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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슈거 블루스 Sugar Blues - 윌리엄 더프티 William Dufty

by 성공의문 2011. 12. 28.

설탕,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독, 개정판 | 원제 Sugar Blues |

슈거 블루스

윌리엄 더프티 (지은이) | 이지연 | 최광민 (옮긴이) | 북라인 | 2006-08-15


책 소개

《슈거 블루스》. 이 책은 설탕의 해악을 사례와 증거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의 경험에 대한 고백과 함께 무설탕의 건강한 식사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 설탕에 관한 정보와 비판을 담았다. 

《슈거 블루스》는 설탕의 역사에서부터 벌꿀에 관한 이야기와 설탕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 설탕 끊기와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누구나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설탕의 역사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가 설탕을 믿사오니 

누명을 쓴 꿀벌 

젖병에서 주사기까지 

양배추와 왕 

단순한 진리가 어떻게 왜곡되었나 

죽은 개와 영국인들 

정의는 어디에? 

디저트 대신 담배를 피우라고요? 

설탕 끊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 


글을 옮기고 나서 | 최광민 

참고문헌 
- 이하 리뷰

1.  이 책 역시 ’그녀의 프라다백에 담긴 책’에서 추천된 책이다. 

설탕이 몸에 안좋다는 사실은 막연히 알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설탕을 빼고 난 음식을 나는 과연 얼마나 먹고 있는지.


 이 책은 설탕의 해악을 낱낱이 솔직하게 과감하게 드러낸다.  왜 설탕이 이다지도 나쁜데 매스컴은  쉬쉬 하는가?

그것을 저자는 정부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많은 산업이 설탕과 관련하여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의료계 까지도!


설탕이 과다 소비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걸리지도 않던 병들이 생겨났다. 당뇨병, 괴혈병, 베리베리병, 골다공증 등....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나무등을 정제하여 얻은 ’정제’화학식품인데, 이러한 정제과정에서 자연식품에 존재하는 미네랄이나 기타 영양소 등이 모두 빠져나가고 그야말로 ’에너지’, 칼로리만 남는다고 강조한다.


인체는 단맛, 탄수화물로 말해지는 당 종류를 먹으면 이러한 당을 소화, 활용하기 위해서 비타민B군과 기타 효소 등이 필요하게 된다.

자연식품의 경우, 이러한 당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비타민과 효소, 에너지등을 갖고 있어 인체에 아무 무리가 없지만, 설탕의 경우 과도한 ’당’, 과도한 ’칼로리’만을 갖고 있어,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영양소를 끌어 쓰게 된다는 것이다.


또, 설탕은 특수한 당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인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간과 신장, 소장 등에 혼란을 주게 되어 인슐린 등의 원활한 분비와 조절이 고장나는, 당뇨병등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한다.


현재 시판되는 음식료들에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물론 요새는 무설탕 제품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단맛을 내기 위해 합성감미료를 이용한다.


하지만 모든 ’합성’식품들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합성 감미료의 해악도 언젠가는 밝혀지게 될 날이 있으리라 말한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요점은 간단하다. 설탕을 끊어라. 그리고 천연식품을 먹어라.


이 책에서 말하는 독은 ’설탕’이다. 자연상태의 천연식품에 존재하는 모든 ’ 단맛 ’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이다.ㅠ.ㅠ 모든 단맛을 끊으라고 한다면 정말 인생 팍팍해질거같다...)


즉, 과일에 존재하는 단 맛이나, 꿀의 단 맛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 문제는 하얀 설탕이다.

(아, 여기에 저자는 흑설탕과 황설탕도 독이라고 말한다. 마치 좀더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이 흑설탕이 오히려 백설탕을 만든 후 한 번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성분은 백설탕과 전혀 차이가 없고, 단순히 카라멜을 첨가하여 색상을 입힌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책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 당분간 단것은 쳐다보기도 싫어지게 될거라고 했지만. 나는 심각한 설탕중독자인가 ㅠ.ㅠ

나는 좀 더 중도적인 방법으로 설탕을 먹기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되도록 설탕을 줄여나가는 것으로도 설탕을 마구 먹던 이전보다는 낫겠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은 책이었다. 또, 설탕의 해악을 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학적으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내어 더욱 유익한 것 같다. 



2.  내가 이 책을 발견한 것은 인터넷 서핑 중이었으니까 순전히 우연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행운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건강부문 베스트셀러라는 원서의 기록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이 주는 충격과 통찰력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나도 설탕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인식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슈거 블루스>는 1923년 클라렌스 윌리엄스(Clarence Williams)에 의해서 발표되었던 재즈 곡이다. 당시 미국에 있던 수백만의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노래였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슈거 블루스>는 1975년에 쓰여진 설탕에 관한 책이다. 내용적으로는 클라렌스의 노래만큼이나 설탕의 부정적인 점을 다루고 있다. “블루스(Blues)"라고 하는 말은 ”공포나 병, 걱정에 짓눌려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감상에 빠져있는 심리 상태“를 의미하는데 일종의 병적 질환이다.

따라서 <슈거 블루스>라고 하는 제목은 설탕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적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설탕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설탕>이라고 부르는 것을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그것은 “정제된 수크로오스(sucrose ; CHO)”이다. 그리고 그것은 17세기까지 의약품으로 사용되었고 그 이후에야 음식으로 분류되었다. 설탕이 음식이 되면서 최근 몇 세기동안 인간에게는 설탕의 달콤함과 함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라다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당뇨병에 노출되게 되었고 정신질환, 피부질환, 집중력 결여, 난폭한 성격 등을 유발하였다. 하지만 지금도 설탕이 이런 질환의 원인이라고는 아무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들 대부분이 설탕 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설탕신화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로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정치가와 과학자들을 들고 있다. 그 넓은 설탕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설탕 제조업자들이 끊임없이 로비하는 결과물이라는 얘기다. <슈거 블루스>는 그런 내막을 밝히고 고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설탕의 긴 역사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독히 사치스런 것이어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설탕이 오늘날 아무나 손댈 수 있는 값싼 식품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작용했는데 그 과정들을 들춰보는 것은 마치 80년대 말에 있었던 광주 청문회를 보는 것 같다. 그만큼 생각해 보지 않은 증례들이어서 분노와 배신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탕이 지배하는 곳이 되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설탕으로부터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모든 먹거리에 설탕이 첨가되어 있는 것이다. 탄산 음료수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음식이 그렇다. 토마토케첩에서는 단맛을 전혀 느낄 수 없지만 그 속에는 설탕이 27%나 들어 있다. 심지어는 치약과 담배에까지도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설탕이 이렇게 나쁜 물질이라면 왜 지금까지 그 폐해가 과학자들에 의해서 발표되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은 오히려 우리를 실망시킨다. 그 답을 찾으러 다니다 보면 결국 “우리 주변에 정의라고 하는 것이 있는가?”라는 또 다른 의문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설탕의 문제를 이처럼 정의의 문제라고 규정한다. 상업적 부패가 정치적 부패와 고리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비양심적인 과학자들이 돈에 영혼을 팔고 있다.
 

설탕은 음식이 아니다.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이 폐기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명력이 없으며 오히려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웹 사이트(www.nexusmagazine.com/SugarBlues.html)에서는 설탕을 “달콤한 독약”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설탕의 달콤한 맛에 갇혀버린 우리가 어떻게 설탕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또 설탕없이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책의 마지막 두 장에서 설탕 없이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 스스로가 설탕의 해악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경험했었기 때문에 그의 제안이 모두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당뇨에 노출된 사람뿐만 아니라 단맛을 즐기는 사람들과 그들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一讀)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