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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

쇠뜨기 - 생식경과 영양경, 그리고 나물요리

by 성공의문 2012. 4. 19.


쇠뜨기 생식경이다. 

정말 특히한 생김새로 책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보고 바로 알겠더라는~ ^^

그리고 뭔가 탱글탱글한 느낌이 있어 나물로 먹는다는 자료를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두릅나무를 삽목할려고 땅을 파고 심고 있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몇개 없어서 나물로 채취하기도 양이 적어 아쉽다~ 하며 걸어나오는데 여기저기 제법 많았다. ^^ 

지금이 막 솟아나는 철인가 보다. 그리고 호기심에 돌을 들쳐봤더니... 솟아나기를 준비하는 녀석들이 무지 많았다. 



쇠뜨기 영양경이다. 

하루 전에 생식경을 봤을 때는 영양경도 없을까~ 하여 주변을 살펴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루를 지나고 식재한 나무들을 살펴본다고 둘러보는데 여기저기 많았다. ^^


똑같은 자리를 둘러봐도 보일 때가 있고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다. ㅎㅎ

영양경도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채취를 해서 먹어봐야 겠다. 생긴 것이 꼭 함초처럼 생겼는데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쇠뜨기도 나물로 먹거나 차로 마실 수 있는데, 부작용 사례가 있고 장복 할 시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자료를 섭렵하고 먹어야 한다. 봄철 한번쯤 먹는 것은 일반 산나물을 무치듯히 요리해서 먹으면 된다. 


헌데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 아쉬웠다. 아린맛이 있어서 먹기가 불편했다. 식감은 아삭해서 좋았는데 양념맛을 넘어서는 아린맛으로 인해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머위대를 먹는 것이 맛과 식감면에서 나을 듯 했다. 


결국 쇠뜨기 생식경 나물은 궁금하면 한번쯤은 먹을 수 있겠으나 두번 먹기는 싫은 나물이다.



쇠뜨기 (Equisetum arvense L.)


● 속새과(Equisetaceae) 식물입니다. 


소가 잘 뜯어 먹기 때문에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공방초(空防草), 마초(馬草), 뱀밥, 준솔, 토마황(土麻黃) 등의 이명이 있습니다. 이른 봄에 나오는 생식줄기(생식경)의 모양이 붓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필두채(筆頭菜), 필두엽(筆頭葉)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한의학명은 문형(問荊)입니다. 영어로는 horsetail, field horsetail이라고 합니다.

마초 馬草 와 horsetail 이라는 이명에서 볼 수 있듯이, 쇠뜨기와 말의 상호연상작용은 동서양 공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명의 Equisetum은 라틴어 equus(말)와 saeta(꼬리)의 합성어이며, 층층이 돋은 잔가지를 말꼬리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종소명인 arvense는 라틴어로 '야생의' 라는 뜻입니다. 둘을 합치면 field horsetail, 즉 '야생 말꼬리'란 뜻이 되는군요. 


쇠뜨기는 옛부터 민간에서 이뇨제로 사용했습니다. 한 때 일본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쇠뜨기 붐이 일어날 조짐을 보인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갔네요. 최근에는 화장수나 세제대용품으로의 활용방안이 연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뇨. 지혈 항염증 작용

  

5~7월에 전초를 채취 그늘에 말려 사용한다.

1일 3~9g을 달여서 복용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과용하거나 변질된것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 이뇨작용과 지혈작용이 강하다.

* 항염증작용이 있으며 신장, 방광 질환에 사용한다.

* 여드름 치료 성분인 규산이 풍부해, 특히 지성피부에 효과적으로 여름철,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쇠뜨기 팩을 하면 좋다.

 

1. 쇠뜨기 풀은 토필(土筆), 필두채(筆頭菜)로도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 검고 긴 땅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양이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줄기가 자라는데, 하나는 이른 봄에 엷은 갈색을 띠고 붓 뚜껑 모양으로 자라나는 뱀 밥 또는 뱀 젖으로 부르는 홑씨줄기로, 어린순을 따서 기름에 볶든지 데쳐 식초나 참기름, 고추장으로 나물조림, 계란찜, 생 무침으로 가볍게 조리하면 꽤 먹을 만하며, 하나는 보통의 푸른 영양줄기로서 한데 모여 포기로 가득히 자라고, 청결하게 말려 차로 달여 마십니다.

 

2. 얼마 전 쇠뜨기풀이 만병통치약처럼 소문이 나서 쇠뜨기를 달여 마시고 부작용이 일어나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그 부작용의 원인은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습기를 전혀 받지 않는 차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 녹색이 항상 살아있는 상태로 달여야 하는데 변질(된장 썩는 냄새를 풍기면서 쇠뜨기의 기본 성분이 달라져 역기능을 일으킬 수가 있음)된 것을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소뿐만 아니라 말도 쇠뜨기를 잘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쇠뜨기에 함유되어 있는 equisetrin이라는 성분은 사람에게는 무독하지만 말에게는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쇠뜨기를 많이 뜯어 먹은 말은 배탈이 난다고 합니다.

 

3. 전통의학에서도 동물실험에서 이뇨작용, 지혈작용, 항염증작용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몸이 붓는 환자와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에 효험을 나타내며, 피가 흐르는 상처에 생즙을 내어 바르면 피가 멎으며 상처도 빨리 아문다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는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좋으며, 이 외에도 많은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갖가지 사례가 예부터 전해지고 있습니다.

 

4.  쇠뜨기 풀에는 여드름 치료 성분인 규산이 풍부해, 특히 지성피부에 효과적으로 여름철,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쇠뜨기 팩을 하면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쇠뜨기 풀을 끓는 물에 적당히 넣고 은근한 불 위에서 20분 정도 우려낸 다음 해초가루와 섞어서 젤을 만드는데, 영양크림을 약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바르고, 3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닦아내야합니다.

또는 쇠뜨기 달임약을 만들수 있는데 25g을 물 250cc로 달여서 하루 여러번 나누어서 마십니다. 2시간마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 장출혈, 각혈, 월경과다 등에 쓰며, 외상에 전초의 가루나 생즙을 상처에 바르면 지혈이 되며 상처가 빨리 아뭅니다.

 

5. 오니틴(Onitin) 및 루테올린(Luteolin)등 두 성분이 간 기능 보호 효과를 갖는다는 생명과학 연구원의 보고도 있고, 민간요법 전통효능으로 사포닌에는 담을 없애는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후라보노이드에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 작용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습진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쇠뜨기의 줄기와 잎에는 알칼로이드, 사포닌, 후라보노이드, 지방, 비타민 C, 규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사포닌에는 담을 없애는 거담작용,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후라보노이드에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습진 등에 활용하고 있다. 

 

6. 쇠뜨기는 속새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논 뚝 이외에도 개천가, 길섶, 구릉지는 물론 1,000m의 높은 산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북반구 전역에도 널리 퍼져있어 분포지역이 아주 넓다.

식물학적으로 따지면 진화가 덜 된 고사리보다도 더 원시적인 분류군이다.


쇠뜨기는 아주 다른 두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른 봄 논 뚝에서 돋아 나는 뱀 머리를 닮은 연한 갈색의 식물체는 번식에 필요한 기관으로, 포자로 번식을 담당하므로 생식경(生殖莖)이라고 부른다. 

포자가 잘 익어 사방에 퍼지고 나면 이 줄기는 사라지면서 영양생장 즉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비로소 식물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녹색의 개체가 다시 생겨나는데 이를 영양경(營養莖)이라고 부른다.


7. 고향을 시골에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쇠뜨기를 알고 있다.

소가 뜯어먹는 풀이라 하여 쇠뜨기라 하였는데, 얼마나 논둑 밭둑에 흔하면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싶다. 이른 봄에 나타난 모양이 뱀을 닮아서인지 아니면 이 식물이 나는 곳에 뱀이 있어서인지 여하튼 이 풀을 뱀밥이라고도 부른다.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은 호스 테일(horse tail), 즉 말꼬리다.


얼마 전만해도 쇠뜨기는 그저 흔한 잡초거나 간혹 문형(門荊)이라는 생약명으로 한방에서 사용했는데 이뇨, 혈압강하, 지혈, 심장 수축력 증가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다 최근 일본을 비롯해 독일ㆍ영국 등에서 쇠뜨기에 대해 깊이 연구한 결과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주성분인 규산염은 뼈의 성장과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한다.


8. 만병 통치약과도 같은 이런 효과가 알려지자 뽑아도 뽑아도 뿌리의 끝을 모르겠다며 귀찮아 했던 잡초가 하루아침에 귀한 약초로 변신했다. 이런 소문이 나던 때는 들에서 쇠뜨기를 볼 수 없는 겨울이어서 시중에 남아 있던 쇠뜨기는 가격이 갑자기 치솟았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곧 제 2의 쇠뜨기 파동으로 이어진다. 쇠뜨기를 잘못 먹고 탈이 난 사람들이 사방에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쇠뜨기는 박과 식물등과 함께 먹어야 하는데, 이를 모르고 잘못 섭취하거나 과용했을 경우에는 폐진증이 발발하고, 갈비뼈 사이에 종양이 생기며, 저혈압 환자는 극도로 쇠약해지는 등 무서운 독약으로 변한다.

이 같은 부작용을 모르고 그저 좋다는 말만 듣고 과용해 탈이 났다. 잘 먹으면 약이요, 못 먹으면 독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 엄청난 식물 파동이었다.


9. 쇠뜨기는 먹기도 하는데, 생식경을 쪄먹거나 껍질을 벗겨 양념장에 찍거나 조림을 하면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기거나 장에 박아 두었다 장아찌를 해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외국에서는 화장품, 샴프, 린스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 가정에서는 세발용, 세탁물 표백용, 그릇 닦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환경 제품인 셈이다.

최근에는 다소 습한 지역의 지피식재로도 고려되고 있다. 녹색의 늘어진 영양경의 모습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쇠뜨기는 아무리 흔한 잡초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