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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비자기구(IOCU) 소총회가 5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덜란드 라덴시에 있는 오케스트 성곽에서 27개국 91명이 모여 개최되었다.

이 회의 주제는 “소비자 운동, 미래의 30년 - 도전과 기회” 였고, 네덜란드의 수상 루드 루베스(Ruud Lubbers)가 “소비자 운동, 새로운 정치적 선택” 이란 제목으로 연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소총회 기간 중 최대의 쟁점과 화제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바이오 테크놀로지’ 또는 유전공학적으로 제조되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였다.

유전공학을 이용한 식품 제조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되는데,
첫째, 해충 잡초의 제거로 식품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둘째, 기름기가 적은 고기나 빠른 성장 혹은 우유의 증산을 위해 가축 등에 인공성장호르몬제인 BST(Bovine Somato Tropine, BGH), PST(Porcine Somato Tropine)을 사용하거나 유전공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생산한 왁찐을 가축에 사용한 방법.

셋째, 유전공학적인 방법을 직접 식품 제조과정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이스트(yeasts), 요구르트에 사용되는 박테리아(bacteria), 치즈 생산에 사용되는 효소(enzyme)가 있다.

이 글에서는 성장호르몬 사용에 관한 둘째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며, 맥주, 요구르트, 치즈 등의 제조 방법에 대한 논의는 차후로 미루기로 한다.

유럽공동체(EEC) 국가들은 법률적으로 1988년 1월 1일부터 성장촉진제로 사용되는 자연적 혹은 인공적 호르몬제를 모든 육류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또한 EEC국가들은 호르몬제를 사용한 육류의 사용은 물론 수입도 금지하였다.

가축에게 사용하는 성장 호르몬 특히 BST, PST라는 인공적으로 생산한 호르몬이 인간에게 안전한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누구도 확실히 대답할 수 없다.

성장 호르몬에 대한 우려는 다음과 같다.
1. 호르몬을 사용하는 방법과 목적에 따라 그 영향은 다를 수 있으나, 호르몬이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발암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Remy, 1990)

2. 종전에 업자들은 호르몬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소화 분해되므로 안전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89. 90년)에 호르몬이 인체에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소화 안된 상태에서는 인체에 그대로 흡수되어 활성화되기 때문에 문제된다.

이번 총회에서 발표를 한 덴마크의 Toft, Jesper 박사는 “합성호르몬은 파스퇴르 처리할 때나 창자에서 단백질 소화 시에 형성된 새로운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물) 흡수 후 사람에게서 생물학적으로 활성을 있다. 

또한 완전한 상태의 호르몬 분자도 소화관으로부터 혈관으로 흡수될 수 있으며, 특히 신생아와 단백질 소화를 못시키는 병에 걸린 유아나 어른의 경우에 흡수될 수 있다.”고 에피스타인(Epstein, 1990)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였다.

완전한 단백질 분자가 흡수되는 것은 신생아와 몇몇 경우의 어른에게서도 입증된 바 있다고 하였다.(크론페이드(Kronfeid), 1989)

따라서 IOCU회의의 참석자들은 모두, 이것은 인체 내에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지적하였다. 특히 신생아와 단백질 소화를 못시키는 사람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3. 최근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인공호르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농민들이 성장호르몬을 아끼지 않고 다량으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즉 고기나 낙농제품에 다량으로 축적된 성장호르몬이 인체에 옮겨져서 동물의 호르몬 작용을 그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인공성장호르몬 특히 BST, PST의 사용을 허락할 것인가! 소를 빨리 키우고 우유의 생산을 증진하기 위해서 성장호르몬 BST, PST를 사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BST생산회사나 기업, 용역을 받고 있는 과학자, 미국식품의약국은 “BST를 사용해도 소에는 해가 없고 BST를 사용한 우유가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독립적으로 연구를 한 학자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위의 주장은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Kronfeld and Epstein)

즉 제조업자가 미국식품의약국에 제출한 문헌에는 BST를 사용한 소는 우유의 생산이 증대되고 소의 주요기관의 성장 특히 심장, 간, 난소, 갑상선이 커지며, 생식의 문제, 유선염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기록되었다고 1989년 에피스타인(Epstein)교수는 발표하였다.

이 회의에 참석한 참여자들은 특히 BST 등 인공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한 육류와 우유에 관해서 
① 성장호르몬을 사용한 우유의 부작용은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점
② 장기적인 섭취에 따른 영향에 대한 조사가 전혀 없는 점
③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는 점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호르몬 특히 BST, PST의 사용금지를 촉구하였다.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현재 인공성장호르몬제인 BST의 사용은 하고 있지 않으나 다른 인공성장호르몬제인 제라놀(Zeranol)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소비자들이 먹는 소고기에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국내 기업에서 BST에 대한 연구가 실시되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하고 있어 인공성장호르몬제가 앞으로는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공성장호르몬제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EEC 국가 중 하나인 벨기에의 소비자 단체가 한 조사(1990.1)에 의하면 81개의 스테이크 고기에서 그중 20%인 16개에서 하나 혹은 두 개 이상의 인공성장호르몬이 발견되었다고 이 총회에서 발표되었다. 즉 사용 금지되었음에도 일부 낙농업자들이 불법으로 인공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EEC국가들은 인공성장호르몬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에 생산 판매 금지를 하도록 공동 활동을 펴고 낙농업자에 대한 감시 및 명단 공개 등의 결의를 하였다.

우리도 인공성장호르몬제인 BST, PST를 사용한 육류와 BST를 사용한 소로부터 나온 우유, 이 우유로 제조된 분유, 치즈, 버터 등 낙농제품의 수입을 금지하여야 하며, 국내사용도 반드시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에는 금지되어야 한다.

제 언 
1) 인공성장호르몬제의 사용은 금지되어야 한다.
EEC가 88년 1월 이후 성장호르몬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듯이 우리나라도 인공성장호르몬제의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
한편 인공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한 육류 및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하여야 한다.
2)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에 대하여 연구한 기업 또는 학자들은 그 자료를 공개하여야 한다.
3) 우유, 유제품, 육류의 인공성장호르몬제 사용으로 인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한 조사는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4) 이미 인공성장호르몬제 BST, PST, 네라놀이 사용된 우유 유제품, 육류에는 “인공성장호르몬제사용”이라는 표시를 하여 소비자가 이의 사용 여부를 알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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