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월가 인재들 - 중국으로 흡수, 금융강국으로 도약준비

by 성공의문 2008. 12. 5.


금융위기를 맞이한 지금 중극 또한 그 위기 속에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현 위기에 시발점인 금융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세계는 크게 중국과 미국, 두 축의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는 해와 뜨는 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사의 끝머리에 중국투자공사의 회장의 말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한국의 현정부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리먼을 살려고 했으며 적극적인 투자의 기회라고 앞다퉈 금융회사에 투자를 하지 않았던가.

한국은 세계적으로 대단한 나라라는 헛된 망상을 국민에게 계속 심어주고 언론을 외곡시키는 짓은 그만두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해당기사-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뉴욕 월가(街)에 중국의 '인재 사냥꾼'들이 몰려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국(약 1조9000억 달러)인 중국이 막강한 '차이나 달러' 파워를 앞세워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현지 금융전문가들을 상대로 스카우트 공세에 나선 것이다.

중신(中信·CITIC)그룹과 중국금융공사(中金) 등 중국 굴지의 인사파트 담당자들은 요즘 수시로 월가로 달려간다. 이들이 들고 다니는 서류 가방에 들어 있는 것은 최근 실직한 월가 금융전문가들의 연봉과 경력 등이 기록된 신상파일. 이들은 월가 전문가들에게 "중국에 오면 당신의 이전 연봉보다 20%쯤 적지만 뉴욕과 중국의 물가를 비교하면 괜찮지 않은가"라고 설득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網)이 최근 보도했다.

금융 회사들뿐 아니라 중국의 주요도시들도 '인재사냥'을 위해 세계 금융 중심지로 달려가고 있다. 상하이(上海)가 대표적이다. 상하이는 오는 6일 런던에 이어 9일 미국 시카고, 13일 뉴욕에서 대규모 인재채용 행사를 갖는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은행, 증권업종 등에서 무려 1000명의 금융전문가를 스카우트하는 것이 목표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는 최근 금융전문가 20여 명을 뽑기 위해 '인재채용단'을 이미 해외로 파견했으며, 베이징(北京)과 항저우(杭州), 선전(深�)시도 "금융위기를 고급 인재 채용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인재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대부분 '금융 중심지 건설'을 장기 목표로 내세운 도시들이다.

이들은 월가 금융기관들의 실업 폭풍을 틈타 금융전문가들을 '싼값에' 고용해서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겠다는 의도지만, 일부 중국 기업들은 스카우트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 유명대학 MBA 출신에겐 월가에서 받던 연봉보다 25% 많은 연봉 50만 달러(약 7억3000만원)가 스카우트 조건으로 제시되기도 했다"고 보도한다.

중국은 이처럼 인재들에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비틀거리는 서방 금융기관 인수나 투자에는 "관심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중 2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국부(國富)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은 3일 미국 빌 클린턴(Clinton) 전 대통령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지금 서방 금융기관에 투자할 용기가 없다. 서방 은행들의 생존능력이 우려스럽고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