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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지역적인 특성 상, 백제나 신라와 비교하여 쌀을 재배하기에 부적합한 지형이 많았다. 그래서 초기의 식생활은 곡식과 육식이 결합된 형태였으나, 중기 이후 요동지방과 한강유역을 평정하고 요서지방을 넘나들며 국력이 강해지고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면서 쌀의 공급이 원활해져 점차 식생활의 수준도 높아졌다.




쌀·콩·조·보리 등을 재배한 고구려인

고구려에서 재배된 채소로는 부루(상추)와 아욱, 배추, 무우와 콩잎, 박, 오이 등이 전해진다. "고구려 사신이 수(隋)나라에 갔을 때, 그 곳 사람들은 부루 종자가 귀하여 비싼 값에 매입하였던 관계로 '천금채(千金菜)'라 불리기도 한다"는 조선후기 역사서 '해동역사(海東繹史)'의 기록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생각된다.


고구려 초기에는 단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먹었지만, 후기에 접어들면서 양념으로 파, 생강이 곁들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이 춥고 긴 고구려에서, 김치는 필수적인 음식이었다. 과일로는 산에서 채취가 가능한 야생 과일과 복숭아, 배, 밤, 오얏 등이 재배되었다.


곡식으로는 쌀, 콩, 조, 보리 등을 비롯하여 기장, 수수, 밀이 있었다. 고구려인은 사냥을 통하여 사슴과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 고기를 주로 섭취했다. 또한 고구려 초기에는 해안 쪽에 거주하는 동예(東濊), 옥저(沃沮) 등의 피정복민들에게 공납으로 받은 소금과 해산물도 식생활에 이용되었으며, 이후 해산물의 직접 조달을 통한 활용도 이루어졌다.


대략 고구려 초기에는 곡식을 가루로 내어 토기에 물을 붓고 가열하여 죽의 형태로 먹었으나, 이후 시루에 곡물을 쪄서 먹다가 점차 무쇠솥에 밥을 해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은 쌀밥이 아니라 차좁쌀을 시루에 찐 차좁쌀 밥이거나 혹은 기장쌀로 밥을 짓기도 하였다.


농사를 지을만한 비옥한 농토가 그리 많지 않아 쌀은 매우 귀했다. 귀족들이나 경제적으로 넉넉한 이들은 쌀밥과 사냥을 통해 조달한 각종 고기와 젓갈 등으로 식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일반 백성들은 콩이나 조, 보리와 밀 등의 잡곡밥과 간단한 반찬 정도로 식생활을 해결했다.


황해도 '안악3호분(安岳三號墳)' 벽화에 그려진 주방그림에서 시루로 음식 만드는 모습, 우물에서 물 뜨는 모습, 주방에서 음식을 나르는 모습, 귀부인에게 차를 드리는 모습, 곡식을 시루에 넣고 조리하는 모습 등을 통해 고구려 식생활 정도를 이해할 수 있다.


'무용총(舞踊塚)'에는 주인과 손님이 담소하는 모습 뒤편으로 그릇에 가득 담은 과일이 그려져 있다. 또한 디딜방아로 곡식을 빻는 장면과, 약수리고분 벽화에 키질하는 장면이 있어 곡식류가 고구려인에게 주요한 식량이었음을 알게 된다.


고구려 지역 특성상 콩의 원산지로 알려졌으며 '삼국지위지동이전(三國志 魏志 東夷傳)'에 고구려 사람은 장양(藏釀, 술빚기, 장담그기 등 발효성 가공식품을 총칭)을 잘 한다고 하였던 것으로 보아 된장, 간장을 비롯한 발효음식이 우리 민족이 즐기는 음식이었으며 중국에도 널리 알려졌고 일본에도 전해졌다.


일반 백성들은 곡식을 빻을 때 오목하고 넓적한 돌판과 둥근 돌막대로 이루어진 맷돌을 이용했다. 그러나 왕궁이나 귀족의 집, 군대 등에서는 소를 이용한 연자방아가 사용되어 밥을 지을 수 있게 곡식을 빻았다.


이렇게 마련한 곡식을 솥이나 시루에 밥을 지어먹었으며, 솥이나 시루는 대개 흙으로 빚어 만든 것인데 고구려 후기에 들어서며 쇠로 만든 솥이 이용되었다.




고구려음식의 간판스타 '맥적'

육류 역시 곡류와 더불어 고구려인의 주요한 식량이었다. 광대한 지역특성상 육식이 곡식보다 더욱 중요한 식량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서북쪽 국경지대인 현재 동몽골 초원지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양, 염소 등과 양, 낙타, 말 등의 젖을 주식으로 했다. 이들은 오늘날 몽골 등지의 유목민들처럼 말린고기와 치즈같은 유제품을 자주 먹었을 것이다.


현재 연해주 지역인 동북쪽 삼림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노루나 꿩, (멧)돼지 등과 민물고기를 많이 먹었을 것이다. 특히 돼지는 동북쪽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또한 각종 민물과 바다 생선류도 주요 음식이었다. 고구려는 동해안에 자리한 동옥저에게서 생선과 해초류, 소금 등을 상납받기도 했다.


중국의 책 '수신기(搜神記)'에 "맥반(貊盤)이라는 식탁과 맥적(貊炙)이라는 고기구이 음식이 귀족 집안과 부잣집에서 즐겨 잔치에 나오는 그릇과 음식"이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여기서 맥적은 고구려인들이 즐겼던 불고기 음식이다.


(멧)돼지를 간장에 절여 항아리에 넣어둔 것을 꺼내서 여기에 마늘과 아욱 등으로 양념을 한 후 그것을 숯불에 굽는다. 이 요리는 당시 고구려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던 음식이다. 간이 깊게 배어 있고 구워낸 맛이 고소해서 이웃 중국에도 전해졌다. 특히 고구려인들은 노루, 소, 개 따위의 고기도 좋아했지만 돼지고기를 더욱 즐겨 먹었다.


고구려의 맥적이 널리 선호되는 먹거리로 자리잡았던 이유는, 산악지역 특성상 풍부한 사냥감과 대두(大豆)의 원산지답게 간장 맛 때문일 것이다. 가을에 콩을 삶아서 동해안에서 들여온 소금으로 메주를 만드는 일은 당시에도 매우 흔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만든 간장은 사냥에서 잡아온 노루나 멧돼지의 살코기를 양념하는 데 쓰였다. 즉, 맥적이 콩을 이용한 발효음식으로 양념을 한 것은 현대 한국의 대표음식인 불고기와 된장의 원조라 할 수 있겠다.


중국 책 '수신기'에는 "맥적은 하찮은 다른 민족의 먹거리이거늘 태시 이래 중국인이 이것을 숭상하여 중요한 잔치에 이 음식을 내놓으니 이는 외국의 침략을 받을 징조이다"라고 적혀있다. 그만큼 맥적은 고구려인들의 고유한 음식이며 이웃 나라에도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육식을 즐겨한 고구려인

가축으로 키운 소, 돼지, 양, 닭, 개 등도 육식으로 이용되었다. 유리왕 때의 기록이 말해주듯 돼지는 제사에 쓰기 위해 국가에서 관청을 두고 길렀을 만큼 중시되었으며, 당시 제천행사에서 조상신령에게 바쳐지는 제물 중 돼지는 으뜸이었다.


오늘날 한국에서 잔치 때나 큰 행사시 돼지를 잡는 풍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안악3호분(安岳三號墳) 벽화에서 볼 수 있듯 소 역시 제사에 쓰이기도 했으며, 농사에도 활용하고 있었던 만큼 고구려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이었다. "신라인들이 고구려인을 '수탉'으로 비유했다"는 기록을 보면 닭 역시 많이 사육되었을 것이다.


'무용총 수렵도(舞踊塚 狩獵圖)', '장천1호분 수렵도(長川一號墳 狩獵圖)', '덕흥리고분 수렵도(德興里古墳 狩獵圖)'로 볼 때 고구려인은 멧돼지, 사슴, 토끼, 노루, 꿩을 사냥하였으며, 이는 사냥을 통한 식량조달의 비중이 꽤 높았던 것을 말해주고 있다.


호랑이 역시 사냥을 통해 잡았지만 식용보다는 호피(虎皮)를 벗겨 의복이나 기타 용도로 쓰였을 것이다.


고구려인이 육식을 즐겨했다는 것은 다음의 기록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고구려 10대 산상왕(山上王)은 그의 형수였던 9대 고국천왕(故國川王)의 부인인 우씨 왕후의 방문을 받는다.


산상왕은 왕후에게 잘해 주려고 친히 칼을 들고 고기를 썰다가 잘못하여 손가락을 상하자 왕후가 치마끈을 풀어 그 손가락을 싸매준다.


당(唐)나라 때의 역사가 장초금(張楚金)이 660년경에 편찬한 사류부(事類賦)인 한원(翰苑)에는 고구려인이 "허리에 백색 띠를 두르며 왼쪽에는 갈돌을 달고 오른쪽에는 오자도(五子刀)를 패용한다"고 했다.


산상왕이 든 칼은 오자도로 볼 수 있다. 사냥을 통해 즉석에서 고기를 잡아 오자도로 썰어 먹거나, 식탁에서 오자도로 고기를 썰어 먹는 것은 고구려인들에게는 흔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불고기·김치·된장 등은 고구려 음식문화에서 발단

고구려 사람들은 '맥반'이란 식탁에서 '조두'라 불리는 좋은 그릇을 비롯해 여러 개의 그릇에 음식을 담아 놓고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했으며, 고기를 썰기 위한 '오자도'라는 작은칼을 이용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동이족의 식기류인 조두(俎豆)라는 것을 오직 동쪽 고구려 등지에서만 사용한다"고 기록해 놓았다. 이것을 보더라도 고구려 사람들의 식생활은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보여준다.


'무용총(舞踊塚)' 벽화에서 볼 수 있듯, 고구려인들은 식사할 때 밥상을 이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밥상은 상류층 귀족들의 음식문화로 추정되며, 일반 백성들의 주거문화는 귀족들과 달리 움집이나 반움막 수준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탁이나 밥상은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념으로는 지금과 같이 각종 양념이 첨가되었다기 보다는 주로 마늘과 소금으로 절이거나 발효시킨 각종 장류와 젓갈류 등이 주를 이루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의 불고기, 김치, 된장 등 거의 모든 음식이 고구려의 우수한 음식문화에서 발단이 되거나 직접적으로 전해진 것이며, 음주가무의 기질이 현대 한국인들에게도 이어져 풍류를 아는 민족성을 보여주고 있다.




천하일품의 고구려술 '곡아주'

양(梁)나라 때 고구려 여인이 빚어 파는 곡아주(曲阿酒)의 명성이 문헌에 나오며, '제왕운기 동명성왕'의 탄생설화에 "천제(天帝)의 아들 해모수가 하백의 딸을 술에 취하게 한 후 주몽을 잉태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고(迎鼓 : 부여(夫餘)의 제천의식), 동맹(東盟, 고구려의 제천의식), 무천(舞天, 예·맥족의 제천의식) 등의 제천의식 때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에서 고구려의 강한 국력과 우수한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삼국시대에는 이미 술누룩(酒麴)과 곡아(穀芽)로 빚는 술이 만들어졌고 다른 나라에도 크게 인정을 받았다. 고구려의 술은 일찍부터 주목받아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는 "고구려 사람은 장양(藏釀):발효식품의 총칭)을 잘 한다"고 하였다.


또한 송(宋)나라 때 이방(李昉)이 983년에 편찬한 백과사서인 '태평어람(太平御覽)'에는 강소성(江蘇省)의 명주인 곡아주(曲阿酒)가 고구려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담겨있다.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대무신왕 때 지주(旨酒:맛좋은 술)로서 한나라의 침략을 물리쳤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구려인들은 평소에 차좁쌀로 밥을 지어먹기도 했지만, 술을 만드는 데도 차좁쌀은 좋은 재료가 되었다. 먼저 차좁쌀을 디딜방아에서 곱게 빻아 가루를 내어 미지근한 물에 반죽을 한 후 시루에 앉혀서 떡이 되게 찐다. 이렇게 삶아 낸 차좁쌀 떡을 식힌 후 손으로 다시 반죽을 한다.


충분히 다진 후 그 위에 말린 메주에서 떼어낸 가루를 넣고 물을 간간이 부어가며 손으로 반죽을 하며 이리저리 잘 섞는다. 이것을 항아리에 넣고 우물에서 떠온 깨끗한 물을 부어 뚜껑을 꼭 덮고 화로 옆에 한 달쯤 두면 술독 맨 위로 맑은 청주가 떠오른다.


이웃 중국의 기록에는 이 술을 '곡아주(曲阿酒)'라 부르면서 고구려 술이라 적고 있다. 술병의 왼쪽에 놓인 상에는 오늘날의 고임음식과 닮은 것이 놓였다. 아마도 강정, 산자, 밤 따위를 고임한 곡아주의 안주가 아닐까 여겨진다.


일본의 고대 기록에는 이런 고임음식을 '고구려병(高句麗餠)'이라 불렀다고 적혀 있다.




고구려인의 독창적 발명품 '양다리방아'

디딜방아는 2명 혹은 4명이 발로 밟아서 절구를 찧고 1~2명이 절구공을 손질하여 곡식을 찧거나 빻는 도구. 떡을 찧거나 고추 등을 빻는데도 사용된다.


한 쪽이 가위다리처럼 벌어져서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마주 서서 찧는 양다리방아와 한쪽이 벌어지지 않고 곧아서 한 사람이 찧는 외다리방아의 두 가지가 있다.


외다리방아의 가장 오랜 증거는 황해도 '안악3호분(安岳三號墳)'의 고구려고분으로서 이 무덤은 4세기에 만들어졌으므로 이미 4세기 이전부터 이것을 써 왔음이 분명하다.


이 방아는 불과 20여년 전까지 한국의 시골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현대화로 인해 사용빈도는 적지만 지금도 극히 일부 시골지역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디딜방아의 분포지역은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대륙, 인도네시아 등지의 도서 지역, 일본, 네팔, 인도 등이지만, 양다리방아(Y자형)는 한국 고유의 발명품으로서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다.


심지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외다리 방아를 나란히 설치하여 쓸지언정 한국처럼 양다리방아를 만들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양다리방아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가며 찧는 까닭에 매우 능률적일 뿐만 아니라 노동의 고달픔을 덜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공이로는 나무, 돌을 쓰지만 나무공이 끝에 겉을 우툴두툴하게 만든 쇠통을 끼우기도 한다.


천장에서 늘인 새끼줄을 쥐고 두 사람이나 네 사람이 발로 디뎌서 공이가 오르내리게 하고 내려쳐 지는 공이의 힘으로 확속의 낟알을 벗긴다.

- 시사포커스 : 역사 바로 지키기

- 글 : 오공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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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영양 불균형 - 미국상원 특별위원회의 맥거번 보고서
 
미국에선 제2차 세계대전후 승리감에 도취돼 흥청망청하는 사이 성인병이 번져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70년 상원에선 에드워드 케네디의원과 조지 맥거번의원이 중심이 돼 '영양문제특별위원회'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맥거번이 위원장이 된 위원회에선 2년 동안 세계 각국의 석학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 5000여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것이 '맥거번 리포트'다.(미상원 영양문제특위보고서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미국상원의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주관되고 미국의 보건복지성, 국립암연구소, 심폐혈관연구소, 영국 왕립의학조사회의, 북구 3국 연합 의학조사회 등 권위있는 수많은 기관이 참여하여 식생활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하여 전세계로부터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 조사, 연구하여 보고한 자료이다.)
 
정치권이 국민의 식사개선을 목표로 힘을 모아 방대한 보고서를 내놓는 것이 우리로선 부러울 따름이다. 맥거번 리포트는 서문에서 '인류가 현재의 식생활을 버리지 않는다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본문에서 육식을 삼가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콜라 등 청량음료를 삼가라는 부분은 초대형 기업의 비위를 거슬렸고 맥거번의원이 대선 때 기업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참패했다는 얘기도 있다. 여하튼 미국에서 내추럴푸드 붐이 일어날 만큼 맥거번 리포트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에선 병적 비만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1 정도이고 한해 30여만명이 비만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합쳐 계산한 것이므로 어른의 비만율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비만 환자가 저소득층에 많고 지식층이나 고소득층엔 아주 적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상류층은 현미 통밀 야채 과일 등을 주로 먹는다.

이들은 쌀(Rice)이라고 하면 현미를 가리키고 백미는 누드라이스라고 해 멀리 한다. 맥거번 리포트는 이처럼 상류층의 식습관을 바꿔 놓았다.
성인병의 60%가 잘못된 식생활이 주원인이다. 때문에 올바른 국민영양 가이드라인과 영양 처방으로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정립함으로써 성인병 치료비의 60%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음식물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즉, 우리가 매일 같이 먹고있는 음식물에 함유된 영양소에 의하여 신체가 구성되며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지, 음식물외에 그 어느 것도 우리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거나 생명은 유지시켜주지 못한다.
 
20세기 하나의 문명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미국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등 각종 성인병이 바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에 있어서의 "영양의 불균형"에 크게 기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현대과학이 간과해 왔다는 현실에 대한 깊은 반성과 비판인 것이다.

이러한 "영양의 불균형"은 동물성지방, 동물성단백질, 백설탕 등 우리 몸의 칼로리원이 되는 영양소는 과잉 섭취되고 이를 대사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와 섬유질은 크게 부족한 영양섭취에 있었음이 지적되었다. 물론,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인의 식생활과 건강에 대한 조사결과지만 우리 국민의 영양섭취모델이 구미선진국의 그것에 현저히 따라가고 있고 실제 각종 성인병의 발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실을 볼 때 이 미국상원 영양문제특위의 권위 있는 조사결과에 우리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영양 불균형의 개선

각종 성인병 등의 질병에서 해방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영양불균형의 개선이란 다름아닌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 및 제6의 영양소라고 불리우는 섬유질의 충분한 섭취를 말함이다. 세계적인 장수촌을 조사해보면 그들의 주식은 모두 잡곡류이며 콩류, 감자류, 채소, 과일 등을 풍부하게 섭취한다는 것인데, 이들 속에는 지방, 단백질이 적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등과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의 자연적인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식생활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분등)은 우리의 생명유지를 위한 인체내의 여러 복잡한 화학반응에 필수적인 물질로 밝혀져 있으며, 특히 섬유질은 장 속에서 발암물질,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시켜서 몸 밖으로 배설하는 작용이 있다.
 
腸淸腦淸 (장청뇌청) - 장이 깨끗하며 머리가 맑다-과 섬유질과의 관계

미국상원 영양문제특위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변비, 치질을 비롯하여 많은 성인병들이 설탕, 정제된 탄수화물, 지방의 과잉섭취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러한 중대한 질병의 결과를 가져온 주요 원인은 섬유질의 섭취량이 적은 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섬유질의 특이한 성질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즉
 
 섬유질은,
  ① 영양불균형으로 장내에 쌓여있는 여러 노폐물, 유해성분이나 발암물질, 또 콜레스테롤이 중성지방 그리고 중금속까지 상당부분 흡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② 변비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섬유질이 수분을 흡수, 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변의 양을 증가시켜 장벽을 자극하므로 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서 장내의 배설을 촉진하여 변의 장내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므로 장관에서 발암물질 등이 흡수되는 위험성을 크게 줄이게 되는 것이다. 담즙에 작용하여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유해한 박테리아를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대장암 예방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③ 영국의 저명한 섬유질 연구가인 버키트박사에 의하면, 섬유질은 영양의 흡수(에너지의 흡수)를 방해하여 비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칼로리가 많은 음식이라도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비만도가 낮아진다는 것이 수많은 실험을 통하여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섬유질의 특이한 성질로 인하여 장이 깨끗해지면 자연히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됨으로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생식의 효능

완전곡류 등이란 곡류 등의 씨앗부분, 외피까지를 포함하는 가능한 한 정제되지 아니한 상태의 곡류 등을 말함인데, 이에는 비타민E 및 비타민B군의 여러 비타민 및 각종 미네랄(칼슘, 칼륨, 셀레늄, 마그네슘, 철, 망간, 크롬, 아연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대체로 곡물의 씨앗부분, 외피 등에 밀집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곡물을 정백 가공할 경우 이러한 영양이 감소 또는 제거되어 버린다.

이러한 비타민, 미네랄 및 섬유질에는 암 예방에 관련되어 있는 영양이 들어 있다. 생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火食 (화식)에 비해 인체 내에서의 에너지 효율이 6배나 높다. 생식을 섭취하는 사람은 화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질병 발생율이 10배나 낮다. 생식을 계속하면 숙변이 배설되고 체액이 중화되어 건강한 체질이 된다. 생식을 하면 몸 안의 유해물질인 독소 등이 배출되므로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부가 윤택해지며 탄력이 생긴다.

체내에 지방질의 축적이 억제되어 비만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따라서, 살을 빼려는 남성/여성들에 큰 도움이 된다. 생식을 섭취하면 장내의 발암물질, 중금속,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물질이 배설되어 혈류가 원활해지므로 머리가 맑아진다. 머리를 많이 사용하시는 연구직/수험생들에게 좋다. 결국, 온갖 공해로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은 몸속에 어쩔 수 없이 쌓이게 되는 여타의 수많은 발암물질 등의 유희물질을 가능한 한 빨리 내보내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데,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늘상 섭취하는 바른 먹거리를 이용하여 순리적으로 손쉬운 방법으로 내보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완전곡류 등을 섭취하여야 할 충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것이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거나 먹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면, 좋은 식사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몸에 흡수되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식사는 건강을 위해 또는 활기찬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 조건이 된다.
 
  1. 우리 몸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2. 음식은 생리기능의 에너지 공급원이다.
  3.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병을 예방할 수 있다.
  4. 좋은 음식을 즐겁게 먹으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5. 인터페론 물질이 활성화, 엔돌핀이 생성된다.
  6. 천연법칙 순응하면 고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예로 머리카락이 자라고 손톱, 발톱이 길어지며 피부도 벗겨진다.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 몸 안에서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세포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얻는 영양소에 의존한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서 세포들의 변화도 달라지는 것이다. 즉 우리 몸은 작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세포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얻는 영양소로 구성되어지는 것이다.
 
걷고, 뛰고, 우리 몸이 움직이는 데는 에너지가 소비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공급원이 바로 음식이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몸 안에서 산소와 작용하여 모든 생리작용을 위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공기나 햇빛, 바람 등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요소이듯이 음식도 인간에게는 하나의 환경요소가 된다. 단지 음식이 다른 환경요소와 다른 점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조리하여 섭취하는가에 따라서 몸이 건강을 유지하는가 또는 질병에 걸리는가 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좋은 식사와 영양관리를 통해 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소홀히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영양학적으로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해도 먹는 자체가 즐겁지 않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
 
가장 이상적인 식사는 영양학적으로 좋은 음식을 즐거이 먹는 것이다.
 
"병은 자연이 고치고 고친 값은 의사가 받는다"는 격언이 있다. 이 말은 고대 희랍의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2,300여년 전에 한 말인데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정한 의사는 내 몸안에 있고 몸안의 의사가(자연 치유력)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떠한 유명한 의사도 고칠 수 없다."
 
암. 무서운 존재이다. 암세포를 죽이려면 신선한 공기와 열을 가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순간 세포는 살아 움직인다. 암에 걸린 사람은 믿음의 신의 손을 꼭 잡았을 때 이중치료가 된다. 죄라는 암과 육신의 암으로부터 해방된다. 암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은 감격의 날이다.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
   사람들을 많이 접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많이 배설해야 한다.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면 신경통이나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깨끗한 생수를 마셔 소변을 맑게 하고 적당한 운동과 목욕을 자주 한다.
   지나버린 것은 깨끗이 잊는다.
   지나간 일을 가슴 속에 꽁꽁 묶어두지 말고 좋지 않은 기억은 훌훌 털어 버리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낮에 충분히 활동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이 먹어도 병이 생긴다.
 
 
* 맥거번 보고서 요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현대병, 이를테면 각종 암, 병적인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백혈병, 당뇨, 심근경색, 뇌졸중, 전립선비대증, 아토피성, 대상포진, 정신병 등 각종 질병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1975년 미국 인구의 3분의 2이상이 현대병으로 입원하거나 1년에 350여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증가일로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자, 美議會(미의회)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영양 및 의료문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현대병의 원인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를 위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280명의 현대병과 관련된 최고의 석학들을 미국으로 초청을 하고 미국의 전 대학연구소가 참여하였으며, 영국의 왕실연구소까지 참여를 해서 2년 동안에 걸쳐 현대병의 원인을 연구, 분석하여 5천여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1977년 1월 4일 미의회에 보고하였다. 이것이 현대병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는 '맥거번 리포트', '맥거번 보고서'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

* 현대병은 잘못된 식생활로 생기는 食原病(식원병)이다.
* 인류는 현재의 식생활을 바꾸지 않으면 血行性 疾患(혈행성 질환)으로 멸망한다.
* 흰 밀가루를 주식으로 하는 밀문화권인 미국과 유럽인은 통밀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멸망한다.
* 흰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볍씨문화권인 아세아인은 현미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멸망한다.
 
* 五白食品(흰설탕, 흰소금, 흰화학조미료, 흰밀가루, 흰쌀 백미)은 해로우니 줄이거나 먹지말 것을 권고사항으로 지적하였다. - 예를들어, 백미의 탄수화물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가 되어 완전 연소하지만 비타민 B1이 없으면 초성포도산(젖산)으로 바뀌어 산성혈액을 만들어 酸性體質(산성체질)이 되어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져오게 된다.
 
* 영양문제위원회의 보고 가운데 “정신과 영향” 이라는 내용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물질의 투여만으로 정신분열증을 고치는 의학의 혁명적인 방법에 관한 증언이 있다.
 
*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지에서 메이어 박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알려지지 않은 최대의 영양 불량지구는 지방의 슬럼가도 도시의 빈민가도 아닌 대도시의 병원, 입원실이 있는 병동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 “영양을 무시한 의학이란 생각하면 참으로 기묘한 의학이다.”, “만일 오늘의 의사가 내일의 영양학자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오늘의 영양학자가 내일의 의사로 변해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매일같이 먹고 있는 음식물에 함유된 영양소가 신체를 구성하며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것이지, 음식물 외에 신체를 구성하거나 운영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 영양문제 위원회의 보고서의 결론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현대인의 식생활 양식이 비자연적인 것으로 전락하였으며, 암, 당뇨병, 심근경색 등등의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증 까지도 잘못된 식생활에 기인하는 식원병이다. 그러므로 식생활과 질병과의 관계, 그리고 어떻게 식생활을 개선해야 되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구미 선진국의 식사는 동물성 지방. 동물성 단백질, 백설탕 등의 과잉섭취와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젊은 나이에 성인병에 걸려 죽음을 불러들인다.
 
* 영양문제 특별 위원회의 보고서는 미국인들로 하여금 1세기 전의 식생활 양식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인의 식사를 모방하기에 급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총칼로리의 4분의 1을 설탕으로 충당하고 있다. 설탕의 소비가 문명의 척도라고 하던 시대가 엊그제였는데 설탕의 소비가 죽음의 척도가 될 줄을 누가 알았으랴!(백미가 설탕이다)
 
* 단백질의 섭취가 지나치면 암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 이유는 칼로리의 과잉과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의 부족 때문이다.
 
* 가공식품은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을 초래한다.
* 지방의 지나친 섭취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영양물질로 암‘을 예방하는 연구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투여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일은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실험은 현재 25가지에 이른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암예방 및 퇴치연구부 부장인 피터 그린월드 박사는 5 - 6가지의 예비실험에서 이 방법이 암의 진행을 늦추거나 심지어는 암이 나타나는 전단계에서 세포의 암화를 거꾸로 돌려 정상화 시킨다는 매우 희망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암예방 영양소는 비타민 A, C, E, B12, 엽산, 베타카로틴 등 비타민들과 셀레늄 및 섬유질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영양소는 위암, 자궁암, 폐암, 유방암, 방광암, 직장암, 피부암, 결장암, 등을 방지한다. 모리시게 박사는 "비타민C 요법은 암을 퇴치하지 못할 경우에도 암과 환자의 평화공존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 영양문제위원회 보고서의 핵심은 현대인의 식생활이 '영양의 불균형'이라는 모순으로 뒤죽박죽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병이 증가 일로에 있으며, 또한 영양문제에 대해서는 문맹인 현대의학의 방법으로는 해결책을 강구할 수 없으며, 영양의 불균형은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와 섬유질의 부족이 두드러진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량영양소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성인병은 약이나 수술로는 낫지 않는다.
 
* 염분의 섭취가 많아진 것도 선진국의 특징인데, 소금은 설탕과 함께 맛을 좋게 하는 데에는 가장 손쉬운 조미료이며 가공식품에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많이 첨가되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한 봉지에 약 5~6g의 소금이 들어 있다. 가공식품에는 소금 자체보다 각종 나트륨인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으므로 짠맛과는 별개로 소금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셈이다.
 
소량의 소금은 몸에 유익하고 필요하지만,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소금은 이미 식품에 자연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는 별도의 간을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이다. 미국 농무성의 통계를 보면 육류가공식풍인 베이컨, 소시지등에는 염분의 양이 본래 고기속에 든 양의 6~60배, 빵과 같은 곡물 가공식품에는 원곡류의 100배나 소금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육식만 하고 야채가 적은 식사를 하고 있으면 혈액의 점조도가 높아져 혈액의 흐름이 지장을 받게 되므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하여 혈압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이 식사의 잘못에 기인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hodong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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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통계들은 하나같이 '고혈압환자의 증가'를 나타내는가?
 
기사 
"고혈압환자 529만명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질환 유병률을 가진 만성질환 고혈압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 고혈압 환자수는 529만명으로, 400만명이었던 2005년 이후 5년 만에 32.3%나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관련 총 진료비가 2005년 1조 3929억원에서 2009년 2조 3087억원으로 5년 만에 64.3%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수는 2005년 이후 연평균 7.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환자수는 60대가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6.3%, 70대 20.3%, 40대 14.5% 순이었다. "

여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가 전체국민 중 30세 이상 성인 4명중 한명 꼴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달게는 먹어도 거의 절대 짜게는 먹지 않는 미국인들은 어떨까? 그들은 세계적인 의료보건센터와 의사들이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한 <맥거번 보고서>에 따르면 벌써 1975년부터 미국 인구의 3분의 2이상이 현대병으로 입원하거나 1년에 350여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증가일로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고한다. 그러면 현재 2010년이니깐 어떨까? 듣기로는 매년 250,000명의 미국인들이 고혈압으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는데, 이것은 하루에 약 700명이 고혈압이라는 질병때문에 죽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나 짠걸 안먹는 미국인들이 죽어가고 있고, 요새들어 한국인들은 점점 더 짠걸 기피대상으로 여겨가고 있는데 고혈압이 꾸준한 증가추세인 것은 왜일까?  진실은, 그것은 짠걸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먹고 불균형한 식습관과 몸에 해로운 군것질을 많이 한 것에 일차적으로 원인이 있는 것이다.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만으로 어떻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가.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이 그 만큼 과로하게 일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심장이 무리하게 일하면, 부드러운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 심장에 원하지 않는 근육들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심장의 크기가 커지면서 탄력을 잃고 경직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은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높은 혈압은 더 많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혈관 속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혈관벽에 이러한 것들이 축적되게 만들며 이로 인하여 혈관은 점점 더 좁아지게 된다. 모든 심장마비의 50%정도 가량이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난다.
 
고혈압은 소금의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이기 보다는 지방섭취가 더 큰 문제임을 말해두고 싶다. 현대인들의 입맛은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지방질의 과다섭취로 인해 대부분이 고지혈증이라는 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다. 혈액에 지방질이 많으면 혈관에 침착하여 혈전(血栓)을 생성시킨다. 혈관에 혈전이 여기저기에 발생하면 혈관의 내강이 좁아져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다. 혈압이 오르면 혈관벽에 가해지는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두꺼워지고 손상당한다. 따라서 혈압은 더 상승하고 높은 압력으로 혈관에 붙어있던 혈전이 부서져 색전(塞栓)이라는 부스러기가 혈액과 함께 떠다니다가 뇌의 소동맥이나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버리면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발작으로 심각한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미국에선 병적 비만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1 정도이고 한해 30여만명이 비만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합쳐 계산한 것이므로 어른의 비만율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비만 환자가 저소득층에 많고 지식층이나 고소득층엔 아주 적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상류층은 현미 통밀 야채 과일 등을 주로 먹는다. 이들은 쌀(Rice)이라고 하면 현미를 가리키고 백미는 누드라이스라고 해 멀리 한다. 맥거번 리포트는 이처럼 상류층의 식습관을 바꿔 놓았다. 성인병의 60%가 잘못된 식생활이 주원인이다. 때문에 올바른 국민영양 가이드라인과 영양 처방으로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정립함으로써 성인병 치료비의 60%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20세기 하나의 문명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미국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등 각종 성인병이 바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에 있어서의 "영양의 불균형"에 크게 기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현대과학이 간과해 왔다는 현실에 대한 깊은 반성과 비판인 것이다. 이러한 "영양의 불균형"은 동물성지방, 동물성단백질, 백설탕 등 우리 몸의 칼로리원이 되는 영양소는 과잉 섭취되고 이를 대사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와 섬유질은 크게 부족한 영양섭취에 있었음이 지적되었다.
 
물론,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인의 식생활과 건강에 대한 조사결과지만 우리 국민의 영양섭취모델이 구미선진국의 그것에 현저히 따라가고 있고 실제 각종 성인병의 발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실을 볼 때 이 미국상원 영양문제특위의 권위 있는 조사결과에 우리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세계적인 장수촌을 조사해보면 그들의 주식은 모두 잡곡류이며 콩류, 감자류, 채소, 과일 등을 풍부하게 섭취한다는 것인데, 이들 속에는 지방, 단백질이 적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등과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의 자연적인 인체에 가장 이상적인 식생활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병은 자연이 고치고 고친 값은 의사가 받는다"는 격언이 있다. 이 말은 고대 희랍의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2,300여년 전에 한 말인데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정한 의사는 내 몸안에 있고 몸안의 의사가(자연 치유력)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떠한 유명한 의사도 고칠 수 없다." 몸에 해로운 항생제와 제약 약품을 양심없이 팔며 우리의 전통식품, 예컨대 소금, 은 배제하려는 의사들 모두가 반성해봐야 하는 현실이다.

미국의 상원위원회에 제출된 한 영양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해부한 미군 의무당국의 통계에 전사자들(평군나이 22세)의 45%가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 중에 있었고 그 중 5%는 심장병을 앓는 상태였으나 한국군 전사자들에게서는 전혀 이러한 증세가 없었다고 소개됐다. 이것은 왜 그런 것일까? 옛날로 돌아갈수록 한국인들은 더 많이 '짜게' 먹었는데 말이다.
 
2) 짜게 먹으면(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이 증가하는가?

주류학계에 따르면 식염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임에는 많은 정황증거가 보여지고 있는데 간단히 말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그 삼투압 때문에 체액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혈관 내를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하여 혈압은 상승하고, 또 혈관의 나트륨함량이 증가하면 "All'에 의한 혈관수축 반응이 증강된다. 그러나 생체에는 "RAA계" 등의 피드-팩 조절 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한, 나트륨 대사와 혈압의 이상이 지속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식염을 섭취하고 있지 않은 사람사이에는 고혈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도시에 이주하면, 단기간에 혈압이 상승한다. 이것은 나트륨(Na)이 유력한 용의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식염을 대량 섭취한다하여 모든 사람이 고혈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과거 일본의 동북지방에서는 대량의 식염이 섭취되고 있었다. 아키타 현에서의 조사에서는, 1일 섭취량이 평균 26g 이었을 당시, 고혈압의 빈도는 45세 이상의 집단에서 39%를 나타내고 있다. 과반수의 사람은, 설령 식염을 다량으로 섭취해도 고혈압에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현대의 식사를 예를 들면, 브라질의 야노마노 인디언의 식사와 비교하면 일반적으로 나트륨(Na)은 많지만, 칼륨(K)은 적다. 따라서 고혈압에는 나트륨(Na)이외의 염류,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도 관여한다는 학설이 오래 동안 논쟁되어왔다. 디-탠톤(D-Denton)은 아프리카의 침팬지의 "코로니"로 실험을 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실험에서는, 다른 식사성분은 일정하게 하고, 일군에 식염만을 첨가했다. 하면 혈압은 상승하고, 식염첨가를 중지하면 원래 레벨로 낮아졌다. 침팬지의 "안지오텐시노겐(angiotensinogen)"은 T형이기 때문에, 식염의 효과가 현저히 나타난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는, 식염감수성을 나타내는 것은 약 60%, 그러니 비감수성의 예도 40%나 되니 적지 않다. 결론은 1) 식염감수성에 현저히 개인차가 있다는 것은, 사람에 있어서도 침팬지에 있어서도 경우는 같다는 것이고 2) 따라서 댄톤(Danton)은 나트륨(Na)만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Na)이 일정량이 존재해야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트륨(Na) 이외의 염류(미네랄)로서는 최근 칼슘(Ca)이 주목되고 있다. 칼슘(Ca)을 첨가하면, 식염 감수성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혈압이 내려간다는 논문이 많다. 이렇듯 혈압과 소금(미네랄)의 관계는 단순하지가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가정에서 편하게 써 왔던 정제염엔 나트륨뿐이다.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소금의 성분이 나트륨 100%에 가까운 이 정제염을 두고, 우리가 흔히 '짜게 먹으면 안된다'라고 하는 소금이다. 짜게 먹는 것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도 염분과 큰 관계는 없다.
 


이런 보고도 있다. 고혈압은 크게 나누면 본태성 고혈압과 2차성 고혈압으로 구분되는데, 흔히 고혈압이라고 하는 사람의 약 90%의 사람이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염분의 섭취 여부에 혈압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든 적게 섭취하든 혈압이 크게 오르거나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시적으로 나트륨 때문에 오르게 할지언정 말이다. 이는 아까 말했듯이, 그러나 생체에는 "RAA계" 등의 피드-팩 조절 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한, 나트륨 대사와 혈압의 이상이 지속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음식을 아무리 짜게 먹는다 하더라도 심장혈관계와 신장이 나트륨의 혈장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하여 고혈압증을 일으키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금을 과다복용을 했더라도 신장은 필요한 만큼의 나트륨을 제외한 잉여의 나트륨은 오줌을 통해 배설해 낸다. 우리가 소금을 과다복용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짜게 먹는다 하더라도 체내의 항상성을 깨뜨릴만큼의 과다의 소금은 섭취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적당량의 소금은 (바닷물을 짠맛인 소금기가 정화시켜주듯이)인체에 매우 밀접하고 중대한 영향을 준다. 소금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양물질이다.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이 결합된 염화나트륨이라는 무기물질이다. 염화나트륨이 체내로 들어가면 물분자가 염소와 나트륨으로 쪼개서 염소는 음이온, 나트륨은 양이온의 전해질로 변한다. 나트륨은 신경세포들 간에 정보를 주고 받는 데 전기신호를 일으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또한 우리 몸 안의 수분을 조절하는 세포외액에서의 삼투농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소금은 우리 몸에서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신경계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를 하며, 혈관 안에서 적정치의 혈장액을 조절하여 안정된 혈압을 유지하는 데 조절자로서의 대단히 중요한 물질인 것이다.
 
단적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링거를 꼽는다는 사실에서 염분과 포도당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한다. 천일염과 고혈압 관련 논문이 2편 정도 되는데 순수한 소금과 혈압은 큰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래 자료는 천일염을 가지고 실험한 함경식 박사의 고혈압관련 자료인데 오히려 천일염을 먹은 쥐는 일반 소금을 먹인 쥐보다 낮게 유지되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실험된 자료 중에는 염화나트륨과 천일염 비교 실험이 있는데, 염화나트륨의 경우 쥐의 체내 나트륨 축적량이 높았으나 천일염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미네랄을 보충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죽염의 경우 더 좋은 유효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혈압 속에 충분한 소금원소가 있으면 혈압억제 혹은 혈압상승에 필요한 것을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과 저혈압에 모두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죽염처럼 인체의 탁한 피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 경우 혈액을 정화해 흐름을 좋게 하기 때문에 특히 혈압에 좋다. 소금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지만 오히려 개선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함경식 목포대 연구팀은 쥐에게 4주동안 갯벌 천일염과 염화나트륨소금을 같은 양으로 먹였다. 쥐의 최고/최저 혈압은 사람과 비슷한 120/80mm Hg. 일반 소금을 먹인 쥐는 혈압이 210/160mmHg까지 올랐지만 천일염을 먹인 쥐는 180/120mmHg로 40mmHg 정도 낮았다. 함 소장은 "천일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마그네슘이나 칼륨 같은 미네랄이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을 줄였다고 주장한다.
 
천일염이 아닌 일반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피 속에 녹아들면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혈관 속으로 많은 물이 들어간다. 부피가 늘어난 혈관은 큰 압력을 받게 돼 고혈압과 뇌중풍(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물질로 악명이 높다. 많은 의사들이 소금은 고혈압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배웠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음식을 짜게 먹지 말라는 당부를 많이 한다. 그러나 소금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세분하지 않더라도 천일염은 수입소금이나 이온 교환막식 기계염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쯤은 꼭 알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갯벌 천일염은 약 2%에 불과하다고 한다.
 
천일염과 혈압과의 관계에 대해 목포대 함경식 연구팀은 논문으로 발표한 바 천일염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혈압을 낮추고 칼륨 역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천일염은 웬만큼 먹어서는 고혈압이 생기지 않으며 뿐만 아니라 천일염은 미네랄이 10% 정도 들어있는 알칼리성이며, 김치나 젓갈, 장 등을 담아도 발효도 잘되고 맛도 좋고 품질이 우수하여 여기에 항산화 작용까지 있어 노화방지나 생활습관병도 방지한다.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서 어떻게든 소금을 섭취하게끔 되어 있다. 섭취된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으로 분리가 되어 생명활동에 아주 중요하게 관여를 하게 된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나트륨은 전하를 띠는 물질로서 전기를 생성시키기도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글의 주제에서 벗어나는 만큼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나트륨이 혈관 안에서의 삼투농도를 조절하여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에 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 몸 안에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 있다. 이 혈관 안의 혈액은 압력의 경사에 의해서 흐르게 된다. 혈관 안에는 혈장이라는 액체성분이 들어 있어 이 액체가 혈관 안에서 압력을 발생시킨다. 혈관 안에 액체가 많이 들어 있으면 압력이 높아지고, 액체가 조금 들어 있으면 압력이 떨어진다. 이는 커다란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면 밑바닥의 수압이 올라가고, 물을 반 쯤 채우면 밑바닥의 수압이 반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혈관 안에서 혈액을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심장의 펌프작용도 중요하지만,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동맥혈관을 따라 인체의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위해서는 압력의 경사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액체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혈액이 흐르는 시작부분에서는 압력이 높아야 하고, 혈액이 흘러가야 할 끝 부분에서는 압력이 낮아야 한다. 이런 압력의 차이를 압력경사도라고 하며, 이와 같은 압력의 경사도를 만드는 것이 혈관 안에 있는 액체인 수분이다. 수분이 혈관 안에서 서로 다른 압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혈관 안을 드나드는 수분의 양이 일정한 양으로 조절이 되어야 한다. 수분이 혈관 안으로 많이 유입이 되면 압력이 오르고, 수분이 혈관 안으로부터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되면 혈관 안의 압력, 즉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수분이 혈관 안을 들락날락 하면서 압력의 경사를 만들어 혈액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혈관 안으로 수분이 들어가고 나오는 힘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나트륨이 만드는 삼투압이다. 혈관 안에서 나트륨이 삼투압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혈장에는 나트륨뿐만 아니라 칼륨, 염소, 인,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 그리고 단백질과 같은 유기영양분 등이 녹아 삼투압을 만들기도 하지만,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삼투압을 형성하는 것은 나트륨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한 소금은 체내에서 염소와 나트륨으로 쪼개지고 나트륨은 혈장에 녹아 삼투농도를 만든다. 혈장 내 삼투농도가 높아지면 수분이 혈장 내로 빨려들어간다. 김치를 담그기 위해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 배추 위에 소금을 뿌려 놓는 것은 배추잎 안에 들어 있는 수분을 빨아내기 위해서이다. 즉 배추잎 속의 수분이 소금의 삼투작용에 의해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수분의 이동은 수분의 농도가 높은 곳에서 수분의 농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을 한다. 달리 말하면 나트륨이 녹아 있는 혈장은 나트륨이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물이 차지하는 공간이 좁아지므로 물의 농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물의 농도가 높은 혈관 밖에 있던 물이 물의 농도가 낮은 혈장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트륨이 혈장으로 많이 유입이 되면 수분도 따라서 다량으로 유입이되어 혈압을 높이고, 반대로 나트륨이 혈장에서 바깥 쪽(간질액 쪽)으로 나오면 간질액 쪽의 삼투압이 높아져 수분이 빠져 나오게 되어 혈관 내의 압력은 떨어진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것처럼 나트륨은 혈장의 삼투농도를 만들어 수분의 조절을 통해 혈관 내의 압력, 즉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의 섭취량이 그만큼 많아져서 혈장에서의 높은 삼투압을 형성하게 하고, 높은 삼투압으로 대량의 수분이 혈관 내로 흘러들어 혈관압력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일으키게 하는 메카니즘이다. 이런 메카니즘이 경우에 따라서는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다의 소금섭취를 자제시키기도 하는 것인데, 요즘의 의사들은 이유불문하고 소금의 섭취를 무조건적으로 자제를 시키고 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짜게 먹는 것과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것과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없다. 건강한 사람들이 음식을 아무리 짜게 먹는다 하더라도 심장혈관계와 신장이 나트륨의 혈장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하여 고혈압증을 일으키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금을 과다복용을 했더라도 신장은 필요한 만큼의 나트륨을 제외한 잉여의 나트륨은 오줌을 통해 배설해 낸다. 우리가 소금을 과다복용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짜게 먹는다 하더라도 체내의 항상성을 깨뜨릴만큼의 과다의 소금은 섭취할 수는 없다. 우리가 평소에 음식을 좀 짜게 먹는다고 해서 고혈압을 유발시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다만 신장질환으로 여과 기능이나 배설 기능, 재흡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람들은 소금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개 이런 환자들은 음식을 짜게 먹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음식을 짜게 먹게되면 과다의 나트륨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갈증을 느껴 물을 섭취해 혈장의 삼투농도를 낮추어 주는 장치가 정교하게 작동한다. 가령 신장은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이라는 혈압조절장치를 가지고 있다. 신장으로 유입되는 혈장량이 감소하면 혈압이 떨어지는데,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장치를 통해 혈장으로의 나트륨 재흡수와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시켜 혈압을 올린다. 한편 뇌하수체에서는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하여 오줌의 배설을 억제시키고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시킨다. 동시에 갈증중추를 자극해서 수분을 섭취하게 하여 혈압을 정상수치로 올린다. 반대로 혈압이 정상수치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나트륨과 수분의 재흡수를 억제시키고 잉여의 수분을 오줌으로 배설한다. 만약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음식을 짜게 먹는다고 여겨지면 갈증을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 스스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음식을 짜게 먹는데도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트륨양과 수분양을 체크하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장치가 고장이 났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소금섭취를 함에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는 것과 관련하여 요즘의 의사들은 거의 히스테리에 가까울 정도로 과민반응을 나타낸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증을 유발시킨다는 이유에서이다. 의사들은 소금을 건강을 망치게 하는 철천지 원수 대하듯 한다. 소금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물질임에도 혈압을 높인다는 이유로 의사들은 하나같이 소금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의사들이 소금은 고혈압을 유발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코흘리개 아이들까지 음식이 조금 짜다 싶으면 거부반응을 나타낼까. 의사들 뿐만 아니라 영양학자들까지도 덩달아서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고 맹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유발시킨다고 부르짖는 의사들이나 영양학자들은 정작, 짜게 먹는 음식이 왜 혈압을 높이는가에 대해서는 정학하게 아는 바가 없는 듯이 보인다. 며칠 전 심장내과 의사가 TV에 출연하여 심장혈관계질환에 관한 강의를 하던 중에 '고혈압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하면서,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유발시키므로 음식을 짜게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를 했다. 그러자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던 사회자가
 
"음식을 짜게 먹으면 왜 혈압이 올라가지요?"
 
라고 묻자 강의를 하던 의사는 정확한 답변을 못한 채 대충 얼버무리고 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 의사가 소금이 혈압을 상승하게 하는 메카니즘에 대해서 설명할 시간이 충분치가 않아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기를 바랄 뿐이다. 의료선진국의 모든 의사들, 특히 미국의 의사들이 소금의 과다섭취는 고혈압을 유발시킨다고 입버릇처럼 떠드니까 많은 의사들이나 영양학자들이 덩달아 음식을 짜게 먹는 것에 대한 반대론을 아무런 생각없이 떠들어대는 것이리라.
 
정리하자면,
① 소금이라고 다 같은 소금이 아니다. 일반 정제 소금은 나트륨이 99%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고혈압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천일염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 좋은 소금은 마그네슘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혈압을 낮추고 칼륨 역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② 소금을 아무리 먹는다해도(아무리 짜게먹는다해도) 신장이 오줌 등으로 배출하므로 지장이 없다. 다만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특별한 주의가 요하게 된다. 

③ 소금에는 나트륨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되지만, 칼슘첨가를 하면 고혈압이 내려가듯이 상관관계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소금이 나트륨 때문에 삼투작용으로 고혈압을 일시적으로 일으킨다하더라도, 소금은 근본적으로는 우리 몸의 수분을 조절하고, 신경계통의 소통이 이루어지게하며, 혈장액을 조절하여 혈압을 조절하기 때문에 몸에 매우 이로운 작용을 한다. 
-지평선 넘어, 세기말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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