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조경 분야 - 추천서적

by 성공의문 2008. 12. 4.

우리와 함께 살아 온 나무와 꽃
한국전통조경식재
이선 저 | 수류산방중심 | 2006년 10월

건축 및 조경 관련 유적과 각종 사료 기록, 그리고 옛 그림들을 모아 우리 전통 조경의 식재 의미와 방식, 역사를 고찰한다 한국 전통 조경 식재를 위한 최초의 학술서.

인공의 교태를 거부한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 속에서 사랑 받아 온 전통 조경의 식물과 기법들은, 우리 땅과 기후 환경에 가장 잘 자라고 아름다울 수 있는 조화의 지혜를 품고 있다. 바로 그런 까닭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꾸미려는 가족이든, 은퇴 후 근교에 전원주택을 가꾸려는 꿈을 품은 직장인이든, 학교와 단체, 기관이든, 또는 토목 공사의 현장에서든, 이 책은 의미를 지닌다. '어떤 식물을 심을 것인가'의 역사적 관점, '어디에 심을 것인가'의 생태 환경적 관점, 그리고 '어떻게 심을 것인가'의 경관 미학적 관점을 두루 아울러 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이 책은 제공한다.

1년 반을 넘는 긴 편집 기간을 거친 이 책은 원색으로 시원하게 배치된 400여 장 이상의 옛 그림 및 사진 자료, 일제 시대 사진 엽서 등의 시각 자료들로 어렵고 딱딱하기 쉬운 학술적 텍스트를 한 눈에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한국전통조경
정재훈 저 | 조경 | 2005년 03월

한반도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조경의 방식에 대해 평면도와 컬러 화보, 분석력 있는 글로 설명하는 책으로 1990년 5월부터 1995년 4월까지 월간지 '환경과 조경'에 연재된 "한국의 옛 조경" 시리즈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 조경의 구성요소와 그 기법의 양식론을 덧붙여 완성했다. 풍부한 자료로 전통 조경의 거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


LAND 조경·미학·디자인
조정송 저 | 조경 | 2006년 08월

조경학 전공서로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조정송 교수의 퇴직 기념 논문을 모아 엮은 것으로 조경미학이 지향하고자 하는 LAnD(Landscape Aesthetics Design)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구성되었다. <LAnD, 조경미악을 넘어>라는 머리글에서 편집위원들은 조경미학의 영토를 다시 평가하고 다시 구축해 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경미학은 조경/경관(L), 미학(A), 그리고(n) 설계(D)를 가로지르며 조경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학문적 네트워크로 작동한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다음 시대의 조경미학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통상적인 정년 기념 논문집의 형식을 뛰어넘어 조경미학의 지향점인 L.A.n.D 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스텍트럼의 글을 그의 학문적 세례에 힘입은 소장 학자들과 조경가들로부터 모아 구성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 공학부 교수는 <상충의 도시, 생성의 층위> 라는 글에서 설계의 유토피아적 경향은 인간의 궁극적 행복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냈지만, 현실세계를 문제덩어리로만 보게 하고 설계개념의 실마리를 여기가 아닌 저 너머에서 찾게 하는 괴리적인 접근도 유리했다고 밝혔다.
-루이스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찰스 왈드하임 저/김영민 역 | 조경 | 2007년 12월

"꿀과 인공 감미료의 사이의, 새들의 노래와 대중가요 사이의, 봄철 해빙기의 홍수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사이의, 이끼 낀 황야와 뜨거운 아스팔트 표면 사이의, 통제된 공간과 드넓은 야생 보호구역 사이의, 그리고 매우 특수한 상황에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이의 서정적 연주는 바로 인간의 다양성과 창의력의 끊임없이 다채로운 원천이다. 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시대를 주장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큰 당위성을 생각할 수 없다."
- 제임스 코너, 테라 플럭서스(Terra Fluxus),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p37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이야기, 개정판
신갈나무 투쟁기 
전승훈 | 차윤정 (지은이) | 지성사 |

이 책은 우리나라 숲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신갈나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나무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식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씌어졌다. 숲 또는 나무에 관한 기왕의 책들은 어렵고 딱딱한 전문서나 자원으로서의 실용서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쉼터로서의 위안처, 문화사적 이해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숲 또는 나무를 치열하고 역동적인 삶의 현장으로 보지 않고 그림 속의 정물처럼 대상화시켜 이해한 결과라고 지은이들은 생각한다. 동물과 달리 이동성이 없는 식물의 특성 탓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와는 동떨어진 전문과학서의 어려움과 딱딱함을 극복하고, 문화 또는 인간 본위의 대상화된 시각을 거부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식물이다. 읽는이들에게 자연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식물학 개론서'의 역할과 함께 잘 짜여진 한 편의 소설을 읽는 서사적 감동까지 전해준다. 나무의 탄생과 죽음, 긴 세월의 마디마디에 담겨진 자연의 엄혹한 질서와 숙명적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책 안에는 지은이들이 직접 찍은 200여 장의 사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부부이자 지기인 지은이들이 온 산을 헤매며 찍은 사진들은 식물의 생태를 설명하는 것부터 삼림욕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볼거리까지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나무의 죽음 - 오래된 숲에서 펼쳐지는 소멸과 탄생의 위대한 드라마
차윤정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산갈나무 투쟁기>에서 식물의 치열한 생존을, <숲의 생활사>를 통해 숲의 소박하고도 광할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윤정의 '나무가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한 나무의 죽음의 과정 속에 어떠한 생물작용이 일어나는지, 다른 생명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오래된 숲', ' 죽은 나무', '계류에 쓰러진 나무', '나무에서 흙으로'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숲 속의 나무 하나가 죽어가면서 또하나의 숲의 독립된 '생물섬'이 되고, 종내는 흙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한 딱다구리부터 나무 구멍 속 애벌레까지 '죽는 나무'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물체들의 활동 또한 세밀하게 묘사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넓은 차원에서 '나무의 죽음'을 바라보게 만든다.

'나무는 죽었으나 절대 죽은 상태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세계는 죽어 있는 세계를 토대로 세워집니다. 숲이 성장하고 오래될수록 나무의 죽음 이후는 중요해집니다.' 라는 에필로그의 문장은 한 나무의 죽음에 대한 꼼꼼한 관찰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중요한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차분히 음미해가면서 읽으면 좋을 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같은 지혜들
 우종영 | 걷는나무


'나무 의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지은이가 나무를 치료하면서 느낀 인생의 지혜를 책으로 펴냈다. 그가 나무의 삶에서 발견해 낸 삶의 지혜들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오리나무에게서는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동백나무에게서는 박수칠 때 떠날 줄 알아야 한다는 미덕을, 소나무에게서는 고개 숙인 아버지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조팝나무에게서는 지우려 해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과거를 껴안는 법을, 회양목에게서는 느림의 지혜를 발견한다.

그렇기에 지은이는 나무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형제 자매로 생각한다. 그런 만큼 자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살아가자고 말한다. 그렇다고 큰소리로 사람들을 꾸짖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삶과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뿐이다.

1장과 2장은 나무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3장은 나무의 전반적인 삶을 그 특성 (연리지, 해거리, 죽음, 일정한 간격, 겨울나기 등)에 따라 설명하고 거기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이렇게 지은이의 목소리에 귀를 담고 따라 읽다 보면 그의 나무사랑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이해를 통해 나무를 마음으로 느끼고, 더 나아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그 바람이 어느새 바로 가까이에 와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지은이는 끝까지 독자들과 함께 한다. 부록으로 지난 18년 동안 쌓아온 나무 가꾸기 노하우를 수록한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부록은 나무를 키우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랐던 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전해준다.


궁궐의 우리나무 
 박상진 저 | 눌와 | 2001년 09월

나이테 하나 하나에 새겨진 나무의 문화사. 이 책은 조선 시대 한국의 궁궐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 에 심어진 우리 수목 98종을 하나씩 살펴보고, 저마다에 얽힌 문화사적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인 박상진 교수는 원래 나무의 재질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무령왕릉의 목관이 일본에서나는 금송(金松)이었음을 밝혀내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가 나무의 역사적 의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길게는 몇 천 년을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겠다고 나섰다.

나무의 현재와 과거를 이야기하기에 고궁만큼 적당한 곳도 없다. 남쪽에서 나는 몇 종의 수목을 제외하고 우리 곁에 볼 수 있는 웬만한 나무들은 모두 궁궐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상큼한 컬러 사진에 나무에 대한 생물학적인 기본 지식, 게다가 고서(古書)와 전설에서 찾아낸 구구절절한 사연까지. 나무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유혹하는 정보와 재미가 가득하다.


한국의 전통생태학 - 생태학은 옛 사람의 삶 안에 있었다
이도원 (엮은이) | 사이언스북스

생태학의 여러 분야 중에 전통 생태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토착지식'부터 시작해서 역사학 분야와 생태학이 연결되는 흥미로운 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이도원 교수가 길을 열고 있다. 하여간 여기에서 풍수지리설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있는데, 풍수지리가 경험론적인 생태관리와 일정하게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벌써 몇 년된 일이다. 내가 기존의 에너지 생태학에서 수리생태학과 수리생물학으로 주관심 분야를 급 변경하던 순간의 일이다. (한국 경제 대안 시리즈는, 많은 테제들이 그 당시 공부했던 수리생태학 모델 위에 서 있다.)
나는 교수가 아니라서 누군가 후배들을 위해서 좀 후견인 역할을 하기를 원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이도원 선생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결국 이 양반이 수학공부를 시작했는데, 결국 노안으로 이제는 수학은 못하겠다고...
지금은 전통생태학 쪽으로 이도원 선생은 더 갔다. 그 첫 출발점이 이 책인데, 백상 출판문화상도 타고, 학술부문 상도 타고, 좀 뻐적지근하게 상을 탄 책이다.

2권도 출간되었다. 나도 그새 나이를 먹었는지, 도대체 왜 이 양반이 이런 걸 할까 하고 이해가 잘 안되었었는데, 이 책에 나온 몇 개의 논문은 새삼 다시 생각나게 되었다. 2002년 5월부터 진행되어 온 '전통 생태 모임'에서 발표된 연구 논문을 엮은 책. 한국 전통생태학의 출발점과 가능성에 대한 논의들을 소개했다. 전통생태학의 중심 개념과 이론적 내용, 전통생태학의 환경 복원 연구, 실천적 함의 등을 다루었다.

1권 1부에서는 선조들의 삶과 문화 속에서 생태적 지혜를 발굴하려는 노력들을 담았고, 2부에서는 전통 마을의 생태 문화의 본 모습을 추적하는 연구 등을 정리했다. 3부에서는 전통적 생태 지혜가 전통 마을을 통해 어떤 식으로 계승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과학교육과, 지리학과, 영문학과, 조경학과, 행정학과, 건축학과, 고고미술사학과, 민속학과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우리의 옛 전통 속의 생태 사상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묶었다.

1권에 수록하고 남은 58개의 원고에서 15개의 원고를 뽑아 2권에 수록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우리 민족의 근원을 산에서, 숲에서 찾는 「1부. 생명의 산과 마을숲」에서 시작되어 점차 생활공간으로 다가오면서 마을 입지와 풍수지리를 들여다본「2부. 바람과 물과 삶」을 거쳐 더 엄밀하게 가옥 구조를 분석한 「3부. 울타리 안의 전통생태」로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생태학 2 - 경관과 생활공간 읽기
이도원 (엮은이) | 사이언스북스

특히 '자연 친화적인 사상'은 단순히 생물학적 생태학에 머물러서는 포착하기 어렵다. '사상'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일정한 사유 체계이자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굿 문화와 같은 인문 학문의 영역을 생태학적으로 고찰할 때에는 인문 학문적인 문제를 확장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상호 관계를 생태학적으로 주목하되 '환경과 생명' 또는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넘어서 '대상과 나' 또는 '세계와 자아'와 같은 인문 학문적인 관계 양상까지 끌어들여야 세계관적 인식의 틀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1권 본문 175쪽에서


문화재수리기술자 - 조경분야
조경문화재수리연구회 저 | 예문사(건지사) | 2008년 06월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 분야)들의 모임인 “조경문화재수리연구회”회원들이 자료와 정리노트 등을 과목별로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문화재수리조경기술자 자격증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조경학 (제3판) 
JOHN ORMSBEE SIMONDS 저/안동만 역 | 보문당 | 2008년 03월 

친구의 전공과목 교과서를 얼핏봤는데 좋은 경치와 배경의 사진, 각종 조경에 관한 아이디어 삽화, 평소에 나무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결국 이 책을 읽기시작했다.
초반부에는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환경에 대한 예기로 시작하다가 3,4장쯤 들어가니 조경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조경학 전공자에게는 기초적 지식일 수 도 있다. 그런데 중반부를 지나니 책이 조금씩 철학적인 내용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현대의 무분별한 개발을 비판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인간을 이롭게하는 개발이 가능한지 끊임없이 고뇌한 저자의 흔적이 묻어있다. 동양적 철학 및 조경에도 상당한 학식을 갖춘 저자이기에 더더욱 공감이 갔다. 아쉬웠던건 일본과 중국의 조경에 대해선 극도로 찬양하는데 한국은 거의 언급이 없다.
단순한 전공으로서의 책이 아니라 수준있는 교양서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권한다. 여러 공무원들 및 실내외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각종 개발계획에 관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고규홍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2.01.20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448 

12년 동안 해오던 중앙 일간지 학술기자 일을 관두고 무작정 나무를 찾아 헤맨 지 14년째. 지금까지 자동차로 달린 거리만 56만 킬로미터. 지구 14바퀴 거리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물푸레나무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도록 만든 사람.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의 행보다. 열린 감수성으로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어 '나무 대변인'이라고 불린다. 

<나무가 말하였네 1, 2>는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이 나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자양분으로 삼은 시들에 나무 해설, 감상글을 엮은 책이다. <나무가 말하였네>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서정시의 계보에 있는 정지용, 윤동주에서 김춘수, 신경림을 거쳐 나희덕, 문태준까지 더듬어 나무를 곁에 두고 사랑한 우리 시인들의 절창 70편을 찾아간다. 
<나무가 말하였네 2>에서는 폭을 넓혀 이백, 조운에서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우리나라의 젊은 시인을 아우르는 '나무-시' 81편을 담았다. 나무칼럼니스트만의 독자적인 해설과 직접 찍은 사진은 문학을 통해 식물을 알고, 식물을 통해 문학을 알아 문학적인 감성과 생태적인 감수성을 키우게 한다.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
정인하 , 배형민 , 조명래 , 민범식 , 배정한 지음
출판사나무도시 | 2011.12.28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5


“한국의 건축, 도시, 조경이 그려온 지식 지형의 풍경을 조망하다!“ 
“1980년대 이후 건축, 도시, 조경 분야가 축적해온 담론과 실천의 함의는?“ 

이 책은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이론가 6인이 뜻을 모아 함께 그려낸 20세기 후반의 건축, 도시, 조경의 지식 지형도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이야기를 풀어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980년대 이후의 상황을 중심으로, 우리 삶의 터전이자 바탕을 구축하고 있는 건축, 도시, 조경 분야가 어떤 담론과 철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펼쳐나갔는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시대 상황이 건축, 도시, 조경의 결과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함께 고찰하고 있어, 시대적 변천에 따른 각 분야의 변화양상도 엿볼 수 있다. 
사실 건축, 도시, 조경 분야는 삶의 공간을 축조해나가는데 있어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로 소통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도시의 급속한 팽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도시를 기능적인 관점보다는 환경적이고 생태적인 관점으로 보려는 시각이 우세해짐에 따라,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통합적이고 조율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지식 지형이라는 큰 우산 아래 여섯 편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각기 다른 성장과정을 거쳐온 건축, 도시, 조경 분야의 지나온 궤적을 고찰함으로써, 이들 사이의 단절된 심연을 메워나가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 지형이라는 통합된 틀로 묶기는 했지만, 건축, 도시, 조경이라는 개별적 관점에서 지형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엇갈린 시각으로 인해 표출된 분열과 단절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드러난 굴곡과 불연속성이 바로 어제까지의 건축, 도시, 조경의 총체적 지식 지형의 한 단면일 수 있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오늘 이후의 내일이라는 점에서, 저자들은 새로운 통합적 지식 지형의 바탕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자연생태와 환경정비를 위한
생태조경공학 
오구균 | 박석곤 | 송재탁 | 정종일 (지은이) | 광일문화사 | 2008-09-20
양장본 | 495쪽
 
일본에서의 환경정비 및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 도시로의 인구집중과 도시 공동화, 주거환경 악화, 농촌경관의 훼손 및 지방의 획일화, 공동체 유대관계 단절에 따른 인간성파괴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태조경공학적인 관점에서 인간, 녹지, 물, 토양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이 수행한 사례를 중심으로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과 실무기술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저자들의 철학과 주장까지 소개하고 있다.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
융합시대의 조경패러다임
저자양병이 , 강신겸 , 계기석 , 김기원 , 문석기 지음
출판사조경 | 2011.09.0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92 

근래 들어 학문의 경향이 융합학문의 추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보여준 다양한 융합적 주제들은 학문의 최근 추세에 부합된다고 판단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큰 주제들은 자연ㆍ생태, 도시, 마을, 역사와 같은 평범하고 큰 주제들이지만 세부적인 주제들은 전통적인 조경학분야에서는 등한시했던 이슈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는 조경을 좁게 보아서는 안 되고 조경과 연관을 갖는 인접학문과의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융합지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어느 전문분야나 그 분야의 블루오션(Blue Ocean)은 전통적인 분야의 울타리 안에서는 찾을 수 없고 새로운 융합지식을 활용한 분야를 찾아나서야 발견될 수 있다.


조경계획
조경계획/설계 5위
저자이명우 지음 출판사기문당 | 2011.08.27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578 

기존의 <조경계획 1>, <조경계획 2>의 내용을 대학강의용 교재에 적합하도록 한 권으로 축약하고, 지난 3년간의 변화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재집필되었다. 조경분야의 학술적.기술적 성과가 집약된 결과물로서 보다 발전된 조경계획의 지침서로 유용할 것이다.
 

한국의 전통조경 
홍광표 | 이상윤 (지은이)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01-12-01

전혀 한국 전통조경에 대한 이론적 천착을 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그냥 도감이라고 말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도감의 성격에 충실한 책이다. 궁궐, 사찰, 서원, 정자 등의 분야에 걸쳐 대표적인 한국 전통 건축물들에 대한 기본자료들을 모아놓았다. 여기에는 조경적 측면뿐 아니라 조영의 역사와 배경, 입지성, 배치형식 및 공간구성 등이 세세히 포함되어있어서 조경 전공자만이 아닌 답사용으로도 꽤 쓸모가 있어보인다. 첨부된 도판, 지도, 사진 등도 풍부한데, 다만 사진이 모두 흑백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참고로 대표필자가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의 소장인 만큼 사찰건물이 가장 많은 비중(120여쪽)을 차지하고 있다.

크게 궁궐조경, 주택조경, 별서조경, 사찰조경 그리고 서원조경으로 나누어졌는데 아주 많은 조경의 예들이 등장해서 좋다.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사진도 크기가 작지만 많아서 볼만하다.
각론에서는 각각을 소개하고 있는데 맨 위에는 소재지와 함께 지도를 실어놓아서 찾아보기 쉽게 하였고, 규모와 조성연대 그리고 문화재지정등을 함께 담아놓아서 내용까지 함께 했을때 가히 한국 전통조경도감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내용은 각각의 조영의 역사와 배경, 입지성, 그리고 배치형식 및 공간구성과 경관요소들을 설명하고 있고 옆에는 사진이 들어 있다.

보통의 책들이 책 가장자리의 여백을 주석을 다는데 사용하는데 반해서 이 책은 여백을 사진을 실어놓는데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에게는 모르겠지만 초보에게는 내용도 알차고 많은 조경사례들을 볼 수 있어 아주 유익할 것 같다. 포석정같은 오래된 궁궐 조경에서 경복궁같은 조선후기에 조경까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경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경설계 키워드 52

조경계획/설계 8위저자팀 워터맨 지음 역자조경작업소 울 옮김
출판사나무도시 | 2011.11.24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222 

조경에 대한 개론서『조경설계 키워드 52』. 이 책은 52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조경의 역사부터 실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조경가가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지식을 갖추고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조경이라는 분야가 자연환경에 있어, 우리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조경가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6장 52개의 키워드로 조경의 A to Z를 소개하는 조경에 대한 개론서이다. 저자인 팀 워터맨은 조경의 역사부터 실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이르기까지, 조경가가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지식을 갖추고 어떠한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책을 통해 조경의 특징과 중요 요소, 업무 영역, 설계 및 시공 프로세스, 사이트와 맥락의 중요성, 표현의 방법, 조경가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를 체득할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대표적인 조경 사례들을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재료의 미학
돌 철 그리고 나무재료의 미학
저자황용득 지음 출판사조경 | 2011.05.16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23

2004년 출간된 <재료의 미학>의 개정증보판. 『돌, 철 그리고 나무』는 가장 전통적인 재료인 가공석, 자연석, 채집석, 녹철, 무녹철, 목재부터 점차 그 쓰임이 다양해지고 있는 시멘트와 콘크리트, 자갈과 모래, 침목, 흙다짐, 점토, 모자이크타일에 이르기까지, 건설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각종 재료의 특성과 장단점, 이용시 유의사항 등이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저자가 3년여에 걸쳐 선별하고 분류한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풍부한 사진 7백여 컷은 이 책의 자료적 가치를 더해준다. 아울러 그 활용 가능성이 여러 각도에서 타진되고 있는 플라스틱, 막구조, 합성재, 비철, 유리, 새로운 재료들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숲 해설가를 위한 숲의 이해와 나무 식별
나무와 숲
저자 남효창, 출판사 계명사 | 2008.03.03

숲의 구조와 나무의 생리 및 정확한 식별 방법을 다루어 빠르고 재미있게 나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별책부록 나무검색표에서는 우리 땅에서 살고 있는 360여 종의 나무들을 다뤘다. 

축구장 수천 개의 열대우림이 매일같이 사라진다. 사회의 일각에서 숲과 자연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숲과 자연을 살리는 것이 ‘너’와 ‘그’와 ‘우리’를 살리는 길임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땅에서 살고 있는 숲과 나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무를 바라보면 숲이 보이고, 숲을 바라보다 보면 나무가 보인다.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나무와 숲을 만나다 보면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모든 것(양장)
한국의 나무
저자김진석 , 김태영 지음 출판사돌베개 | 2011.12.19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688

이 땅에서 만날 수 있는 650여 종의 나무들을 정확하고 상세한 세부 사진과 함께 소개한『한국의 나무』. 이 책은 과거의 문헌과 식물표본 검색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조사하며 정리한 나무도감이다. 소나무, 자주종덩굴, 꼬리진달래, 개살구나무, 산사나무, 자귀나무, 감탕나무, 개옻나무, 송악, 작살나무, 섬괴불나무, 반짝버들 등 자생지를 조사하여 자생수목을 기록하고 촬영하였다. 
심도 있게 나무를 관찰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거의 모든 자생수목들의 정확한 겨울눈 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5,00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국명과 학명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분포 지역 및 국내 자생지, 나무 각 부분의 형태와 특징을 설명하고, 식별 포인트 및 생태적 특질 등 참고 내용을 수록하여 살아 있는 나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껏 국내에서 출간된 나무도감 중 최대 종수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방대한 사진자료를 싣고 있다. 책에 수록한 나무들은 외국에서 최근에 들여온 일부 종을 제외한다면, 저자들이 직접 자생지를 답사하면서 실체를 확인한 것들로서 이 땅에서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수종을 망라한다.

책에 소개한 나무들은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분류학적 기준과 순서에 의해 배열되었다. 기본적으로 같은 과(科)에 속하는 나무들을 일관되게 나열했으며, 과가 다르다고 해도 유전적인 친연성 및 계통을 고려해 배열 순서를 정했다. 국명(우리말 이름)과 학명(국제 통용어)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분포 지역 및 국내 자생지, 나무 각 부분의 형태와 특징을 설명하고, 식별 포인트 및 생태적 특질 등 참고 내용을 기재하였다. 전면에 사진을 배치하고 한쪽 옆에 기재문을 실어, 원색도감의 특장을 살리는 시원스럽고 명료한 레이아웃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판면을 활용하려고 했다. 

자연생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유용한 나무백과사전으로, 식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및 전문가들은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연 탐구를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