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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블록체인 산업] 부동산 · 소셜네트워크 SNS · 공유경제 · 플랫폼 · 여행 · 암호화폐 공개 ICO · 유통 · 지불 · 거래

by 성공의문 2018. 3. 14.

미국 포브스 “블록체인, 프롭테크 분야 새 시대 열어”

데이터 너즈앤이스테이티드(Data Nerds and Estated)의 CEO 조슈아 프레이저(Joshua Fraser)가 12일(현지시간) 포브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과 하이테크를 결합한 서비스와 상품을 말한다. 프롭테크의 등장은 주택 매입 영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몇 년간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상품들은 데이터 분석, 핀테크,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등을 사용하여 주택 매입 과정을 개선시켰다. 더 나은 대출 조건을 찾는 것, 아파트를 빠른 시일 내에 임대하는 것, 이사 갈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현 주택 평가액의 상당 부분을 먼저 수령하는 것 등 매매 과정을 훨씬 더 수월하게 만들었다.

부동산 자료 관리 개선

프롭테크의 발전에도 부동산 매매 시 발생하는 수많은 서류 작업, 폐쇄적인 절차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 자산 내역, 임대차 요율 등의 디지털화된 부동산 정보들 대부분은 여러 시스템 상에 단절된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부동산 정보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이용 장벽은 매우 높다. 한 시스템에 정보가 등록되었더라도 다른 시스템에서는 그 정보를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료의 정확성은 낮아지고, 사기 범죄 확률은 높아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개자 개입과 비용의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기반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디지털화된 거래를 온라인 원장, 즉 상호 연결된 P2P네트워크에 분산 기록되고 공유된다. 모든 거래는 네트워크의 전체 그룹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된 자료의 보안을 보장한다.

현재는 소수의 기업만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적 블록체인 매물정보시스템(MLS)을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부동산 자료를 피어 네트워크에 분산시키고, 데이터를 탈중앙화하여 부동산과 관련하여 모든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서 부동산 자료의 접근성, 불완전성, 부정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부동산 거래 개선

블록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여 자산의 확인, 보유,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의 승인 특성으로 인해 은행, 변호사, 기타 중개자의 개입 없이 거래를 유효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효율적인 다중 서명 장부로 사용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을 맺은 사람들의 특정 비율과 기타 옵션들을 반영하여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로서 임대조건과 이후 거래의 투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계약이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소유권 관리 간소화

유산 소유권 관리에는 첨단 기술이 거의 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서류로 진행되는 분야이다. 때문에 소유권 관리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낮다. 소유권 결함 및 기록 오류는 거래를 복잡하게 하고,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고유 부동산 ID를 사용하면 소유권 조작이 어려워 투명성과 보안이 향상되고, 소유권 확인 프로세스 전체가 간소화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스웨덴 토지 당국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거래 등록 개념을 실험하고 있다. 스웨덴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모든 서류 작업이 없어지고,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거래 처리하게 되며, 매년 1억 유로(약 13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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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생산자에 보상 스팀잇…2년만에 사용자 50만명 넘어

우버 대항마 아케이드시티…수수료없는 차량공유 돌풍

수수료기반 에어비앤비등 비즈니스모델 위기 올수도

하루 이용자 수(Daily Active Users)가 1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5명 중 1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이 생성하는 콘텐츠로 페이스북은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들은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지만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내가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돈은 페이스북이 벌고 있을까.

사람들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구축한 데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이런 기본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

스팀잇(Steemit)이 대표적이다.

4월이 되면 두 살이 되는 스팀잇은 벌써 사용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스팀잇은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를 가상화폐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누구든지 콘텐츠를 올리고 페이스북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받을수록 포인트를 받는 구조다. 덕지덕지 광고를 붙일 필요가 없다. 스팀잇에서 지급하는 가상화폐는 스팀(Steem)·스팀파워(Steem Power)·스팀달러(Steem Dollars) 등 세 가지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는 '스팀'이며 거래소에서 시세가 형성된다. 

페이스북 시대에는 많은 폴로어가 영향력의 상징이었지만 여기에선 스팀을 많이 가진 스팀파워가 영향력의 척도가 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집권형 안전 기술 때문이다. 스팀잇은 "당신의 생각과 글은 중요하다"며 "고급 콘텐츠 생산자들과 큐레이터들에게 투명하게 금전적 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차량공유 시스템을 구축한 우버 킬러도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된 '아케이드시티(Arcade City)'는 플로리다주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역설적으로 우버가 텍사스주에서 법적인 문제로 잠정 철수 결정을 내린 2015년 탄생했다. 

데이비드 나이어 아케이드시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중앙집중형 의사결정 주체들이 있는 우버는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진정한 공유경제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블록체인 기반인 아케이드시티는 철저하게 자율적인 참여로 차량공유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싱코(SYNCO)가 개최한 블록체인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지난 2월 MIT CEEPR(MIT 환경에너지정책연구센터)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74%는 최저임금을 밑도는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 리프트 운전기사 1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저임금의 가장 큰 문제는 우버, 리프트가 부과하는 수수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어 COO는 "아케이드시티는 운전기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수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플랫폼 협동조합주의(Cooperativism)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유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하루 이용 횟수를 물어본 것은 우문이었다. 

나이어 COO는 "아케이드시티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플랫폼일 뿐"이라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 간에 스마트 계약이 이뤄지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 건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미스릴(MITHRIL)도 콘텐츠를 생성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기업이다. 

이 기업 창업자인 레오 챙 대표는 싱코 콘퍼런스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비트코인을 채굴하듯이 콘텐츠를 올리고 보상을 받는 것도 일종의 채굴이라는 점에서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어떤 평가를 받고,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보상이 주어진다는 뜻에서 소셜 마이닝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챙 대표는 작가이자 음악가, 래퍼로 활동한 예술가 출신이다. 

25년 전 작곡한 곡에 대해 저작권을 받고 있을 정도다.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일찍이 눈을 뜬 그는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미스릴이라는 기업을 창업했다. 챙 대표는 "미스릴에 올린 콘텐츠는 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대만의 최대 연예인 빈티지 숍 등에서 사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여행지 정보나 사용자 후기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위협하는 모델도 등장했다. 쿨커즌(CoolCousin)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해 50만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타마 와이즈먼 쿨커즌 COO는 "여행 관련 검색을 하면 광고 목적 후기와 상업성 광고가 넘쳐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든 세상이 됐다"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런 광고 성격의 콘텐츠를 걷어내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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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공개 ICO … 스위스·싱가포르로 엑소더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5억 달러(4조8200억원)에 달한다. 파일코인(Filecoin)·테조스(Tezos)가 ICO로 각각 2억7700만 달러, 2억32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벤처캐피털을 통한 건 13억 달러에 그쳤다. 암호화폐 열풍이 투자 패턴까지 바꾸는 셈이다. 

한국은 이런 바람에 비켜 있다. 정부가 원칙적으로 ICO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29일 “모든 형태의 ICO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국내 업체는 스위스나 싱가포르 등 해외에 법인이나 재단을 만들어 ICO를 추진한다. 규제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다 아이콘 등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아예 해외로 눈길을 돌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ICO는 보통 여러 나라 업체와 합작 형태로 이뤄지는데 한국 업체가 중심이 된 프로젝트만 유럽에서 20개 이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ICO를 해도 한국인에게 투자를 권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ICO에 참여한다.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론 우수 인력의 유출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ICO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받는 것으로 원금 보장이나 수익을 약속하고 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역차별’이란 지적도 있다. 해외 ICO를 추진할 여력이 있다면 모르지만 작은 업체는 엄두를 못 낸다. 지난해 해외에서 ICO를 추진한 국내 업체는 대기업 계열이거나 모기업이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풀어줄 순 없다. 지금의 ICO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ICO를 추진한 902개 기업 중 142개 기업이 자금 조달 전에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76개 기업은 모금은 했지만 이후 실패했다. 투자자와의 소통을 중단해 ‘사실상 실패’로 볼 수 있는 기업도 113개였다. 전체의 59%가 문을 닫은 셈이다. 당장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곳까지 고려하면 투자 성공률이 매우 낮다.   

업체들은 보통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기술)의 가치와 사업계획 등을 담은 백서를 내놓고, 홈페이지를 연 상태에서 ICO를 한다. 개발은 돈을 받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팸플릿만 보고 물건을 사는 셈이다.  

또 해당 암호화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기술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 코드를 분석할 능력이 필요하다. 보안 문제는 없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대다수 투자자는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한다. 모럴해저드에 따른 시세 조종이나 내부자 거래에 취약한 구조다.   

마땅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ICO를 금지한 건 불가피했다. 이 결과 급상승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안정됐다는 점에서 효과도 있었다.   

이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은 ICO를 하려면 기업공개(IPO)에 준하는 자격을 갖추도록 했다. 일본은 거래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이다.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규제 혹은 탈규제 중 하나를 선택하려는 관료주의부터 벗어던져야 한다”며 “개발자·업체·거래소·투자자와 대화하고, 배우면 얼마든지 산업을 키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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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

가상 인물 A가 돼지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돼지고기를 판매한 유통회사 월마트 측에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 묻는다. 이전 같았으면 진상을 파악하기까지 2주 이상이 소요됐지만 월마트는 유통 이력을 조회해 단 몇 초 만에 돼지고기가 상한 원인을 찾아낸다. 돼지고기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만들어진 안전이력서 ‘블록체인’ 덕분이다. 

다국적 소매 유통 체인 업체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 안전 수호에 나섰다. 먹거리 안전을 주도해 앞으로 연평균 7% 성장이 예상되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월마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 IBM에 따르면, 각 유통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영구 기록된다./월마트

월스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블록체인은 클라우드 기술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자체는 중앙 서버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준다는 면에서 블록체인과 닮았다. 

WSJ는 “블록체인에 비트코인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 2022년 블록체인 시장 11조원으로 성장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블록체인 시장이 2022년 10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서로 다른 수많은 개인과 기관, 기업이 제각기 다른 정보 저장 수단을 사용해왔다. 인터넷 망으로 실시간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확인한 뒤 각자 저장 장치에 맞는 형식으로 입력했다. 타 은행 수표를 입금했을 때 실제 통장에 입금되기까지 2~3일이 걸리는 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은행에서 수표를 진짜 발행했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각 은행은 블록체인을 형성하는 컴퓨터가 되고 블록체인을 보유한다. 수표를 발행하면 해당 정보가 블록에 기록되고 이 블록은 블록체인을 가진 모든 은행 컴퓨터에 공유된다. 다른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모두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 동안 2~3일이 걸리던 거래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돈 탭스콧 탭스콧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40년을 인터넷이 세상을 지배한 것처럼, 앞으로는 블록체인이 30년 이상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마트, 유통 과정 단계마다 블록체인에 기록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에 나섰다. 월마트는 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각 과정의 단계마다 먹거리의 원산지 정보와 배치 번호, 공장 및 가공 정보, 운송 세부 사항 등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한다. 

월마트의 첫 시도는 돼지고기였다. 먼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자는 돼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사육 환경과 사육 방식을 블록체인에 실시간 저장한다. 이후 가공 업체는 가공 정보를 센서에 입력함으로써 도축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운송 과정에서 부착된 센서는 온도와 습도, 물리적 충격 등을 측정해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그다음 도소매 업체는 포장지 센서에 판매 환경 등의 관련 정보를 입력한다. 

해당 기술을 월마트에 제공한 IBM에 따르면 각 거래에서 수집된 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영구 기록된다. 이 정보들은 제품의 식품 안전 문제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사용된다. 

IBM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의해 생성된 기록은 소매점이 개별 매장에서 제품의 유통기한을 보다 잘 관리하고 식품 신뢰성과 관련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유통 공급망의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기존의 종이 추적과 수동 검사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 코닥, 사진 저작권 지불 수단 개발중 

코닥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인 ‘코닥원’을 열고 이 플랫폼 안에서 쓰일 가상통화 ‘코닥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에 사진의 저작권 정보를 저장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사진거래 결제까지 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식은 이렇다. 원작자가 사진을 등록하면 저작권 정보가 입력된 블록(데이터)이 형성된다. 소비자가 사진을 내려 받으면 스마트 계약에 따라 원작자에게 즉시 코닥코인으로 저작권료가 지불된다. 소비지와 원작자는 거래정보가 담긴 장부를 분산해 소유하는데 거래정보가 계속 업데이트 된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는 ‘게티이미지’ 등 기존 사진공유 플랫폼에서처럼 과도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원작자 역시 저작권료를 더 높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코닥은 ‘사진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불법 도용 사례를 찾아내 저작권 관리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IBM은 금융 기관이 블록체인을 사용해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 서비스를 개발했다. 

IBM측은 “남태평양 사모아의 한 농부가 인도네시아의 구매자와 무역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블록체인 서비스는 계약 조건을 기록하고 무역 문서를 관리하며 농부가 신용장을 받아 즉시 지불함으로써 거래를 완료하게 하는 과정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다.

-출처: tokenpost, MK뉴스, 중앙일보,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