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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아우성 치면서도, 언론이 거듭 거듭 검증작업에 실패하는 이유가 3가지 정도 있다.

첫째, 보수 후보는 어느 정도 썪은 것이 당연하다는 너그러움이다. 이것은 언론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인식이기도 하다. 심지어 썩은 놈이 유능하다는 신화까지 만들어 진다. 반면 진보는 무결점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동한다.

둘째, 언론 자신이 권력화되고 부패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아무래도 겨 묻은 놈이 똥 묻은 놈 나무라기는 쉽지 않다.

셋째, '중립'에 대한 환상이다. A후보가 아무리 깨끗하고 B후보가 의혹투성이라 할지라도 둘을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그래서 A후보의 의혹은 아무리 낡았고 '깜'이 안 되더라도 B에 대한 새롭고 엄청난 의혹이 나올 때마다 꼭 마찬가지 비중으로 꺼내서 다루어야 한다. 아니면 똑같이 다루지 않는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의혹은 10년 전 아들의 특혜취업이 있었으냐 없었느냐, 중고 가구를 얼마에 샀느냐 등 지난 대선 때 이미 검증이 됐던 사안들이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부인이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때 뒷거래가 있었느냐, 딸에게 불법으로 증여를 했느냐, 기업을 경영할 때 불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의 부인이 남편의 국회보좌관들에게 어떤 갑질을 했느냐 등 새롭고도 놀라운 의혹들이 그득하다.

검증이 부실했던 (혹은 눈 감았던) 바람에 이명박 박근혜 같은 자들에게 혹독한 고통을 당하며 많은 국민들이 (투표용지에 기표한) 손가락을 분질러 버리고 싶다고 자탄하지만, 진짜 (글 쓰는) 손모가지를 부러뜨려야 하는 것은 언론이다.

손모가지를 그대로 놓아 두니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 강기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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