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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심후보에게 분노한 진짜 이유는 심후보 조차 프레임 씌우기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노동 관련 토론 때 질문의 의도가 노동 관련법의 모든 악행은 마치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생산한 것처럼 덮어씌웠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IMF 상황이었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상황에 따라 만들 수밖에 없었던 법안이 정리해고법과 비정규직 법안이었습니다. 그것은 IMF으로인해 몰락한 우리 경제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심후보가 앞뒤 맥락을 다 빼고 마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비정규직을 생산하였고, 노동자에게 불리한 악법은 다 시행한 정권이었던 것처럼 몰아세우는 것은 토론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심후보가 정말 노동자를 위해 대변했었다면 이명박근혜 정권 때부터 노동권이 얼마나 억압받았는지 지적하고 지금도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서 데모하고 있는 그들의 입장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노동자의 권리를 강조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외면해 버리고, 다른 후보와 함께 프레임 씌우기에 동참한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심후보를 좋아했기에 더더욱 화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혜정 페이스북


··········


문재인 지지자들이 심상정 비판하는것도, 심상정 지지자들이 심후보 쉴드치는것도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마음이 아픈 이유는 나를 포함한 정의당 내 참여계 당원들이 받은 상처때문이다. 우여곡절끝에 통합진보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진보진영은 사과를 요구했다. 참여정부의 과오를 사과하지않으면 통합할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유시민이 그 사과 수없이 했다. 하지만 진보라는 인간들 중 민주정부 10년간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는 인간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에 문제가 생기고 정의당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참여계는 엄연히 진보진영안에서 그들과 동지라고 믿으며 활동해왔다.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노무현을 싫어했고 적대감을 드러냈다. 노무현이 탄핵을 유도했다고 쓴 유인물을 정의당 행사장에서 나눠주질 않나, 정의당엔 친노는 없고 친국민만 있다는 현수막을 달아 친노성향의 참여계 당원들을 모욕했다. 최근에는 심상정이 노대통령님을 참배하면서 친노정부(친노동자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고인의 묘역에선 적절하지 못한 글귀를 남겨 또다시 수많은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줬다. 

이쯤되면 심상정의 지도자 자질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유권자가 정치지도자를 뽑을 땐 머리와 가슴이 모두 반응하는 이를 찾기 마련이다. 가슴만 움직이면 박사모가 되지만 지도자의 비전, 공약, 걸어온 길, 세력 등을 냉철히 판단하면서 동시에 나와 얼마나 소통할 수 있으며 얼마나 국민을 이해하고 배려하는지를 마음으로 느낄 때 비로소 그에게 호감을 갖고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어제 토론회에서 심상정은 자신이 속한 당에서 엄연히 자신을 위해 발로 뛰며 선거운동을 하는 참여계 당원들의 마음을 짓밟은것이나 마찬가지인 행동을 했다. 이들을 배척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품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여정부 부족했다.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역량이 부족한점이 있었다고 당연히 생각한다. (우린 노무현이 신이라고 생각한적 없고 참여정부가 완벽하다고 말한적도 없다.) 하지만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을 겪고도 정말 모르겠나? 우리가 겪은 그 악날하고 어마어마한 기득권과 노무현은 홀로 싸우다시피 하다 끝내 죽었다. 이명박근혜정권을 심판하는 이번 대선에서 참여정부를 문재인 공격하는 도구로 쓰는데 분노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는가?

우린 너무 오랜시간 당신들에게 상처받아왔다. 심상정 후보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도 제발 정치를 좀 해 주길 바란다.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지만 말이다. - 김혜영 페이스북


··········


심상정이 비판받는 것은 문재인 편 안들어줘서가 아니다. 문지지자가 뭐 초딩인 줄 아나? 어엿하게 출마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원하러 온것이라 착각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 냉전적 사고로 공격받는다면 그 냉전적 사고로 공격하는 사람을 함께 공격해야 한다. 국정농단 적폐세력이 적반하장하고 있으면 그 적폐세력을 함께 공격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연대의식이다. 아니, 차라리 상식이다.

안철수가 햇볕정책과 대북송금 특검 공격에 어버버할 때 문재인이 그렇게 총을 맞아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쉴드 치러 달려가는 것을 두번이나 보지 않았나? 이렇게 정치를 바른 마음으로 하란 말이다.

그러나 심상정은 '현실적인 이유로' 국가보안법의 보완을 말하는 문재인을 공격했고 '현실적인 이유로' 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말하는 문재인을 공격했고 적폐세력 주제에 민주개혁정부를 공격하는 그 적폐세력 대신 민주개혁정부의 노동문제를 공격했다. 문재인의 공약에 대해 팩트체크도 안하고 사기꾼 취급했다.

지금 5월에 대선 치르는 이유를 몰라서 저러나? 박근혜 정권 박살냈으니 이제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 박살내자는거냐?

한마디로 현실감각 없는 진보이며 민주세력과의 연대의식 없는 진보이다. 그런 진보를 무슨 대단한 동지처럼 말하는 분들은 그야말로 호구인 것이다. 민주당에게 배려받고 양보받은 가운데 그 세를 간신히 유지하는 진보정당, 그들은 당내 급진주의자들의 눈치를 볼 뿐 민주개혁세력과의 연대를 원하는 분들의 눈치는 보지 않는다. - 윤갑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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