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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키스탄 지진, 사망자 215명으로 늘어나

by 성공의문 2008. 10. 31.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29일 새벽에 발생한 진도 6.4의 강진으로 현지 당국은 30일 아침까지 2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지에서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가까운 남서부 발루치스탄(Baluchistan)州의 피해지에서는 강한 추위 속에 최소 6천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키스탄 국내외 기관과 파키스탄군의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도로가 끊어지는 등의 어려움으로 구조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재민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의복과 모포, 텐트, 식료품이다. 군대가 캠프지를 만들고 식료품을 배포하고는 있지만 아직 충분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현지 당국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에는 여진으로 인한 피해자도 있는 데다 일가족 전원이 행방불명된 예도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