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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3

복숭아 나무와 매실나무에 맺힌 아기열매 털이 뽀송하게 덮힌 복숭아 열매. 이렇듯 농사짓지 않고는 결코 볼 수 없는 아름답고 애틋한 모습이다. 부모가 자식을 보는 듯한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농부들이 작물을 자식과 같다고 한 마음을 이제야 조금,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이 작은 아기 열매가 자연과 농부의 보살핌으로 조금씩 커가며 온전한 열매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 올해 발견한 야생매화나무가 튼실한 아기매실들을 맺었다. 주위 나무들과 경쟁하며 햇빛을 더 받기 위해 키를 잔뜩 키웠는데, 주변 나무들을 조금 정리해줬더니 바람이 불면 휘청거려 꺾이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마침 옆에 적당한 나무가 있어 지지할 수 있게 잘라서 버팀목을 만들어 줬다. 매화나무야~ 앞으로 쭉~ 함께 잘 지내보자꾸나. ^^ 매화나무 생태와 효능.. 2012. 5. 14.
복사꽃과 자두꽃이 피었다. 복사꽃. 무척 기대했던 복숭아나무 꽃. 일명 복사꽃이라고 불린다. 직접 심고 키워서 보게 되니 느낌이 색다르다. ㅎㅎ ^^ 꽃을 좋아해서 유실수 외에도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나무들을 몇그루 심었는데 제일 먼저 복숭아 나무가 꽃을 피웠다. 유실수는 보통 3년 내지는 4년은 지나야 꽃을 볼 수 있고 열매도 맺힌다고 알고 있었기에 올해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작년 새로난 가지가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즉, 2년생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이른 봄에 꽃망울이 보이기에 왠일인가 하며 마음이 설레었는데, 기대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선물 받으니 참으로 고맙다. 이런 기쁨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농사를 짓는 것 같다. 감사한.. 2012. 4. 19.
과수원 나무들의 새순이 움트고 있다. 왕보리수 나무 배나무 체리나무 뽕나무 복숭아 산앵두 마가목 비타민나무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