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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The Landscape Urbanism Reader

by 성공의문 2009. 1. 12.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그래엄 쉐인, 리처드 웰러, 린다 폴락, 앨런 버거, 엘리자베스 모솝, 재클린 타톰, 제임스 코너, 줄리아 처니악, 찰스 왈드하임, 켈리 섀넌, 크리스 리드, 크리스토프 지로, 클레어 리스터, 피에르 베랑저 (지은이), 김영민 (옮긴이) | 조경(환경과조경)


2006년 Princeton Architectural Press에서 출간된 [The Landscape Urbanism Reader]의 완역본!

조경학 전문서. 이 책은 조경학 전문가들의 글을 담아 엮은 담론서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14명의 글을 모아 정리했다. 경관이 현대 도시계획의 기본 구획단위로 건축을 대체하는 재편성의 매체로서의 역할과 함께 현대 도시를 드러내는 역할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꿀과 인공 감미료의 사이의, 새들의 노래와 대중가요 사이의, 봄철 해빙기의 홍수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사이의, 이끼 낀 황야와 뜨거운 아스팔트 표면 사이의, 통제된 공간과 드넓은 야생 보호구역 사이의, 그리고 매우 특수한 상황에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이의 서정적 연주는 바로 인간의 다양성과 창의력의 끊임없이 다채로운 원천이다. 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시대를 주장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큰 당위성을 생각할 수 없다."
- 제임스 코너, 테라 플럭서스(Terra Fluxus),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p37


이 책은......
이 책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생산 영역의 목표와 그 기원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열네 명의 작가들의 글을 모았다. 이 책과 이 책이 구상하는 ' 새로운 언어'는 현재 도시에 대한 논의에 있어 급변하는 경관과 관련된 상황을 기술하고자 한다. 이 책이 기록하는 새로운 담론은 지난 몇 년간 많은 건축가, 조경가, 도시계획가들의 작업 속에서 발견되는 경관에 대한 새로운 관심에 대해서 말한다. 따라서 이 논제들은 전통적인 학제나 전문적 영역, 그리고 비평적 범주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새로운 사조가 주는 충격을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대상과 언어에 대한 최근까지의 연구와 실천을 되돌아보는 다양한 글들로 이루어진다.

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테라 플럭서스(Terra Fluxus)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주요 현안을 위한 학문적, 실천적 토대에 대해 기술하면서, 건축, 도시 디자인 그리고 최근 도시계획의 전통적 영역에서 높아진 경관에 대한 관심을 재조명한다. .... 코너에 이은 찰스 왈드하임의 '어바니즘으로서의 경관(Landscape as Urbanism)'은 지난 25년간 경관과 어바니즘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탐색은 탈산업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와 관련된 건축가들의 담론에서도 나타나는데,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실천은 특히 산업이 떠나간 흔적 뒤에 남는 유기, 오염, 사회적 병폐의 현상을 겪는 대상지에서 그 힘을 발휘한다.

그래엄 쉐인(Grahame Shane)은 산업의 탈중심화에 대한 여러 연구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오늘날의 관심이 한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에세이를 통해, 쉐인은 증가 일로에 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관련 문헌을 조사하는 한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논의와 관련된 기관들과 인사들을 추적한다. 리처드 웰러(Richard Weller)의 '수단성의 기술(An Art of Instrumentality)'은 탈산업화, 기반시설, 전통적 도시 영역의 급속한 상품화와 관련된 오늘날의 조경 실무를 살펴본다. 이러한 입장에서 그는 코너(Corner)와 다른 이들의 작업을 인용하면서, 조경과 도시화의 다른 영역들―토목, 부동산, 디자인을 포괄하는―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제시하는 실천 영역으로서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개념화하고 있다.

'움직임 속의 시각: 시간 속의 경관을 표현하기(Vision in Motion: Representing Landscape in Time)'에서 크리스토프 지로(Christophe Girot)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주제를 이해하고자 새로운 재현의 양상, 그중에서도 특별히 시간적 매체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이를 위해 그는 경관 매체 속에서 나타나는 시각적 이미지의 순간성, 주관성, 중심성에 초점을 맞춘다. 줄리아 처니악(Julia Czerniak)은 다양한 학제와 업역 그리고 세대적 경계를 넘나드는 '대상지(site)'라는 주제를 해석하면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틀을 이용한다. 그녀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되돌아보기: 대상지에 대한 성찰(Looking back at Landscape Urbanism: Speculations on Site)'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스트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암시하는 한편, 독자에게 복잡한 개념적 장치로서 디자인 프로젝트의 대상지를 고찰해보기를 촉구한다. 린다 폴락(Linda Pollak)은 도시 조경의 작업이 주는 근본적인 교훈에 대한 관심을 '구축된 대지: 스케일에 대한 질문들(Constructed Ground: Questions of Scale)'에서 계속 풀어나간다. 그녀의 글은 공간에 내재된 스케일에 관한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의 분석을 통해 사회적, 스칼라적 차원과 관련된 여러 현대 도시 조경을 읽어낸다.

'저항으로서의 장소: 유럽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Place as Resistance: Landscape Urbanism in Europe)'을 통해 켈리 섀넌(Kelly Shannon)은 도시 구조의 상업화에 저항하는 메커니즘으로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주목하며, 유럽 조경의 실무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대두하게 된 과정을 연대기 순으로 분석하였다. 엘리자베스 모솝(Elizabeth Mossop)은 경관과 기반시설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분석하면서 도시 기반시설의 영역으로 경관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키고자 한다. 재클린 타톰(Jaqueline Tatom)은 조경 실무의 한 핵으로서 도심 고속도로의 역사와 미래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한다.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타톰은 특히 사회적, 생태적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문화적 소산으로서 고속도로와 도시 구조의 통합에 대한 최근의 관심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