 셀러리 등 미나리과 식물은 특유의 냄새를 지녀 해충의 접근을 막아 준다. 서늘한 시기에 혼작하면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토마토나 양상추 · 민트 등을 섞어 심으면 양배추의 해충을 막을 수 있다.

(2) 인도네시아
시금치+감자 서늘한 시기에 조합한다. 인도네시아의 표고가 높은 곳에서 보이는 조합이다. 키가 크지 않은 작물끼리의 짝짓기다. 공생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으나 50대 50의 관계로 공생한다고 본다. 시금치와 궁합이 맞는 채소로는 덩굴 완두콩이 있다.

양상추+피망 인도네시아의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혼작이다. 키가 크지 않은 양상추와 중간 정도인 피망의 조합이다. 동반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딜(회향)과 양상추의 조합이 있고, 해충 방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독일
딸기+파 같은 줄에 교대로 심으면 파 종류는 선충의 피해를 적게 입는다.

딸기+마늘 마늘을 딸기 사이에 심으면 곰팡이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딸기+양파 양파도 마늘처럼 딸기의 곰팡이병을 예방해 준다.

양배추+토마토 토마토의 심한 냄새는 배추흰벌레를 쫓아 준다.

양배추+셀러리 셀러리의 진한 냄새는 배추흰벌레를 쫓아 준다.

토마토+갓 토마토를 심기 전에 갓씨를 뿌리고 밑풀로하여 포기 밑에 나오게 한다. 갓의 기름에는 살균 작용이 있기 때문에 토마토의 병 발생을 막아 준다. 또 갓은 달팽이나 다른 해충이 못 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련화+벗나무 국화과인 한련화는 진딧물을 마치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따라서 진딧물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당근+양파 당근과 양파를 한 줄씩 전갈아 가며 심으면 당근은 양파 파리를, 양파는 당근 파리를 쫓아 준다.

당근+파 당근과 파도 한 줄씩 번갈아가며 심으면 파가 당근의 굴파류와 도둑 나방을 쫓아 준다.

장미+라벤더 라벤더는 장미의 진딧물을 방지 해준다.

장미+마늘 마늘은 장미의 곰팡이병을 예방 해준다.

(4) 미국
옥수수+땅에 기는 호박 인디언은 예로부터 옥수수와 호박을 함께 심어 왔다. 키가 큰 옥수수와 땅에 기는 호박을 조합한 것으로 함께 잘 자란다. 옥수수와 멜론의 조합도 효과가 있다. 멜론은 옥수수가 만드는 적당한 그늘을 좋아해 함께 심으면 잘 자란다. 옥수수는 또 오이의 청고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오이나 멜론의 포기 밑에 이십일무씨 두세 알을 뿌려 놓는 것, 이렇게 하면 굴파리류를 막을 수 있다.

양파+당근 대파 · 양파 · 마늘 등 파 종류는 다른 채소에 붙은 해충을 퇴치하는 작용이 있어 밭 이곳저곳에 심어 놓으면 효과가 있다. 다만 파 종류는 콩 종류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콩과 함께 심어서는 안 된다. 대신 양파와 당근 등을 조합하면 효과적이다. 당근은 양파의 굴파리를 막아 주고 양파는 당근의 굴파리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양상추+당근+이십일무 양상추 · 당근 · 이십일무 이 세 가지는 아주 좋은 조합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서로 잘 자라며 여름에도 싱싱한 이십일무가 재배된다. 이십일무는 강낭콩 · 완두 · 시금치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양배추+토마토 토마토는 배추흰나비의 유충이 싫어하기 때문에 양배추 옆에 심으면 배추흰나비 유충의 피해를 덜 입는다. 꿀풀과인 세지 · 로즈 마리 · 타임 · 박하 등의 잎도 배추흰나비 유충이 싫어한다.

온실가루이+도둑나방을 방지하는 메리 골드 국화과인 메리 골드는 선충 구제(驅除) 역할을 하여 온식가루이나 도둑나방 등 해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메리 골드는 대부분의 채소와 함께 심어도 궁합이 잘 맞고 특히 토마토 · 감자 · 콩 종류와 잘 어울리는 동반 작물이다.

콩+양배추 · 오이 · 옥수수 콩은 다른 콩과 작물과 같이 흙을 기름지게 해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작물 사이에 심으면 좋은 영향을 미친다. 양배추 · 오이 · 옥수수 등은 좋은 조합이다.

(5)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농업인이나 도시민 가릴 것 없이 동반 작물의 이용이 점점 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마늘 밭을 갈지 않는 無경운 자연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아스파라거스와 마늘을 한 줄 건너씩 심으면 고품질 마늘을 얻을 수 있다.

토마토+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나서 토마토를 심는다. 토마토는 아스파라거스의 병해충 발생을 막아주고, 흙 속의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파슬리나 바질을 함께 심으면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양 쪽에 다 좋은 영양을 미친다.

사과+마늘 사과나무 둘레에 마늘을 심어 놓으면 여러 가지 해충을 막을 수 있다. 마늘은 나무좀벌레 · 나방류 등 사과나무 껍질 속으로 파고 들어가 피해를 입히는 벌레나 진딧물 · 왜콩풍뎅이 등 많은 종류의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강낭콩+감자 텃밭 농원이나 농가에서도 이 결합으로 심어 서로를 해충으로부터 지켜 준다.
동반 작물을 활용하면 이처럼 여러 가지 병충해를 줄일 수 있고 주작목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도 있다. 천궁 · 당귀 · 박하 등 우리 토종 약용작물을 이용한 새로운 동반 작물의 재배법을 체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4) 허브혼식을 통한 병해충 방제
유기농업에서는 경험적인 사례가 많다. 공영 작물이나 기피 작물을 이용하면 해충 피해를 상당 부분 방제할 수 있다. 

(1) 매리 골드를 혼식하면 피망의 엽색이 산뜻해진다
피망을 정식할 때에 5월 중순경 매리 골드 묘를 구입하여 이랑에서 여섯 번째 줄에 3포기를 심고 별도로 한 줄의 반쪽만 세포기 심어 경과를 지켜본 시험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엽색이 달라지고 벌레가 몰려드는 일은 별로 없고 7월 중하순에 걸쳐 골드를 심은 줄말 잎색이 특별히 선명한 녹색이 되었다. 과일도 생경한 녹색을 나타내 다른 것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었다.                                                                                                                                 
(2) 양배추와 스위트 바질, 양배추와 애플 민트
양배추의 청벌레, 진딧물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양배추와 허브인 스위트 바질, 애플 민트를 혼식하면 스위트 바질과 애플 민트는 주줄기가 직립하고 잘 분지한다. 높이는 60∼90㎝이다. 스위트 바질은 1년생 초로 자소와 비슷한 방향이 있다. 애플 민트는 다년생으로 사과와 박하를 섞은 듯한 방향이 있다. 이 냄새에 의한 기피 효과와 혼식에 의한 차폐 효과를 이용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과일효소와 식물활성효소
 
흔히 '효소는 균인가?', '그것이 효모균인가?'하는 따위의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효소는 균도 아니고 효모도 아니다.
예를 들어 포도당 용액에 효모를 넣어 두면 포도당이 분해되어 알콜과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발효라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효모 같은 미생물을 넣어야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알콜효모(酒精酵母)를 갈아 넣는 용액만 있어도 가능하다.
발효는 직접 효모가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효모 속에 있는 '치마제'라는 효소가 일으키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즉, 어떤 물질이건 발효가 일어나면 미생물(효모, 곰팡이, 세균)이 번식해 각각 특유한 효소를 만들어내고, 이 효소들이 작용해 발효가 완성된다. 따라서 효소란 생물이 아닌 화학물질이며 그 역할은 촉매작용이다.
 
일본의 시바다 겐지(柴田欣志)가 발명한 이 효소법이 어떤 미생물의 작용에 의한 현상인지는 아직도 과학적으로 해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를 통해 판단해 볼 때, 원종(元種)은 몇 종류의 강력한 미생물공동체(종합활성미생물)이며, 효소법은 그 종합적인 작용에 바탕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가 수많은 민족국가의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듯, 이 원종 또한 효모와 곰팡이, 세균 같은 여러 미생물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활정군(共同活精群)이다.
 
 
가. 동양의 효소법과 서양의 효소과학을 종합
동양에서는 옛부터 탁주 등의 주류나 된장, 간장을 제조할 때 효소법을 활용해 왔다. 고온다습하고 춘하추동의 변화가 뚜렷한 아시아 몬순지역의 기후가 효소법을 발전시키는데 아주 좋은 자연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신라시대부터 법주를 빚어 약주로 애용해 왔고, 이웃 일본 역시 옛부터 전해오는 양조법이 있다. 현재 자연농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도 전래의 우수한 양조법을 발전시킨 것이다.
 
서양의 효소화학은 화학방정식을 통해 이해·분석되며, 유리용기 안에서 실험, 배양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비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자연농업은 직감과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얻는 종합적인 판단에 의지하고 있다. 대학이나 연구소처럼 대규모의 설비를 갖추는 대신 항아리나 토기, 삼나무통 등을 사용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원종을 배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이 효소법으로 생산한 원종은 과일효소를 아버지(陽)로 하고 전문효소를 어머니(陰)로 하는 종합활성효소이다. 과일과 설탕으로 만든 과일효소에서 발생한 효모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전분효소에서 발생한 사상균(絲狀菌)등 세균류와 곰팡이가 참여해 이루어진 이 종합적 공동활정군은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 실제로 이 효소법을 이용하는 농민들은 된장, 간장, 빵 등의 식료나 비료효과가 뛰어난 효소비료는 물론, 잡초나 잡분말로 사료까지 손쉽게 자급하고 있다.
 
동양의 효소법은 독특한 면이 있는 데다, 경험과 구전에 의해 습득되어 온 탓인지 과학적인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효소공업으로 발전시킨 것은 근대에 들어 서양의 효소화학이 도입되면서부터 이다. 그 대신 예부터 있던 동양의 효소법은 이제 뒷전으로 밀려나 술을 빚을 때나 응용되는 형편이다. 이제야 말로 직감과 축적된 경험으로 형성된 동양의 효소법과 실험이나 분석적 화학기호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서양의 효소화학이 만나 새로운 효소과학을 탄생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나. 과일효소
과일효소는 항아리나 삼나무통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효소는 친종(親種)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제조방법은 직접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개인보다는 여럿이 단체로 공부할 때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과일효소는 영양활성효소(營養活精酵素)로 남성호르몬으로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 매일 조금씩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정력이 강해져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또 조미료로 사용하면 설탕보다 맛이 뛰어나며, 흰 설탕처럼 몸에서 칼슘분을 빼앗는 등의 해독도 없다.
 
① 재료 : 흑설탕(흰설탕도 가능). 여름일 경우 과일 ·야채 1kg에 흑설탕 1.1kg∼1.2kg의 비율로 하고, 겨울에는 1kg으로 한다. 주재료로는 으름나무 열매가 가장 좋고 이어 무화과, 딸기, 포도, 오디, 당근, 멜론, 바나나, 사과, 앵두 등을 쓴다. 부재료는 주재료가 적을 때 조금씩 섞는데, 시금치 뿌리, 산마, 감자, 양배추, 무 등을 사용한다. 부재료를 쓸 때는 적어도 세 종류 이상을 함께 쓰되, 감이나 귤류는 냉기와 산기(酸氣)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재료가 준비되면 항아리나 삼나무통에 흑설탕과 재료를 한층씩 번갈아 쌓아 샌드위치식으로 담는다. 맨 위에는 흑설탕을 충분히 넣고 한지로 뚜껑을 해 마무리한다. 재료의 양은 용기의 3분의 2를 넘지 않게 한다.
 
② 효과 : 숙성된 효소를 확대 배양해 양계나 양돈, 과수, 야채 등에 뿌려주면 병충해에 걸리지 않는다.
 
 
다. 식물성 활정효소
과일효소가 아버지고 전분효소가 어머니라면 식물성 활성효소는 그 2세에 해당한다. 병약한 부모가 튼튼한 아이를 길러낼 수 없듯, 효과가 약한 과일효소나 쉰 전분효소로는 우수한 식물성 활성효소를 만들 수 없다. 따라서 식물성 활성효소는 강력한 과일효소와 갓 만들어 적당한 발효상태에 있는 전분효소를 혼합해 만들어야 한다. 비율은 1대 1이다.
 
우선 과일효소에 약간의 흑설탕을 넣어 강화시키고, 전분효소 역시 미리 강화시켜놓는다. 강화가 끝나면 항아리나 삼나무 통에 과일효소를 조용히 부은 다음 전분효소를 조용히 붓는다. 여기에 다시 누룩과 밀가루를 넣고 그 위에 연수(軟水)를 부어 활성력을 증가시킨다. 전분효소가 딱딱할 때나 겨울철에는 물을 좀더 많이 붓고, 삼나무 젓가락으로 효소법에 따라 잘 저어준 뒤 한지로 뚜껑을 씌운다.
 
식물성 활성효소의 냄새나 맛은 복합적일수록 좋지만, 알콜화하거나 산화된 것은 효과가 없다. 숙성과정에서 큰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 현상은 효소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며, 작은 거품이 한꺼번에 맹렬하게 끓어올라야 강력한 효소이다. 식물성 활성효소는 자연농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재이다. 쓸모없는 자원을 활용한 효소사료, 효소식품 등 여러 곳에 응용할 수 있을뿐더러, 좋은 음료가 되기도 한다.



1. 토착미생물의 여러 가지 채취방법

다음에 농업에서 실제로 이용하는 토착미생물의 채취방법에 대해서 기술 하고자 한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한다>(조한규 저, 農文協발행, 日本語版)가 참고서로서 가장 알기 쉬우므로 참고로 해 주시기 바란다. 여러 가지 채취법이 있으며 각자의 조건에 맞는 방법으로 채취하는 것이 기술정착의 골자이다. 
*한글판은 <조한규의 자연농업>, <자연농업 자재만들기>참고 


① 고두밥 도시락으로 산림, 죽림, 계곡에서 채취하는 방법 
고두밥을 넣은 삼나무 도시락을 한지로 덮고 고무줄로 고정시키고 부엽토 속에 묻는다. 비나 동물의 피해방지 장치를 하고 여름에는 2일, 겨울에는 10여 일 후에 꺼내면 상면이 희고 축축한 상태로 된다. 
이와 같은 상태의 밥을 항아리 등의 용기에 넣고 밥의 1/3~1/2량의 흑설탕을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해 둔다. 1주일 후면 거의 액체상태가 되며 미생물이 대량으로 증식된다. 
보존할 경우에는 원액과 같은 양의 흑설탕을 가하여 냉장고 속이나 흙 속에 묻어 둔다. 설탕을 많이 넣으면 미생물이 불활성화되어 종균으로 보존하기 쉽다. 
 
② 토착미생물을 직접 흑설탕 배지로 옮기는 방법 
미리 천혜녹즙 100배 액에 밥을 혼합하고 가열한 뒤 식히고 부엽토를 혼합하여 1일간 둔다. 
여기에 쌀겨와 천혜녹즙이나 아미노산을 혼합하여 발효시킨 뒤 컨테이너에 넣어서 띄움비의 종균으로 그늘에서 보관한다. 
 
③ 쌀겨와 톱밥으로 토착미생물을 채취하는 방법 
쌀겨에 천혜녹즙 100배 액이나 생선 부산물과 당밀 부산물로 만든 아미노산 100배 액을 가하여 수분을 60% 정도로 한다. 이것을 삼림 토양의 표면에 두께 2㎝정도로 살포하고 그 위에 톱밥을 3∼5㎝정도 살포한다. 계절에 따라 균이 접종되는 시간이 상이하나 약 1주일 정도면 쌀겨에 토착미생물이 증식되어 간다. 
미생물이 들어가면 표토와 쌀겨, 톱밥을 함께 컨테이너에 담고 컨테이너째 띄움비의 종균으로 창고 등의 그늘에 보관한다. 
 
④ 산 속의 부엽토를 모아서 그 자리에서 배양하는 방법 
활엽수나 맹종죽이 있는 산(뿌리가 많아서 작업이 어려움)에 들어가서 부엽토가 많은 장소를 선정한다. 
깊이 20㎝ 정도의 표토를 파서 한 곳으로 모은다 
흙 부피에 1/3정도의 쌀겨를 가하고 가능하면 1%정도의 밀가루도 첨가한다. 천혜녹즙과 생선아미노산 100배 액으로 수분을 60% 정도 되도록 혼합해 주고 쌓아 둔다. 
쌓은 흙 주위는 낙엽으로 덮고 우기에는 거적 등을 덮어 둔다. 계절에 따라 발효가 시작되는 시간이 다르나 여름에는 2일, 겨울에는 5일 정도에서 50℃ 정도의 온도로 된다. 미생물의 번식을 균일하게 하기 위하여 온도가 상승하면 1일 1회 뒤집어 주며 그 때마다 점차 넓게 펴 주고 온도가 내려가면 컨테이너에 담아서 띄움비 종균으로 그늘에 보관한다.
 
⑤ 밥과 흰 미생물덩어리로 종균을 만드는 방법 
50℃로 식힌 밥에 동량의 흰 균 덩어리를 혼합하여 하룻밤 둔다. 한 솥정도의 양에 대해서 20㎏의 쌀겨를 혼합하고 물로 수분을 조절한다. 균으로 덮이게 되면 계속해서 쌀겨를 첨가하여 발효시켜 나간다. 1주일 정도 계속하고 그 뒤 1주일 정도 건조시켜 완성한다. 띄움비 종균은 통기성이 좋은 컨테이너에 보관한다. 
 
⑥ 논의 토착미생물(벼 그루터기에서 광합성균이나 메주균을 채취한다) 
논의 미생물은 산림의 미생물상과 다른 점이 있다. 특히 논에 시용하는 퇴비나 띄움비를 만들 경우에는 산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과 논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을 혼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럴 경우 논의 토착미생물은 벼베기가 끝난 뒤의 벼 그루터기 위에 밥을 넣은 삼나무 상자를 거꾸로 덮어두고 야생동물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하여 철망 등으로 주위를 덮어 두고 수일간 그대로 두면 논의 토착미생물이 상자 내로 들어온다. 
그 밥을 항아리에 넣고 밥의 1/3~1/2 분량의 흑설탕을 가하여 종균으로서 보관한다. 더욱 간단한 방법으로는 벼 그루터기를 파내서 논에 시용 할 띄움비 속에 넣어서 함께 발효시키는 방법도 있다. 
 
⑦ 통 밀가루로 누룩균 및 효모균을 채취하는 방법 
통 밀가루를 도넛 형태(수분 65∼70%)로 만들고 볏짚, 삼나무 생엽, 쑥 말린 것 도넛의 순으로 2∼3단으로 쌓아올리고 햇빛이나 비가 맞지 않도록 5일간 둔다. 도넛 속에 누룩균이 잔뜩 들어간다. 쌀, 싸래기, 쌀겨를 찐 뒤 20∼25℃로 냉각시키고 여기에 부드럽게 빻은 도넛을 혼합하여 항아리에 넣고 흐물흐물할 정도로 물을 넣는다(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5∼7일간 상온에서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단맛이 나면 항아리를 땅에 묻든지 냉암소에서 보관하였다가 사용한다. 
가능한 한 발효상태가 강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모: 지식과 지혜의 차이 
농업을 할 경우 책 등에서 얻는 지식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책에 쓰여져 있는 지식이라도 농업경험을 통해서 쓰여진 저자의 책은 현장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책의 형태가 되면 그것은 지식이 된다. 농업 현장에서는 지식은 물론 중요하나 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이다. 지혜는 작업을 진행해 나가거나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지식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라 보면 지혜는 일의 과정 중에 자신이 외부로 내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혜는 농업과 생명에 대한 애정과 생산의욕이 뒷받침되는 노동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하는 기술은 일하는 농민의 지혜에 의해서 더욱 크게 발전돼 나갈 것이다. 
 
 
2. 토착미생물의 확대 배양법 
토착미생물의 확대배양을 기술적으로 실천하기에 앞서 지혜와 애정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토착미생물을 농업에 정착시키는 데 있어 토착미생물을 화학비료나 농약과 같이 단순 물질로 보느냐 그렇지 않으면 생명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술의 진전은 크게 다르게 된다. 
토착미생물은 생물이며 절대로 무생명적인 물질이 아니다. 생물로서 인정하면 그것을 다루는 데 애정이 기술의 전제가 된다. 미생물에 대한 생명인식이 중요하다. 
 
토착미생물의 원종을 확대배양할 경우 원종 1에 대해서 쌀겨 3∼5정도를 혼합하고 천혜녹즙이나 아미노산 200∼500배 액으로 수분조정(60%정도 : 손으로 꽉 쥐었을 때 주먹밥 같이 뭉쳐지고 눌러 주면 부서지는 정도의 수분)을 한다. 술 찌꺼기, 왕겨 훈탄, 왕겨 등을 소량 혼합하면 발효가 잘 된다. 혼합한 뒤는 한 곳으로 모아 쌓고 통기성이 있는 거적 등으로 덮고 그 위에 건조되지 않도록 물을 뿌려 준다. 
배양하는 양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2일에서 4일 정도 지나면 발열하게 된다. 손을 집어넣어서 뜨겁다고 느껴지면 뒤집기를 한다. 연속적으로 확대배양 할 때는 여기에 쌀겨를 가하고 먼저 한 방법으로 발효를 반복시킨다. 예컨대 쌀겨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한 포대씩 넣어 연속 확대배양이 가능하다. 
원하는 양이 되면 쌀겨의 첨가를 중지하고 뒤집기할 때마다 점차 넓게 펴 나가며 수분을 떨어뜨려서 수분이 20% 정도(파삭파삭한 상태)가 되면 컨테이너에 담아서 그늘에 쌓아둔다. 
반 년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점토 등 흙을 혼합하여 보관하면 더욱 좋은 상태로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퇴비에 사용되는 토착미생물은 앞에 말한 쌀겨에 의한 확대 배양법처럼 쌀겨 대신에 퇴비를 사용하여 원종 퇴비를 만들고 원종 퇴비를 증식시켜 두었다가 발효시키는 퇴비에 첨가한다. 이런 방법을 뒤돌림 발효퇴비 만들기라고도 한다. 

 
8. 토착미생물 활성제의 활용 
천혜녹즙을 비롯하여 생선아미노산, 천연미네랄 등 다양한 미생물 활성물질을 발효과정에 투입하여 활용하면 발효가 더욱 촉진되고 양질의 발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천혜녹즙을 활용방법>(조한규감수 農文協 발행, 일본어판) 참고. (한국어판에는 <자연농업 자재 만들기> 참고-편집자 주) 

 


9. 음식부산물 문제에 대해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음식 쓰레기로 인해 소각로의 연소 온도가 낮춰짐에 따라 다이옥신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부엌에서 발생되는 음식부산물은 원래 식품에 가장 가까운 고급재료이다. 유효하게 이용함으로써 퇴비는 물론 가축사료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부산물은 가능한 한 자원화해야 한다. 토착미생물에 의한 사료화는 도쿄 등의 도시 근교에서 실용화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기계설비화가 되어 있으나 기계화를 위한 용기나 그것에 투입되는 미생물, 더욱이 수만 엔이나 하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나돌아 다니고 있다. 가정에서 음식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각각의 환경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느 방법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여기서 토착균을 이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5ℓ 정도의 뚜껑이 달린 용기를 준비하고 부엌이 가까운 옥외에 둔다. 아침 저녁의 음식 쓰레기를 용기에 넣고 토착균을 뿌려 둔다. 토착균은 매번 뿌리지 않아도 된다. 냄새의 정도에 따라 판단하면 좋다. 
용기가 음식쓰레기로 가득 차게 되면 정원의 한 곳에 묻는다. 묻는 위치를 계획적으로 결정해 둠으로써 정원의 지력이 향상되고 무농약재배로 야채나 꽃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주부가 음식 쓰레기의 이용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 음식 쓰레기를 다른 쓰레기와 함께 내 가야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쓰레기 양이 대폭적으로 줄어든다. 
 
가정 내에서 음식 쓰레기를 자원으로서 분별하는 것이 정착되어 간다. 
음식 쓰레기가 정원의 야채나 꽃의 무 농약재배에 이용되고 머지않아 새가 정원에 날아들며 생활 속에 자연이 덜어오게 된다. 어른들의 행동이나 정원의 야채나 꽃의 생육과 그리고 수확되는 채소나 과실의 맛을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이 한 평생 추억이 되는 어버이로부터의 선물인 것이다. 
그러나 음식 쓰레기 처리에 관해서는 기업과 그들의 어용학자가 돈벌이를 위한 장소와 재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정의 음식 쓰레기뿐만 아니라 슈퍼, 음식점, 식료품 관련 기업에서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를 비료나 사료로 변환 시키는 시스템도 시급히 확립해야 한다. 이들은 토착균을 활용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10.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퇴비 만들기 
퇴비 만들기는 퇴비원료의 종류, 원료수분의 정도, 발효 가능시간 및 시용하는 작물이나 생육단계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이 곳과 같이 가축분뇨가 과잉인 지역에서는 가축분뇨 냄새를 없도록 하여 효율적으로 퇴비화시키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다. 
 
가축분뇨란 무엇인가 ? 
가축분뇨를 퇴비화할 경우 분뇨를 생산자나 관계자가 어떻게 취급하느냐가 중요하다. 축산에 있어서 비용의 최대 부분은 사료비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100만 엔의 사료를 가축에게 급여했을 경우 가축이 흡수하는 부분은 대략 30만 엔이며 나머지 70만 엔은 분뇨로서 배출된다. 가축의 입에 들어가는 시점에서는 귀중한 사료이다. 약 24시간 뒤에 엉덩이에서 나오는 시점에서는 분뇨, 똥, 오줌이 되어 폐기물이 된다. 
사료이던 것이 소화 후에는 골치 아픈 환경폐기물로 인식된다. 그 사이의 시간은 불과 24시간이다. 
영양적으로 보면 100만 엔의 영양 중 30만 엔이 체내에 흡수되고 70만 엔의 영양이 체외로 배출되고 있다. 
이것이 돈 다발이라면 폐기물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돈 다발 그 자체로는 먹거리를 만들 수 없다. 
분뇨의 영양적 가치를 생각하면 분뇨는 인간이 살아 나가는 데 있어서 보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물을 어떻게 처리하여 이용할 것인가에 지혜와 기술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가축을 사육하는 단계에서 분뇨의 냄새가 최대의 문제이다. 따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 분뇨를 배출시키기 위한 먹이의 선택이 중요하다. 
더욱이 분뇨가 떨어지는 바닥에 사용되는 깔짚 재료를 분뇨의 냄새를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 깔짚을 반출하여 효율적으로 발효시키는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 대해서 각 가축에서 토착미생물의 이용부분에서 기술한다. 
 
일반적으로 가축분뇨는 비료로 이용한다. 이 경우 이용하는 쪽에서는 완숙퇴비에 대한 희망이 많다. 완숙화하기 위해서는 발효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작할 때의 수분을 60%정도로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토착미생물, 소주 찌꺼기, 아미노산, 천혜녹즙 및 미네랄 등을 혼합하면 발효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토착미생물을 얼마나 넣어야 좋은지 질문이 많으나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균의 확대배양에서 말했듯이 쌀겨로 확대배양시킨 토착미생물의 일정량을 넣어 퇴비에 확대배양을 하여 종균퇴비와 뒤돌림 퇴비를 만들어 둠으로써 퇴비발효를 위한 대량의 토착미생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몇 번 뒤집기해 나가면 발효는 약해지고 분뇨의 냄새도 없어진다. 완숙된 퇴비는 손으로 문지르면 흙과 같이 되며 전체가 희게 되고 부엽토의 냄새가 난다. 이와 같이 된 퇴비는 가축도 좋아해서 잘 먹는다. 

 
11. 번식우 경영에서 토착미생물의 이용 
번식경영은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다양하며 특히 소규모 경영은 마을 단위에 많다. 따라서 인근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냄새나 해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토착미생물을 채취하여 배양하고(가능하면 뒷산에서) 소 마굿간에 살포하여 냄새를 경감시킨다. 토착미생물을 배양하기 시작하면 점차 그 요령을 알게 되고 양질로 발효된 토착미생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잘 발효되면 좋은 냄새나 소에게 먹여 보고 싶어질 것이다. 좋은 냄새가 나면 소 자신이 먹으려 한다. 먹이에 뿌려서 먹이면 축사의 냄새가 거의 없어지고 파리도 줄어든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그 메커니즘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체실험이 중요하다. 
냄새가 없어지는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 인체실험을 할 수 있다. 토착미생물에는 누룩곰팡이, 효모균, 메주균, 유산균 등이 많다. 여기서 생된장, 요구르트, 건포도 등을 조금씩 먹고 자기 방귀의 냄새를 확인해 본다. 실험해 보고 결과를 서로 맞추어 보면 이해가 빠르다. 

토착미생물을 사용하면 퇴비의 발효가 잘 된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퇴비를 써 보고는 주위 채소농가에서 퇴비를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아졌고 이제까지 이웃이 싫어했던 소 기르기가 지역에 공헌하는 소 기르기로 간단하게 변신한다. 천혜녹즙은 어미 소나 송아지에게도 음용수에 희석해서 먹이도록 하며 원액을 사료에 뿌려서 급여해도 좋다. 털 색이 좋아지고 소가 건강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를 위하여 약초류로 천혜녹즙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분만 전부터 토착미생물을 먹이면 송아지의 설사병이 적어진다. 우사의 냄새가 없어지고 소가 잘 사육돼 경영자는 힘을 얻게 된다. 
우사에 냄새가 없으면 아이들도 가축과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아이들과 가축의 관계가 깊어진다. 
12. 비육우 경영에서의 토착미생물의 이용 
비육우 경영에서는 우사관리가 비육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우사의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톱밥을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임업이 쇠퇴함에 따라 톱밥은 값이 비싸지고 구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작물에게 비육우 경영에서 나오는 퇴비는 탄소율이 높기 때문에 지력을 향상시키는 등 유기물로서 다른 축종의 퇴비보다 좋다. 비육우의 깔짚에 사용되는 톱밥을 바닥에 살포하기 전에 토착미생물로 발효시켜 사용하면 비육농가에서는 톱밥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고 퇴비이용 농가의 입장에서는 고기능 유기질 공급이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바람직한 방법이다. 
 
먼저 토착미생물을 채취하여 쌀겨로 확대 배양한다. 확대 배양한 토착미생물과 그 양의 5배 정도의 톱밥과 혼합하고 폐당밀 500배 액이나 소주 폐액으로 수분을 50∼60%로 조정하고 수일간 발효시킨다. 발효시킨 톱밥을 다시 대량의 톱밥과 혼합하고 폐당밀이나 소주 폐액으로 수분을 조정하면 발효가 진행되어 토착미생물이 번식된 톱밥을 우사에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바닥을 걷어내면서 나오는 퇴비에는 토착미생물이 번식되어 있기 때문에 분뇨의 냄새가 없고 퇴적 후에도 발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 퇴비를 완성시켜 수분이 저하되면 깔짚의 1/2은 이것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새 톱밥을 구입하면 우사에 사용하기 전부터 토착미생물로 발효시킨 뒤 돌림 퇴비와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축사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퇴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유기질 자원의 순환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게 된다. 
비육전기 사료를 소주 찌꺼기나 토착미생물로 발효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발효시킴으로써 낮은 품질의 사료자원을 고품질인 사료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된다고 본다. 이들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이리끼 목장에서 실험 중이다. 
이리끼 목장에서는 비육우의 바닥을 걷어내지 않고 3년간 그대로 사육하고 있다. 깊이가 40㎝ 정도로 퇴적되면 분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바닥상태에 따라서 윗부분을 갈아 업거나 토착미생물을 살포하거나 해서 관리한다. 이 방식을 적용해 우사를 관리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13. 낙농에서 토착미생물의 이용 
낙농에서 분뇨처리 형태는 크게 후리 스톨에서의 고액 분리방식과 스텐드 죤에서의 자연 유화식으로 구분된다. 후리 스톨에서의 고액 분리방식에서는 먼저 액비 살포시의 냄새가 문제된다. 
이 냄새를 없애고 액비의 비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액비저장 중에 토착미생물을 투입하고 가능하면 순환펌프로 액비를 순환시켜 준다. 
토착미생물의 투입량은 많을수록 좋으며 처음에는 액비의 수% 정도를 투입하는 것이 빠르고 확실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순환펌프를 설치할 수 없을 때는 공기 압축기의 배출구 호스를 탱크 안으로 삽입하여 공기를 1주일에 2회정도(20분/회) 분사시켜 호기성균의 활동을 촉진시키면 좋다. 자칫하면 공기를 분사하는 호스의 끝이 튀어 올라오므로 호스 끝의 위치를 탱크 아래쪽에 위치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긴 대나무 장대에 호스를 묶어두면 작업이 편리하다. 
 
이 때 대나무 장대를 충분히 길게 하지 않으면 분사 개시 때에 사람의 턱을 아래에서 처 올려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음으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토착미생물을 처리한 낙농 액비는 무취에 가까운 상태의 고기능 액비가 되며 안심하고 사료작물 재배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고액 분리된 고형 분에 대해서는 통상의 퇴비발효의 수순으로 토착미생물을 번식시켜 완숙퇴비로 활용하면 좋다. 완숙퇴비로 수분이 저하되면 후리 스톨의 우상용 깔짚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통로의 깔짚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TMR에 의한 사료배합에도 1일 1두당 150∼200g의 토착미생물을 배합한 결과 가축의 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유지율이 향상되고 우사의 냄새가 완전히 없어진 낙농가가 있었다. 
 
가고시마대학 농학부 부속농장 이리끼 목장과 지역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이와 같은 형태의 현지연구는 이리끼목장과 개량보급소 및 낙농가가 공동으로 한 덩어리가 되어 연구하여 얻어진 것이며 지역과의 협동연구는 이리끼 목장으로서 금후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4. 톱밥발효 양돈의 바닥 관리기술 
발효에 의한 양돈에 관해서는 <토착미생물을 활용한다>(조한규 저, 農文協발행, 일본어판) 중에 기본적인 것은 쓰여져 있으므로 이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서는 이리끼 목장에서 실험으로 얻어진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한다. 
먼저 돈사는 남향이고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되는 것이 중요하다. 
 
① 축사 바닥의 깊이 
축사 바닥의 깊이는 90㎝ 정도면 충분하나 최저 몇㎝가 되어야 하나 하는 것은 아직 결론이 나와 있지 않다. 돼지를 출하한 뒤의 바닥을 파서 조사해 보면 윗부분에서 30㎝까지는 완전히 발효되어 톱밥의 형체가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35∼40㎝ 이하는 톱밥의 형체가 남아서 타갈 색으로 약간 습한 상태로 되어 있었으며 깊이 70㎝의 밑바닥까지 같은 상태였다. 
또한 분뇨를 많이 배출하는 먹이통 근처와 반대편 바닥을 조사한 결과 표면에서 30㎝정도는 수분이 많았으나 그 이하의 톱밥은 분해되지 않았으며 타갈색으로 약간 습한 상태였다. 이 사실로부터 발효상의 깊이는 60㎝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나 이후 더욱 실험을 실시하여 적정한 발효상의 깊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 바닥의 발효 
자연농업 양돈을 시작할 때 톱밥에 토착미생물, 황토(20% 정도), 소금 및 소주 찌꺼기 등을 혼합하여 미리 발효시킨 것을 돈사 내에 투입하면 균의 활동이 좋고 바닥상태가 처음부터 순조롭게 되는 것이 분명하다. 톱밥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바닥의 최하층에는 나뭇가지, 대나무 및 나무껍질 등을 넣어주면 효과가 있었다. 
 
③ 돼지의 사육밀도 및 사료의 TDN(가소화양분)과 바닥의 발효상태와의 관계 
돼지의 사양밀도와 먹이의 TDN에 의해서 바닥상태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즉 단위면적 당 돼지의 두수가 많게되면 바닥의 발효상태가 저하된다. 또한 먹이에 가축분뇨 등을 발효시킨 것을 너무 많이 배합하게 되면 바닥상태가 저하된다. 따라서 자연농업양돈에 대한 적정한 사양밀도와 먹이의 TDN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금후의 과제이다.
 
④ 돈사 내에서의 돼지의 행동 
돼지는 먹이통 근처와 반대쪽에서 분뇨를 배설하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분뇨 배설장소는 항상 습한 상태이며 손을 봐야할 때가 많다. 그러나 돼지는 그 장소에서 누워서 뒹군다. 돼지는 그런 장소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⑤ 발효톱밥 사육시의 발육속도와 장기 이상 
기생충이나 폐렴이 방지되면 발육은 양호하다. 발육측면에서 사육돈 장기의 육안적 이상은 콘크리트 축사 사육돈과 거의 다르지 않다. 특히 발효톱밥 관리구의 돼지에서 장기의 조직적 병변이나 출혈 및 폐렴이 확실히 적었다. 바닥표면의 과도한 건조는 폐렴을 유발시킨다. 또한 철저한 기생충 구제가 필수적이다. 
 
⑥ 발효상 사육 돈의 혈액성상의 특징 
발효톱밥 사육돈의 백혈구 수가 많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총 코레스트롤 및 중성지방은 확실히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⑦ 토착미생물을 사료에 혼합 
사료를 급이탱크에 투입할 때 확대 배양된 토착미생물을 1% 정도 혼합함으로써 돼지의 뱃속에서 토착미생물을 작용시키게 되어 냄새는 물론 사료효율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저비용으로 적절한 방법을 확립하기 위하여 사료에 대한 배합법에 관한 연구를 추진시켜야 한다.  
 
가장 쉽게 하는법 1번 을 변형 한것, 삼나무 상자대신 양파자루에 밥을넣어 부엽토속에 묻어두고 그위에 비닐로 덮어 비가들어가지 않게 하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고두밥을 사용하라고하나 먹기 좋토록 지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진짜로 고두밥을 지어서 하면 수분 부족으로 90% 이상 실패합니다.
양파자루에 밥을넣을때 두께가 5cm를 넘지 않토록 펴서 묻어야 합니다. 두꺼우면 속에까지 미생물이 침투하지 못합니다. 그냥 쉽게 생각 하시고 하나씩 해보세요. 돈도 (별로)들지않고 의외로 간단 합니다.



한방영양제 제조법
한방영양제는 작물이 스스로 병균을 쫓아낼 수 있도록 체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농약에 의하지 않는 농업에 반드시 필요로 한다.
 
가. 재료와 제조방법
재료는 한방약재인 당귀, 감초, 계피이며, 이것을 각각 발효시켜 소주에 담궜다 쓴다. 한방약재를 구할 수 없을 때는 마늘이나 생강도 가능하다.
 
① 우선 재료를 막걸리(가능하면 맥주)에 담궈 불린다. 재료가 겨우 찰랑찰랑 잠길 만큼만 막걸리를 부어 12시간 정도 놓아둔다.
② 재료 무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흑설탕을 넣고 4~5일 동안 발효시킨다.
③ 재료의 양은 용기에 3분의 1을 채우는 정도가 적당하며, 나머지인 3분의 2에는 소주를 부어 채운 다음 7~10일이 지나 액을 추출한다. 액을 추출하고 남는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다시 소주를 부어 5회 정도 더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숙성된 액을 용기의 3분의 1이상 남겨두었다가 새 소주를 부어야 한다.
 
나. 사용법
-종자처리액 : 천혜녹즙(500배), 현미식초(500배), 미네랄A액(1000배) 등과 한방영양제 500배액을 함께 타서 만든다. 담궈두는 시간은 발아까지의 시간에 따라 작물별로 조절한다. 오이, 배추, 무, 멜론, 연근, 감자 등은 4~5시간, 벼, 고추, 토마토, 비트 등은 7~8시간이 필요하며, 씨앗이 작을 때는 가제나 헝겊에 싸서 담근다.
 
-작물이 약해졌을 때 : 천혜녹즙(500배), 현미식초(500배) 등과 한방영양제 500배액을 함께 타서 사용. 무름병과 탄저병에 걸렸을 때 이 액을 엽면에 살포하면 증상이 완화되면서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
 
-병을 불러들이지 않는 튼튼한 작물로 키울 때 : 가능하다면 미네랄 1000배액과 함께 위의 액을 7~10일에 한번씩 엽면에 살포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