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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시장ㆍ신재생에너지시장 등 녹색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녹색선도시장'을 창출하여 선도자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도시장이란 기술이나 규제의 표준이 설정되는 시장으로, 이곳에서 설정된 표준을 다른 국가들도 채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표준을 주도한 국가가 향후의 시장을 주도하면서 선도자의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녹색경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새로운 시장의 선점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정책을 살펴본다.

일본 : 오일쇼크 이후부터 지속된 녹색기술 개발, 저탄소사회 실현에 앞장

일 본은 오일쇼크를 겪은 이후 중간중간의 유가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에너지효율 국가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저탄소사회'를 실현하는 녹색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른바 ‘후쿠다 비전'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보다 14% 줄이고, 2050년까지는 최대 8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더불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을 구체화했다.

특히 일본의 녹색기술 지원 정책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NEDO(New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라는 기구다. NEDO는 우리나라로 치면 에너지관리공단과 같은 조직이다. 하지만 NEDO에는 민간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는 다르다. 그리고 녹색산업에 대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데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EU : 글로벌 녹색시장의 강자, 강력한 규제와 기술 개발로 시장 창출

EU는 강력한 환경규제와 법 제정을 통해서 글로벌 녹색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온실가스 규제 등의 환경규제로 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 기업의 진출을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EU 의회는 지난해 7월, 자동차의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킬로미터당 140 그램에서 2015년부터는 125그램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자동차는 수입을 아예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역내에 있는 기업들은 2015년 이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기술 확보 후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종의 비관세 무역장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EU는 2003년 제정한 ‘신재생에너지법'을 기반으로 회원국 공동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 시장의 후발주자, 차세대 녹색기술 개발에 주력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은 일본과 EU로부터 녹색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차세대 기술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향후의 시장주도권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예컨대 실리콘계 태양전지 시장은 독일과 일본이 이미 장악했다는 판단 하에, 차세대 분야인 비(非)실리콘계 태양전지에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태양전지시스템은 빛을 전기로 변환시켜 주는 장치로, 현재 주 재료가 실리콘이다. 실리콘은 지구상에서 산소만큼이나 흔한 물질이지만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실리콘은 순도가 99.9999%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실리콘계 태양전지는 재료비가 비싸고 공정도 상당히 복잡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리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기태양전지다. 유기태양전지는 실리콘 대신 반도체성 고분자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하는데, 고분자는 스스로 조립되는 성질이 있어서 만들기가 간단하다. 또한 실리콘계 태양전지에 비해서 가볍고 잘 휘어지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휴대용 전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은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외에도 대형 태양열발전, 목질계 바이오 에탄올,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CCS 등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목질계 바이오 에탄올은 포플러 나무 등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기술로,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 에탄올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의 동반 상승을 초래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고유가로 바이오 에탄올의 생산량이 증가하자 그에 따라 곡물 가격도 상승했던 것. 곡물이 아닌 나무에서 추출하는 목질계 바이오 에탄올이 부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IGCC는 석탄연료로부터 전기뿐 아니라 수소ㆍ액화석유까지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석탄발전기술을 말한다. 석탄을 고온ㆍ고압으로 가스화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의 미분탄 화력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다고 한다.

중국 : ' 세계의 공장 ' 으로 몰려드는 선진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기업 육성

세계의 공장 노릇을 하면서 오염생산국이라는 오명을 얻은 중국도 거대한 자국시장을 활용하여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국의 시장잠재력을 보고 몰려드는 해외 선진기업들에게 기술이전 등을 계약 전제조건으로 제시하여 빠르게 선진기술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도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전지업체 썬텍(Suntech)의 경우 2001년 설립 이래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로 공격적인 경영,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 등에 성공하면서 2007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2006년 모듈업체인 일본의 MSK(Making Solar worK)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썬텍 아메리카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의 MEMC(Monsanto Electronic Materials Company)나 노르웨이의 REC(Renewable Energy Corporation) 같은 폴리실리콘 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풍력터빈 생산업체인 골드윈드(Goldwind)는 1997년 풍력산업에 진출한 이후 기술제휴 등을 통한 기술확보 전략으로 성장에 성공하면서 이 분야 세계 7위에 올라 있다. 골드윈드는 풍력터빈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04년 독일의 리파워(REpower)와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며, 벤시스(Vensys)와는 2.5MW급 풍력터빈을 공동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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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2012년부터 도입하기로 발표하였다. 현재의 발전차액제도가 RPS로 대체 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RPS의 달라진 사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 전략의 탐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첫 세부 실천계획으로 정부는 그린에너지 산업을 성장 동력화하기로 천명하였다. 총 9개의 유망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하여 시장지향형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 계획을 제시하였다. 특히 정부는 태양광, 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산업화를 위해서 발전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의무화하는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2012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리고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제도, 즉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의 거래가격이 정부가 제시한 기준가격보다 낮은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해주는 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정부 방침의 결정으로 원유가격 상승과 환경문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된다.

RPS란?

RPS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자의 총 공급량 중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의무화하는 제도이다. 정부 및 감독기관이 의무 대상자와 의무량을 정하면, 의무 대상자는 일정 기간 내에 목표를 완수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 의무 대상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직접 투자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거래하여 의무 이행이 가능하다. REC란 정부의 감독하에 관리되는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전기를 생산함과 동시에 REC를 얻게 된다.

이 증서는 신재생에너지 의무 대상자가 의무량 달성을 위해 정부에 제시하기 전까지 유효기간 내에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다. 실물인 전력과 생산인증서인 RECs를 분리시켜 실물 대신 인증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RECs 거래는 신재생에너지의 양도 및 분배 비용을 낮추어 RPS제도를 원활하게 한다.

RECs 거래 메커니즘은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의 탄소배출권 거래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즉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부여받은 선진국에게 판매하는 CDM 거래 방식과 비슷하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시장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작고 국가별 거래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RECs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RPS가 활성화된 미국에서조차 공식 거래 시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일대일 거래가 많이 이루어져, 구체적인 가격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RPS는 기준가격 의무구매 제도(FIT, Feed-In Traff)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이다. 1995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의 몇몇 주와 영국, 스웨덴 등의 유럽, 그리고 호주, 일본으로 확산 실행되고 있다. RPS의 장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자간의 경쟁을 촉진시켜 지속적인 생산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량 설정으로 정부 정책 목표의 달성이 용이하다.

그 러나 청정전력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여파로 부작용도 일부 나타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효율이 높은 특정 지역에 생산시설이 집중되어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그리고 전력 생산 기업들은 내부의 청정 기술 개발을 추구하기보다는 외부에서 가격이 싸고 효율이 높은 전력 제품을 구매할 유인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국가별 특성에 따른 RPS 동향

RPS는 세부적인 제도 설계와 실행에 있어 국가별, 지역별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주정부에 따라 실행 방식에 차이가 있다. 호주에서는 의무 신재생 전력목표(MRET, Mandatory Renewable Electricity Target), 영국에서는 신재생 의무제도(RO, Renewable Obligation) 등의 이름으로 불리면서 실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2007년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폴란드, 스웨덴 등에서 RPS가 실행 중이다.

미국은 아직 전국적인 RPS 제도는 없지만 실시하는 주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7년 2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실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미국 전력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로랜스 버클리 연구소는 RPS 의무가 모두 지켜질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누적 기준으로 2007년 4GW에서 2025년 6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현 재까지 RPS 의무량의 90% 이상이 발전단가가 싼 풍력에 의해 공급되고 있지만, 각 주마다 주변 여건과 신재생에너지의 고른 발전을 위해 적용 범위에 차이를 두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목표치를 다르게 적용하거나, 태양에너지 같은 특정 분야에 가중치를 두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RECs 거래에 있어서도 전기 공급과 RECs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만 허용하는 등 주 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호주는 MRET를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의무량을 주요 전력 사업자들에게 할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전기)법(Renewable Energy(Electricity) Act)을 바탕으로 하여 2010년까지 총 9,500GWh의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이를 2020년까지 유지하도록 규정하였다. 그러나 최근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2020년 발전목표량을 45,000GWh로 크게 확대하였다. 호주의 RECs 거래는 재생에너지 감독사무소(ORER, Office of the Renewable Energy Regulator)에서 관리하는 IBRS (Internet Based Registry System)라는 등록 시스템을 통해 활성화되어 있다.

영국은 RO 제도를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명령 2002(Renewable Order 2002)를 바탕으로 하여 201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기생산 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07년 약 6.7% 정도의 신재생에너지 전기 생산량을 매년 1%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영국의 RO제도는 구입대체기금(Buy-out Fund)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 무 대상자는 REC와 유사한 재생의무증서(ROC, Renewable Obligation Certificate)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완수하지 못하면 목표량에 부족한 만큼의 금액을 구입대체기금에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모인 구입대체기금은 ROCs를 제출한 비율에 따라 전기 공급자에게 돌려준다.

신재생에너지 성장 정책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어렵다. 국가별 경제, 환경, 사회문화적 차이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확산, 기술개발, 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고용 증가 같은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2000년 초반부터 실행된 RPS는 성공여부를 평가하기에 아직 이른 문제점도 존재한다. 위의 세 나라도 마찬가지로 각각 세부적으로 다른 RPS 제도를 운영하여 산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RPS 활용 현황

그렇다면 RPS 제도 시행에 따라 기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해외 사례를 분석해 볼 때, 우선 신재생에너지 의무량을 부과 받은 전력 공급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전력 공급자의 경우 RECs 구매로 인한 추가 비용을 대부분 전기 판매가격에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 때 전기 가격을 일괄 인상할 수도 있지만, 녹색가격(Green Pricing)제도를 실행하여 소비자 저항을 줄이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녹색가격제도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소비자에게 일반전력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신 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전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녹색가격제도는 유럽과 미국의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 에너지(Austin Energy)사의 경우 녹색가격제도로 2007년 한 해에 풍력과 매립지가스의 신재생에너지 577GWh를 판매할 정도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도 RECs의 시장 판매로 경쟁 상황에 놓여진다. 그러나 경쟁 강도는 RPS가 의무 부과하는 신재생에너지 종류와 양에 따라서 다르다. 즉 기업은 경쟁이 심해 이윤을 얻기 힘든 분야보다 사업자가 적은 미개척 분야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분야에 투자하기 쉽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발전단가가 싼 풍력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네바다와 애리조나 주에서는 태양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별도로 제정하였다. 이에 힘입어 청정에너지 사업자인 아시오나(Acciona)사는 두 지역에 2006년부터 각각 1MW, 64MW급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전력 산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RPS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전력 사업자가 아닌 선진 기업들이 그린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RECs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인테리어 자재회사인 인터페이스 페브릭 그룹(Interface Fabrics Group)은 RECs를 구매하여 친환경 제품인 테라텍스(Terratex) 브랜드를 타사의 제품과 차별화 하였다.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듀퐁도 RECs를 구매하여 환경에 관심이 많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였다.

녹 색전력시장 성장모임(Green Power Market Development Group)에 참여한 IBM, Fedex Kinko’s, GM, 스타벅스 등의 많은 기업들도 RECs 거래에 관심이 높다. 또한 2004년에 시작한 그린-e(Green-e) 기구도 RECs 거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소비자 제품에 그린-e로고를 부착하여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RPS 제도는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모델 탐색의 기회가 된다. 다른 신재생사업자와의 경쟁에 부담을 느끼는 사업자들은 수익 창출과 매출 다각화를 위한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일본의 NER(Next Energy and Resources)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후 여기에서 나온 전기와 RECs를 판매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였다. 또한 탄소배출시장과 연계하여 사업 매출을 다각화할 수도 있다.

2013 년에 우리 나라가 탄소 의무감축대상국에 포함되면 국내에도 탄소배출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취득 기준 조건을 만족한다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물론 RPS 제도와 겹칠 수 있고 탄소배출권의 취득이 문제가 되지만, 정부 법규가 뒷받침이 되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한다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부수적 매출원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한국의 RPS와 사업기회

우리 나라의 경우 한국전력이 산업의 지배적 사업자로, 여러 민간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외국과는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RPS 의무 대상자를 대규모 발전시설을 갖춘 발전 사업자로 규정할 경우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와 소수의 민간 발전 사업자가 이에 포함되리라 예상된다. RECs 발행은 정부 산하기관이 담당하고 RECs 구매를 위한 거래 시장이 조성될 것이다. 또한 2012년 전력 생산량의 3%에서 2020년에는 10% 이상을 RPS 제도의 목표로 하고 있어 많은 시설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발전단가가 낮은 풍력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양광에 가중치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향후 RPS 도입에 따라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첫째, 미국과 호주처럼 의무 대상자가 RECs를 구매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이 조성이 될 것이다. 초기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RECs의 자유 거래가 제한되겠지만, 단계적으로 개방이 이루어진다면 결국 신재생에너지 조달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절감에 집중할 것이다.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중앙집중식 발전에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우수한 시설 장비의 도입이 늘어날 것이다.

셋째, 현재의 발전차액제도가 없어지고 시장 경쟁이 자리잡게 되면서 RECs 가격의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것은 산업 성장 및 기술 개발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을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전력 연계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다.

태 양광 및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특성상 햇빛이 없거나 바람이 불지 않을 경우 전력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전력 생산이 어렵다. 따라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소규모 전력 시설의 송배전 및 전력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산업 변화를 감안할 때, RPS 제도의 수혜 기업은 추진 시기별로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초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전력 연계 시스템 구축의 하드웨어 사업이 혜택을 받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앞다투어 최신의 시설에 투자를 할 것이고 계통 연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태양에너지 지원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 시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00 년부터 2007년까지 102MW의 태양광과 65MW의 태양열 발전 시설이 건설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RECs 거래가 활성화되는 중기에는 경쟁에 앞서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유리하리라 추측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는 후발 사업자와 격차를 유지하면서 의무대상기업과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RPS 의무량이 증가하거나 RECs 구매를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려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그린-e 기구를 보면 2006년에 약 9백만MWh의 RECs를 중개판매하여,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RECs의 거래가 안정화되는 후기에는 의무 대상자인 전력사업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시장 가격 조정으로 RECs 구매 비용을 합리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녹색가격제도 등을 홍보하여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무 대상기업들의 친환경 이미지 확립, 가격옵션의 다양화,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성 확보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RPS 도입에 대비해야

정부는 녹색성장시대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제도로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RPS를 도입할 예정이다. RPS는 기존의 발전차액제도와 달리 발전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의무량을 부과하여 청정에너지 사업자들간의 시장 경쟁을 촉진시킨다. 경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실제 청정에너지 생산 비율을 확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RPS를 시행중인 외국의 정부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최적의 정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들도 녹색가격제도나 RECs 거래 등의 다양한 RPS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RPS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모두 중요할 것이다. 우선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의무량을 세분화하여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고, RECs 거래의 활성화와 RECs의 차입 및 저축 허용을 통해 의무이행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장기간의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기 업 입장에서는 RPS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에 대비해야 하고 장기 계약을 활용하여 사업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안정적인 계통 연계를 위해서 기술 개발에도 힘을 써야 할 것이다. RPS 추진 시기별로 수혜 분야를 파악하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씨스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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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책의 상당수는 최근 각 주 정부를 통해서 확정된 것이며, 정책의 내용은 각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버클리 연구소 EETD의 일원이며, 동 보고서의 또 다른 저자인 Galen Barbose는 밝혔다. “결과적으로, 실적도 여러 가지였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그 결과들을 다음과 같이 7가지로 정리하였다.

1) 1998~2007 년에 미국에 추가된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의 용량(수력 발전 제외) 가운데, 50% 이상은 주의 RPS 정책에 의해 도입된 것이다. 또, 도입된 전체 용량의 93%가 풍력 발전에 의한 것이다.

2) 각 주 정부에서 채택한 기존의 RPS 정책을 완전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발전을 통해서 전체 약 60GW의 용량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은 2025년까지 예측되는 전력 수요 증가량의 15%에 상당한다.

3) 각 주의 RPS 정책에는 태양광 발전 촉진책으로서 별도 조항(set­aside)의 채용이 일반적이다. 이 별도 조항에 의해 지금까지 새롭게 165M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추가로 도입되어 보급, 지원되었다. 그러나 각 주의 별도 조항 목표를 완전하게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대략 6.7GW 정도 설치하여야 한다.

4) 대부분의 주에서는, RPS 제도의 도입 초기연도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한 전력 구입 목표가 완전, 혹은 거의 완전하게 달성되었다. 2006년에 RPS 제도를 준수한 사업자수는 미국 전체 평균 94%였다.

5) 그러나, 몇몇 주에서는 도입 초기연도의 RPS 목표 달성에 많은 고생을 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준수하지 않았던 사업자에게 벌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았던 주도 많았다.

6)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인증(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제도의 추적 시스템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새롭게 RPS 제도를 도입하는 4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REC의 분리 판매분을 RPS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그림 참조).

7) RPS 정책에 지원되는 비용은 각 주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주가 많으며, 전체적인 전력요금의 인상분도 현재까지는 약 1%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주에서는 RPS 정책으로 사들이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이용한 전력이 화석연료 발전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음이 주지할 만한 결과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은 급속히 변하고 있어, 그 성장을 지원하려고 하는 주 정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Wiser와 Barbose에 의해 2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RPS)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 외의 신규 도입한 4개 주에서는, 현재까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목표가 책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각주) 1) RPS 제도: 발전 사업자 또는 전력 소매 사업자에 대해서, 전력 판매량의 일정한 비율을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
2) Set-aside 조항 : RPS는 전력 판매량의 일정한 비율을 재생 가능 자원을 이용한 발전으로 조달하는 것을 의무화한 것이지만, 특히 규정이 없는 경우, 이용하는 재생 가능 자원은 지열,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어느 자원으로 달성해도 괜찮게 된다. 그러한 경우, 설치 코스트 등을 위해서 도입되는 기술의 편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예를 들면, RPS의 목표는 달성되었지만, 내역이 거의 지열이나 수력인, 등.) 이것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일부의 주에서는, 재생 가능 자원을 이용한 발전 중 일정량, 예를 들면 RPS 20% 중 5%를 태양광 발전으로 조달한다라고 하는 조항을 정하고 있는 주 정부가 있다. 이러한 조항을 「set-aside 조항」이라고 한다.
3) REC 시장에는 주의 RPS(재생 가능 전력) 의무에 알맞아 판매되는 규제(컴플리언스) 시장과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서 REC를 분리해 판매하는 것이 가능한 그린 전력 시장이 있다. 추적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분리 판매된 REC의 소재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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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충전하면 최고시속 210㎞로 400㎞ 주행
내년 공장 2곳 추가…업계1위 도약
연말 출시 美스포츠카에 첫 장착


삼 성SDI가 3시간만 충전하면 최고 시속 210㎞의 속도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 이 전지는 미국의 한 자동차 업체에 공급돼 올해 말 출시되는 전기 스포츠카에 장착된다. 전기만으로 달리는 스포츠카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병복 삼성SDI 전지사업 담당 부사장은 16일 "휘발유 자동차보다 성능이 좋은 전기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2차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미국의 자동차 업체가 이 전지를 장착한 스포츠카를 올해 말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시판되는 전기 스포츠카는 수백대 규모"라며 "시장 반응을 봐가면서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전기차'빅뱅'

삼성SDI는 2011년을 전기와 휘발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에서 전기 자동차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했지만 안정성 검증 작업 등을 위해 2~3년가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 부사장은 "보급용 승용차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츠카보다 훨씬 까다로운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며 "아직은 공개하기 어려울 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용 전지의 비싼 가격 문제는 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와 합작해 지난 1일 설립한 SB리모티브를 통해 전기 자동차용 전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보쉬가 각각 1000만달러를 투자해 50 대 50의 지분으로 세운 SB리모티브는 2010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를 양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 자동차용 전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전지 공장 추가 건립

삼성SDI는 전기차용 전지를 포함한 2차전지 사업에 사운을 걸고 있다. 최근 전지 분야 임원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렸다. 내년 초 충남 천안에 전지 셀을 만드는 생산라인 2곳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PC와 휴대폰용 2차전지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향후 만들어질 차세대 전지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새 공장이 완공되면 월 평균 3800만개인 삼성SDI의 전지 생산량이 업계 1위인 산요의 70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앞으로 1~3년간 전체 전지 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해 온 상태"라며 "올해 전지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0% 정도 늘어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지는 제2의 반도체"

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 사장은 삼성SDI의 차세대 전지를 '제2의 반도체'라고 부른다. 삼성SDI의 전지 사업이 삼성그룹의 '그린 성장'을 이끄는 전위부대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SDI는 지난해 63조원 규모였던 세계 전지 시장 규모가 2015년엔 17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 '그린 비즈니스'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필수품인 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태양광 전지가 대표적인 품목이다. 발전소가 없는 지역에서 간이 발전소 역할을 하는 연료전지,정전시 전원을 공급해 주는 UPS 장비용 전지 등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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