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1 가을배추가 다시 솟아난다. 파종 시기를 한참을 지나서 땅에 흩뿌려 놓았던 녀석들이라 생육이 아주 아주 부진했기에 수확은 꿈도 못꾸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땅을 왔다 갔다 하며 가끔 봤을 땐 필시 겨울에 동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따뜻한 봄기운에 속잎부터 다시 파릇파릇 살아나고 있다. 농사라는 것이 땅과 하늘과 사람이 힘을 합쳐 짓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사람이 정해놓은 방법데로 농사짓지 않는다 해도 자연은 나름대로 작물을 키워내는 듯 한다. 이 녀석이 어떻게 커나갈지 사뭇 궁금하다. ^^ 품종개량을 한다고 하여 자연의 순리와 식물 본연의 생태적 특성과 모습까지 사라져가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정말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밝혀내는 각종 수치들만이 전부일까? 생식능력마저 없애버린 각종 작물들이 아무리 좋은 성분들이 많고 .. 2012.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