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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년의 주인공이 될 제조사별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5100,삼성 NX3000,파나소닉 GM5(출시예정), 후지 XT-1, 올림푸스 E-M10)



신상 미러리스 카메라에 놀아나지 말지어다

이제 더 이상 최신 카메라 산다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세상도 아닌데, 카메라 하나 사기 뭐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지식이 없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스펙을 아무리 쳐다봐도 뭐가다른지 모른 제품들 뿐이니 정보가 부족한 자기 탓을 할 수도 있겠죠. 


정보부족을 해결하려 커뮤니티를 찾았더니 보이는 정보라곤 "신상이 최고임", "구형 어떻게 씀? 모름지기 미러리스는 초당 11연사를 동체추적 AF로 갈기는 A6000이 짱임" 같은 말 뿐입니다. 짱이라니까 사야죠. 그렇게 큰맘먹고 산 신상 미러리스 카메라, 사기만 하면 사진이 작가처럼 확 바뀐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전에 쓰던 똑딱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자책을 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사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실력이 미천할 뿐이라며. 


신상 미러리스카메라를 사는게 정말 최선 일까요? 



벌써 6년, 미러리스 카메라는 건강하게 성장해 왔는가? 


2008년 부터 지금까지 발매된 제조사별 미러리스 카메라 리스트


자료를 만들어놓고 보니 재미있더군요. 바디의 왕국 소니라고들 핀잔 받았는데, 실상 신제품 발매 갯수나 평균 발매주기는 삼성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 주요 제조사 6곳 모두 신제품 발매 주기가 평균 4개월 전후로 짧습니다. (후지가 6.4개월로 표기되어있으나 X100시리즈까지 포함하면 평균 4개월 입니다.) 소비자들의 제품선택이 어려워지고 헷갈리는건 당연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직접 경쟁이 가능한 DSLR등급이 2자리수 모델 까지라 하고, 500D부터 700D,50D부터 70D 그리고1000D/1100D/ 100D까지 캐논은 6년간 총 11기종을 발표해 발매주기는 8개월로 미러리스진영보다 2배나 더 여유롭습니다. 게다가 5년간 센서 한번 제대로 바뀌지 않고 외형과 사양만 조금씩 바꾸면서 장사를 했고, 점유율 마저 미러리스 진영의 최초 예상보다 크게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무려 6개의 회사가 일년에 서너개씩 신제품을 발표 해가면서 들인 노력과 돈을 생각하면, 지난 6년간 계속된 미러리스와 DSLR의 치열한듯 했던 싸움은 사업성에 있어서 만큼은 캐논의 여유롭고 느긋한 승리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한 것 아닙니다. 시장에 강력히 자리한 기성 선두업체를 완전히 끌어내린다는게 쉬운건 아니니까요. 문제는 지난 6년간 그렇게 치열했던 미러리스 제조사들의 노력 과정이 더 나은 미래를 기약 할 만큼 건강했느냐, 그리고 기존 제품 구매한 사람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 만큼 가치가 있는 신제품들을 발표했냐 입니다. 


위 표에 제조사별로 색칠을 해 놓은건 신제품 중 소비자에게 인상적인 가치를 제공하거나 시장 반응이 좋았던 제품들을 표시 한 것입니다.소니는 6년 내내 모든 제품이 타 제조사에 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기 때문에 모두 색칠을 한 것이고, 나머지 제조사들은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제품이 고작 2~3제품 뿐입니다. 16가지나 되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유의미하게 어필 할 수 있는 괜찮은 카메라를 2개 밖에 만들지 못했고, 나머지 제품들은 이슈를 이어가기 위한 신제품일 뿐이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소비자들에게 인상깊게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6년간, 삼성은 팔기위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급급했고, 올림푸스는 마포의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허덕였으며, 파나소닉은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았고, 니콘은 팔 생각이 없었고, 후지는 잘 할 수 있는걸 했지만, 그것이 이기는 방법은 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소니는? 소니는 그냥 하는만큼만 해도 나머지가 못 쫒아와서 땅짚고 헤엄쳤다고 해야겠죠. 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돈벌이에만 정신이 팔려있을 동안 세상은 과연 계속 미러리스 카메라에게 열린 기회의 땅으로 남아있었을까요? 



작지만 최상급 화질을 자랑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치, 아직도 유효한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미러리스카메라가 시장에 선을 보이고 6년동안 별로 탐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렌즈교환 시장 점유율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작고 가볍지만 DSLR과 동일한 화질" 이라는 명제가 틀림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러리스 카메라가 8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는 카메라 중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업계 최상급의 화질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라는 사실이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효 할까요? 제 대답은 "이제 더이상 그렇지 않다" 입니다.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의 포문을 연 소니 RX100의 등장은 카메라 시장에 많은 부분을 변화 시켰습니다. 당장이라도 없어져 버릴 것 같은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살려냈음은 물론, 렌즈교환 카메라로 일원화된 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저 사양 번들렌즈에 묶인 보급형 미러리스카메라/DSLR과의 관계입니다. 


코구멍이 머리통만해지도록 멀쩡한 사진 200% 확대하고, 뭔지도 모를 숫자로 도배된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면 분명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진이 1인치 카메라의 사진보다 뛰어날 겁니다. 단 보통의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가 보유한 F2.0이하의 렌즈로 누리는 촬영 편의성과 사진찍는 과정의 퀄리티는 미러리스보다 1인치 카메라가 더 좋습니다. 


한 장이라도 사진을 더 찍을 수 있는 휴대성이 월등하고, 초보가 겪는 악조건일 수록 흔들릴 가능성이 더 적은 카메라라는 사실. 캐논이 가세하기 시작해 가격하락까지 시작 될것임을 고려하면 더 이상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를 두고 허울만 좋은 번들렌즈 뿐인 미러리스 카메라를 살 이유는 없습니다. 언제든 렌즈를 교환 할 수 있는 "가능성"에 기댈 이유가 없다는 뜻 입니다. 



아웃포커싱 가능한 렌즈 함께 살 것 아니라면, 미러리스 카메라 사지 마라 

아웃포커싱에만 매달리는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기 스펙 홍보에 치중된 현재의 중급이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면서 30mm이상 F2.0이하의 단렌즈를 함께 구매하지 않는다면 초싣자들에게는 카메라로서 가지는 가치가 1인치 카메라에 비해 더 나은점이 없다는 뜻 입니다. 


최신미러리스의 광속 AF덕분에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훨씬 잘 찍을 수 있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차분하게 따져봅시다. 어둑어둑한 실내나 방에서 아이를 찍는데 광속 AF의 F.3.5렌즈와 다로 느린 AF의 F1.8의 렌즈 중 어느쪽이 촬영자가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용자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렌즈를 구매해서 확장 할 수 있는 가능성에 구매 이유를 찾는 것도 더이상은 의미 없습니다. 대부분의 초심자가 그 가능성에 혹해서 "일단"번들렌즈만 사고 결국 그렇게 계속 번들렌즈만 씁니다. 


앞으로 몇년 후 판도가 또 변할 수 도 있겠지만, 지금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려고 마음먹은 초심자 분들이 있으시다면, 내가 무엇을 위해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려고 하고 있는지 따져보십시오. "사진이 잘나온다고 해서" 라면 그 잘나온 사진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 따져보세요. 


내가 잘 나온다고 생각한 사진이 배경이 예쁘게 날아간 아웃포커싱 사진이라면 미러리스 카메라와함께 꼭 단렌즈를 함께 사세요. 그것이 아니라면, 미러리스 카메라 사지마시고 50만원 전 후의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를 알아보는게 맞습니다. 현재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해서 사용 하는 렌즈교환 카메라 일때만 그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웃긴건, 렌즈를 함께 살 경우 여러브랜드 중 미러리스 카메라 1위인 소니가 가장 좋지 못한 조건을 가진 브랜드라는 사실 입니다. 어디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단지 그 카메라를 가지고 싶은 소유욕이 아니라면, 더 이상 신상 미러리스 카메라에 놀아나지 마세요. 본인이 누리고 싶은 가치에만 집중하세요.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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