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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중국 두보의 시詩 -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

by 성공의문 2008. 11. 25.


국파산하재

 

두보(杜甫)의 시(詩) 《춘망(春望)》은 안사의 난 때 두보가 반란군에 잡혀 장안(長安)에 있을 때 나라를  걱정하며 지은 우국시다. 

 

 

國破山河在    나라는 빠개지고 거덜났어도 산과 강은 그대로 남아 있고

城春草木深    성 안에 봄이 오니 초목만 무성하구나  

    어지러운 시국을 생각하니 꽃조차 눈물을 짓게 하노니

恨別鳥驚心    이별을 한탄하니 새도 마음을 놀라게 한다.

烽火連三月    봉홧불이 석달 내내 계속되니

家書抵萬金    집에서 오는 편지가 만금 같네.

白頭搔更短    흰 머리를 긁었더니 머리가 짧아져서

渾欲不勝簪    온통 비녀를 이겨낼 것 같지 않구나.

 

두보가 반란군의 포로로 잡혔을 적 나이가 마흔 셋. 그 때만 해도 이미 상 늙은이였을 터. 다행히 두보는 높은 관직에 있질 않아서 목숨만은 부지 했다. 두보 노인은 늙으막에 포로가 되어 흰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근심에 잠긴다. 전쟁통이라 영양이 부족해서 머리털이 다 빠지니깐 비녀를 꽂을 머리카락이 남아 있질 않다고 두보는 투덜거린다.  나라가 망하면 신세가 그렇게 된다. 비녀는 무슨 얼어죽을.... 일단 두툼한 옷을 챙기고 가까운 슈퍼에 가서 최대한 두꺼운 골판지 상자를 구해야 한다. 동짓달 기나 긴 밤, 북풍 한설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밤이 어스름해지면 잽 싸게 지하도 안온한 자리를 찾아가서 자리를 찜해야 한다.  

 

아, 오늘도 이명박 장로께서 한 말씀 하셨다. "지금 주식을 사면 여러분들은 내년엔 떼부자가 됩니다."  주식 사세요, 떨이 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식을 몽창몽창 사야 한다. 그러자구요, 논 팔고 몸 팔고, 마누라까지 팔아 주식 삽시다. 일년만 있으면 부자 된다는데 뭘 못하나요?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지고 냉철해져야겠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건 오직 스스로의 공부로 인한 확신일뿐, 주위에 그 누군가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겠죠. 특히 현 정부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