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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대하여

 

세계를 움직이는 배후의 힘

 

<컨스피러시>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실을 보노라면 ‘진리’는 고사하고 ‘진실’조차 저 너머의 이야기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세계의 파수꾼이 되려는 한 사나이가 진실 게임에 뛰어 듭니다. 그를 통해 영화 <컨스피러시>는 조크처럼 부담 없이 우리에게 하나의 퍼즐을 던집니다. 다름 아닌, 세계지배 음모론! 세계의 배후에 어떤 신비한 미지의 강력한 조직이 있어서 인류를 지배하려 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죠. <컨스피러시>는 일반인들의 눈에 그저 황당무계하게만 보이는 이 음모론을 다룬 영화입니다. 


 

세상은 과연 우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택시 기사 제리(멜 깁슨)는 이 물음에 단연코 "노(No)!"라고 외치는 인물. 읽지도 않으면서 샐린저의 소설 『호밀 밭의 파수꾼』을 끊임없이 사들이는 괴짜인 그는 택시에 탄 손님들에게 엉뚱한 얘기들을 떠벌려 당황하게 만들곤 하죠.

 

케네디의 암살범은 따로 있다, 바티칸의 비리는 밝혀져야 한다, 부시가 말하는 신세계 질서에는 노리는 게 있다, 그는 프리메이슨 33도(최고위) 멤버다, 블랙 헬리콥터가 쫙 깔려서 감시하고 있다, 인간에게 앞으로 칩이 삽입될 것이다, 등등.

 

그의 머릿속은 온통 ‘음모’에 대한 것뿐이죠. 도시 한복판에서 수도관이 터지는 사건에서도 그는 ‘음모’의 냄새를 맡습니다.

  

영화 속에서 제리가 내뱉는 말들 중에는 사실 그냥 웃어 넘겨버릴 수 없는 문제들,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뼈 있는 얘기들이 있긴 합니다.

 

케네디의 암살에 대해서는 일찍이 CIA, 마피아 관련설이 있어왔고, 음모론자들은 소위 ‘그림자 정부’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요. 하지만 다른 설에 의하면 케네디는 오히려 그림자 정부의 하나로 여겨지는 일루미나티의 멤버였으며 바티칸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제수이트에 의해 제거되었다고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일루미나티와 제수이트회는 앙숙이기 때문이죠.

 

또 음모론자들은 부시(아버지 부시)가 프리메이슨단의 33도 멤버라고 말하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사실, 미국 역대 대통령들 중 많은 이들이 메이슨이었지요. 프리메이슨단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와싱턴에서 포드에 이르기까지 15명의 대통령들이 메이슨이었습니다. 물론 최근의 대통령들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이 없구요.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부시와 클린턴을 메이슨으로 추측하고 있지요.

 

제리는 또 블랙헬리콥터, 생체칩, 지진무기 등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음모론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들입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이 어두운 밤에 마치 감시라도 하는 듯 저공비행하며 도시 위를 나는 정체불명의 헬리콥터들이 미국에서는 종종 목격된다고 하죠. 

 

영화에서 제리는 이 블랙헬리콥터들에 의해 쫓겨 다니는 것으로 나오지요. 자세히 보면 그를 쫓는 사람들이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소속 불명의 에이전트들인 맨인블랙이죠. 블랙헬리콥터와 함께 종종 목격된다고 하지요. 그들의 정체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황당했던 것은 아마 대통령 암살 시도에 이용된 지진 무기일 것입니다. 아무리 영화지만 너무했다고요? 하지만 이것도 근거가 충분히 있는 얘기입니다. 연구가들에 의하면 스칼라파(波)라는 고주파를 이용해 지각과 멘틀에 공명을 일으킴으로써 지상의 특정 지역에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하프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스칼라파를 이용한 에너지 전송 실험이 비밀리에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상에 자칫 대재앙을 불러 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실험이라고 하지요.

 

제리가 빠져있는 이런 식의 음모론이 처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엽입니다. 그 기원을 더듬어 올라가면 우리는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와 만나게 되죠. 음모론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 것은 툴레회라는 독일의 국수주의 오컬트 그룹으로부터입니다. 그들은 ‘시온의정서’라는 괴문서를 근거로 유대인들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였죠.

 

하지만 오컬트 음모론의 이론적 토대를 체계적으로 마련한 사람은 영국의 여류 저술가, 네스타 웹스터입니다. 그녀는 1920년대에 유대인의 세계지배 음모를 다룬 시리즈물을 출판해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녀는 프리메이슨단과 같은 신비단체의 심벌들 중에 유대사상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착안하여, 신비단체와 유대 신디케이트의 세계 지배 음모설을 주장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녀 역시 반유대사상이라는 개인적 편견에 바탕 하여 이론을 전개시키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논리성이 많이 결여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저술들은 유대인에 대한 의혹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고, 세간에 흉흉한 소문들이 나돌게 되지요. 그리고 급기야 이 어두운 민심의 시류를 탄 나치가 음모론을 악용해 유대인 학살의 빌미로 삼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니까 인류 역사의 최대 비극, 홀로코스트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바로 음모론이었던 것이죠.

 

 

2차 대전 후 한동안 뜸하던 음모론의 망령이 오늘날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부 극단적인 개신교의 분파들에 의해 약간 변형된 형태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죠. 애초에 유대인을 주 타깃으로 하던 음모론의 총구가 이번에는 뉴에이지 조직들에게로 돌려지고 있지요.

 

그들은 기독교 이외의 모든 영적인 조직과 사상 체계들을 사탄의 활동으로 규정하며, 악마의 세력들이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지요. 소위 그 ‘어둠의 세력’에는 서양과 동양의 모든 영적인 단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심지어 불교조차 그 안에 포함됩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사탄의 조직이죠. 왜냐하면 불교도들이 미래에 오실 부처님으로 숭배하는 미륵불을 그들은 그리스도와 대항하기 위해 나타날 '적그리스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기저기서 끌어다 모은 온갖 찌라시 정보들을 짜집기해서 그럴듯한 주장을 펼칩니다. 그들의 끈질긴 주장은 오늘날 기독교 문화권인 서구에서뿐만 아니라 동양에서까지 다수의 대중들에게 먹혀들기 시작하고 있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 것이죠.

  

음모론에서는 프리메이슨단을, 세계 지배의 야욕을 키우고 있는 매우 부정적인 단체로 봅니다. 아마 음모론의 최대 희생자라면 바로 이 프리메이슨단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프리메이슨단은 고대지혜를 보존,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 사상을 허용하며 개별적 자아와 자유를 존중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자유와 평등 사상은 사실 프리메이슨리(프리메이슨 사상)에서 나온 것이죠. 절대주의에서 시민 민주주의로의 전환 과정에서 서구 여러 나라에서 필연적으로 시민혁명들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음모론자들은 그 혁명들을 꾀한 것이 프리메이슨단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혁명들은 프리메이슨단에서 계획했다기보다는 자유와 평등 사상을 주장하는 프리메이슨리의 파급으로 시민들의 의식이 깨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된 사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일어났던 계몽주의 사상은 바로 프리메이슨리에서 나온 것이죠. 만일 저변에서 대중들의 의식을 계몽시킨 프리메이슨리가 없었다면 인류는 오늘날까지도 독재적인 절대 권력(정치든 종교든) 아래서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혁명이 나쁜 것이라면 혁명 없이 노예처럼 계속 사는 것이 미덕일까요? 독단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런 미덕이죠. '아무 생각 말고 제발 우리가 가르치는 교리를 그대로 믿어라.' 하지만 그 결과는? 지배와 통제이죠. 

 

프리메이슨리에서는 기독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허용합니다. 이런 면에서 서양에서 기독교 세력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 프리메이슨단입니다. 만일 프리메이슨단이 없다면 서양은 기독교 천지가 될 것입니다. 기독교 세력을 견제할 아무런 대항 세력이 없게 되죠. 기독교계에서 프리메이슨단을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매도하고 비난하고 공격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최소한,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가 좋고 그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프리메이슨단을 욕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멱살 잡고 덤비는 형국이 되는 것이까요.


 

음모론은 사실 매우 위험한 이론입니다. 자칫 선무당 사람 잡을 이론이죠. 누군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그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이론을 내세워 자신의 목적과 행위를 합리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희생양이 생기게 될 것은 뻔한 이치구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케이스처럼요.

 

음모론자들은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프리메이슨단이 세계를 공산화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메이슨들이 공산주의자들과 접촉했다는 온갖 증거들을 들이대면서 입에 거품 물고. 하지만 공산주의가 몰락하자 우리가 언제 그런 적 있었냐는듯 쏘옥 들어가 버렸죠. 이것이 바로 허접한 음모론의 실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세계의 배후에서 활동하는 힘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모론을 깊이 파고들다보면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는 기분이 됩니다. 머리에 쥐가 날 정도이지요. 영화에서 제리는 말합니다.

 

“두 개의 대립 세력이 있다. 안정 희구 세력(재벌들)과 사회불안 희구 세력(무기산업체). 그러나 이 두 세력은 알고 보면 한 통속이다. 냉전과 화해를 번갈아 조장하며 뒤에서 웃고 있다.”

 

제리의 이런 생각은 미로 속을 헤매고 헤매다 통로가 보이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내린 결론이라 할 수 있죠. 편리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세속적인 관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일수록 현상보다는 원인을, 외부보다는 내부를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도 되도록 깊이요. 그렇게 깊이 파고들다 보면 모든 존재의 핵인 영성의 층위에 이르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겠지요. 그렇다면 결국 영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는 한 이 수수께끼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겠죠.

  

비교(秘敎)의 위대한 경전, <에메랄드 타블레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죠.

 

“빛과 어둠 사이의 투쟁은 아득히 먼 과거에 시작되었다. 그때도 지금처럼 사람들은 빛과 어둠으로 차 있었다. 어둠에 의해 지배받는 사람도 있었고, 영혼이 빛으로 차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 이 싸움, 빛과 어둠의 투쟁은 참으로 오래되었다.”

 

빛의 세력이 인류의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어둠의 세력은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지요. 이 투쟁은 아득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죠. 인류가 어둠의 세력의 먹이가 되지 않는 것은 빛의 세력 덕분입니다.

 

이 두 세력은 모두 보이지 않게 활동합니다. 두 세력의 근원은 물질계를 넘어선 곳에 있기 때문이죠. 결국 본질상 두 세력간의 싸움은 영적인 전쟁인 셈이죠.

 

이런 관점에서 에소테릭 가르침에서는 2차 세계대전 역시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 사이의 영적인 전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현상계에 가시적으로 드러난 모든 것들은 이미 영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죠. 영계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물질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이 두 영적인 힘들이 통로로 사용하는 비밀 그룹들이 있고 각자의 에이전트들이 있어서 자신들의 정체를 감춘 채 비밀리에 활동해나갑니다. 예를 들어 프리메이슨단이나 장미십자단은 빛의 세력의 전위 조직, 브릴회나 툴레회는 어둠의 세력의 전위 조직으로 일컬어지고 있지요.

 

오컬트 자료들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믈러, 괴링, 헤스 등 나치의 주요 지도자들은 툴레회와 브릴회의 멤버들이었습니다. 히틀러의 배후에 있었던 툴레회와 브릴회는 암흑 세력이 외부 통로로 이용했던 흑마술 단체로 알려져 있지요.

 

이에 비해 처칠, 루스벨트, 맥아더, 마샬 등 연합군의 주요 지도자들은 프리메이슨단의 고위 멤버들이었구요. 프리메이슨단은 암흑세력에 대항해 빛의 세력이 외부 통로로 이용했던 비밀 결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비의적인 관점에서 보면 2차 대전은 현대판 마법전쟁이라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히틀러의 배후에 티벳의 흑마술사들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히틀러가 전쟁에서 연전연승할 수 있도록 내면의 소리를 통해 그의 작전을 도왔다는. 

 

또, 2차 대전 말기에 나치와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졌다고 하는 남극전쟁 얘기도 있죠. 나치는 왜 남극으로 갔을까, 남극에서 왜 전쟁이 벌어졌을까, 하는 사연의 내막을 파헤치다 보면 마치 마법 향로에서 피어오르는듯한 미스테리의 안개에 싸이게 됩니다. 


 

<맨 인 블랙>에는 MIB 요원의 은밀한 활동을 이렇게 표현하죠. 

 

“그들의 언어는 침묵이며 그들의 이름은 익명이다.” 

 

빛의 세력이든 어둠의 세력이든 모든 비밀 활동은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X파일>의 멀더(데이빗 듀코브니)가 이렇게 불평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진실에 가까이 접근해 봤자 매번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어.”

 

음모론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세상의 배후에서 활동하는 힘들과 그 모든 비밀 활동들을 어둠의 세력의 작업 하나로만 파악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우 빛의 세력을 어둠의 세력으로 오판하고 있는 듯 하구요. 뿐만 아니라 음모론 자체가 어둠의 세력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중을 선동해서 자신의 정적을 물리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죠. 

 

무엇이 빛이고 무엇이 어둠인가? 그것은 결코 우리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때론 빛이 어둠처럼 보이고 어둠이 빛처럼 보입니다. 진리의 문은 의례 좁은 법이고, 악은 언제나 선을 가장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의 원인을 누군가에게로 몰아 그 탓으로 돌리고 비난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 속에 어슬렁거리는 악을 보는 불편한 자기성찰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죠. 제리처럼 시선을 외부로 향해서 세상이 온통 뭔가 잘못되었다고 끊임 없이 궁시렁대면서 살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내면을 관조하며 자신이 하루하루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들여다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밀 조직이 자기들을 해할까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올바른 삶을 살기만 한다면 세상의 어떤 강력한 비밀 조직도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의의 법칙이 자동적으로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의 쾌락과 야욕만을 좇으며 산다면 언젠가는 어둠의 세력의 마수에 걸려들게 되죠. 따라서 진정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가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해 있느냐는 점입니다.  


 

제리가 끊임 없이 사들인 책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 홀든이 되고 싶은 것은 딱 한 가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 만사 모든 것에 툴툴거리는 홀든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은 것 외에는 아무런 꿈이 없었죠. 그러나 우리가 파수해야 할 진짜 호밀밭은 이 세상이 아니라 바로 자기 마음입니다.    

 

음모론에 한 번 빠지면 세상의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두운 시선으로 밖을 보는 동안 자기 내면이 바로 그 어둠에 서서히 물들고 있다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게 되죠. 그러므로 세상의 파수꾼이 되려고 하기보다 무엇보다 먼저 자기 마음의 파수꾼이 돼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니까요.  [출처: http://blog.naver.com/eyeinhand/1018476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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