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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세계 경제 소식들 - 생산성 증가세 둔화·자동화로 기업실적 양극화, 무역전쟁·수출의존 국가 손실·각국 집단 보복 관건, 관세 마이너스 효과·경제모형 한계 과소 추정

by 성공의문 2018. 7. 24.

○ 세계경기 향방 등 원유시장의 다양한 불확실성, 가격 변동성으로 연결 (WSJ) 

- 2017년 이후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8년 하반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제재, OPEC의 원유 증산 결정,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증대

 -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러시아 원유 증산의 기대감이 유가 하락세로 이어진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국 원유재고 감소 보고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증산 소식 등으로 유가는 하락 압력 증대

 - Clarfeld Financial Advisors의 Michael Han, 최근 원유 시장 내 수급요인의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향후 공급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 이는 원유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무역 갈등, 세계경기의 불안 등으로 유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 IMF, 세계경제 성장률 기존 전망치 유지·무역전쟁은 하방 리스크 (로이터, 블룸버그, FT, WSJ) 

- IMF는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과 같이 동일하게 3.9%로 유지. 다만 미국의 관세율 인상과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전세계 공급망을 교란시킨다고 제시. 또한 2018년 전세계 무역량 증가율은 4월보다 0.3%p 낮춘 4.8%로 발표

- 2017년에는 무역량이 5.1% 늘어나 수출입이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했지만,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수출입의 감소가 우려. 미국은 대형 감세의 효과로 2018년과 2019년 성장률이 각각 2.9%, 2.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 현 시점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수입제한에 의한 경기하강이 관측되지 않는 상황. 유로존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성장률 하락으로, 2018년 성장률이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

- 미국과 무역전쟁에 돌입한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이전과 동일했지만, 일본은 1/4분기 내수경기 부진 여파로 2018년 성장률이 0.2%p 하락할 것으로 예측. 또한 통화가치 하락에 직면한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 성장률 예상치도 하향조정


○ 전세계 생산성 증가세 둔화, 자동화 등에 따른 기업실적 양극화에 기인 (WSJ) 

- 일부에서는 선진국의 생산성 증가율 둔화 현상을 소득 분배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최근 초우량 기업은 세계화와 신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반면 여타 기업들은 이를 실현하기 어려운 편. 이는 소득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평가

- 잉글랜드 은행 홀데인 이사,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머리(일류 기업)의 생산성 호황이 꼬리(여타 기업)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언급. 생산성은 시간당 혹은 1인당 생산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고르지 못한 생산성 분포는 사회 전반에 대한 비효율성을 유발한다고 지적

- OECD 24개국 분석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상위 5% 기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 반면, 후발 기업은 정체. 해당 연구를 진행한 Dan Andrews는 후발기업의 생산성 진행 속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제시

- 맥킨지에 따르면, 과거에는 월마트 등 소매업이 생산성 확대를 주도했지만, 최근 아마존의 무인 매장 확산 등 자동화가 생산성을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 캠브리지 대학의 장하준교수, 기업이 기계화로 생산성을 높일 경우에 실직한 근로자의 재배치는 어렵다고 강조.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우 자동화 투자 여력이 부족하여 대기업과 격차가 향후 축소될 가능성이 낮은 편. 결국 이들 요소는 가계의 빈부격차 확대로 이어져 평균 생활수준을 악화시키는 한편 상위 기업과 중하위 기업 간의 양극화로 연결되어 전세계 생산성 증가세 정체로 이어질 전망


○ 미·중 무역 전쟁 여파,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손실이 클 전망 (FT) 

- 미·중 무역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아시아 수출국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 특히 중국 기업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과 대만 등은 중국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로 수출경기가 저하될 것으로 추정

- 한국의 6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0.1% 감소. 이는 가전과 자동차 등의 부진이 원인. 아울러 중국 전자제품이 미국의 관세부과 품목에 추가되면서 해당 제품의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의 수출 감소폭이 향후 더 커질 전망

- OCBC,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고 주장. 미국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3%p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산

- 대만은 미국이 추가로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면, 해당 여파가 클 전망. ANZ의 Wang, 대만 경제는 對中 전자기기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추가 관세의 충격은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

- JP 모건의 Ong, 중국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작아,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중국의 실질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


○ 미국발 무역 분쟁에 따른 전세계 여파, 향후 각국의 집단 보복 여부가 관건 (FT) 

- 미국의 무차별적 관세를 둘러싼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전세계의 대응방식과 이후 무역전쟁의 영향에 관심이 고조. FT의 Martin Wolf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중국과 EU가 긴밀히 공조하여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제시

- 미국은 지난 6일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면서, 중국의‘Made in China 2025’프로그램 중단,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명분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발효. 이후 예고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총 관세 규모는 미국 수입의 7%에 달할 전망

- 아울러 미국이 국가안보를 근거로 발효한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포함, 자동차 및 부품 수입 관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세 규모는 8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이는 미국 상품 수입 총액의 1/3을 차지. 각국은 해당 조치에 WTO 규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

- 국가경제위원회(NEC)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목적은 자유무역이며 각국의 무역장벽 제거를 위해 강경책을 펼친다고 주장. 하지만 뉴욕대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와 같은 보호무역주의가 일반화될 경우 전세계 무역의 70%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

- Martin Wolf는 각국의 관세조치는 환율 변동성 외에 투자심리 저하로 이어져, 세계 경기의 부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


○ 관세의 마이너스 효과, 경제모형의 한계로 과소 추정 가능성 내재 (WSJ) 

- 무역정책에서 관세부과로 인한 미국 경제의 영향은 예상보다 작다고 시장의 분석기관 다수가 제시. 문제는 실제 이들이 적용한 경제모형은 무역이나 공급망의 복잡성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는지가 의문

- 무디스의 모형에서는 관세의 영향이 3/4분기 미국경제를 0.03%, 2019년 0.1% 낮춘다고 추정. 그러나 무디스의 마크 잔디는 관련 영향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여, 관세영향을 낙관하지 않고 있는 편

- 예를 들어, 할리데이비슨은 5월 EU로부터 보복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던 이륜차 생산을 유럽에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 전형적인 경제모형에서는 관세만을 기초로 할리데이비슨의 유럽 판매 증가세 정체를 추산

- 그러나 할리데이비슨의 EU 대상 수출규모인 4만대 정도의 생산이전은 모형에 반영하지 않고 있어, 생산이전 시 GDP 감소폭은 더 커질 가능성. 기존 경제모형 분석은 이론적 전개보다 복잡한 상황을 미반영할 소지

- 물론 고급 계량분석모형은 인플레이션 영향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 등 부차적인 효과도 고려. 그러나 할리데이비슨의 생산기지 이전 계획 등은 포함하지 않으며, 이외 요인도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

- 아울러 주가는 관세 부과 관련 경제모형에 다수 포함되어 있지 않고, 포함되더라도 투자심리의 냉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포함. 이는 무역정책에 의한 경제적 영향을 모형에서 놓치고 있음을 의미

- 또한 경제모형은 제조과정에서 수출입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현대의 공급망이 관세 여파가 어느 정도 증폭될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 최대 25% 관세가 검토되는 자동차는 관련 부품이 국경 간 이동에서 많은 영향이 예상

- 미국경제가 양호하여 경제모형에 포함되지 않은 요인에 의한 여파가 대부분 상쇄될 수 있으나, 위험한 것은 미국의 관세 확대로 여타국의 보복도 상응한 수준이면, 해당 영향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재

- 무디스 잔디의 모형에서는 미국이 중국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동일한 수준의 대응조치를 취할 경우에 미국경제 성장률 하락 폭이 더 확대 

- 게다가 경제모형이 포함하지 않은 요소를 더하면, 어떠한 예상 시나리오에서도 관세부과 여파는 보다 심각하게 전개될 전망


○ 미·중 무역 분쟁, 비용 상승 등으로 전세계 기업에 타격 (닛케이) 

- 제재관세를 우선 발동한 미국이지만, 미국 기업은 무역전쟁의 피해를 받기 시작. 미국 GM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SUV 차량 가격이 상승. 이에 GM은 판매가격의 변동은 예정하지 않으며, 관세 증가분은 자사가 부담하겠다는 입장

- 미국의 수입제품 중에는 자동차부품 등 818개 품목이 추가 관세 대상이 되고, 미국 제조업체 조달비용이 늘어날 전망.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느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30%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

- 부품 비용 상승은 자동차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는 어려워, 자동차와 관련 부품업체의 수익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 모터나 공작용 부품이 과세 대상이 되면서, 관련 업체는 가격인상 전 조기 구입을 권고

-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으로부터 수입 원재료 등의 가격이 오를 경우에 미국 기업은 비용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품가격에 이를 전가할 가능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 미국경제의 부정적 영향은 명약관화

- 대두 등 농가와 수출업자도 어려움이 예상. 중국이 대미 관세조치의 표적으로 이들 품목을 결정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면, 생산업자의 수입도 축소되어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인 농민층에 영향

- 미국이 제재하는 중국의 첨단기술산업이 부진하면, 전세계 공급망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 중국에 타격을 주기 위한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은 자동차, 반도체, 산업용 기계, 로봇 등 모두 기초 산업 분야

- 미국 측의 제재 관세 목록에 자동차가 반도체와 함께 포함된 이유는 차세대 고속통신 5G의 상용화로 자동운전이 단기간 내 첨단기술제품으로서 무게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

-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이 부진하게 될 경우, 경기부진에 대비하여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할 가능성이 상존. 위안화 절하가 진행되면, 중국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제고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연결

- 즉, 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철강 제조업체 등에 여파가 미쳐 아시아 철강시세의 가격파괴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대두. 무역전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품공급망 변경을 검토하는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

- 미·중 무역 분쟁으로 각국 기업은 부품공급의 재검토와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 아울러 미중 수요가 정체되면, 양국에 투자를 회피하는 기업이 늘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