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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 사료값 때문에 육식어종인 연어도 채식주의자가 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상 기온으로 남미 연안의 멸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연어에게 멸치 대신 콩이나 해바라기씨를 먹이는 양식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과 미국의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물고기인 연어는 대표적인 육식어종. 어린 자연산 연어는 강에서 살면서 물에 사는 곤충류를 잡아먹는다. 커서 바다로 나가면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더 크면 갑오징어나 꼴뚜기를 먹고 산다.


이런 식성을 감안해 양식업체들은 연어에게 그동안 어분(魚粉ㆍ물고기 간 것)을 가공한 사료를 줘왔다.


그러나 최근 어분의 주원료인 멸치 값이 치솟으면서 더는 동물성 사료를 사 먹이기가 어려워진 것.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멸치 값은 사상 최고치인 톤당 2190달러까지 올랐다. 엘니뇨로 불리는 기상이변 때문에 세계 최대 멸치 산지인 페루에서 잡히는 멸치 마릿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페루 정부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동안 어종 보호를 위해 잡아들이는 멸치 양을 70%나 줄이도록 지시한 것도 멸치 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치솟는 멸치 값을 견디지 못한 양식업체들은 콩이나 해바라기씨로 어분을 대신하는 추세다. FT에 따르면 콩이나 해바라기씨 등 식물성 사료 사용량은 10년 전보다 3.5배 늘었다.


반면 사료에서 어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전 60%에서 지난해 7%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


노르웨이의 연어사료 전문가는 "곧 어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사료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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