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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유럽 경제 소식들 - 독일 연정 합의·이탈리아 총선·EU 통합, 이탈리아 대중영합주의 대립 혼란, 첨단기업 유럽 소도시 급증, 유럽 부동산 호황

by 성공의문 2018. 3. 7.

■ 유럽

○ 독일 연정 합의와 이탈리아 총선결과, 향후 EU 경제정책 통합에 긍정적(블룸버그) 

- 독일은 대연정 구성에 성공한 가운데 슐츠가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내정되면서 유럽 경제 정책 통합을 제안한 마크롱 대통령과의 협력 가능성 증대. 특히 차기 총선인 2021년까지 공동 정부는 EU에 긍정적인 입장

- 또한 이탈리아 총선에서 모든 정당이 정부 구성에 필요한 40%대 득표에 실패하면서 어떤 정당도 EU 탈퇴를 위해 국민 투표 시행은 불가능한 상황 

- 이탈리아 총선 이후 주가 상승, 채권금리 하락, 유로화 가치 상승 등으로 시장에서도 해당 결과를 긍정적으로 인식

- EU 분열 우려 축소와 자유시장주의 기조 강화 전망으로 브렉시트도 큰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 유럽금융 중심지가 런던에서 파리나 밀라노 등 다른 EU 회원국의 도시 중 하나로 이전될 수 있다는 예상도 EU 경제정책 통합에 긍정적


○ 이탈리아 새 정부 출범, 대중영합주의 대립 속에 행방은 오리무중(블룸버그) 

- 총선이 종료된 이탈리아에서는 새로운 정부 출범까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 명확한 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마타렐라 대통령은 차기 총리 후보 선정에 착수

- 이번 총선에서는 반이민 북부동맹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의 득표율을 상회하여, 중도 우파 진영의 주도권을 장악. 다른 대중영합주의 정당인 오성운동이 제1당이 되었지만, 과반수에는 미달

- 북부동맹과 오성운동 당수 모두 새 정부 총리 후보이나, 마타렐라 대통령은 상하원 양원 신임투표에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어느 후보도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

- 대통령과 측근들은 향후 수주를 거쳐 각 당 지도자와 만나 정당 간 협력을 촉진할 방침.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선택하는 시점은 빨라도 4월에나 가능. 이전 3월 23일 상하원 의장 선출이 연립형태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

- 6월까지 특정 정당 지도자가 과반수를 형성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여 재선거 실시를 이끌 가능성도 상존


○ 첨단기업의 거점, 유럽 소도시에 급증하면서 사무실 수요 증대(WSJ) 

- 부동산 거래업체에 의하면, 리스본(스페인), 빌뉴스(리투아니아), 탈린(에스토니아)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수도에서 첨단 기업 입지 수요를 배경으로, 해당 시내 사무실 수요가 20% 정도로 증가

-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에든버러, 크라쿠프 등 각국의 유수 도시의 사무실 및 임대수요도 오름세. 해당 도시는 월세가 저렴하고, 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첨단 기업에 매력이 높은 편

- 미국 상업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는 고객 기업 중에는 경쟁이 치열한 수도가 아닌 2위, 3위 도시를 물색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 특히 이들 기업은 인재 물색을 보다 세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

- 미국의 실리콘밸리, 시애틀, 뉴욕에 첨단 기업 거점이 집중하는 상황과 마찬가지로 수년 간 유럽에서는 런던과 베를린 등에 관련 수요가 한정. 그러나 최근 기술은 이미 첨단 기술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닌 상황

- 최근 기술은 은행에서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종에 침투하고, 첨단제품과 서비스 수요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있어 대규모 허브만으로는 해당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편

-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는 해당 고장의 수요에 대응한 다수 신흥기업과 전자상거래의 거점으로 정착. 이들 기업은 기존 첨단기술 도시에서 사업 거점을 배치하는 것에 장점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

-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요인은 현지 정부에 의한 첨단기술 산업의 특별조치방안이며, 인큐베이터(창업지원 사업자)에 대한 자금제공이나 휴대기기 등의 첨단제품 전시회 주최 등을 지원. 바르셀로나는 모바일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를 주최

- 부동산 서비스 업체 JLL에 의하면, 바르셀로나에서는 2016년 2017년 간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사무실 임대가 과거 10년 간 평균치를 66% 이상 상회. 크라쿠프에서는 39%, 빌뉴스에서도 196%라는 큰 폭 증가율을 기록

- 또한 리스본 중심부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은 창업지원 사업자와 첨단기술 창업의 협동 공간으로 개조. JLL에 의하면, 이에 리스본에서는 첨단기술 기업의 사무실 점유율이 과거 10년 간 평균을 28% 상회

- 이러한 수요 증가 속에서 연내 창업과 지원센터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신규 입주업체로는 미국 알파벳 산하의 구글, 미국 배차 서비스 대형기업 우버도 대기명단에 있는 상태


○ 유럽 부동산시장, 은행의 대출 증가 등으로 향후 낙관적 전망 우세(WSJ) 

- 세계 및 역내 경제 성장에 따라 유럽 금융기관은 재무지표가 개선되었고, 이에 부동산 시장으로 대출을 확대.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당분간 호황을 누린다는 관측이 확산

- BNP 파리바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2016~17년 간 두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아일랜드 최대 쇼핑몰 사업 등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만 40여개를 진행

- 스페인 Bankia SA은 2012년 파산 선고 이후 부동산 대출이 중단했지만, 2018년 1월부터 재개. 이외에도 일부 스페인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을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의 재원이 확충되었음을 시사

- 대형은행의 부동산 투자 및 대출 확대는 관련 시장의 성장은 물론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다만 일부에서는 은행이 수익성 극대화를 이유로 부동산에 과도한 대출 시 다시 은행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