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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지 소로스가 '퀀텀 펀드'라 이름지은 이유!

by 성공의문 2008. 11. 3.

 조지 소로그가 펀드 이름을 왜 그렇게 지은지 아는 사람???

 


조지 소로스는 "퀀텀 펀드"라는 회사를 운영합니다. 퀀텀이란 물리학에서 나오는 분자의 구성요소인 "양자"를 말합니다. 조지 소로스가 자기의 펀드 이름을 퀀텀 이라고 붙인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조 지 소로스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칼 포퍼"라는 영국의 철학자 입니다. 칼 포퍼는 "London School of Economics" 라는 대학의 은사지요. LSE 라는 대학은 정치,경제, 철학에 있어서는 옥스퍼드나, 하바드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명문 대학입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태인인 조지 소로스는 젊은 시절 이 대학에서 칼 포퍼라는 대 철학자를 만나 본인의 철학을 형성합니다. 실제로 조지 소로스는 대단한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규모 자선 사업가 이기도 하고요. 그의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www.soros.org) 칼 포퍼라는 분은 다음과 같은 대 저작들을 내 놓았지요.

Objective Knowledge (객관적 지식-인식과 논리에 관한 철학)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
The Poverty of Historicism (역사주의의 빈곤 - 맑시즘 비판서)
Quantum Theory and Schism in Physics (양자 이론과 물리학의 종파)
(관련 웹사이트 www.eeng.edu.ie/~tkpw/intro-reading/)

양자역학 이론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라는 것이 있지요.
세 상의 물질은 대부분 원자로 이루어져있는데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있다. 전자의 움직임이 원자의 성질을 상당부분 결정한다. 그래서 이 전자의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노력이 양자 역학의 시작이지요. 전자의 위치를 알아보려면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전자가 너무 가벼워서 측정도구가 그 위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아주 작은 물질의 모양이나 위치를 찾으려면 현미경을 씁니다. 현미경이란 대상물질을 빛으로 쬐어 그 반사되는 양상을 확대해 봄으로써 대상의 모양이나 위치를 찾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자라는 것이 워낙 가볍고 작아서 빛에 부딪히면 빛 입자(혹은 파동)의 질량과 힘에 의해 그 위치가 바뀌어 버립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원리가 "전자의 위치와 질량은 동시에 결정할 수 없다"라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양자역학의 축을 이룹니다. (물리학 하는 분들이 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이런 식의 설명을 들으면 한심하게 볼 정도로 단순화 시켰습니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즉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이 관찰의 수단에 의해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찰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이러한 현상은 자연 현상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선거 전략에서 쓰는 여론조사를 봅시다.
특 정후보의 지지도를 정확히 알아야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데 어떤 후보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 오히려 사람들이 반발하여 타 후보로 몰릴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회현상의 측정 결과가 다시 그 현상 자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현상을 변화 시켜, 측정의 유효성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시장이나 기술적 분석에도 이와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떤 매우 확률이 높은 기술적 거래 방법이 있어 많은 사람이 이를 쓰게 되면 그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주식거래의 대가가 가격 상승을 강하게 전망하면 지나치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해서 오히려 폭락의 씨앗을 만듭니다.

제가 <기계적 투자법 2>에서 설명한 월요일 시가에서 사고 종가에서 파는 방법을 예를 들어 봅시다.

이 방법이 매우 많이 알려지면 월요일 시가에서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서 시가가 높게 형성되며, 또한 시가에서 산 사람이 많아지면 종가에서 팔 사람이 많아져 종가 근처에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높게 사야 되고 낮게 팔아야 되므로 승률이 떨어지겠지요. 실제로 1월 18일 시가가 0.35 올라간 72.5에서 시작되더니 10분만에 73.05 까지 갔고 종장 무렵 20분 동안 73.1에서 72.0 까지 급히 떨어지더군요. 특별한 악재도 없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제가 소개한 <기계적 투자법 2>에 의해 거래를 한 사람들은 첫번 거래에서는 손실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소개한 방법때문에 월요일의 선물 가격을 그리 움직였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도 그리 거래를 했으니 영향은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모릅니다. 어쨌든 이러한 이론이 많이 알려질수록 그 이론의 유용성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관찰의 수단이나 결과에 영향 받지 않는 진실(객관적 사실)을 알아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칼 포퍼는 "진리"에 접근 하는 방법을 양자 역학 이론을 이용해서 설명했지요. 그는 설명한 방법 중에는 "진실은 확률 분포로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했고 그리스시대에 발견된 진리접근 방법인 "가설의 설정과 증명" 방법의 한계를 설명하고 "반증"에 의한 Objective Knowledge 에의 접근 방법을 제창합니다.

주식 시장, 선물시장 외환시장 정말로 진실에 접근하기 어렵지요.

시장 가격은 "Fundamental"이라는 진실과 수요 공급의 균형에서 이루어지는데수요 공급이 변하기 쉬운 인간의 집단 심리 현상이기 때문에 진실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몇 년전 노벨 경제학상이 "주식 시장 가격예측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증명한 사람에게 돌아간 것에서 보여주듯이...
조지 소로스가 이러한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승인 칼 포퍼에게서 배워 깨달았고 그래서 그는 그의 펀드 이름을 퀀텀 펀드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