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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붉나무 Japanese sumac

by 성공의문 200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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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

Rhus javanica Linnaeus  五倍子樹, 鹽膚木 염부목, 木鹽

 

1. 수고: 7∼8m, 지름 10cm 정도의 낙엽활엽수 소교목, 어린 가지는 노랑이고 털이 없다.

2. 잎: 잎은 어긋나며 우상복엽으로 길이 40cm이고 옻나무와 달리 총엽병에 날개가 있다. 소엽은 7∼13개이고 란형의 타원형으로 예저, 짧은 점첨두이고 원저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3. 꽃: 꽃은 암수 이주이고  원추화서로 가지의 꼭대기에 나며 8~9월에 연한 노랑빛의 꽃이 핀다.

4. 열매:  핵과는 황갈색의 잔털로 덮여 있고 익으면 맛이 시고 짠맛이 도는흰빛 껍질로 덮여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5. 오배자: 잎에 달리는 벌레집을 오배자라고 하며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서지혈제, 부인병 등의 한약재와 염료로 사용하였다.     
 

붉은 단풍이 드는 나무란 뜻으로 붉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붉나무의 열매가 소금대용으로 사용하였고. 붉나무에는 오배자(五倍子)라는 충영(벌레혹)은 타닌을 50∼70% 함유하고 있다. 가죽가공하는 재료로 이용하였다. 붉나무에 기생하는 진딧물이 알을 낳기 위하여 잎에 상처를 내면그 부위에 세포의 이상분열로 혹주머니가 생기고 그 속에 진딧물의 유충이 자라는데 이주머니를 오배자라 한다.  

[동의보감] 오배자 속의 벌레를 긁어 버리고 끓은 물에 씻어서 사용하는데, 부병이 생겨 헐거나 가렵고 고름, 진물이 나는 것을 낫게하며 아이들 얼굴에 생긴 종기,  입안이 헌 것을 낫게한다고 한다.

산중에서 소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였을까?  소금을 구할 수 없을 때, 붉나무 열매의 단단한 씨의 주위를 둘러싸인 흰부분을 긁어 소금대용으로 사용하였다 고 한다.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 옻나무과의 낙엽관목

학명 : Rhus javanica L.

분류 : 옻나무과

서식장소 : 산지


나무의 생태

높이 3m 내외로 굵은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우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굵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며 잎이 떨어지는 넓은 잎나무로서 크게 자랐을 때는 지름이 10여cm에 이르기도 한다. 

흔히 혼동하는 옻나무나 개옻나무는 잎자루에 이런 날개가 없으므로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금세 구분 할 수 있다. 작은 잎은 타원형이며 끝이 차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 다른 나무이고 가지의 꼭대기에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달리고 8월에서 9월에 걸쳐 연한 노랑 빛의 꽃이 핀다.  꽃이 지면 속에 단단한 종자가 들어 있는 열매가 지천으로 달리는데 황갈색의 잔털로 덮여 있으며 익으면 맛이 시고 짠맛이 도는 흰빛 육질이 생긴다. 



나무의 전설

붉나무는 가을에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그 이름을 붉나무라고 지었다. 붉나무는 옻나무과에 딸린 잎지는 중간키나무로 단풍잎보다도 더 진한 빨강색으로 물드는 잎은 보기에도 매우 아름답다. 가을 단풍이 불에 타는 것처럼 붉다고 해서 불나무라고도 하고 북나무 또는 뿔나무라고도 부른다. 한자로는 염부목이라 하며 열매에 소금처럼 짠 맛이 나는 소금이 열리는 이상한 나무다. 가을철에 익는 열매에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혀로 핥아 맛을 보면 소금처럼 짜면서도 매실처럼 신맛이 난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산 속에서 살때 소금이 떨어지면 붉나무 열매에 붙은 가루를 모아서 소금 대신 썼다. 붉나무 열매에 붙어 있는 소금은 소금의 독성이 완전히 제거된 가장 이상적인 소금이라 할 수 있다. 이 소금을 간수 대신 써서 두부를 만들면 두부맛이 천하일품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두부를 만들려면 붉나무 열매에 붙은 가루를 간수 대신 써야한다. 두부를 만들때 쓰는 간수에는 상당히 센 독성이 있어서 옛날 시어머니한테 구박을 받던 며느리가 간수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끓는 일이 더러 있었다. 간수로 콩의 단백질을 엉기게 하여 두부를 만든 다음 물에 담가서 간수를 씻어낸다고 하더라도 두부 속에 간수가 약간 남아 있기 마련이므로 두부를 많이 먹으면 간이 망가지기 쉽다. 

개화 이전의 우리네 서민들의 풍물을 그린 글에는 소금장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생필품이었으며, 특히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가 나타나는 소금장수 한테서 잊지 않고 소금을 확보해 두어야만 하였다.

삼국사기에 보면 고구려 봉상왕의 조카 을불은 왕의 미움을 받아 소금장수로 떠돌아 다니면서 때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왕을 몰아내고 15대 미천왕(300~336)이 되었다. 기록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랜 소금장수 이야기이고 가장 출세한 소금장수이다. 그만큼 옛날 소금장수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하신 몸'이였으며, 그런데 가진 소금은 바닥나고 소금장수도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였을까? 바닷물을 정제한 소금을 구할 수 없을 때 대용으로 염분을 구하려는 우리 선조들의 노력은 정말 눈물겨웠다. 특정의 벌레에서 염분을 얻는 충염, 신나물을 뜯어 독속에 재어 두어서 얻는 초염, 쇠똥이나 말똥을 주워 다가 이를 태워서 얻는 분염 등 이름만 들어도 소금을 얻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이 간다. 

붉나무는 옛부터 경사스러운 일에는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복숭아나무처럼 귀신을 내쫒는 효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붉나무를 금강장이라고 하는데 죽은 사람의 관에 넣는 지팡이를 붉나무로 만들었다. 시체를 화장한 뒤에 뼈를 줍는 젓가락도 붉나무로 만든다. 붉나무 지팡이를 금강장이라고 한 유래는 불가에서 붉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영목이라 부르고 수행할 때 일체의 번뇌를 불살라 버리는 영험이 있다고 하여 스님들의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닌데서 비롯되었다. 

또한 붉나무를 호마목이라고 하고 부처를 모신 불단에 붉나무의 진을 바르는 풍속이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붉나무를 칠한다"라는 뜻으로 누루데라고 부른다. 또 불교의 한 종파에서는 붉나무에 불을 붙여 태워서 부처님한테 비는 의식을 하는데 붉나무를 태우면 폭탄이 터지는 듯한 매우 큰 소리가 나서 이 소리에 놀라서 온갖 잡귀들이 도망간다고 한다.

붉나무 꽃에는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매우 중요하며 붉나무 꿀은 빛깔이 맑으며 맛과 향기가 좋고 약효가 높다 하여 보통 꿀보다 곱절이나 비싼 값을 받는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들며 이것을 오배자라고 하며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도 사용하며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

옛날부터 피를 멎게 하거나 염증을 치료하는데 널리 사용하였으며 잎이나 껍질에서 나오는 하얀 진은 화상이나 피부병, 곪은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특히 화상에 붉나무에서 얻은 흰 진을 바르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잘 낫는다. 붉나무 껍질과 잎은 급성이나 만성 장염에 특효약이다. 잎을 잘게 썰어서 물엿처럼 될 때가지 진하게 달여서 먹으면 신통하다고 할 만큼 잘 낫는다. 

설사가 나거나 곱똥을 누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며 가끔 아랫배가 아픈 증상 등에 효험이 크다. 동의보감에 보면 오배자 속의 벌레를 긁어 버리고 끓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는데, 피부가 헐거나 버짐이 생겨 가렵고 고름 또는 진물이 흐르는 것을 낫게하며 어린이의 얼굴에 생긴 종기, 어른의 입안이 헌 것 등을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1월 그믐날에는 쌀가루로 주판알 모양의 큰 경단을 세 개 만들어 붉나무 가지를 깍아 꼬치를 만들어 꽂아서 대문 앞에 걸어놓는 풍속이 있다. 이것을 귀신의 눈이라고 하며 이렇게 하면 귀신이 와서 보고 나는 눈이 두개인데 이놈은 눈이 세개나 있으니 도저히 당해낼수 없겠구나 하고 도망을 가버린다. 이쌀 경단을 지방에 따라서는 입춘날에 대문 밖에 걸어 놓기도 한다.


장염 이질 설사를 다스리는 붉나무

▶ 항암작용, 수렴 작용, 항균작용, 항생육작용, 지사작용, 지혈작용, 억균작용, 선분비억제작용, 간 기능 보호 작용, 항산화 작용, 말기 분문암, 식도암, 궤양성 결장염, 방사성 직장염, 유정, 폐결핵으로 인한 도한, 당뇨병, 조루, 가을철유행장염, 소아설사, 설사, 대장염, 치질, 이질, 위장출혈, 탈항, 토혈, 각혈, 코피, 식은땀, 자한(自汗), 외상성 출혈, 창양, 점막의 염증, 화상, 궤양, 습진, 농가진, 오랜 기침 등을 치료하는 붉나무


붉나무는 옻나무과의 잎지는 작은 키나무이다. 높이는 약 8미터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겨울눈에는 노르스름한 회색의 가늘고 보드라운 털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 잎이 7~13장 붙어 있다. 잎자루 양쪽에 뚜렷한 날개가 다렸다. 암수딴그루로 가지 끝에 곧게 서는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황백색 꽃이 촘촘히 모여 핀다. 개화기는 8~9월이고 결실기는 10월이다. 아주 작은 포도송이처럼 열리는 열매는 익으면 짠맛과 신맛이 나는 흰가루로 덮여있다. 잎자루의 날개에 오배자 진딧물이 기생하면 잎에 거다란 풍선 주머니같은 혹이 튀어나와 벌레집을 형성한다. 바로 이것이 오배자(五倍子)이다. 천을 물들이는 천연염료와 잉크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사철이 뚜렷하여 설악산을 비롯하여 우나라 금수강산 전체가 가을단풍으로 유명하다. 나뭇잎이 노랗게 변할지 빨갛게 변할지를 무엇이 결정할까? 가을에 단풍이 드는 것은 나무들이 겨울맞이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이다.  가을에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나무의 내부 시계는 잎에 보내는 물과 영양소의 공급을 차단하기 시작할 때가 되었음을 감지한다. 그러면 각 나뭇잎은 잎자루가 가지에 붙은 곳에 떨켜를 형성한다. 코르크 같은 물질로 이루어진 세포층인 이 떨켜는, 잎에서 나무의 나머지 부분으로 오가는 모든 순환을 차단하여 마침내 잎이 나무에서 떨어지게 만든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영향으로 잎들은 노랑이나 주황의 색상을 띠기 시작한다. 이 색소들은 대개 여름 내내 잎에 들어 있지만, 엽록소의 녹색이 우세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에, 빨간색은 주로 안토시안에서 나오는데, 이 색소는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잎에서 생산된다. 가을에는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노란색과 빨간색 색소들이 주종을 이루게 된다. 엽록소가 전혀 남지 않게 되면, 미루나무의 잎은 샛노란 색이 되지만 단풍나무의 잎은 새빨간 색으로 변한다.  

붉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붉나무 잎이 가을에 단풍이 붉고 아름다워서 '붉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단풍나무보다 오히려 더 샛빨갛게 물드는 가을의 단풍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름하여 가을에 불타는 것처럼 붉다 하여 불나무, 북나무, 뿔나무라고도 부른다. 또한 수수알 만한 열매에 뒤집어 씌워져 있는 흰 가루가 맛이 짜고 신맛이 있어 염부목(鹽膚木), 염부자(鹽膚子)라고 부르기도 한다. 붉나무 열매에 달리는 소금은 아주 옛날에 바다에서 거리가 먼 심심산골에서는 이 열매를 짓찧어서 물에 주물러 그 물로 두부를 만드는 간수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산속에서 오랫동안 지내는 사람들에게 소금을 제공해주는 귀중한 약소금이 된다.
 

참고로
짠맛이 있는 식물은 붉나무, 남천, 결명자, 금불초, 금전초, 질경이, 마타리, 망초, 밤, 보리길금, 백선피, 소방목, 택사, 현삼, 회화나무열매, 뻐꾹채, 육종용
등을 들 수 있고,

기타 염생식물 및 광석과 동물약재로는 다시마, 해조, 영양각, 녹각, 녹각교, 녹용, 녹태, 뇌환,  거마리, 남생이배딱지, 자라등딱지, 전복조가비(석결명), 진주, 진주모, 천산갑, 청몽석, 부석, 노사, 양기석, 오징어뼈, 함초,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말벌집, 무소뿔, 바다말, 뱍강잠, 뱀허물, 산양뿔, 합개등을 들 수 있다.

짠맛은 신장에 들어가 작용하며 굳은 것을 연하게 하고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소독을 할 수 있다.


붉나무의 다른 이름은 염부목(鹽膚木: 정자통), 염부자(鹽膚子, 염매자:鹽梅子, 염구자:鹽梂子, 염부자목:鹽膚子木: 복초강목), 반노염(叛奴鹽, 염부자:鹽麩子, 염부수:鹽麩樹: 개보본초), 목부자(木附子: 현대실용중약), 가오미자(假五味子, 유염과:油鹽果: 남영시약물지), 구목(構木: 산해경), 산통(酸桶, 초통:酢桶: 본초습유), 부목(膚木: 본초도경), 목염(木鹽: 통지), 천연(天鹽: 영초편), 염상백(鹽霜柏: 생초약성비요), 고염기(枯鹽萁: 영향현지), 부연수(夫煙樹: 전거잠실록), 금강장(金剛杖: 일본), 빈염부목(濱鹽膚木), 염회목(鹽灰木), 오배자수(五倍子樹), 포목수(泡木樹), 단두중(山杜仲), 비천오공(飛天蜈蚣), 파냉산(破冷傘), 보목수(報木樹), 포림염(鋪林鹽), 후염시(猴鹽柴), 염백목(鹽白木), 염통팽(鹽通甏), 염자수(鹽子樹), 연봉시(蓮蓬柴), 염수묘(鹽樹苗), 오연도(烏煙桃), 부양수(麩揚樹), 부연수(芙連樹), 염산수(鹽酸樹), 여목(女木), 오배시(五倍柴)라고도 부른다.


본 식물의 뿌리(염부자근), 뿌리속껍질(염부근백피), 나무껍질(염부수백피), 잎(염부엽), 꽃(염부목화), 어린 싹(오배자모), 벌레집(오배자), 오배자벌레(오배자내충), 어린가지와 잎(오배자묘)도 약용한다.

붉나무 열매는 맛은 시고 짜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진액을 생성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땀을 수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가래, 기침, 황달, 하혈, 부스럼, 이질, 완선, 옹독, 풍습, 안질환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붉나무 뿌리는 맛은 시고 짜며 성질은 서늘하다.  비, 신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배출시키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굳은 응어리를 연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감기 발열, 해수, 설사, 수종, 풍습비통, 타박상, 부종, 동통, 급성유선염, 어혈제거, 해독, 독사나 지네에 물린 상처, 골절, 만성이질, 학질, 나력, 요통, 풍습성관절염, 관상동맥성심장병을 치료하고 주독을 푼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찧어서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르거나 달인물로 씻는다.  

붉나무 잎은 맛은 시고 짜며 성질은 차다. 가래를 삭이고 해수를 멎게 하며 수렴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해수, 변혈, 적리, 손가락 제 2관절의 종창, 몸에 난 부스럼, 벌에 쏘인데, 통풍, 각막에 반점이 생긴 증상, 골정, 독사에 물린 상처, 도한, 창양을 치료한다. 신선한 잎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서 도포하거나 그 즙을 내어 바른다.

붉나무 껍질은 혈리, 종독, 지혈, 회충구제, 무명 종독, 악창, 뱀과 개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른다.  

붉나무 꽃은 비감에는 말려 가루내어 환부에 불어넣으며, 옹독 궤란에는 열매와 꽃을 짓찧어서 참기름으로 개어서 바른다.

붉나무 뿌리 속껍질은 맛은 짜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고 어혈을 제거하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해수, 풍습 골통, 수종, 황달, 만성기관지염, 소아감적, 타박상, 종독,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외용시 찧어서 바른다.  

붉나무 벌레집인 충영은 맛은 시고 짜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폐, 위, 대장에 작용한다. 폐를 수렴하고 장을 삽(澁)하게 하며 지혈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폐가 허하여 오랫동안 낫지 않는 기침, 오래된 이질과 설사, 탈항 및 산후탈항, 소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데, 혈뇨, 코피, 음낭습진, 손발갈라져 터지는데, 자궁경관염, 뒤통수 종기, 치아를 뺀 상처의 지혈, 자한, 도한, 유정, 혈변, 비출혈, 붕루, 외상 출혈, 종독, 창절 및 거꾸로 난 눈썹 등을 치료한다. 하루 2~4그램을 가루내어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탕액으로 쏘이고 씻으며 또는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풍한사 혹은 폐의 실열에 의한 해수 및 병독이 복중에서 나오지 않는 설사에 걸린 환자는 복용하면 안된다.

붉나무 충영속의 벌레는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며 눈언저리가 짓무를 때 노감석과 함께 가루내어 유즙으로 개어 점안다.

붉나무의 어린가지와 싹은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인후통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 증상에 적당량을 볕에 볕에 말려 가루내서 기타 약에 넣고 달여 찬물로 탄알 크기의 환제로 만들어 1회 1환을 입에 물고 용해시킨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붉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붉나무 Rhus javanica L.

다른이름: 염부목, 천금목

식물: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3~6쌍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깃겹잎이다. 털이 있고 잎꼭지에 날개가 있다. 여름철레 흰색의 작은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 열매는 수수이삭처럼 가지 끝에 열리는데 겉면에 짠맛이 있는 진이 내돋으나 여물어 마르면 없어진다. 각지의 산골짜기, 산기슭에서 자란다.  

벌레집(오배자): 이른 가을 벌레가 나가기 전에 벌레집을 따서 증기에 쪄 벌레를 죽이고 말린다. 그대로 말리면 벌레가 구멍을 뚫고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탄닌질 함량이 낮아진다.  

벌레집이 생기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9월 하순 벌레집에 구멍을 뚫고 나온 날개 있는 암벌레는 중간숙주인 선태류(Minum vesicatum, M. trichomane)에 새끼 벌레를 낳는다. 새끼벌레는 선태류의 즙을 빨아먹고 자라서 흰 납으로 벌레집인 고치를 만들고 겨울을 난다. 다음해 봄에 번데기가 되고 4월 하순 번데기에서 나와 날개 있는 암벌레가 된다. 암벌레는 교미 후 붉나무의 가지에 날개 없는 암수컷의 새끼벌레를 낳고 죽는다. 날개 없는 암벌레는 어린잎에 옮겨가 기생하는데 이때에 벌레집이 자란다. 

한 개의 벌레집 안에서 암벌레는 10월 상순까지 평균 400마리로 늘어난다. 그리고 가짜번데기를 거쳐 날개 있는 암벌레로 자라 구멍을 뚫고 날아 나온다. 그리하여 중간숙주에 새끼벌레를 낳게 된다. 선태류가 많이 자라는 그늘진 습한 곳에 붉나무를 많이 심고 벌레집을 따면 약재를 많이 만들게 할 수 있다. 
이처럼 벌레집이 생기는 과정을 세포조직학적으로 연구한 바 외부 자극에 의한 식물 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보게 되었으며 식물 또는 식물종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식물혹에 대한 연구는 항암약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벌레집은 생긴 모양에 따라 귀처럼 생긴 이부자, 나뭇가지처럼 갈라진 지부자, 꽃처럼 생긴 화부자로 나누는데 껍질이 두꺼운 이부자가 좋다.  

성분: 벌레집에는 탄닌이 50~60퍼센트 들어 있다. 탄닌은 주로 펜타-m-디갈로일-β-D-글르코시드로 되었다.  그리고 약간의 몰식자산, 수지, 기름이 있다. 잎에도 탄닌이 6~12퍼센트 들어 있다. 열매에는 탄닌, 몰식자산, 기름 7.8퍼센트, 사과산, 포도산, 레몬산과 A1, Ca, Mg, Fe염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사과산은 84퍼센트, 포도산은 10퍼센트, 레몬산은 6퍼센트이다.

응용: 벌레집과 잎은 탄닌산, 몰식자산, 피로갈롤의 원료로 중요하게 쓰인다. 수렴약, 피멎이약으로 토혈, 각혈, 혈뇨, 장출혈, 설사에 쓴다. 마르지 않은 열매를 따서 그대로 또는 말린 것은 소금을 먹어서는 안 될 콩팥염을 비롯한 질병에 소금 대신으로 쓴다. 벌레집은 천을 물들이는 데와 잉크를 만드는 데에도 많이 쓰인다.  

타날빈: 벌레집 추출액을 단백질과 작용시켜 타날빈을 만들어 설사 멎어약으로 쓴다. 한번에 0.5~1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약용 탄닌산: 위출혈, 위카타르, 설사 때 한번에 0.03~0.15~0.4그램씩 하루 여러 번 먹는다. 외용으로 피나는 부위에 뿌리거나 입 안과 목 안의 카타르에 1~2퍼센트 수용액을 만들어 한번에 0.05그램씩 하루 여러 번 쓴다.

탄닌 무른 고약: 탄닌산 20그램, 바셀린 80그램, 화상, 상처에 바른다.

탄그레민: 콩깻묵과 붉나무벌레집, 신나무잎 엑스의 탄닌 성분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것이다. 소대장의 아급성 및 급성 카타르에 설사 멎이약으로 한번에 1~2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붉나무 벌레집 달임약: 입안염에 입가심항 애기똥풀과 함께 중이염에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붉나무를 보면 개옻나무로 착각을 하여 옻오를 것을 염려하여 접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붉나무는 전혀 옻이 오르지 않으며 안전한 약나무이다. 이른 봄철에 붉나무 어린순을 따서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말려놓았다가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붉나무에 열매를 덮고 있는 흰 가루를 모아두었다가 소금 대용으로 두부를 만들대 간수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붉나무와 개옻나무의 차이점을 어떻게 구별하면 알 수 있을까? 약간의 세밀한 관찰력을 나타내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붉나무는 잎줄기에 날개가 있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나 개옻나무는 날개와 톱니가 없다. 또한 개옻나무는 잎자루의 빛깔이 붉고 꽃차례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지만 붉나무의 꽃차례는 가지 끝에서 나온다. 꽃의 빛깔은 붉나무가 황백색이지만 개옻나무는 황록색이다. 열매는 붉나무가 황적색이고 열매 껍질에 흰가루 덩어리가 있으나, 개옻나무는 황갈색이고 열매 껍질의 털이 강하고 굳세다. 그리고 확실히 구별되는 것은 붉나무 잎에는 드물 게 '오배자'라는 굵은 벌레집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오배자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배자(五倍子) - 오배자는 붉나무 벌레집이다. 문합(文蛤), 백충창(白蟲倉) [본초] 이라고도 한다.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붉나무(Rhus javanica L.)의 잎에 생긴 벌레집을 말린 것이다. 붉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9~10월에 붉나무벌레집을 따서 증기에 쪄서 말린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장(腸)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추고 출혈과 땀을 멈춘다. 또한 헌데를 잘 아물게 하고 기침을 멈춘다. 주요 성분인 탄닌(50~60%)의 수렴작용에 의하여 지사작용, 지혈작용, 억균작용, 선분비억제작용을 나타낸다. 설사, 대장염, 이질, 위장출혈, 탈항, 토혈, 각혈, 코피, 식은땀, 자한(自汗) 등에 쓴다. 

또한 외상성 출혈, 창양, 점막의 염증, 화상, 궤양, 습진, 농가진, 오랜 기침 등에도 쓴다. 탄닌성분은 알칼로이드를 앙금으로 가라앉히므로 알칼로이드중독을 막는 데도 쓴다. 하루 2~8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지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또는 가루를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붉나무에 대해 안덕균의 <원색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염부목(鹽膚木)

옻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붉나무(오배자나무: Rhusjavanica Linne)의 뿌리와 잎이다. 나무에 기생하는 벌레집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성미: 염부목은 시고 짜며 차다. 오배자는 시고 평하다. 

효능: 염부목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산어지혈(散瘀止血)한다. 오배자는 염폐(斂폐), 삽장(澁腸), 지혈(止血), 해독(解毒)한다. 

해설: 뿌리는 ① 감기로 인한 열을 내리고, ② 장염, ③ 치질 출혈에 효력이 있다. ④ 잎은 제독작용이 있으므로 뱀에 물린 데 붙인다. 오배자는 ① 수렴 작용이 강하여 폐 기능 허약으로 인한 만성해수를 그치게 하고 잘 치유되진 않는 이질, 탈항, 자한, 도한, 유정을 치료한다. ② 지혈 작용은 대변 출혈, 코피, 자궁 출혈을 그치게 하고, ③ 외상 출혈에도 유효하다. ④ 종기, 피부염, 가려움증에도 효력을 나타낸다. 

성분: flavonoid, phenol성 물질, tannin, 수지류 화합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오배자에는 다량의 gallotannin, 수지, 지방, 전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오배자의 ① 'gallotammin' 성분은 수렴 작용이 있어서 피부 점막에 접촉되면 조직 단백이 응고되어 수렴 효과를 나타낸다. ② 이질균, 녹농균 등에 항생물 작용이 있고, ③ 항생육 작용이 있어서 정자를 감소시킨다. ④ 간 기능 보호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 보고: ① 소화기도 출혈에 이 약물 15그램을 가자(訶子)와 배합하여 복용하자 유효한 반응을 보였고, ② 궤양성결장염, ③ 방사성직장염, ④ 유정, ⑤ 폐결핵으로 인한 도한, ⑥ 각혈, ⑦ 이질, ⑧ 자한, ⑨ 당뇨병, ⑩ 말기 분문암 및 식도암, ⑪ 치질, ⑫ 화상, ⑬ 조루, ⑭ 야제(夜啼), ⑮ 소아설사, ⑯ 가을철에 유행하는 장염 등에 치료효과를 보였다.

가을에 울긋불긋 온산천을 붉게 물들이는 붉나무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은은한 천연물감으로 염색하여 물들여 옷도 해입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옻나무와 붉나무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여 옻이 오를까 겁부터 내지 말고 붉나무의 잎과 줄기, 열매에 열리는 천연소금, 잎에 생기는 벌레집 '오배자'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