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식품과 의약의 도를 말하다⑩]


병든 장과 간을 치유하는 보리뿌리와 보리잎

부러진 뼈 이어 주는 데 마법처럼 신기한 효력

 

겨울에도 잎이 파랗게 살아 있는 풀을 겨울을 능멸(凌蔑)한다고 하여 업신여길 능(凌)자를 써서 능동초(凌冬草)라고 부른다. 파, 양파, 보리, 밀, 마늘, 달래, 맥문동, 석창포 이런 식물들을 능동초라고 할 수 있겠다. 


능동초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보리가 있다. 보리는 겨울철에 약한 태양빛을 흡수해 그 전부를 생장(生長)에 활용한다. 곧 에너지 활용도가 가장 높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보리는 상강(霜降) 전후, 곧 서리가 내릴 무렵에 파종한다. 입동(立冬) 무렵에 싹이 나서 동지, 섣달, 소한, 대한 절기에 무럭무럭 잘 자란다. 몹시 추워서 땅이 꽁꽁 얼어 있을 때에도 보리뿌리 부분의 흙을 약간 파 보면 적게 얼어 있다. 


 ▲ 어린 보리싹은 간염, 간경화 같은 간질환에 좋은 약초이다.

 

동지(冬至) 이후에 보리뿌리를 캐서 달여서 차로 마시면 소화기능이 허약해서 물 한 모금, 곡식 한 톨 소화를 못 시키는 사람이 황소처럼 말밥을 먹을 수 있을 만큼 비위의 기능이 좋아진다. 소변과 대변도 시원하게 잘 나온다. 


보리뿌리는 장을 따뜻하게 한다. 장이 차가우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보리뿌리는 소식(小食)을 하는 사람한테 아주 좋다. 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가 잘되게 한다. 맥근탕(麥根湯)을 먹으면 여성들의 냉대하, 생리불순 같은 것이 없어지고 뱃속이 따뜻해지며 소화기능이 좋아진다. 



장을 따뜻하게 하는 데 제일

맥근(麥根)은 동지(冬至)에서부터 정월 대보름 전까지 뿌리를 캐서 약으로 쓴다. 맥근탕은 변비에 아주 효과가 좋다. 변이 장벽에 달라붙어서 잘 안 나오면 변비가 된다. 떡 방앗간에서 떡가래를 뽑을 때 반죽이 뜨거울 때에 뽑으면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잘 나온다. 그런데 식어서 굳어지면 쉽게 끊어지고 구멍이 막혀서 잘 나오지 않게 되며, 억지로 빼내려면 꼬챙이 같은 것으로 파내거나 뜯어내야 한다. 변비도 이와 같다. 장이 따뜻해야 변이 부드럽게 잘 나오는 것이다. 맥근을 차로 먹으면 대변이 잘 깎아놓은 방망이 모양으로 부드럽게 잘 나온다. 


동지가 지난 뒤에 보리뿌리를 파 보면 솜털 같은 뿌리가 많이 나 있다. 옛날 월력(月曆)이 없는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맥근을 파 보고 동지가 온 줄을 알았다.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서는 월력을 알려고 멀리 나갔다가 올 수도 없고 요즘처럼 통신 시설도 없었으니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릇에 흙과 모래를 섞어 보리를 심어 놓고 보리 뿌리가 자라는 것을 관찰해 절기를 알았다. 


보리뿌리는 동짓날부터 솜털 같은 잔뿌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하루나 이틀밖에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다. 요즘 달력도 하루나 이틀 정도 차이가 있어서 명절을 하루 일찍 쇠었다가 하루 늦게 쇠었다가 한다. 


보리뿌리가 기사회생(起死回生)의 약이 될 수 있는 것은 뱃속, 곧 장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장은 식물로 보면 뿌리와 같다. 식물은 뿌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사람은 장이 따뜻해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 배가 따뜻하면 일생 동안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잘 되어 건강하게 산다. 평생 소화불량이나 식중독, 설사, 위장병 같은 것이 생기지 않는다. 보리뿌리는 후천지본(後天之本)의 근본인 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제일 좋은 식품이다.  


‘복온자무통(腹溫者無痛)’이라는 옛말이 있다. 배가 따뜻한 사람은 아픈 데가 없다는 뜻이다. 뱃심이나 배짱이 어디서 오는가? 배가 따뜻한 데서 오는 것이다. 배가 쪼그라들어 위축되어 있으면 힘이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등이 따뜻하고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것이다. 


만병의 시작은 소장과 대장, 그리고 위에서 시작된다. 만병의 근원은 소화기관 곧 위와 소장, 대장에 있다. 모든 병은 배가 차가운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3년쯤 자란 어린 나무의 속이 썩는 일은 없다. 생명활동과 대사 작용, 효소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뿌리가 썩는 병, 곧 소화기병은 배탈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린 아이들이 배탈이 잘 나는 것은 소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효소는 뱃속이 따뜻하면 잘 살고 차가우면 죽는다. 섭씨 36~37도는 되어야 효소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러나 아이들이 찬 음식이나 얼음과자 같은 것을 먹으면 장의 온도가 섭씨 34~32도까지 내려간다. 여자들도 아랫배가 찬 사람이 많다. 여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을 많이 쓰면 장의 온도가 섭씨 20도까지 내려간다. 그래서 자궁이 차가워져서 생명이 자랄 수 없게 되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첩경으로 맥근을 달여 먹는 것이 제일이다. 겨울철 3개월 동안 차로 달여 먹으면 밥을 하루 1끼만 먹어도 3끼 먹은 것보다 더 기운을 많이 낼 수 있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세 배는 좋아지고 병에 걸릴 위험은 5분의 1로 줄어들며 머리는 열 배쯤 좋아진다. 


보리는 이슬이 얼어서 서리가 되는 온도가 되어야 싹이 튼다. 이슬이 나뭇가지 같은 데 달라붙어서 얼어서 상고대가 생기는 온도가 되어야 비로소 싹이 트고 자라기 시작한다. 보리가 이처럼 생명력과 면역력이 강한 것은 칼슘 때문이다. 보리의 싹에는 칼슘 성분이 많다. 이 칼슘 성분이 추위를 이기고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것이다. 보리는 차가운 눈 속에서도 자라고 살을 깎아내는 추위에도 얼어 죽지 않는다. 그 생명력이 놀랍도록 모질고 질기다.  


▲ 보리뿌리는 뱃속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 눈 속에서 자라는 보리새싹.

  

면역력을 늘리고 뇌를 튼튼하게 한다

겨울을 지나서 입춘(立春)이나 우수(雨水) 무렵 5~10cm쯤 자란 어린 보리 잎을 동맥(冬麥)이라고 한다. 겨울을 이긴 보리 싹이라는 뜻이다. 이 동맥을 뿌리째 캐서 옛날부터 약으로 써 왔다.


겨울 추위에 굴하지 않고 살아서 이겨 낸 풀은 면역력과 생명력이 몹시 질길 수밖에 없다. 모진 추위를 견디려면 추위와 싸워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능력이 곧 면역력이다. 모든 생물의 생존 기술은 면역력에서 나온다. 면역력이 모든 생명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잣대다. 면역력이 강한 것만이 살아남고 면역력이 약한 것은 도태되어 없어진다.  


이 세상은 살벌한 전쟁터와 같아서 결국 싸워서 이긴 것만이 살아남아 세상을 차지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먹으면 사람의 몸도 면역력과 생명력이 강해진다. 사람은 먹는 음식의 성질과 특성을 그대로 닮는다. 겨울을 지난 보리잎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과 생명력을 길러 주는 데 제일 좋은 약초다. 늘 어린 보리잎, 곧 동맥(冬麥)을 차로 달여서 먹으면 뱃속이 따뜻해져서 위와 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세어진다. 추위나 더위를 타지 않으며 감기도 걸리지 않고 모든 질병을 업신여길 수 있게 된다.


어린 보리잎에는 비타민과, 효소, 엽록소, 갖가지 미네랄 등 생명력을 길러 주고 면역력을 늘려 주는 온갖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독을 풀어 주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어린 보리잎은 뇌를 튼튼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는 데에 좋다. 어린 보리싹을 물로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뇌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과 효소, 산소가 많이 공급되어 머리가 맑고 귀와 눈도 밝아지며 정신이 총명해진다. 어려서부터 어린 보리잎과 보리뿌리를 차로 늘 마시면 일생 동안 머리가 맑고 기억력이 좋으며 지능이 높아 천재가 된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 공부를 시킬 게 아니라 어린 보리잎으로 만든 차를 마시게 해야 한다. 보리잎으로 만든 차를 겨울 3개월 동안 먹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타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홑옷만 입고 지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간염, 간경화에도 좋은 보리잎

어린 보리잎은 옛날부터 간질환 치료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어린 보리잎은 매우 훌륭한 간 치료약이다. 옛날 대구에 간질환을 잘 고치는 것으로 이름난 약방이 있었다. 그 약방에서는 해마다 밭 몇 천 평에 보리를 심어 이른 봄철에 어린 보리싹을 캐서 말려 두고 그것을 가장 중요한 간 치료약으로 썼다. 그 약방의 간질환 치료 처방은 다음과 같다. 


어린 보리잎을 뿌리째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1kg, 산오리나무 껍질 1kg, 도토리 껍질 200g에 물 18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10시간 이상 약한 불로 달여서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하여, 한 번에 120ml씩 하루 3~4번 마신다. 간염이나 간경화증,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 황달 등 온갖 간질환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보리잎은 간을 따뜻하게 하고 간 기능을 살아나게 하며 간에 쌓인 독을 풀어준다. 


보리잎에는 온갖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보리잎 말린 것 100g에는 나트륨 775mg, 칼륨 0.88mg, 칼슘 1,108mg, 마그네슘 224.7mg, 철 15.8mg, 구리 1.36mg, 인 594.3mg, 아연 7.33mg, 바나듐 5.6mg 등 갖가지 미네랄과 카로틴 52아이유, 비타민 B₁ 1.29mg, B2 2.75mg, B6 0.34mg, C 328.8mg, E 51mg, 클로로필 1,490mg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잎에는 채소 중에서 미네랄이 가장 풍부하다고 하는 시금치보다 월등하게 많다. 시금치보다 칼슘은 11배, 마그네슘이 3배, 칼륨은 18배나 많이 들어 있다. 이들 미네랄은 신경 계통의 기능과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또 면역력을 기르고 갖가지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몸에 심각한 탈이 생긴다. 이를테면 칼슘이 모자라면 골다공증을 비롯해 치아와 뼈, 관절에 탈이 나고 칼륨이 모자라면 변비가 오고 몸이 쉬 피로해진다. 또 철분이 모자라면 빈혈이 생기고 망간이 부족하면 현기증이 오고 머리칼이 빠지며 운동신경 실조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보리잎에는 갖가지 효소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어린 보리잎에 들어 있는 효소는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보리잎에는 엽록소인 클로로필이 많이 들어 있다. 천연 엽록소는 혈액의 혈색소와 비슷한 분자 구조식을 갖고 있어서 녹색의 혈액이라 부를 정도로 증혈 작용이 높다. 클로로필은 몸속에서 바로 적혈구로 바꿀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 보리잎은 아주 훌륭한 빈혈 치료약인 동시에 염증 치료약이고, 상처로 인한 출혈을 막는 지혈약이다.



비타민 풍부한 어린 보리잎

어린 보리잎은 비타민도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B₁은 우유의 30배, 비타민 C는 시금치의 33배, 카로틴은 시금치의 6.5배나 들어 있다. 비타민은 신진대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그중 한 가지만 모자라도 병에 걸리거나 몸에 탈이 난다.


어린 보리잎은 여성들의 미용제로도 매우 좋다. 가루 내어 먹거나 차로 우려내어 마시면 살결이 깨끗해지고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있어 먹기에도 좋다. 오래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불면증이나 우울증, 갱년기 장애 같은 것이 생기지 않는다.


보리 뿌리를 맥근(麥根)이라 부른다. 맥근은 사람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제일 좋다. 매끈매끈하다는 말이 맥근(麥根)에서 나왔다. 맥근을 먹으면 살결이 매끈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건강은 장의 기능에 달려 있다. 장의 기능이 좋으면 일생 동안 병이 없다. 장이 튼튼하면 살결이 매끈해진다. 맥근을 먹으면 장이 따뜻해진다. 장이 따뜻해지면 어떤 음식이든지 잘 소화 흡수할 수 있게 되고 장이 연동운동을 잘하게 되어 변비나 설사가 없어진다.


장 기능이 나쁘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별 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고 울화통이 터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은 더 나빠지고 살결도 더 거칠어진다. 장을 튼튼하게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결도 고와진다. 마음이 고와야 살결도 곱다. 맥근은 장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데 제일 좋다. 맥근을 차로 늘 마시면 살결이 매끈하게 되어 화장품이 필요 없고, 마음이 화평해져서 온 몸과 온 집안이 편안해진다. 나아가서 여성이 편안해지면 온 세상이 편안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맥근은 온 세상을 화평하게 하는 약이다.


어린 보리잎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이상적인 식품인 동시에 거의 만능에 가까운 효능을 지닌 약초다. 그러나 반드시 겨울을 지난 것이어야 제대로 약효가 난다. 


보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보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다. 보리잎의 효능을 알고 쓰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고 가장 천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다. 흔한 식물을 제대로 잘 이용하면 최고의 약이 된다. 명약을 찾아 온 천지를 헤매지 말라. 기화요초(琪花瑤草)는 절대로 좋은 약이 되지 않는다. 흔한 보리잎 하나라도 잘 활용하면 남녀노소(男女老少) 누구든지 여린 보리잎이 겨울을 깔보듯이 모든 질병을 깔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 월간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참치를 맛있게 먹는 순서?


속살 등살 옆구릿살 뱃살 갈빗살

 

《모든 물고기가 그렇듯이 참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헤엄을 멈추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뇌만이 쉴 뿐 몸은 계속 움직인다.

베스트셀러 ‘7 7에는 이런 참치의 습성에 빗댄참치형 인간이 등장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향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참치형 인간으로 그렸다.

 

<클릭확대>
 

 원래 이름은()

 

1957년 국내에 참치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로 불렸다. ‘진짜 맛있는 생선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나중에 참치로 바뀌었다.


참치의 정식 명칭은다랑어’. 영어권에선튜나(tuna)’, 일본에선마구로라고 부른다.

부산의 영도 해안에 있는 동삼동 패총유적지에서 참치 뼈가 발굴된 것을 보면 한반도에서도 신석기시대부터 참치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소득 2000달러 시대의 음식

 

1970년대 후반 참치 캔을 최초로 만든 나라는 노르웨이였다. 캔이 등장하기 전에는 참치를 훈증한 뒤 유리병에 담아 팔았다.


한국에서는 1982년 동원산업(현 동원F&B)동원참치 살코기 캔이라는 브랜드로 처음 참치 캔을 선보였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판매한 참치 캔은 약 36억 개에 이른다.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은 1981년 미국 하버드대 최고경영자 코스에 유학하던 시절국민소득이 2000달러를 넘어서면 참치 캔을 먹기 시작한다는 교수의 말을 듣고 참치 캔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참치 소비량은 연간 15000∼2 t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참다랑어 양식 성공

 

지나친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면서 지금은 어획량에 대한 세계적인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참치 자원은 21세기에 고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시장성이 있는 참치(다랑어) 23. 이들 가운데 이미 2종은 고갈 상태다. 앞으로 어획량 증가가 예상되는 종은 가다랑어와 황다랑어 단 2종뿐이다. 양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2002 6월 일본 긴키대가참치의 황제인 참다랑어 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나 아직 산업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조만간 양식 참다랑어가 식탁에 등장할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참치 치어를 잡아 키우는 축양(畜養)이 이루어지고 있다. 냉장 참치회도 축양으로 키운 경우가 많다.


참치 축양은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해 모로코와 스페인으로 파급됐으며 지금은 호주, 크로아티아,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선회는 자연산이 양식에 비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참치도 마찬가지다. 축양산은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유지시켜 주고 정어리 고등어 등 EPA DHA가 많은 등 푸른 생선을 먹이로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영양 상태가 좋다.

 

 

 5%에 불과한 뱃살이 가장 비싸

 

참치 가운데 가장 맛있는 종은 참다랑어. 주로 몸통 부분을 먹지만 머리부터 꼬리 부분까지 버리는 게 없다.

참치는 크게 뱃살(오도로), 속살(아카미), 등살(새도로), 옆구릿살(주도로), 갈빗살(나카오치)로 나뉜다.

스시 효()’효주 주방장은참치는 담백한 속살부터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속살등살옆구릿살뱃살갈빗살의 순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속살을 참치회의 백미로 여겼지만 지금은 뱃살을 최고로 친다. 참치에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몸 전체의 60% 정도지만 뱃살은 전체의 5%밖에 안 된다.

뱃살은 참치 부위 중 제일 고소하고 맛있다. 살이 곱고 윤기가 흘러 회로 먹거나 고급 초밥의 재료로 쓰인다. 특히 내장 부근에 있는 부위가 가장 고급이다. 여러 겹의 무늬를 갖고 있으며 지방질과 힘줄이 가로 세로로 조밀하게 얽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뱃살은 kg당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속살보다 10배 이상 많은 지방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DHA EPA가 풍부하다. 참다랑어는 뱃살 100g 2877mg DHA 1972mg EPA가 함유돼 수산물 중에서도 가장 높다.

옆구릿살은 소고기처럼 지방질이 육질에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이 특징.

속살은 뼈를 둘러싼 살로 지방질이 1.4%밖에 안 된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둥근 결이 있으며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회나 초밥, 덮밥,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참치 머리 부위 중에서는 눈이 가장 비싸다. 눈은 얼려 술과 함께 먹는다. 주둥이 윗부분은 얇게 회로 떠서 먹기도 한다. 얼굴 부위는 몸통과 달리 혈관이 없어 회를 뜨면 붉은 생선회가 아닌 흰 생선회가 된다.

참치는 부위마다 지방질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써는 두께도 달라야 한다. 지방질 함량이 낮은 속살은 두껍게, 옆구릿살은 보통 두께로, 뱃살은 얇게 썰어 지방질의 맛과 근육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한다.

 

 

 고추냉이에 찍어 먹어야

 

일부 참치 전문점에서는 하얀 기름덩이를 내놓는데 이는 백새치 또는 기름치일 확률이 높다.

참치 전문점에 백새치와 기름치가 등장하게 된 것은지방질이 많아서다. 어획한 참치에서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영하 60℃ 이하로 급속 냉동시켜 국내로 가져오는데 흔들리는 배 안에서 이리저리 굴러 상처가 생기면 경매 가격이 떨어진다. 참치가 구르지 않도록 참치 사이에 기름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끼워 넣었는데 이 기름치가 참치회로 둔갑한 것이다.

기름치는 인체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기름 성분이 많아 장이 민감한 사람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노인들이 먹으면 30∼36시간 안에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할 때는 어지럼증과 구토 및 두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참치회를 김에 싸먹는 방식은 기름치의 지방질 때문에 느끼한 맛을 없애려고 한 데서 시작된 것이다. 참다랑어나 황다랑어와 같은 고급 참치회는 김에 싸 먹거나 참기름을 찍어 먹으면 참치의 감칠맛을 느끼지 못한다.

또 참치회에 레몬을 뿌리면 레몬의 산성이 참치회의 단백질을 산화시켜 회의 신선도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참치회는 고추냉이(와사비)에 한 점씩 찍어 먹는 것이 고유의 맛을 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