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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네르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다음 아고라에서 절필을 선언했지만 인터넷상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미네르바’는 촛불집회 이후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토론공간이 된 다음 아고라에서 익명으로 활동중인 사이버 경제 논객이다.

스스로 ‘고구마 파는 늙은이’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술에 취한 듯 푸념처럼 써내린 그의 글들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 환율 위기 등을 예고해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추앙받았다. 급기야 재정경제부에서 ‘미네르바’와 ‘끝장 토론’을 벌이고 싶다고 했는가 하면, 법무부장관은 “요건이 되면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알라딘’에서는 미네르바 추천도서전을 열고 있다.

평소 5~10권씩 팔리던 경제 관련 서적이 미네르바의 추천으로 4배까지 많이 팔리고 있으며, 일부 책은 품절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 더 박스 ’

‘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 리스크 ’

‘ 소비의 심리학 ’

‘ 천재들의 실패 ’

모두 6권의 책을 미네르바 추천 도서로 판매 중이다.

이 가운데 ‘천재들의 실패’는 현재 출판사가 폐업한 상태라 도서가 품절중이어서 더 이상 구하기 어렵게 됐다. ‘소비의 심리학’ 역시 일시 품절돼 재판을 찍는 중이어서 조만간 입고 예정이며 이 도서를 예약한 사람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지난 8월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전’을 열기도 했던 ‘알라딘’은 당시에도 ‘나쁜 사마리아인’과 같은 책은 90배 이상 판매가 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 추종 세력이 생겨난 것은 경제학에 문외한인 일반 대중들이 경제지식이나 정보에 무식하면 개인자산을 어떻게 잃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층’이 경제에 무관심했던 ‘천민’들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기만하는지 알려준 결과 ‘미네르바’는 ‘천민 경제학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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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 대한 분석, 전망이 만화방창 하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네르바라는 논객이 아고라에서 필봉을 휘두르며 정부 정책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퍼부었다. 미네르바는 감히 학계나 기업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직설적으로 건드리면서, 인터넷이 대중을 어떻게 계몽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나 LG 경제연구소 혹은 KDI 등 국내 유수 기관들은 정보력과 인력 등에서 미네르바에 뒤지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들 기관들도 충분히 위기를 예감했을 것이고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러나 이들은 미네르바처럼 글을 쓸 수가 없다. 학자들도 마찬가지다. 당장 밥줄이 끊어지고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네르바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활용해서 경제 위기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생채로 토해냈다. 물론 인터넷에는 미네르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네르바는 무수한 인터넷 논객 중 송곳처럼 튀어 나온 빼어난 전망을 하면서 대중을 사로 잡았다. 미네르바는 무수한 미네르바들을 대표한다.  

 

미네르바와 민간 경제연구소의 중간 정도에 <김광수경제연구소>가 자리한다. 설립한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날카로운 분석과 할 말을 서슴없이 내지르는데 있어서 인터넷 논객들 못지 않다. 이번에 읽은 <위기의 한국 경제>는 아마도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책 중에 매우 상품성이 높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의 얼개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문제점, 서브프라임 사태의 귀결, 고유가 시대와 에너지 전략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백미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진단하고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를 분석한 부분이다. 이 연구소는 미네르바와 마찬가지로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진즉에 예측한 바 있다. 인터넷 대중이 열광해주지 않아서일 뿐이지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오래 전 리먼의 사태를 예견했다. 씨티은행 부실화 가능성도 몇 달 전에 예측했다. 상당한 분석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 시평을 매주 작성해서 유료 회원들에게 먼저 발송하고 나중에 자료를 취합해 책으로 엮는 사업을 한다. 특히 빅2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분석 글은 매우 정치하다. 책을 소장할 의도가 없다면 서점에 가서 이 부분만 정독해도 될 것이다.

 

나는 삼성과 LG 등 민간 경제연구소 자료를 참조하는데 광범한 자료를 수집하고 전망을 내놓지만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 항상 결론에 가서는 희망을 물타기 한다는 점이다. 내용과 동떨어진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들 연구소들이 나쁜 것 중 하나는 자신들의 이해 득실에 유리한 쪽으로 정책을 유도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점이다. 이들 자료를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모두 본다는 점과, 자신의 주장을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을 만큼 막강한 인프라를 갖춘 상태에서 자료를 생산 유통시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들 연구소는 한마디로 대정부 로비를 위한 정책개발사업단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이런 처지에 있지 않기 때문에 분석과 전망에 있어서 상당한 자유를 확보하고 있고, 글을 읽어보면 확연히 다른 면이 있다. 광수가 성공한다면 바로 이러한 차별점 때문일 것이다. 이 연구소 부소장으로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저자 선대인씨가 있다.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컨셉을 갖고 등장한 <김광수경제연구소>가 이 사회를 위해 바른 말을 서슴지 않는 등애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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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동안 내가 했던 이야기가 정당한 까닭

 

현 정권이 취임과 동시에 내뱉은 말은 환율변동에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국내경기를 국제경기와 분리하겠다는 말이다.

즉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경기를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동시에 대기업을 요리하기 위해 국내경제 전체를 쥐고 흔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환율이 조금만 변동해도 대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장부상의 이익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단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은 정부가 대기업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최대한 무기다. 그걸 알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경제에서 발을 빼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강력한 약(弱)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하자, 외국인들은 원화 약세를 틈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다시한국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달러가 계속 약세일 것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환율이 1,000원대를 유지한다 해도 외국인에게 큰 손해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쨌든 현 정원이 이러한 대외환경의 변화로부터 대기업을 보호하면서 자기 밑으로 넣고 환율문제를 자신들의 수중에 넣음으로써, 이제 한국 경제는 정치적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형국으로 흘러가게 됐다.

두 번째는 금리문제다.

금리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현 정원이 확보해야 할 수단이다.

그리만 잘 조절해도 보동산 경기는 바로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한국은행을 자신의 수중에 넣기 위해 갖은 압력을 가했고, 이성태 총재를 항복시킴으로써 건설 경기를 활성화할 최대 지원군을 얻을 수 있었다.

환율은 국제 경기로부터 떨어 뜨려놓고 금리를 인하해 국내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부동산 경기 활성화는 떼어 놓은 당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 정권의 노림수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바로 뒷감당이다.

누가 이 뒷감당을 할 것인가? 과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환율과 금리 문제가 경제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혹독하게 배웠을 한국인들이, 마치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을 잊고 다시 아이를 낳는 아줌마들처럼 모조리 까먹고 환율과 금리로 경제 활황을 만들려는 정권을 선택했다. 이제 우리 한국인들이 그 뒷감당을 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만약 이번에도 외환위기 때와 똑같이 부동산 폭등의 즐거움을 만끼하게 되면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이 나라와 국민을 향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과거에 겪은 문제점을 오늘날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모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파리의 사자도 사냥에 실패한 경험을 두 번 반복하지 않는데, 어째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 누구 하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닥쳐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리먼브러더스 인수 추진의 배경

 

다들 알다시피 올해 산업은행은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고 어쩌고 하는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다 헛소리고, 실제적인 이유를 알아보자. 전 산업은행장을 쳐내고 낙하산으로 자리잡은 민유성 현 산업은행장은 리먼브러더스 한국법인에서 3년간 몸담았던 사람이다. 또한 본래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데이비드 김 한 명뿐이었는데 산업은행과의 매각 협상을 위해 미국 본사에서 새로 에이스를 파견했다. 줄리안 정 이라는 이 사람이 아태담당 이사직에 급히 발령받아 더블 에이스 체제로 가격을 조율하는 자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인수협상 경쟁자로 중국의 시턱증권을 끼워넣은 것은 전통적인 협상전략에 불과하며 가격 끌어올리기의 일환일 뿐 실질적인 구매 대상자는 산업은행뿐 이었다.

사실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산업은행의 내부 방침은 이전부터 구매 쪽으로 기울었다. 2009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본격 시행된다. 이때를 대비해서 투자은행(IB) 투자금융 부문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명분도 있었다.

문제는 매입가격이었다. 추정치로 217억달러 수준이었고, 지급은 5대5방식으로 리먼이 가지고 있는 25%의 보유지분을 일괄 매입하고 나머지 리먼 보유지분 25%는 추가로 주식시장에서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의 대주주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빅7 중에 하나인 핵심 투자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외국계가 가지게 될 경우 그 파급효과를 유려해 정부 차원에서 대주주 적격 심사라는 걸 하게 되는데, 산업은행의 경우는 국책이기 때문에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리먼브러더스는 158년 역사의 미국내 투자은행 랭킹 4위로 총자산이 6,390억달러에 달하고 글러벌 네트워킹을 구축한 회사다. 그런 회사에 산업은행이 약 2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해준다는 소리가 된다.

그러나 당시 알려진 부실규모만 장부가 추정액으로 500억달러에 이르고 크레디스위스은행이 리먼브러더스와 신용거래를 중단하게 될 가능성도 높았다. 문제는 국내 관련법상 산업은행이 아직 국책은행이므로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세금으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자금 흐름의 키포인트였다. 장부상 손실자산만 해도 그 추정액인 최소 500억달러에서 최대 800억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엄청난 액수의 달러 매수가 나와서 국내 환율은 1,080원에 가까이 올라게 되는 외생변수로 작용했다. 이전까지는 4/4분기까지 환율 전망치가 최소 1,075~1,100원, 크게 잡아도 최대 1,112원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 됐지만, 빅딜 성사가 유력시되고 외국계 자금이 모두 눈치를 챈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누가 산업은행을 부추겼는가?

 

어쨌든 큰 돌발견부사 없는 한 인수가 확신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이유는 늙은이도 알 수 없다. 인수에 성공했을 경우 10울 환율은 최소 1,150원 이상으로 폭등했을 것이다. 환율방어로 뿌리는 돈이 흘러 들어가는 루트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른바 합법적인 자본 이동이다. 인수를 둘러싸고 갖가지 뒷말과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면서 흡사 예전 외환은행 매각협상 시기와 분위기가 아주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았지만, 모 거대 일간지는 그렇지 않았다. “ 만년 금융 후진국인 우리가 요즘과 같은 가격에 세계 일류를 인수할 기호는 자주 오지 않는다. 리먼의 위험만큼 기회가 커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면 리먼 인수를 절호의 찬스인 것처럼 부추겼다. “중요한건 산은의 마음가짐이다. 손실이 나도 책임을 미루면서 정부가 메워주기만 기다리는 종전의 국책은행 마인드론 안 된다. 민간 은행보다 더 철저하게 득실을 따져 인수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자신이 섰다면 해볼 만한 투자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막판 정부의 반대로 무산 된건 그나마 대한민국 목숨을 연장한 천만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리먼브러더스가 산업은행에 매각된 후에 파산했다고 가정하면 산업은행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재앙이 됐을 것임은 안 봐도 알 일이다. 9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함으로써 미국의 금융위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됐다. 파산을 우려한 메릴린치는 허겁지겁 BOA(아메리카은행)에 헐값 인수되고, AIG도 예외는 아니었다.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던 상황에서 외국 언론이 장부가보다 2배 이상이라고 평가하는 거액을 주고 은행을 인수했다고 치자. 이제 그 리먼브러더스는 미국 구제금융의 밑 빠진 독 수준을 넘어서 부실채권 규모가 6,000억달러, 그중 악성채권이 1,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리먼을 인수했다면 환율시장의 요동으로 한국은 거대한 침체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30년 초장기 불황은 오히려 감사하다 할 정도가 될 뻔한 것이다. 혹은 구세주 효과를 노린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됐던 것일까?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눈이 곧고 경제정책이 곧다면 이러한 비판도 아예 필요없었을 것이다.

 

 

2. 정부는 왜 인터넷 논객에게 과민하게 반응하는가?

 

2008년 중반기부터 은행권에서는 유동성에 뚜렷한 이상신호가 있었다. 중소기업은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해도 고환율과 운전자금 압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반 가계는 은행 대출이자와 소비자물가, 고용불안에 내몰렸다. 3월부터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뚜렷했으므로 정책기조가 바뀌어야 했지만 경제 정책담당자들은 아마추어 정신으로 버티는 식이었다. 5월말에는 환율 등락폭이 25%에 달할 정도로 경고등이 켜진 위험한 상황이었다. 악재가 거듭됐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대응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다. 악재가 거듭됐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대응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다. 바로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다. 정치세력이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얻어야하는 것은 ‘표심’이 아니라 ‘민심’이다. 민심과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는 정책 혼성을 뒤로하고 얄팍한 흑백논리로 ‘괴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11월에 들어서는 일개 인터넷 논객에 대해 구속수사 언급까지 나왔다. 이전부터 아고라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주목을 받아왔지만, 민간 경제패널들도 아고라를 이용해 정부의 경제정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는 거시적인 정책 없이 즉흥적인 대안만 제시하면서 신뢰 상실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급기야 재정부는 아고라에 해명 글을 싣고 정보인지 여론인지를 얻는 전대미문의 웃지못할 사건들이 발생했다.

정부의 한계는 그뿐이 아니다. 외환 변동성의 시초에도 정책의 혼선이 작용했다. 3월 21일 강만수 장관은 통화관리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발표하지만 3월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안정이 7%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장관과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어긋날 수도 있다. 3월 25일 강장관은 다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2.75% 차이인데 뭐든 과유불급이라고 말한다. 3월 26일은 재정부 최중경 차관에 의해 환율급등보다 급락이 더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라 나오고, 그 다음날에 강 장관은 중소기업을 위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발언을 한다. 어제 한 말을 까맣게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4월 16일 강 장관은 본격적인 외환개입을 발표한다. 이 또한 일관성도 정책도 없는 언론의 매질에 대응하는 즉흥발언일 뿐이다. 시장은 이미 신뢰를 잃었고 환투기 세력의 공격대상이 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도가 돼버린 것이다. 이미 그 시기에 판세가 짜여버린 것이다. 7월에는 어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나와서는 3차 오일쇼크 발언을 해서 국제적인 뉴스를 만들었다. 각본을 갖고도 만들기 어려운 드라마다. 거시적인 정책과 위기관리 방안이 없는 즉흥적인 대안적 사고에서 이런 대응이 나온 것이라고 판단한다.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근본부터 이상한 계획을 가지고 국정에 임했거나.

이제는 “아고라 보고 주식투자 결정하고 외환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고 환율이 폭등한”는 말까지 나왔다. 놀랍고도 우스운 일이다. 진짜 주식투자하고 외환두자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룰을 갖고 대형 투자 운영주체들과 함께 투자한다.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보고 주식이나 외환투자를 결정할 정도라면 시장지배력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일 것이다. 일회성 댕으의 극치를 보여준다. 촛불을 보고 놀란 가슴 아고라의 깜박이는 불빛을 보고 더 놀라고 있다. 정부는 과민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토론방에 글을 올린 사람ㄷ르에 대하 수사가 가능하다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아고라에서 많은 사람을 절필하게 했다. 대체 아고라에서 어떤 실물경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3.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면면

 

현 정권 경제정책의 면면을 살펴보자. 먼저 의도적인 환율개입이다. 이 정부에서는 목표 자체에 대한 혼선이 자주 발생한다. 3월 관료들의 엇갈린 환율 관련 발언이 대표적인 사례다. 누구는 물가 안정이 우선이다, 누구는 수출이 우선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말로 이뤄지는 직간접적 외환시장 개입에 따란 환율 변동성은 커졌다.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강만수 장관의 발언은 항상 경기침체를 우려해 환율 상승을 바라고 있었고, 한은 이성태 총재는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의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했다고 판단한다. 이런 과정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연히 혼란을 느끼게 된다. 3월 환율변동성이 크게 작용했고 이는 앞서 이야기한 관료들의 엇갈린 발언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는 건 누구나 판단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자본시장 최대의 적이기 때문인다. 그럼에도 정부는 인식을 했든 못했든 스스로 그러한 불확실성의 괴물을 만들어 시장에 던져놓은 셈이다. 그들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주장하던 그 불신의 괴물은 8월부터 외화예산 환전업무에 이상을 불러오게 된다.

이 무렵 미국의 헤지펀드들은 원유선물투기금지법에 밀려 다음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 시장에 던져진 불신의 괴물이 실체와 만날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좋은 먹잇감을 놓칠 바보는 많지 않다. 당장 시장에서는 하반기 원화 약세를 예상하고, 업계는 수출시장에서 번 달러마저 시장에 풀지 않으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 관료는 외환보유고의 수자는 버려두고서도, 강(强)달러라서 환율이 오르는게 당연하다고 했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 무마하는 동안에도 부끄러움은 전혀 없는 듯했다. 중소기업 수입업체들은 그 한마디에 모니터를 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환율방어에 연일 근 소리를 내고 이전에는 환율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중단했다. 아이러니 하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재정부의 고위간부는 9월 만기채권이 다 3개월 미만 단기채권으로 롤오버됐다고 시인하게 된다. 그러면서 역외상승 환율에 대해서 더 이상 스무딩 오퍼레이팅이 아닌 강력한 원화 강세조치를 연일 취한다. NDF에서 형성된 1,147원의 시가는 박스권 변동폭으로 봐도 1,140~1,153원 수준에서 움직여야 옳다. 그러나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조율로 1,116원(-44원)으로 조절됐고, 이 비정상적인 환율변동은 외환시장에서 좋은 먹잇감이 됐다. 한국의 자본시스템 메커니즘의 핵심은 주식시장이 아니다. 외환→채권→주식시장 순이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베팅할 때는 반드시 외환시장 동향을 가장 먼저 본다. 환율은 곧 주가라는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인이나 기관 거래자가 아닌 개인이라면 더욱 각별하게 외환시장 동향과 환율을 챙겨봐야 한다. 한국시장과 채권시장이 핸들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를 켜두고 환율변동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다.

 

10월 무역수지 흑자의 진실

 

한국의 환율변동이 거시경제에 어떻게 파급되는지 보자.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른다면 4개월 후 소비자 물가는 1.3%, 금리(3개월 기준)는 3% 상승한다고 보는게 통상적인 룰이다. 여기에 외생변수가 합산될 경우에는 변동폭이 달라지지만 기본 모델링은 이렇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10엔 상승하면 수출은 3개월 후에 6억달러가 줄고 수입은 5억달러가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에 파급되는 반사 이력이 나오게 된다. 이 경우 국내 주가는 통상 4개월후 평균 65포인트가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국내 주가변동 추세를 볼 때 단기 소스뿐 아니라 엔달러 환율의 반사 이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자금시장은 외환시장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는데, 3월 환시장 개입에 대한 혼선과 적절하지 못한 과다개입, 채권 롤오버 등의 실수는 자본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악수가 됐다. 9월에만 225억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줄었다는 것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하는 수치다. 10월말 NDF 이상급등의 핵심은 역시 한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규모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감의 반증이었다. 10월 27일 금융안정화 조치로 인한 가시적인 효과는 은행채 금리부문의 경우 마켓에서 긍정적인 플러스시그널이 도출됐다. 다만 한국은행에서 하루 빨리 액션을 취해 2조~3조원이라도 은행채를 단기간에 매입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채의 정상거래를 통한 CD금리 인하효과는 없었다. 한국 경제의 펀덤ㄴ털이라는 건 무엇보다도 총 GDP의 48% 규모를 차지하는 수출부분이다. 바로 이 때문에 10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칭찬받을 만하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흑자를 달성했는지가 외신에 상세히 보도되면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게 됐다. 8,9월 경상수지 적자폭만 봐도 이미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건설, 조선등의 실적은 현격히 줄어 들었다. 여기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는 상승했기 때문에 결국 원화로 계산하면 적자일 수밖에 없다. 10월 이후에도 단기외채상환금액을 제외하면 경상수지는 연속 적자를 기록해다고 보는 게 옳다.

이어진 것은 실책에 대한 반성이 아리나 달러통장 운운하는 정치인의 말과 강만수 장관의 민간 선주도형 달러안정책이었다. 개인들이 달러를 잡고 있으니 문제라고 했다. 인터넷 아고라에서 달러투자 열풍이 불어서 그렇다고 했다. 추세나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하기보다는 그때그때마다 임기웅변이 먼저인 사회다. 일부 시민들은 이에 동조해 달러화가 1,500원이 된다고 환호를 치고 있으니 웃지못할 이야기가 아닌가? 정부의 잘못된 경제관념은 국민연금의 미국시장 투입만 봐도 알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면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연기금을 미국 빅7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자본시장이 흔들렸던 9월에 연기금은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기둥이 돼버렸다.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도 없을 정도의 돈을 붓기 시작했다. 그 도움으로 주식시장은 선방할 수 있었지만 실물경제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부자유와 억지다.

연기름 투입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기수익이 마이너스 500%가 될 정도로 털어 막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그것도 국민연금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망가진 실물경제가 하루아침에 좋아질 리는 만무하다. 연기금을 조율할 시간에 적극적이고 해법이 있는 경제대책에 대해 논해야 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무력화 판결은 한국이 부동산 투기를 하기에 좋은 나라임을 증명하고 있다. 국민을 대변해야 할 헌재가 소수 부유층을 대변하고 있다. 권련의 시녀가 되어 국민에 반하고 부동산 재벌과 소수 가진 자의 위치에서 있으니 우스운 일이다. 종부세의 축소는 세수(稅收) 감소를 의미하고 부족한 세수는 다른 방법으로 국민에게서 빼와야 한다. 세수가 감소됐다고 재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세수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미리 사용하지 않아도 됐을 재정지출 확대 카드와 맞물려 2009년 재정의 막대한 적자를 불러올 것이다. 재정적 자가 심화되고 신용도가 하락한 국가에서는 국채를 높은 이자로 발행해야 한다.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다. 과도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과 동조된다면 어마어마한 국채 이자를 물어야 한다. 더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파국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재산세가 10분의 1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세금이 많다고,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한다. 재정지출 폭을 줄여야 하는 압박을 느끼자 복지예산을 축소한다. 부유층을 살리고자 과세로 한 번, 복지 예산의 축소로 두 번, 이렇게 서민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종부세를 완화한다고 당장 급격히 빠지고 있는 부동산 값이 오를 것도 아니다. 과거 경영을 잘못한 업체의 도산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억지로 틀어막는다고 부실한 자산이 단시간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전에는 모든 것을 시장 경제 원리로 이야기하더니 대기업 부실에 대해서는 관치경제 원리를 적용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슴이 아프지만 딛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털어먹은 회사에 공적자금을 부으면 또 다시 재정적자를 불러온다. 결국 이 정부는 건설사, 은행을 위한 정부이고, 서민과 국민은 단순히 세금을 보충하는 세수원(源)에 불과하다. 당장 복지비를 줄여버린 것만 봐도 이에 반박하기는 어렵다.

 

 

4. 이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2009년 초에 신흥시장 기업들이 새로 꾸어다 갚아야 할 부채만 3,600억달러다. 1990년대에 잇따른 경제난을 겪은 뒤 신흥국 정부들은 재정건정성을 높여왔고, IMF 빚을 갚으면서 유사시에 대비해 비상금을 잔뜩 모아뒀다. 하지만 요즘 이들의 통화가치는 폭락하고(원화가치만 해도 달러 대비 33%이상 하락했다) 유동성은 고갈되고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 중앙은행들은 통화가치를 떠받치고 신용이 바닥난 은행과 수출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비축자금을 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는 30억달러를 빌리지 못해 멀리 떨어진 러시아에 손을 뻗쳤고, 파키스탄 같은 나라는 디폴트에 직면한 상태다. 신응시장의 주가도 다우지수 급락에 따라 동반급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과 산융국들처럼 돈이 많이 남아도는 구가들 말고는 무역과 자본거래에서 큰 적자를 기록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한국만 해도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고는 하지만 8,9월 경상수지 적자폭은 10년전 외환위기 이후 상사최대치를 갱신했다. 미국과 IMF에서 통화스와프 거래를 체결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외외채로 끌어온 자금의 대부분은 기업대출보다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라고 불리는 부동산담보대출에 지출됐다. 그 파장은 제1금융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캐피털 회사들에까지 확산될 것이다. 이제 시작될 부동산 가치 하락이 무서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외국계 두자회사들은 이미 홀해 상반기부터 국내 부동산과 보유중인 자산매각을 서둘러 단행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이런 경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하락의 파급효과

 

정부는 11월 기준으로 금리를 4%대까지 인하했다. 그러나 금리를 인하할수록 실질금리는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로써 가계부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며 월급을 받더라도 높아진 대출이자를 상환하느라 생계 자체가 곤란하게 되는 날이 닥쳐올 것이다. 1980년대 일본의 경우를 보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국가위기는 10년 또는 그 이상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GDP대비 부동산 비중이 89%에 육박한다. 주식 비중은 2007년 불어 닥친 펀드 광풍으로 해외펀드와 국내펀드 가입자수가 증가해 10% 이상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비이성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8년 상반기보다는 9월 이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에서 20억원짜리 고가아파트들이 경매시자에서 줄줄이 유찰되고 일부지역에서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면서 본격적인 거품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 2008년 2분기 국내 가계빚은 660조원을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넘었다. 대출 비중도 은행이 줄어든 반면 신용협동조합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경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임금이 인상된다고 해도 물가상승률과 금융권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신도시 건설, 수도권 규제완화라니, 이런 정책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는 건설회사를 살려주는 효과만 나타나고 오히려 집값과 부동산 기치가 하락하면서 가계부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감세안 부분도 그렇다. 대한민국에서 6억원 이상 고급주택에서 거주하는 인구비중이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5%나 될까? 최대한으로 잡아봤자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금은 가계에서는 예금을 늘리고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시점이다. 소비를 해야 내수경기가 활성화된다고 떠들고 있지만 D은행 빛 갚기에도 허덕이는 판에 무슨 얼어 죽을 소비를 학 있겠는가 말이다. 오히려 지갑에 자물쇠를 달고 다니는 사람만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올해보다는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률 대비 화폐가치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화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의 경우 달러가치가 급락하면 원화가치는 상승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금융권의 잠재된 부실이 드러나게 되면 현실은 전혀 정반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형상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등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반적인 일들이다. 부시행정부 이후 미국 경제에 쌍둥이 적자폭이 증가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1가구 1주택 정책이었다. 시도는 좋았지만 지금 현실에서 되돌아보면 엄청난 재정적자를 만들어냈고, 이는 결국 엄청난 쓰나미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그 전철을 고스란히 밞아가고 있다. 국민 모두를 수렁으로 몰아넣으면서 말이다.

 

미국이 흔들린다.

 

미국 국민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후에야 통과된 7,000억 달러 구제금융은 미국발(發) 신용 쇼크를 잠재우기에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7,000억달러 전액을 퍼붓는다 해도 그 효과는 17%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계산이 이미 나온바 있다. 결국 구제금융은 심리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것이 진짜 내막이며, 그 7,000억 달러 조차도 일부만 지원될지 전부 지원될지는 오바마의 의지에 달려 있다. 금융계의 연이은 파산으로 시작된 위기는 이제 실물로 전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구제금융과 금리인하등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 가격의 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며 동부에서 시작돼서 이제는 서부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한 속속 드러나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그에 따른 부도, 감원등으로 미국은 몇 십년만에 최악의 실업률 기록을 다달이 갈아치우고 있다.

유럽 역시 미국발 서브프라임 및 신용 쇼크 사태가 전이되어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이미 25% 이상 폭락세를 보이는 등 가시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구제금융과는 달리 유로존 전체에 대한 구조적인 장치가 없다보니, 아이슬란드를 시작으로한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및 IMF 구제금융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의 은행조차 정부에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미 빚더미 위에 서 있는 미국에 닥친 금융위기는 곧 달러화 폭락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외부채는 1경달러 이상에 달하며, 이는 미국 연간 GDP 의 1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실물 측면에서는 이미 GM과 GE등 거대 기업들조차 흔들리고 있다. 구제금융을 투입해 겨우 숨통을 튀웠다지만 임시 방책에 불과할 뿐이고, 크라이슬러, 포드등 여타 자동차업체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차후 미국 금융시장의 경색은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대 3년이상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 달러 강세는 결국 유로에 대한 반사작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른 강세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특히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전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올림픽 이후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기대할 수 없고 최소한 2~3년은 조정 받을 것이다. 내년에도 성장추세를 유지하되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업계의 자금 부족분이 106조5,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분양 수입이 평균 14% 정도가 유지되어야 사업비 유지되는데 ·1~4월 주택 평균 분양수입은 전녀 대비 1.6%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올해안에 24%정도의 중ㄱ구 부동산 개발업체가 부도를 맞을 것으로 예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의 대(對)중국 수출도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간접적으로 역풍이 미칠 것이다.

다만 중국이 연말까지 금융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어 체계화된 금융거래가 가능해지면 중국 정부에서도 보다 안정감 있게 내실을 다지는 경제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자국 내에서 사용할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두었고,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미국이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는 사이 자연스럽게 세계의 강자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달러를 대신할 통화로 위안화가 대두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자국 통화 강세를 유지하려면 우선 자국 경제가 견고해야 하는데, 일본은 지금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에서도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 실적은 1980년대 이후 사상 최악이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엔화가치도 하락할 텐데 일본의 해외투자 대부분이 미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상태라(일본의 해외투자는 기업들의 해외공장 신설등 직접투자방식 비중이 높다)피해가 막심하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미국에 소매금융으로 진출해 1990년대 들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했는데 그 금액만 한국의 1,00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본의 부동산 침체로 인해 제로금리 상태에 놓이자 엔캐리 자금(특히 1945년 이후 출생한 전후세대의 연금)이 해외 직접투자에 눈을 돌려 1990년대 이후 미국 내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때문이었다.

이라한 세계상황 미국의 신용경색 중국의 부동산발 내수경기 침체와 경기하강곡선, 일본 엔캐리 자금 동향, 달러대비 유로존의 무게중심 이동 포인트 등 종합적인 외부변수들이 한국의 경제상황과 내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08년 한국 경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누구의 인생에나 결정적인 선택의 시점이 찾아온다. 한 나라의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한국의 자본 시스템은 그 중요도와 영향력을 따지면 ‘외환>채권>주식시장’순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물가, 기업경기등 모든 것 1970년대처럼 글로벌 경기의 영향 없이 한국만의 독자적이거나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통해 움직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글로벌 경기에 연동해 한국시장도 연동해 움직이게 된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수출 및 내수시장등 전 분야에 효과가 파급되는 시스템이 됐다.

‘기업 프렌들리’를 표방한 정부의 환율 및 금리 정책 때문에 각 기업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기업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 발주건수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 보자면 비제조업 업황 전망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58로, 음식/숙박업소를 중심으로 하는 내수 자영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1차 자영업 구조조정 시기가 2004년이었다면, 당초에는 2010년에서 2012년 정도를 2차 구조조정 시기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올 하반기로 대폭 앞당겨졌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발틱운임지수(BDI)의 하락추세에 따른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 하강추세다. bdi는 글로벌 경기의 추세가 호황인지 불황인지 추세전환 국면을 보는 간접지표인데, 현재 한국은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선박수주 취소물량이 나오는등 가시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 경제에는 7대3의 룰이 있다. 수출대 내수가 7대 3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출 비중이 65%에 내수 비중이 35%정도다. 이 내수 비중 35% 가운데 장영업자 비중은 OECD평균치의 2배인 36%에 달한다. 결국 내수시장 비중 35% 가운데 총 취업자의 1/3이 이른바 자영업 생계 가계인 것이다.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총 취업자중 90%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한국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일부 수출 대기업들과 특수 자영업자 계층을 뺀 나머지 90%의 일반 가계들이다. 따라서 가계에서는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투자자산 회수를 통한 안전자산으로의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 생활 자금을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7월 생산자 물가는 10년래 최대수치인 12%가 폭등했고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을 앞지르기 직전이다. 더구나 국내 기업의 시설재 고정투자 비중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추세로 올해 1/4분지를 기점으로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는 축소 일로다. 수출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과 경기부양을 떠드는 정부의 정책과 실제 현실이 정반대라는 걸 알 수 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소비감소를 부르면서 내수경제 타격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로 인한 기업의 금융부담은 2008년 연내에 2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실질적인 가시효과와 위협으로 나타난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자영업 중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중소기업 가운데 순이자 보상 비율이 100미만인 심각한 기업이 43.9%(이자도 못 내는 회사가 43%)에 이르며 부도 가시권에 있는 중소기업은 54%, 직접적 부도 가시권에 있는 중소기업은 37.5%에 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2009년 말까지의 예상 파산비율은 24%, 사실상 부도상태 기업은 12.7%이다. 그에 비해 대기업은 2/4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별 실적을 거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기업이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패턴은 신규투자가 아니라 인수합병에 의한 시장진출과 금융자본 확대로 이미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는 소리다. 이것은 정부에서 부르짖는 기업 프렌들리에 의한 고용창출 효과와 정반대다. 기업들은 내년에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를 할 수가 없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기업규제가 어쩌고 떠들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토지비용 및 인건비 대비 매출영업이익 비율이 차라리 해외 투자를 하는게 휠씬 나은 상황이다. 부동산시장의 불안은 부동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 투자에도 제한을 가한다. 지금 대기업들이 자본 잉여금을 엄청나게 쌓아 두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당장 산업자본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내년에 시행될 자통법과 금산분리를 통해 금융업에 진출해 소매 금융업에 뛰어드는게 휠씬 이익이기 때문이다. 2003년 카드 사태 때와는 전혀 다른 자산 디플레이션의 직접적인 타격과 은행권에 물고 물린 신용 쇼크에 따른 부실채권 물량의 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붕괴로, 가계별로 파괴적인 회오리가 닥치기 때문에 미리 손을 써야한다. 4/4분기 물가가 8.5%~9% 올라갈 경우 2010년 이내에 부동산 실물 자산 가치가 최소 27%가 폭락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스태그플레이션의 제1원칙은 ‘실물자산 디플레이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아직 이걸 실감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 이런 비상체제하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 게 좋은지, 아고라에 올렸던 글 중 일부를 발췌한다.

1) 가장의 실직에 대비해 최소 6개월치 봉급 정도의 비상금을 준비한다.

2) 신용카드는 두장 이내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부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단 생활비통장, 용돈통장, 비정기 지출통장(의료비,경조사비), 공과금전용통장(보험료,대출금상환)등 항목별로 통장을 세분해 돈을 적립시켜놓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종합관리는 인터넷 무료 가계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 할것이다. 회계정산 프로글매을 구해 항목별로 나눠서 수입지출을 관리하면 개인별로 돈을 쓰는게 한눈에 파악되고 조절이 가능해진다.

3) 물가상승에 대비해 향후 3개월정도 쓸만큼의 생필품을 각자 갖추고 대비한다. 이 정도는 사는 걸 사재기라고 하는 사람은 독일 같은 나라에서 개인 지하실이나 아파트 창고에 1년치 비상통조림이나 생필품 비축한 걸 못 봐서 하는 소리다.

4) 가입한 보험상품 중에 적용되는 항목 특히 의료비 지원이나 암 관련 상품들을 전부 다 꺼내서 보험설계사와 상세하게 상담하고 보험별로 확실하게 어떤 질병에 적용되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필기해둔다. 보험설계사들 중에는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다. 전화로 상담하면 거의 90%는 말을 돌리거나 얼버무리므로 딱 잘라 분명히 뭐가 적용되는지와 금액한도를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시기에 아플때 의료비용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치과관련 보험상품이 있다면 알아볼 만하다. 치과 의료비가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인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더욱 필요하다.

5) 할부는 최대한 갚고 시작해야 한다. 보통 단가가 낮은 옷이나 식료품은 곧잘 줄이지만 가격이 비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는 할부로 사면 된다고 생각해 무심코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할수를 갚거나 차를 팔든지 해야한다. 할부로 돈이 들어가면 현금 유동성의 일부가 묶여버려 나중에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6) 대출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액에 비례한다. 이 경우 개인별 보유자산중 처분해서 갚을 수 있는 건 빠른 시일내에 갚아야 앞으로 금리인상에 대비할 수 있다.

대출을 두 군데 이상에서 받은 경우가 38%에 달하는데, 주거래 은행을 하나 지정해서 한 군데로 몰아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지금 거의 살인적이다. 개인 소비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신용대출금을 얼른 갚고 대축을 주거래 은행으로 몰아 관리해햐 한다.

 

5. 정리 : 연말까지 경제지표 추이 예상

 

▶환율:

원화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것으로전망되면 금리인하는 오히려 역성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율과 예금이율은 낮아지고 대출이자는 높아지는 결과를 양산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달러화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자칫 달러가치가 급락하면 그에 따라 원화가치 역시 동반 하락할 공산이 크므로 우려스럽다. 원화는 다러대비 1,000원이 적정선이지만 대외적인 경기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급등하게 될 것이다. 이는 비단 달러화 대비뿐만 아니라 엔화,우안화,유로화 배디 환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주식시장:

한국은 500선, 미국은 5,000선이 올해 바닥이라고 본다. 중국은 1,000선이 붕괴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건설업체 연쇄부동가 우려되고 상호저축은행에는 이미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 이러한 흐름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네는 500선도 붕괴될 수 있을 것이다.

 

▶금리와 은행:

6월말 기준 활율 가격을 1,200원으로 잡아도 KIKO의 실제 손길금액은 1,000억원을 넘었다. 환율이 1,500원에 근접했을 경우 그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80%이상은 도산에 직면하게 된다.

 

▶부동산: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강북 역시 추가 하락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10억원짜리 아파트가 5억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전까지 부동산은 쳐다볼 필요도 없다. 주식이 하락하 F때처럼 사면 살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이다. 2010년까지는 불황이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

 

일본이 나서는 까닭

 

환율에 건설사 부실, 은행 부실, 중소기업 부실, 가계부채 부실등등 악재가 첩첩산중이다. 그나마 외환위기 당시 당한경험이 있어서 대기업들은 버티겠지만 하청업체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기업이라고 홀로 버티기는 어려워진다. 가장 걱정스러운 대목은 일본의 움직임이다. 일본은 최근 자진해서 IMF 자금 조달에 나섰다. 통화스와프라 아닌 IMF를 통한 한국자본 잠식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미국에도 자금이 풍부한 IMF는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바쁜 미국은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도 그리 달갑지 않은 상태였다. 달러 가뭄에 고통스러워하는 신흥 개발국들을 모두 도와줄 여력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스스로 해결책을 들로 나왔다. 10조엔을 IMF에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혹시 한국의 IMF행을 기정사실화한 결과는 아닌지 걱정스러운 것이다. 만에 하나 한국이 IMF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면, 공식적으로는 IMF 자금이지만 상단 부분이 일본에서 공급된 달러이므로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 역시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IMF 선결 요구사항의 방향이 한국 경제를 일본 자본에 편이되게 만드는 쪽으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월이면 은행외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미 PF로 야기된 시중은행의 BIS비율 하락은 1금융권뿐 아니라 2금융권, 캐피털, 건설회사, 중소기업등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전 방위 산업의 도산이 불가피하다. 2007년 11월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CD를 남발했고, 이 은행들의 CD는 대부분 일본 자본이 매입했다. 이런 식이라면 한국은 연말 혹은 내년 3월을 못 버티고 일본 자본에 편입되는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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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24개월 지속 가능성, 바닥 아직 멀었다"

한국에서 '미네르바'라는 비실명 인터넷 논객이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실명으로 속시원하게 그리고 대체로 정확하게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간혹 몇몇 전문가가 실명으로 예측을 하지만 대체로 뒷북치기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경제전망을 하는 데 영향력까지 확보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네르바는 이런 위협 속에 절필을 선언했다. 미국에서는 어떨까.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실명으로, 그것도 미네르바가 울고갈 극단적이며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맞추고 있다"며 찬사를 받는 전문가가 있다.


바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다. 그는 2년전 미국발 금융위기 전개의 12단계를 제시했으며, 모든 단계가 그의 예측대로 진행됐다. 이미 미국발 금융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개됐으며, 마지막 12단계인 '금융기관의 강제 청산, 자산 헐값 매각 등 악순환의 반복'이 현재진행 중이다.

루비니, 한국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과 동급 취급

문제는 도대체 그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 최근 루비니 교수가 운영하는 경제전문 온라인사이트 'RGE모니터'에 게재된 'Where is the bottom'은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게다가 이 내용은 루비니 교수가 지난 9월30일 전미기업연구소(AEI)에서 진행된 강연을 녹취(원문보기)한 것이지만, 지금에서 보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많은 '실명'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례없는 대책이 나오고 증시가 반등하면 '이제 바닥이 온 것인지 모른다'는 식으로 낙관론을 지피려든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글로벌 금융위기로 순식간에 비화시킨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건'이 일어난 9월 중순 이후에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런 낙관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등은 일시적일 뿐 전체적으로 주가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됐고, 국내 코스피 지수는 950선이 다시 무너졌다.

루비니 교수는 AEI 강연에서 왜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가 계속되는지 세밀하게 진단했다. 특히 아시아에서 금융위기 직전(on the verge of a financial crisis)에 몰려 있는 나라들로 세 나라를 거론하며, 한국을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와 동급으로 취급해 충격을 주고 잇다.

다음은 이 강연의 주요내용이다. <편집자>

미국의 금융위기는 단순히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아니다. 기업과 개인 신용 등 대출이 있는 모든 곳에 엄청난 거품이 있다. 기업의 경우 6조 달러에 불과한 채권에 대한 신용부도보험(CDS)이 무려 55조 달러어치나 발행됐다. 기업 파산이 이어질 경우 이것은 또다른 시한폭탄이다.

내가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이 최소한 1조 달러, 보다 더 가능성이 높게는 2조 달러라고 추산했을 때, 사람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몇 주 뒤에 IMF가 9540억 달러라는 추정치를 발표했고, 골드만삭스가 1.1조 달러, 다시 IMF가 1.4조 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손실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1조 달러는 최소치이고,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통상 10개월 정도 지속됐다. 지난 두 번의 경기침체 때는 각각 8개월 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게다가 2001년 경기침체 때는 경기 위축 규모도 미미했다. 경기침체 때 국내총생산(GDP) 감소는 평균 2%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경제위기는 4~5% 정도의 감소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50년래 최악의 수준이다.

주택시장 위축이 바닥에 닿으려면 아직 멀었다. 신규주택 건설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수요는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신규 및 기존 주택의 재고가 공급 과잉 상태가 되어 주택가격을 더욱 추락시키고 있다.

주택가격은 고점 대비 40%까지 떨어질 것이다. 1991년 주택가격 하락이 고점 대비 5%였다. 지금까지 20% 떨어지고 다시 40%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대공황 이후 보지 못한 현상이다. 이미 주택의 자산총액은 6조 달러가 감소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이 수준으로 진행되면 내년말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산 미국의 주택 중 40% 정도는 주택 가격이 대출금보다 밑돌 것이다. 모기지를 안고 있는 5100만 채 중 2100만 채가 이런 상황을 맞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모기지는 연대보증이 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택을 잃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20%만이 주택을 잃게 된다고 가정해도 4000억 달러의 금융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다. 만일 40%가 주택을 잃게 된다면 금융손실은 800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경제 속에서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경제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경기침체로 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이미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4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금융위기로 몰리고 있는 10여개 국가가 있다. 유럽에서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을 들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이 곤경에 빠져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이 이런 나라들에 속한다. 이처럼 전세계가 경기침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정책결정자에 대한 신뢰 상실

걱정스러운 것은 정책결정자들이 더욱 더 과감한 정책을 펴고 있고, 또한 그 방향이 옳다고 해도 시장은 이미 정책결정자들이 올바른 일을 할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에 대한 구제금융과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특단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단행됐을 때 시장에서의 효과는 8주간 지속됐다. 지난 7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국유화 조치가 이뤄졌을 때 시장에서 4주간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AIG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있었어도 증시에는 반등조차 없었다. 오히려 5% 폭락했다.

심지어 7000억 달러 구제금융이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통과된 이틀간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그 다음주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주간 내내 증시가 하락해 20%나 빠졌다.

금융시스템 자체가 붕괴 직전까지 간 상황이었다. 이때서야 정책결정자들은 단계적 대응조치는 위기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시스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금융기관들은 파산을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결정을 최우선으로 내렸다.

정책결정자들,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실책" 결론

즉, 그들은 리먼브라더스를 파산시킨 것이 실수였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유동성 경색을 풀기 위해서는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주 매입으로 금융업체들의 자본을 확충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금융업체들의 부채를 보증해주는 등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 시장에는 온갖 악재들이 쏟아졌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50년래 최악으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지수, 주택가격지수의 지속적 하락 등이 그것이다.

이제 금융시장은 기능이 마비됐다. 펀더멘털이나 가치평가는 무용지물이 됐다. 시장의 흐름만이 지배하고 있다. 대대적인 정책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매입세를 압도하면서 시장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바닥이 아직 멀었다는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이번 경기침체가 8개월 정도가 아니라 24개월 지속되고,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된다면 소비, 투자, 주택, 고용,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충격적인 수준이 될 것이다.

이런 충격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금융업체 뿐 아니라 비금융업체들까지 충격적으로 악화된 실적들을 기록하며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다.

헤지펀드 300~600개 동반 파산 가능성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소들도 많다. 내년에 기업 파산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가능성, 그럴 경우 CDS 시장이 붕괴돼 금융시스템에 대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수많은 헤지펀드 업체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1988년 LTCM처럼 대형 헤지펀드들이 아니어도, 한꺼번에 300~600개의 헤지펀드 업체들이 파산하고, 부채 자산들을 매각하게 되면 자산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금융위기에 노출된 많은 신흥경제국들도 시한폭탄이다. 이들중 어느 한곳이라도 국가부도 사태를 맞으면 세계화로 인해 연결된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다른 나라들도 흔들릴 수 있다.

아이슬란드를 예로 들면, 인구 30만 명에 불과한 조그만 섬나라인 이 나라는 GDP의 12배가 넘는 외채를 끌어들여 MBS(모기지담보증권), CDO(부채담보증권) 등 위험한 파생상품 채권들을 사들였다.

은행들이 파산하자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들을 구제할 재원이 없으므로 이들 업체들은 부실화된 자산을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은 시장에 대량 매각해야 할 것이다.

헝가리, 아르헨티나, 또는 한국 등 다른 경제들의 국가부도 사태는 차치하고 아이슬란드 같은 조그만 섬나라도 자산가격에 연쇄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사람들이 항상 바닥을 얘기해 왔지만, 시장은 중요한 조치가 있을 때 반짝 반등한 뒤 더 크게 하락했다.

우리는 모기지 부실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아니고, 금융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아니다. 심각한 경제위기의 바닥에 온 것도 결코 아니다.

프레시안 /이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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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사태 등을 정확히 예측해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가 최근 발간된 <신동아> 12월호를 통해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는 정부의 대응기조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내년 3월 이전에 파국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네르바는 <신동아>와 이메일 인터뷰, 기고 등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을 통해 경고한 '노란토끼'의 의미에 대해 "일본 환투기 세력"이라고 밝히면서 "일본의 IMF 외환보유고 제공 등 일본계 자본의 저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네르바는 '노란토끼' 즉, 일본 환투기 세력에 대해 "10년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바로 그 세력"이라며 "외양은 미국 헤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 앤캐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를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미네르바는 최근 '50대 초반, 증권사 근무와 해외체류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자신의 신원과 관련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이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 내가 유명세를 타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이제까지 글을 써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내 신원이나 얼굴을 공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는 자신의 정확한 예측과 정보력에 대해 "예측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과거 경제위기 당시의 외국 사례와 현재 시점의 정부 정책 실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경제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분석의 근거는 국내외 수많은 경제지표와 사례집, 외신보도 자료를 수집해 통계수치를 규합한 것을 일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네르바는 이어 "나는 누구의 대변자도 아니고, 아고라에서 이미 밝혔듯 경제 얘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히 절필하겠다"고 다시 한번 절필 의지를 밝혔다. /전홍기혜 기자-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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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라는 단어는 원래 '집안 살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oikko nomos'라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하여 같은 자원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사람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가 무엇을 얻고자 하면, 대개 그 대가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한다. 의사 결정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신 다른 어떤 목표를 포기해야한다.
여기서 생각해야할 점이 어떻게 희소자원으로부터 최대의 효과를 얻는 지(효율성), 희소자원의 활용에서 얻어지는 이득을 사회구성원에게 공정하게 분대하는지(공평성) 생각해보아야 한다.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을 선택할 경우의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떤 선택의 대가는 그리 분명하지 않다.
한마디로 우리는 선택할 때 기회비용(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했던 다른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 한다.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사람들이 합기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합리작인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이미 하고 있는 행동이나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계획을 조금씩 바꾸어 적응한다. 이것을 한계적 변화라고 부른다. 여기서 한계적 변화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의 맨 끝부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뜻한다. 합리적인 사람은 한계적 변화의 이득과 비용을 비교해서 현재 진행중인 행동을 바꿀 것인지 판단을 내릴 것이다.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경제적 유인이란 사람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 행동에 따른 이익과 비용을 비교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시장의 보이지 안는 손이 그렇게 위대하다면, 정부가 왜 필요한가?
특히 중요한 것은 재산권이 보장될 때만 시장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정부는 재산권을 보장하고 치안 유지를 통해 그것을 지켜준다. 또, 환경오염등의 외부효과를 제어하여 경제적 후생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부가 필요하다.

-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있다.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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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용인 2008.11.18 07:15 신고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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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실패- 로져 로웬스타인.

지금 이 책이 파는지 안 파는지 모르겠는데 일반인들이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및 흥미 유발에 좋은 소스가 될 책이 천재들의 실패라는  로져 로웬스타인이 쓴 책이 있습니다.

로져 로윈스타인인지 로웬인지는 이제  치매라서 햇갈리고..

이 책에 나온 98년  그 당시 LTCM의 존 메리 웨더가 남긴 유산은 금융의 수학적 모델링 기법...

개인이건 기업이건 은행이건 뭐건 간에 돈..즉 자본이라는건 마구잡이로 투자를 하는건 도박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일정  투자 모델이라는건 굳이 고도의 금융 산술 수학이 아니더라도 기본  룰이라는걸 만들어서 얼마든지 구사를 할 수 있는 것이며 헤지 펀드가 뭔지..파생이 뭔지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데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줄 좋은 소설 같은 책입니다..

왜 10년 전과 똑같은 사태가  지금 또 똑같이 반복 되는가....

인간은.......

탐욕적인 존재입니다..........그래서  돈 이기 이전에 인간이라고 한 것이며 이런   인간 심리를 아는게 중요하다는걸  단기간에 굉장한 이해력을 보강시켜 줄 것입니다....
-미네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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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WILDLIFE SPECIAL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고릴라  (Wildlife Special : Gorilla, 2002)

사 람의 손이 닿지 않은 지정 보호 지역으로 되어 있는 중앙 아프리카의 한 보안림에 사는엔도키 고릴라(the gorillas of the Ndoki)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찾아 왔다. 최근 들어 그곳 저지대(低地)에 살고 있는 고릴라들의 꾸밈없고 진솔한 모습은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이전에 다른 영상물들에서 다뤄졌던 고릴라들은 르완다에 살고 있는 야생 고릴라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들은 인간에게서 아주 가까이 살고 있는 데 따른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르완다에 살고 있는 고릴라들이 사납고 고약한 반면 <고릴라 Gorilla>에서 볼 수 있는 고릴라들은 아주 순하고 영리하다.

<고릴라 Gorilla>에서는 몇 년에 걸쳐 고릴라 가족들이 어떤 통과의례를 치르는지 보여준다. 그들의 여러 가지 행동양식이나 가족간의 친밀한 모습 등은 우리 눈엔 약간 낯설지도 모르지만 또한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고릴라의 집단 생활은 마치 로맨스, 우정, 배신, 폭력과 비극 등이 잘 어우러진 한 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와도 같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그리즐리 베어 (Wildlife Special : Grizzly Bear, 2002)

이 작품은 자연계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리한 동물들 중 하나인 ‘그리즐리 베어(북아메리카 서부산 회색의 큰 곰)’의 생존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 세상에는 여덟 가지 종류의 곰이 존재하는데, 그 중 그리즐리 베어가 가장 영리한 종이라고 한다.

몽고의 고비 사막에서 캐나다의 고산 북극지대, 태평양 연안 러시아에서 스페인 피레네 산맥까지, 그리즐리 베어는 풍요롭게 혹은 굶주리며 생존 ? 번식하고 있다. 이들은 육식 동물의 모든 신체적 무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잡식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들이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구하는 지혜와 식이요법에서 알 수 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물 속의 연어를 사냥하는 것에서부터 열매를 따기 위해 나무를 기어오르는 것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사용한다. 그리즐리 베어는 폭염에 둘러싸인 열대 지방에서부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있는 불모지까지 모든 서식지를 통해 이동하며, 생존범위를 넓혀간다.

<그리즐리 베어 Grizzly Bear>에서는 그들의 지혜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회와 가족 구조를 볼 수 있다. 가령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라든지, 수컷들의 무시무시한 힘 겨루기 같은 흔치 않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늑대  (Wildlife Special : Wolf, 2002)

지금까지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동물들을 찾아내 따라다니며 그들의 일상을 필름에 담아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BBC의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최초로 늑대의 본성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비밀스런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먹이감을 사냥하는 육식 동물의 놀라운 적응력과 일상 생활의 많은 부분들을 보여준다. 과거 미국의 중서부를 가로질렀던 늑대들은 여전히 무리지어 이동하며 먹이를 구하러 다닌다. 유럽의 늑대들은 인간의 주변에서 불안하게 살아가는데, 그들은 루마니아의 산악지대에 서식하며 황혼 무렵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길거리로 내려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거나 목초지 주변을 기웃거린다. 인간들이 수백년 동안 끈질기게 그들을 괴롭혀 온 탓에 늑대들은 사실상 미국에서 멸종되었으나, 현재는 캐나다로부터 늑대를 들여오는 등 보호 정책을 통해 그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독사  (Wildlife Special : Serpent, 2003)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코브라, 가장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산 큰 독사(puff adder), 그리고 사람을 감아 죽일 수 있는 거대한 뱀 등 가장 위험한 뱀들에 대해 보여주는 생생한 다큐멘터리

고속사진 촬영법과 X-ray 기법 및 최첨단 CG 기술을 통하여 뱀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에서부터 놀라운 생존 방법 등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복잡한 뱀의 행동들을 더욱 심도 깊고 자세히 분석한 작품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독수리  (Wildlife Special : Eagle, 2002)

독수리는 하늘의 지배자이며, 사냥감을 찾기 위해 광할한 상공에서 날개짓한다. 독수리는 일단 사냥감을 발견하면 그것을 향해 수직으로 하강하여 스피드와 에너지를 얻은다음 겁에질린 먹이를 무시무시한 힘으로 공격한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서 독수리는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도 사냥할수 있다. 지구상에서 독수리의 눈을 피할곳은 거의 없다.

독수리의 이러한 행동들은 일반적으로 상다이 높은 고공에서 이루어지므로, 이제까지 알려진 바는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우리는 고공 촬영법을 이용하여 포착한 독수리의 드라마틱한 생활상을 포함하여,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나 볼수있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백상어 (Wildlife Special : The Great White Shark, 2003)

헐리웃의 안티 히어로, 백상어

추적과 촬영이 매우 어려운 백상어의 모습이 특수 카메라의 일종인 `크리터캠`을 통하여 아슬아슬한 심해의 장관으로써 조명된다.

최상급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숙련된 사냥꾼, 백상어의 사냥 기술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자세히 공개한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북극곰 (Wildlife Special : Polar Bear, 2002)

세 달에 걸친 어둠의 겨울, 6개월 동안 이어지는 낮, 눈보라, 얼음과 밝은 빛 -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포유동물인 북극곰의 세계에 대한 설명이다.

하지만 거대한 백곰은 거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의 세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미 곰은 거의 3년간이나 새끼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다혈질 숫곰 으로부터 지켜낸다. 새끼들은 어미 곰으로부터 바다표범 사냥과 걸음마를 배운다. 아주 어린 녀석들은 장난을 좋아하고 신나게 들떠 있기도 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북극곰>은 북극곰 자체만을 조명한 ‘Kingdom of the Ice Bear' 시리즈와는 달리,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BBC의 자연 역사 팀이 북극곰의 친숙한 삶에 대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전에 영상으로 잡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과 행동을 담고 있어 더욱 주의를 집중 시킨다. 특히, 주요 북극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작품이기도 하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사자 (Wildlife Special : Lion, 2002)

‘동물의 제왕‘ 사자, 그들의 세계가 궁금하다.
사자의 무리 속에 설치 해놓은 카메라와 새로운 촬영기법을 통한 그들의 집단생활을 집중 조명
촬영이 어려운 수컷 사자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을 중심으로 조명한 특별한 필름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악어  (Wildlife Special : Crocodile, 2002)

공룡 시대에 유일하게 살아 남은 위대한 파충류가 있다. 바로 악어이다. 7천 만년이나 지났지만 악어는 여전히 물 속에 사는 가장 뛰어난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악어들이 열대 지방의 물가에 살고 있다. 악어는 사람들조차도 두려워하는 몇 안 되는 육식동물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악어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 남을 수 있었을까? 이 작품은 그들의 놀라운 생존 방법을 보여 준다.

악어는 수중과 육상 모두에서 사냥을 하는 최고의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다. 악어는 음식이없을 때는 자기 자신을 먹으면서 그 오랜 세월을 생존해 올 수 있었다. 또한 악어는 매우 영리해서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원하는 먹이를 손에 넣곤 한다. 악어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들은 먹이를 잡기 위해, 또는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모으기도 한다. 사자 한 무리가 이 대식가들에게 저녁 식사를 빼앗기는 일도 있다.

악어 사회에선 가족을 돌보고 부양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엄마 악어는 자식들을 보호한다.
악어의 습성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 작품에서는 새로 개발한 수중 촬영기법과 야간 촬영기법을 통해 놀라운 악어의 특성들을 볼 수 있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표범  (Wildlife Special : Leopard, 2002)

표범은 아프리카 전역과 인도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대륙에서 발견된다. 표범은 잠비아의 무성한 삼림지대에서 나미비아의 건조한 사막지대까지 분포하며, 심지어 히말라야 산맥 영하의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표범이 생존하는 비밀은 심야에 알아낼 수 있었는데, State-of-the-art 카메라 장비를 사용하여 밝혀낸 바에 의하면 표범들의 사회는 전문가들이 믿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아주 외롭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한다.

특히 잠비아 랑구아 계곡에서의 촬영은 표범들의 일상에 밀착하여 그러한 사실들을 밝혀내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하이에나들은 언제나 악역을 맡아 사냥에 열중인 표범들을 미행하여 어렵게 구한 식사를 나눠먹는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음 식사를 기다리기에 너무 배가 고플 경우, 심지어 표범들이 사냥을 하게 만들기 위해 먹이를 약탈하기도 한다.

그러나 밤에는 하이에나들 말고도 더욱 사악한 위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가령 강가에서 멀리 나온 육중한 악어들이 칠흙같은 수풀을 지나 혼자 있는 표범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유명한 다큐멘터리 제작자 데이빗 아텐보르가 나레이션을 맡은 이 작품은 표범을 창조적이고 환상적인 화면으로 촬영하여 영화제작자 아만다 배럿과 오웬 뉴먼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호랑이 (Wildlife Special : Tiger, 2002)

우아함, 힘, 위험의 화신, 호랑이처럼 심장을 멈추게 할 만큼 인상적인 동물은 거의 없다. 이처럼 참기 힘든 매력을 지닌 호랑이는 덕분에 사냥꾼들에게 가장 귀한 표적이 되는 잔인한 결과를 초래하였고, 결과적으로 호랑이를 필름에 담는 일은 스스로의 보호를 위한 호랑이들의 은둔자적 생활방식으로 인해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마드야 프라데시(Madhya Pradesh)에서 25년 간 실시된 호랑이 프로젝트 덕분에 이 당당하고 멋진 큰 고양이과의 맹수는 인간과 친밀해져 마침내 로열 뱅갈호랑이의 생활사에 관한 가장 심도 깊은 필름을 찍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다른 큰 고양이과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영토에 대한 텃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암컷들은 비교적 작고 뚜렷하게 구별되는 영토를 보유하는 반면 수컷들의 텃세는 암컷들의 영토를 한꺼번에 몇 개씩 점령하고 있다.

또한 암컷들의 생활은 주로 짝짓기와 출산,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러 면을 보여주며, 수컷들의 삶은 영토와 주 서식지, 암컷 그리고 먹이 감을 놓고 끊임없이 싸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호랑이-호랑이들의 서식지인 마드야 프라데시에서 촬영한-는 끝없이 내리는 비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일출에서 일몰까지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이 아름다운 동물을 멋들어지게 보여주고 있다.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 혹등고래  (Wildlife Special : Humpback Whale, 2003)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 혹등고래

혹등고래의 탁월한 사냥 습성과 특이한 이동항로, 집단 생활, 암수 애정 표현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이 필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고래와는 다르게 대량어업으로 획득한 양의 고기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육식동물의 습성을 가진 혹등고래의 세계를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전문적으로 잘 보여주는 필름.


[ 늑대 편은 아고라 미네르바님의 추천도 있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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