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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누에고치 실크 인공뼈 개발 - 농촌진흥청-한림대의료원

by 성공의문 2008. 11. 28.


농촌진흥청은 한림대의료원과 공동으로 천연 실크 소재를 이용한 인공뼈 개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협약식을 28일 농촌진흥청에서 체결했다.

실크 인공뼈 개발 연구는 농진청이 15대 어젠다 사업으로 업무를 전면 개편하면서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미래 첨단농업 구현을 위한 블루오션으로 진행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특히 인공뼈 개발연구는 농업 BT, NT와 의과대학의 첨단 의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농생물소재를 고부가 인공뼈와 같은 의료용 소재로 개발하는 것이다.

인공뼈 소재로 이용하게 될 실크단백질은 그동안 다수의 연구를 통해 생체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이 검증된 천연 단백질로 그동안 수술용 봉합사, 기능성 실크 화장품, 기억력 증진 효과를 가지는 기능성 식품 소재인 BF-7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개발돼 산업화 된 바 있다.

누에를 통해 농가에서 손쉽고 경제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누에고치는 순수한 천연 실크단백질로 오랜 기간 동안 외과수술용 봉합사로 사용되어 왔다. 실크단백질은 생체내 콜라겐 등 세포외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섬유아세포, 연골세포, 골아세포 등에 대한 우수한 세포 부착 및 배양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실크분말, 실크비누, 천연염모제, 실크화장품 등 피부친화형 소재와 기억력 증진 효과를 가지는 기능성 식품 소재 BF-7 등 실크단백질을 새로운 소재 영역으로 용도를 개발해 왔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먹거리 생산에 국한되어 이용돼 온 한계를 뛰어넘어 의료용 소재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국민건강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농산물 자원인 실크재료를 줄기세포 배양 및 분화 기술 같은 최신의 의생명과학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의료용 소재화로 국민의 먹거리 공급 차원을 뛰어넘는 생물소재산업으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