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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심리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 개혁군주 정조는 역대 임금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그가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심리의 비결은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정조는 ‘역사상 제일가는 성군(聖君)이 되겠다’는 말을 실천한 인물이다. 그는 유년기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암살 기도와 역모가 반복되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었다. 위기상황을 장기간 겪게 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마음의 병에 걸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정조는 놀랍게도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며 개혁정치를 강력히 추진했다.

#양심도 분노도 직접 통제

정조는 도덕적 자부심이 강했다. 양심에 거스르는 짓은 하지 않고, 실수를 범하더라도 철저히 반성하는 성향으로 인해 도덕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당당한 그의 신념은 역모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권력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원동력이 됐다. 정조는 기록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를 원했다.

정조가 기록을 철저히 남기려고 했던 것은 그만큼 자신의 인생과 정치활동을 떳떳하게 생각했다는 증거다.

정조는 한편으로 뛰어난 자기 통제력을 갖고 있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수이자 정치개혁의 주요한 걸림돌인 구선복에 대한 분노감정을 무려 10년간이나 통제하면서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 기록에 의하면 정조는 “손으로 찢어 죽이고 싶다는 표현도 대수롭지 않다”고 할 정도였지만 “그가 병권을 쥐고 있고 무리가 많아 갑자기 처치할 수 없어 다년간 괴로움을 참고 있다가 끝내 법을 적용했다”고 할 만큼 자기 통제력을 보였다. 자기 통제가 강한 리더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내하고 화를 삭일 수 있는 절제력 또한 남다르다.

#리더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정조의 자기반성 능력과 통제력은 리더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사항이다. 최근 ‘세기의 리더들은 모두 정서지능형 인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조명 받고 있는 감성 역량이기도 하다. 자녀는 물론 회사의 젊은 인재들을 미래의 리더로 키우고 싶다면 다음 사항에 주목해야 한다.

정조는 사람의 선한 본성을 굳게 믿고 ‘사람은 좋게 변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했으며, 대인신뢰감이 강했다. 긍정적이고 안정된 정서 상태를 갖는 것은 부모의 영향이 좌우한다. 어린 시절 주 양육자와 건강한 관계를 맺었던 아이는 자연스레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는 욕구를 가진다.

정조는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강했다. 여기에는 아버지 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훌륭한 존재인 아버지가 밖에만 나갔다 오면 세상을 욕하면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다고 상상해보라. 아마 아이는 ‘바깥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이기에 아버지가 저럴까’ 싶을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의 그런 행동이 반복되면 아이의 무의식에는 사회에 대한 공포감이 쌓인다.

#리더의 스트레스는 아래로 흐른다

이런 점에서 아버지들은 아이들에게 사회불안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회생활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조직의 리더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 사람이 남 탓만 한다면 조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대물림하는 셈이다. 리더들의 자녀교육, 인재교육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자신의 모습이 교과서인 셈이다.

커다란 시련을 용감하게 이겨내 비범한 인물이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그것이 가능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경영의 대업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리더 자신의 심리상태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정조를 통해 느껴보기 바란다. 그리고 자녀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내는 일에서도 그들의 안정된 심리상태를 만드는 것 또한 리더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한국경제 [정리=이주영 한경아카데미 연구원 opeia@hankyung.com, 김태형 <심리전문가 jpsythkim@naver.com>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임상심리학 석사 △저서 ‘부모-나 관계의 비밀’ ‘성격과 심리학’ ‘스키너의 심리상자 닫기’ ‘베토벤 심리상담 보고서’ ‘새로 쓴 심리학’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 등]


문재인 시사인 인터뷰 -2016.12.30 

Q. 숨만 쉬어도 욕 듣는데 어떤 기분이신가요? 음해와 허위사실 악의적인 비방에 시달리기만 하시는데 사람 맞아요? 화나면 어떻게 다스리세요? 욕도 하세요?

문재인 - "속으론 욕도 합니다. 집에서 소주 한 잔씩 하기도 하고요. 대체로 다 저 편한대로 생각하는 편이예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권력의지가 없다? 그러다가 요즘은 대통령 병? 이미 대통령 된 것 처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전부 제가 앞서가기 때문에... 그래 뭐 다 좋은거야 생각하는 거고요. 제가 대통령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말을 하는거죠.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라는 것은 결국 두려운 거죠. 세상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많이 바뀔거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갖는 두려움들을 그렇게 표현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돌려 생각하면 별로 화 안내도 뭐 괜찮습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조금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하잖아요. 이것도 프레임 같은 건데요. 사람은 좋다? 사람 좋다. 사람은 됐다. 뭐 인품 있고 정직하고 깨끗하고 그러면 되는거 아닙니까? 대통령 자격으로 그 이상 뭐가 필요합니까?"

Q. 스트레스 안 받으세요?

문재인 - "저는 유신시대 때 학생운동을 했었죠. 감옥도 갔었죠. 그리고 민주화 운동도 했었고, 영남 경상도 아주 보수적인 지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말하자면 소수파, 비주류 그런 삶을 오랫동안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저하고 생각이 다른 분들, 다른쪽 사람들이 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꿈쩍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런 점이 별로 아프지도 않아요. 다만 이제 우리쪽 사람들, 같은 진영의 우리가 동지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들의 비난은 아프죠. 그럴 때 소주 한 잔 하죠."

Q. 여야를 막론하고 기승전 문재인 이렇게 비난하는데 권력의지가 부족하다, 지금은 대통령 병이다, 그러잖아요. 신중한 문재인을 우유부단하다고 적극적인 문재인을 대통령병 걸렸다고 합니다. 뭘 해도 던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넘어가면 되겠네요.

문재인 - "강하다 라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무엇이 강한 것일까요. 강경한 주장을 하는 것이 강한 것입니까? 또는 아주 정치에 능수능란해서 정치9단 이런 이야기 들으면 강한 것입니까?

저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보다 더 강한 것이 없죠. 저는 성품이 모진 성품이 아닌데요. 그러나 원칙을 지키는 일에는 아주 강합니다. 살아오면서 제가 원칙을 저버린 일이 없어요."

Q. 한 번도?

문재인 - "거의 없다고 합시다. 하하하"

Q. 번복하셨습니다. 웃음

문재인 - "타협의 원칙, 원칙의 타협, 이런 말이 있거든요. 정치는 타협이죠. 우리 인생사가 사실은 다 타협이죠. 어떻게 자기 혼자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원칙을 타협해서는 안되는 것이거든요. 원칙만큼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거죠.

그 원칙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저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든 것은 원칙을 지켜보겠다. 그래서 저는 당대표 할 동안에도 굉장히 많이 공격당하고 흔들리는 모습 늘 보셨을테고 마음을 졸이셨을 텐데. 저는 끝까지 원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타협하지 않았죠. 편하게 타협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당 달라졌잖습니까. 

이제는 당원들이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정당. 그리고 정권교체 역시 중심은 더불어민주당이야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됐죠. 총선 이겼고 얼마나 우리당이 탄탄해졌습니까? 이런 것이 저는 진짜 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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