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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by 성공의문 2012. 12. 27.


image - http://cheznectarine.centerblog.net/2990-music?ii=1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수만년 전의 유적에서도 악기가 발견된다는 사실은 인간이 얼마나 오랬동안 음악을 즐겨 왔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편 인간이 왜 음악을 그렇게 사랑하는지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두뇌에서 음악을 관장하는 부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모든 인간의 고차원적 활동처럼, 음악 역시 두뇌의 여러 부위를 활성화 시킵니다.


어떤 연구는 우리가 음악의 화음에 주목할 때 청각을 담당하는 우측 측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음악이 측두엽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였지만, 인간의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역시 음악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01년 맥길대학에서는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때 우리가 느끼는 소름을 연구했고, 이때 활성화되 뇌의 영역이 음식, 성관계, 마약에 의해 자극되는, 인간에게 황홀한 즐거움을 주는 영역과 동일함을 발견했습니다.

음식과 성관계에 대해 즐거움을 보상하는 것은 인간의 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음악이 같은 영역을 자극한다는 것은 정확한 소리를 듣거나 내는 것이 진화과정에서 인간에게 어떤 이득을 주었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LifesLittleMysteries)



인류에게 보편적인 음악에 의한 감정


지난 17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는 인간이 가진 보편적 감정을 음악이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문화권과 무관하다는 다트머스 대학 연구자들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인간이 왜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궁금해 했습니다. 한 연구는 동물이 좋아하는 음악과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일반인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읽는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악이나 움직임에서 감정을 읽을때 두뇌의 같은 영역을 사용한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다트머스 대학의 신경과학자 탈리아 휘틀리는 음악과 움직임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50명의 다트머스 대학생에게 공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슬라이드 바를 이용하여 공의 움직임으로 즐거움, 슬픔, 분노, 평화로움, 공포를 나타내도록 했고, 또 음정, 박자, 화음 등을 조절하여 음악으로도 감정들을 나타내도록 했습니다.

그 후 연구자들은 캄보디아 내륙의, 아직 현대문명에 접해 보지 않은 크룽 부족의 85명의 부족원들에게 같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두 집단은 거의 동일한 공의 움직임과 음악으로 같은 감정들을 나타내었습니다.”

“이 결과는 음악과 움직임의 감정과의 관계가 문화권에 무관하게 보편적이며, 곧 우리 두뇌의 보다 깊은 영역에서 작동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LiveScience)



아직도 미지에 쌓여있는 음악과 마음의 관계


재즈 피아니스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가 고도로 집중한 모습으로 연주할 때 사람들은 그가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연주 중에는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어는 ‘즉흥연주(improvisation)’가 많이 필요한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을 마친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나는 연주내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뉴욕과학원에서는 아이어와 과학자들이 음악과 마음에 대한 자유토론을 가졌습니다.

음악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찰스 림은 재즈음악가와 랩퍼들을 fMRI 장치에 들어가게 한 후 머릿속으로 연주를 하거나 랩을 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뇌의 CEO’로 불리는, 인지및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신호가 약해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부분에서는 전두엽이 복잡한 활동을 시작하며, 특히 ‘자기인식(self-awareness)’영역이 활발해 집니다.”


신경과학자인 자마셰드 바루차는 음악에 필요한 창의력이 인간의 진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는 창의력을 통해 개인은 서로 연결되고 동조하며 또 집단의 정체성을 만들었기 때문에 창의력이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음악치료가인 콘세타 토마이노는 음악이 두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에 파킨슨 병이나 뇌졸중 등으로 기억, 언어 등의 두뇌영역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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