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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때죽나무 = 때중나무 Styrax japonicus Siebold. et Zucc.

by 성공의문 200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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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때중나무 
Styrax japonica Sieb. et Zucc. 齊墩 제돈
 

1. 때죽나무는 쌍떡잎식물로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의 낙엽소교목 산야의 저지대에서 자라며 수고는 10m 정도로서 새가지에 별모양의 털은 성장하며 없어지고 수피가 벗겨져 다갈색으로 변한다.

2.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약간 있다.

3. 꽃은 단성화로 종 같이 생겼으며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리고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4. 열매는 삭과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5. 열매 껍데기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였고, 종자는 새가 먹으며, 목걸이를 재료로 사용하였다.

6. 목재(木材)는 기구재, 가공재로 사용 하였다.

7. 한국, 일본,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자란다.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감나무목 : 때죽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명 : Styrax japonicus Siebold & Zucc.

분류 : 때죽나무과

서식장소 : 산기슭
 

생태

낙엽 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내외로 가지에 성모가 없어지고 표피가 벗겨지면서 다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단성화이고 종 모양으로 생겼으며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한국(중부 이남) · 일본 · 필리핀 ·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나무의 전설

속명이 '물방울'이라는 뜻의 '스타리아'에서 유래 되었으며 이 역시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 물방울 모양이기 때문이다. 영어 이름은 스노벨 즉 '눈종'이라는 뜻이니 이 또한 고운 이름이다. 때죽나무의 열매 껍질에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종자에는 여러 종류의 글리세이드와 지방유, 에고놀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 가운데 에고사포닌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옛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을 때 이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들을 기절시켰다. 이 외에도 이 성분은 물에 풀면 기름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므로 비누가 제대로 없던 예전에는 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 동학혁명 때 무기가 부족하자 농민들이 총알을 직접 만들어 썼는데 바로 이 때죽나무의 열매를 빻아 반죽해 화약과 섞으면 물고기를 기절시키는 성분이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이 나무 역시 잘 쓰면 약이요, 잘못 쓰면 오히려 독이 될만하니 함부로 쓰는 일은 삼가야 한다. 목재는 단팥, 양산자루, 세공물 등에 쓰이고 덜 익은 푸른 열매는 농촌에서 물고기 잡는데 이용하고, 기름 함유량이 많아 기름을 뽑아 내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이 나무를 족낭이라고 불렀는데 예로부터 물이 귀한 곳으로 외진 산골 사람들은 지붕이나 나무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 모아 놓고 식수로 사용하였다.

지붕에서 받은 물은 '지신물', 나뭇가지로 받은 것은 '차받음물'이라고 했는데, 특히 때죽나무는 정결한 나무로 여겨져 이 참받음에 가장 많이 이용되었다. 때죽나무 가지에 띠를 엮어 줄을 매달면 이를 따라 물이 흘러내려 항아리에 모이는 것이다. 특히 부잣집에서는 커다란 독을 많이 장만해 두고 사용하였는데, 신기한 일은 이렇게 모아둔 물은 몇년씩 놓아 두어도 상하는 일이 없고 이러한 하늘의 물, 천수를 받아두면 석 달이 지나고 나서 오히려 물이 깨끗해지고 물맛도 좋아진다고 한다. 땅에서 나는 샘물을 길어와도 며칠이 지나면 변질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보면 다시금 자연을 잘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때죽나무는 목재로 장기 알이나, 여러 목기, 지팡이 등을 만들어 썼으며, 종자에서 기름을 짜 머릿기름으로 바르기도 하고 불을 켜는데 쓰기도 했다. 꽃의 향기는 향수의 윈료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 때죽나무가 크게 주목받게 되었는데 다름 아닌 공해 문제로 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이나 비원 같은 곳의 숲들이 산성비와 대기 오염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곤 하는데 유독 때죽나무는 왕성하게 어린 나무를 키워 내보낸다. 그래서 이 때죽나무가 공해의 피해를 알려주는 지표 식물이 된 셈이다.



후통 아통 풍습성관절염 사지신경통

▶ 청화작용, 거풍습작용, 풍습성관절염, 타박상, 사지신경통, 구충, 요충병치료, 후통, 세척제, 기름원료, 아통, 골절상, 통풍, 치통, 뱀물린데, 인후염을 다스리는 때죽나무

때죽나무는 때죽나무과의 갈잎작은키나무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자갈색이다. 어린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있지만 점차 없어진다. 겨울눈은 맨눈으로 겉에 별 모양의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형~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의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종 모양의 흰색 꽃이 2~6개씩 매달린다. 타원형 열매는 연녹색을 띠며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열매 겉에 비늘 같은 털이 있으며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지면서 갈색 씨를 드러낸다.

때죽나무과는 떨기나무 또는 큰키나무이고, 별 모양의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고, 턱잎이 있다. 꽃은 방사 상칭이고 양성화이다. 꽃받침은 통모양이다. 꽃통은 4~7갈래이다. 수술은 꽃잎과 같은 수이거나 2배로 꽃통 위에 있고, 꽃밥은 2실로 세로로 열린다. 배주는 거꾸로 되어 있고 배유는 다량이다. 전세계에 11속 15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속 3종, 2변종이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자란다. 화학성분으로는 사포닌, 수지, 정유 등이 있다. 동의치료에서 수지인 안식향도 이 과의 식물에서 얻는다. 안식향은 열대 아시아에서 자라는 Strax tonkinensis Craib의 줄기상처에서 저절로 흘러내리는 수지인데 코니페일알코올의 안식향산에스테르가 주성분이고 약 0.2%의 바닐린이 들어 있다. 

때죽나무 잎보다 좀더 큰 '쪽동백나무'도 때죽나무와 비슷한 용도로 약용한다.

때죽나무의 여러 가지 이름은 야말리[野茉莉: 회편(滙編)], 옥령화[玉鈴花: 한국의 약초], 제돈과(齊墩果), 족낭(제주도 방언), 때죽나무, 떼죽나무, 떼죽음나무, 때쭉나무, 노각나무, 족나무, 쪽나무 등으로 부른다.     


때죽나무에 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야말리 野茉莉   

기원: 안식향과(安息香科=때죽나무과: Styracaceae)식물인 야말리(野茉莉=때죽나무: Styrax japonica Sieb. et Zucc.)의 花.   

형태: 소교목으로 높이가 8m에 이른다. 소지(小枝)는 갈색(褐色)이고 여러개의 피목(皮目)이 있다. 잎은 원형(圓形) 내지 장원상(長圓狀) 타원형(楕圓形)이며 길이가 4∼10cm, 너비가 1.5∼5cm로 잎끝은 급첨두(急尖頭)이거나 혹은 둔두(鈍頭)이며 엽저는 거의 원저(圓底)이거나 혹은 넓은 설저(楔底)이고 잎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거치(鋸齒)가 빽빽하게 나 있으며 양면에는 거의 털이 없거나 혹은 때때로 적은 수의 성상모(星狀毛)가 난다. 총상화서(總狀花序)는 액생(腋生)하며 일반적으로 2∼4송이의 꽃으로 이루어져 있고, 꽃자루는 길이가 짧으며 꽃의 길이는 15∼17mm 이고, 꽃받침통에는 매우 작은 성상모(星狀毛)가 나있거나 거의 털이 없고, 화관(花冠)의 열편(裂片)은 타원형(橢圓形)이며, 수술은 10개이고 화관(花冠)의 열편(裂片)보다 조금 짧으며, 하위자방이다. 삭과(蒴果)는 타원형(橢圓形)이거나 혹은 장원상(長圓狀) 난형(卵形)이고 기부(基部)는 숙존(宿存)하는 꽃받침통으로 싸여 있으며 항상 벌어져 있다. 

분포: 산지의 숲속에서 자란다. 중국의 황하(黃河)유역 이남에 분포.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에서 자란다.

채취 및 제법: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기미: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청화(淸火), 거풍제습(祛風除濕).   

주치: 후통(喉痛), 아통(牙痛), 풍습관절염(風濕關節炎), 사지탄탄(四肢癱瘓)등. 

용량: 6∼15g.

참고문헌: 회편(滙編) 하권 801면.

부주(附註): 과입약(果入藥), 치풍습근골통(治風濕筋骨痛).


때죽나무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때죽나무 Styrax japonica Sieb. et Zucc.

식물: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이른 여름에 잎아귀에서 3~5개의 흰 꽃이 내려드리운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다.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란다.

성분: 열매껍질에는 약 10%의 에고사포닌 C59 H102 O33이 있다. 에고사포닌은 다음과 같다. 

에고사포닌+5H2 O→에고사포게닌(C35 H53 O7)+2포도당(C6 H12 O6)+2글루쿠론산(C6 H10 O7), 에고사포게닌+H2 O=에고사포게놀(C30 H50 O5)+티글린산(C5 H8 O2)

씨에는 약 45%의 기름이 있다. 기름은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리놀산, 라우르산, 미리스트산 등의 글리세리드이고 비누화되지 않는 에고놀 C19 H18 O5이 5~8% 있다. 꽃에는 사포닌이 있다. 

응용: 열매껍질과 꽃은 세척제로 쓴 일이 있다. 씨는 기름 원료로 쓴다.]


때죽나무의 꽃, 그리고 과실과 관련해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매마등(買麻藤)

[기원] 때죽나무과의 낙엽성 떨기나무인 때죽나무(Styrax japonica S. et Z.)의 꽃이다.

[성미] 맛은 맵고, 약성은 따뜻하다.

[효능주치] 거풍습(祛風濕), 청화(淸火)한다.

[임상응용]

1. 풍습성(風濕性)관절염, 타박상과 사지신경통, 골절상 등에 효력을 얻고, 뿌리는 통풍(痛風)에 유효하다.

2. 청화(淸火)작용이 있어 인후염, 치통에 유효하다. ③ 뱀물린데는 짓찧어 붙인다.

[화학성분] alkaloid 등을 함유하고 있다.


옥령화(玉鈴花)

[기원] 이 약은 때죽나무과에 속한 낙엽지는 큰키나무인 때죽나무(Styrax obassia Sieb. et Zucc.)의 과실이다. 꽃은 5월에 희게 피고 7∼8월에 과실은 채취한다.

[성미] 맛은 뱁고, 약성은 약간 따뜻하다.

[효능주치] 구충(驅蟲)

[임상응용] 요충병치료에 유효하다.

[용량] 3∼10g.]


때죽나무에 관해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397면에서는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때죽나무

때죽나무과 Styrax japonica S. et Z.

갈잎작은큰키나무. 높이 7~8m. 꽃은 백색으로 5~6월에 핀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9월에 회백색으로 익는다.

분포/ 중부 이남 산에서 자라며,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한다.

약효/ 꽃을 ※매마등(買麻藤)이라고 하며, 청화(淸火), 거풍제습의 효능이 있고, 후통(喉痛), 아통(牙痛), 풍습관절염, 사지동통을 치료한다.

성분/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jeosaponin, barringtogenol C, D의 비당부는 jeosapogenin, desacyljeosapogenin이다.

사용법/ 꽃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참고/ 같은 속 식물로 안식향나무(S. benzoin Dryand.)에서 뽑은 수지(樹脂)는 개규약(開竅藥)으로, 인사불성, 심복동통, 산후혈훈, 풍비요통 등에 사용된다.]

※ 참고: 매마등(買麻藤)이란? 중국에서 자라는 덩굴성식물인 매마등과 때죽나무는 다른식물로 사료된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매마등을 참그네툼과의 식물인 소엽매마등(小葉買麻藤: Gnetum parvifolium (Warb.) C. Y. Cheng.), 매마등(買麻藤: Gnetum montanum Markgr.)이 있는데 모두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로 기록되어 있다. 매마등은 잎이 크고 직사각형이거나 직사각형 피침형으로 길이가 10~20cm이고. 너비가 4.5~10.5cm이다. 수꽃의 차례는 1~2회 가랄졌고 수꽃의 숫자는 비교적 적어, 각 겹의 총꽃 떡잎 안에 겨우 20~40송이가 있다. 익은 종자는 길이가 2~5mm 되는 짧은 꼭지를 가지고 있으며 가종피(假種皮: 헛씨껍질)는 황갈색이거나 적갈색이다.

소엽 매마등의 여러 가지 이름은 매마등[買麻藤: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매자등[買子藤: 광동통지(廣東通誌)], 박골등[駁骨藤: 육천본초(陸川本草)], 대절등[大節藤, 오골풍:烏骨風, 마골풍:麻骨風, 흑등:黑藤, 계절등:鷄節藤, 계슬풍:鷄膝風, 소목미등:小木米藤: 광서약식물록(廣西藥植物錄)], 탈절등[脫節藤: 죽절등:竹節藤: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접골등[接骨藤: 전전선편(全展選編), 외과(外科)] 등으로 부른다.

대엽 매마등의 여러 가지 이름은 예등[倪藤, 노자:蘆子, 합합등:蛤蛤藤, 견수생:見水生, 산화생:山花生, 구시등:狗屎藤, 오목등:烏目藤, 박절등:搏節藤, 산미등:山米藤, 미마등:米麻藤, 계모마:鷄母麻, 대절등:大節藤, 역매:力梅] 등으로 부르며 소엽 매마등과 같은 목적으로 약용한다. 중국의 <직방전(職方典)>에서는 "조경부(肇慶府)의 매마등(買麻藤)은 나무에 감겨오르며 열매가 있다. 맛은 쓰지만 먹을 수 있다. 산에 오를 때 이것을 꺾어 취한 즙을 마시면 갈증을 멎게 할 수 있다. 말린 것은 뱀독을 풀 수 있다."고 하였으며, <남방주요유독식물(南方主要有毒植物)>에서는 "매마등(買麻藤)의 유독 부분은 씨껍질 안의 털이다. 중독증상으로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다."고 적고 있다. 


때죽나무는 나무가 단단하고 재질이 치밀하여 탄력성도 있으며 세공이 쉬워서 노각나무와 같은 용도에 흔히 쓰였으므로 노각나무라고도 불리었다.

목재로는 장기쪽, 얼레빗, 목기류, 지팡이 등을 만들었으며 가지는 회초리로도 흔히 사용했다. 때죽나무의 열매는 도토리처럼 깍지에 한 개씩 달리며 털이 밀생한 회갈색으로 익으면 깍지가 불규칙하게 갈라져 그 속에서 담갈색의 종피에 싸인 큰 씨가 나와 떨어진다. 이 씨는 지방이 많아서 기름을 짜며 옛날에는 등유로 사용하기도 하고 머릿기름으로도 이용했다. 이 열매의 과피는 물에 불려서 그 물로서 빨래를 했다고 한다(사포닌이 암유되어 있음). 또 짓찧어서 강에 풀어 물고리를 잡은 어독(魚毒)으로 이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우리 민속 중에는 8월에 물놀이와 함께 행하여지던 '가래탕'이라는 아이들의 놀이가 있다. 그것은 가래나무의 덜익은 열매나 뿌리를 짓찧어서 냇물에 풀어 놓으면 그 독성으로 물고기들이 잠시 기절하여 물 위에 뜰 때 민물고기를 잡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 원리는 가래나무의 덜익은 열매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과 알칼로이드 성분이 물고기를 중독 또는 마취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외의 식물로도 물고기를 잡는데, 여뀌는 잎과 줄기를 으깨서 고인물에 풀면 물고기가 잠시 기절하여 물에 뜰 때 잡으며, 때죽나무의 열매와 잎 안에는 어류 같은 작은 물고기들을 마취 시킬 수 있는 '에고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열매와 잎을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가 순식간에 기절하여 떠오를 때 잡는다. 또한 초피나무의 잎이나 열매, 뿌리를 으깨서 개천에 풀어 고기를 잡는데, 초피나무의 특수 성분인 '크산톡신'에 의한 경련으로 물고기가 가사 상태가 되어 버린다. 충남에서는 때죽나무을 떼죽나무, 떼죽음나무로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바로 때죽나무의 열매를 짓찧어 냇가에 풀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옛날에 제주도에서는 물이 귀한 산중 부락민들은 비가 올 때 지붕이나 나뭇가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빗물을 받을 때 지붕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처마를 통하여 떨어지는 물을 '지신물'이라 하고 나뭇가지로 흘러내려 받은 물은 '참받음물'이라 했다고 한다.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는 <참받음>이라하여 때죽나무(족낭) 가지에 띠로 엮어 밑으로 물이 흘러내리도록 줄을 만들어 늘어뜨려 항아리를 받쳐 놓아서 물이 고이게 하여 받은물을 <참받음물>이라 하여 천제(天祭) 때 썼다고 한다. 이 참받음물은 큰 항아리에 채워 두고 몇 년 씩 어떤집은 10여 년씩 묵혀두는 일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이상한 것은 샘물은 길어다가 오래 두면 여름에는 1주일이면 변질하여 썩고마는데 천수(天水)는 받아서 석달 이상만 되면 샘물 이상으로 파랗게 맑고 깨끗하며 물맛도 좋아서 음료수로도 좋다는 것이다. 

나무껍질이 검게 보여서 쪽동백나무와 비슷하나 때죽나무는 잎이 작고 달걀 모양에 가까우며 1~6개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점이 다르다. 꽃은 진한 향기가 나며 열매에는 독성분이 있어서, 짓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거나 빨래를 하는 데에 쓰기도 한다. 가지에 흔히 지름 4cm 정도의 아주 작은 바나나 모양의 둥그렇게 생긴 벌레집이 달리기도 한다. 이 벌레집의 영향 때문이지는 모르나 벌레집처럼 생긴 정상적이지 못한 형태의 꽃이 피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때죽나무의 원예종으로 핑크빛의 꽃이 피는 핑크차임스(cv. Pink chines)가 있다.

때죽나무는 남부지방 농촌에서는 각종 농기구의 연장자루를 만들어 쓰기도 하며 간혹 때죽나무의 뿌리가 큰 혹이 생겨서 부풀어 오른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그러한 뿌리를 채취하여 니스칠을 하여 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