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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미국 경제 소식들 - 이란 경제제재 재개·중국 기업 영향력 확대 기회, 세계 무역·금융 분야 달러화 비중 확대, 기업 부채증가, 제조업 생산비용 상승, 민간신용펀드 증가

by 성공의문 2018. 5. 16.

■ 미국

○ 미국 VIX 하향세, 다양한 불안요인 불구하고 증시 안정을 시사(FT) 

- 금년 2월 미국 증시의 변동성지수가 29개월 만에 최고치인 37.32를 기록한 이후 한때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고점에서 10% 하락. 하지만 변동성지수는 5월 9일 13.42로 마감,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 13.67을 하회. 이에 그 동안 지속되던 증시의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 변동성지수가 단기간 내에 다시 급등할 수도 있지만, 수개월에 걸쳐 하락이 진행되었기에 증시가 상당 기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은 편

-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아르헨티나의 IMF 구제 요청, 미·중 무역 갈등 등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 또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현안에도 점차 내성이 강화. 다만 UBS는 장기적 측면에서 극단적으로 낮은 변동성 시기는 종료되었으며, 이제는 높은 변동성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



○ 미국 시장금리 횡보, 헤지펀드의 미국 국채 대규모 매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영향(블룸버그) 

- 헤지펀드는 세계 최대 미국 국채시장에서 신속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유지. 이는 당분간 금리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습. 과거 사례를 보면, 헤지펀드가 채권금리 하락을 예상하여 대규모 매도세를 유지하면, 가격은 반대로 올라가는 경우가 다수.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같은 이러한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재정수지 적자에 따른 국채발행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 하지만 더블라인 캐피탈의 군드라흐는 국채시장의 대규모 투기 매도에도 국채금리가 횡보하고 있다고 언급. 노무라의 George Goncalves,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면서, 헤지펀드의 포지션 조정이 용이하지 않다고 평가.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3.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


○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재개, 중국 기업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기회 요인(FT) 

- 미국의 핵 합의 이탈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재개될 경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이란 내 유럽 기업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 반면 이와는 달리 중국 기업의 이란 내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 최근 사업자금 조달에 참여하려는 중국계 은행과 비금융 기업이 증가. 향후 이란 제재로 인해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은 4조8천억달러 규모인 파르스 가스전의 확장 사업 중단 위기에 있으며, 해당 사업의 30% 지분을 보유한 중국의 CNPC는 토탈의 지분을 매입하여 프로젝트를 주도할 계획

- 미국 로펌 Miller and Chevalier의 Timothy O’Toole, 중국 기업은 미국 금융시스템과의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미국 제재와 무관하며 이에 이란과의 경제협력을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거 제재에 불참한 중국 기업에 미국 정부가 불이익을 주었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기업이나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평가


○ 미국 달러화 비중 확대, 전세계 무역과 부채 흐름을 좌우(WSJ) 

- 미국과 여타 신흥국(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간 무역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이들 신흥국의 수출입, 부채에서 달러화 비중은 높은 편. 전세계 생산 및 무역에서 미국의 비중은 수십 년 동안 하락했으나, 달러화는 세계 무역 및 금융 분야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개도국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초래하여 이들 국가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

- 하버드 대학의 Gita Gopinath, 아르헨티나 수입에서 미국의 비중은 15%이나, 전체 수입액에서 미국 달러화 거래 비중은 88%.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된 이후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는 하락세. 아울러 미국 달러화는 세계 무역액의 40% 정도를 점유. 이는 전세계 무역에서 미국 비중의 4배에 달하는 수치. BIS에 따르면, 개도국은 2조 달러 수준의 미국 달러화 표시 부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Fed 파월 의장은 현 미국의 통화정책이 1990년대보다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진행되고 있어, 개도국은 충분히 이를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 전세계 부채와 무역에서 미국 달러화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각국이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강조


○ Fed 연구논문, 미국 금리인상은 대내외 경제에 거의 동일한 영향(블룸버그) 

- 연준의 Matteo Iacoviello and Gaston Navarro에 의하면, 미국 금리인상이 해외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평균적으로는 미국과 같은 여파를 야기한다고 제시.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100bp 금리인상 시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은 3년 후 각각 0.5%, 0.8% 하락한다고 추정. 이는 미국의 GDP를 2년 후 0.7% 저하시키는 효과와 거의 비슷하다고 강조

- 또한 미국 금리상승에 따른 경기둔화는 선진국의 경우에 주로 외환시세나 무역 등에 반영되는 것에 비해 신흥국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인플레이션, 대외부채 등을 포함한 개념인 금융취약성 경로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분석. 아울러 신흥국 중에는 자체 금융시스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가 해외 충격을 보다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


○ 미국 기업의 부채증가, 잠재적인 재무건전성 불안 요인(FT) 

- 1999년 이후 장기간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2017년 기업 및 금융기관의 채권발행 규모는 1조7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투자부적격(junk) 채권 발행규모도 2016년까지 둔화되었지만, 2017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 최근 기업의 이익 대비 순부채 비율은 1.7로 작년의 1.8에서 소폭 개선되었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1.1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장기적 측면에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 발신. 이에 더해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의 수익성이 점차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은 이미 이익 대비 순부채 비율이 최근 3.2로 높은 수준 

-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이 전체 회사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사상 최고 수준. 무디스에 따르면, 회사채 가격의 하락을 대비한 보호 장치도 매우 취약한 상태

- TCW의 Tad Rivelle, 기업들은 부채증가 관련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장부상 재무안정성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하지만, 본질적으로 기업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


○ 미국의 제조업체 생산비용 상승, 제품전가가 어려워 채산성 악화로 연결(블룸버그) 

- 최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 중 세부항목 중 지불가격 지수가 상승세. 이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반영. 또한 양호한 노동시장 여건으로 기업의 신규 고용비용도 오름세. 하지만 기업이 생산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률 하락이 발생. 일반적으로 생산비용과 소비자물가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점차 약화. 또한 기업의 양호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가는 부진. 그 이유로, 시장에서는 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 일부에서는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를 우려. 

- 하지만 2009년 이후 ISM 제조업 지불가격 지수가 20에서 70으로 상승하는 동안 근원 PCE 물가는 1.0%에서 1.9%에 그쳐 생산비용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 비용상승분을 제품가격 전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인건비 절약 등을 위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 이는 미국경제 전반에는 긍정적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 상존


○ 민간신용펀드의 증가, 출자회사의 부실 확대로 시험대(FT) 

- IMF, 2017년 정크등급의 미국 기업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5640억달러의 대출을 받았으며, 대부분 사모펀드와 자산관리사인 것으로 확인. 민간 신용 자금은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기를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은행에서 소외된 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견해도 존재. 이러한 가운데 2018년 4월 미국 의회, 사업개발회사(BDC)의 규제를 완화하며 세제 혜택을 제공. 대부분의 BDC는 Apollo나 Bain Capital 등의 사모펀드인 것으로 확인

- KBW의 Lynch, 블랙스톤과 KKR과 같이 사모펀드 내 대형 업체는 보다 정교한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주도한다는 의견. 하지만 사모펀드가 출자한 업체의 부실과 파산으로 민간신용펀드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

- S&P의 Matthew Albrecht, 리스크 측면에서 볼 때 민간 신용 자금의 투자·대출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 사모펀드의 대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련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투자자가 집중되면서 대출 금리가 낮아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주장

- 의회의 세제혜택에도 불구, 사모펀드는 대형 은행에 비해 금융 인프라 부족하여, 채무 불이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상존한다고 시장은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