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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51

[노벨상 이야기] 노벨가와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은 20세기 초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세계 석유 산업을 선도했다. 열악하고 열악했던 아제르바이잔을 석유의 천국으로 만든 장본인은 바로 노벨상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노벨 형제였다. 이들의 경영방식은 우리나라의 재벌 경영과 비슷하다. 한 분야의 사업에서 성공한 후 이와 관련된 여러 산업을 종합적으로 발전시켰다.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국제화를 도모했다. 우리나라 재벌들과 다른 점도 있다. 노벨 형제는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도 몸소 실천해 아제르바이잔인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노벨가(家)와 아제르바이잔의 인연을 자세히 살펴보자. 종합적인 글로벌 기업가 정신 노벨가의 첫째 아들인 로버트 노벨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은 후 총의 개머리판 및 군수품에 필요한 목재를 구하러 종종.. 2017. 11. 21.
[요슈카 피셔] 서구는 그 뿌리부터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둔 유럽과 북미를 가리키는 '서구'라는 용어는 20세기 초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비롯됐다. 이후 40년에 걸친 냉전 시대 국제질서를 통해 그 뜻이 재정립됐고, 현재까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서구를 지리적 개념과 착각해선 안된다. 물론 서구의 특유한 문화와 규범, 종교 등은 지리적 연관성을 갖고 발전해왔다. 하지만 현재 대서양 동서쪽의 세계패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쓰이게 된 것은 20세기 들어와서다. 1차세계대전은 중부유럽 국가와 영국-프랑스-러시아 연합국 사이의 싸움이었다. 1914년 시작된 싸움이 세계대전으로 확대된 건 미국이 참전한 1917년이다. 이때가 바로 현재의 '서구'의 개념이 형성된 시기다. 서구라는 개념은 2차세계대전을 통해 출생신고를 했다. 194.. 2016. 12. 15.
[핀란드 교육부] 이제는 과목 구분을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선언 이제는 과목 구분을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 핀란드 교육부 세계 최고의 교육 강국인 핀란드가 최근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과목 개념을 없애겠다고 말이다.수학, 문학, 영어, 물리... 그런 분류를 없애겠다는. 이유에 대해 핀란드 교육부는 이렇게 얘기했다. "기존에 있던 '과목'이란 개념은 20세기 초에 고안된 것입니다.우리는 왜 21세기에 이걸 배우고 있는 거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그 지식을 직접 응용하고, 사회와 커뮤니케이션(소통)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는 것. "우리 아이들은 이미 모두 컴퓨터를 쓰고 있어요. 디지털 사회에선 교육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본격 개편한 교육 시스템은 이.. 2016. 12. 3.
미국 국채와 중국 금 GOLD 1. 미국은 왜 중국이 금을 확보하도록 내버려두나"달러패권 지키려는 미, 달러자산 불안정성 우려하는 중국 달래려 국제 금시세 억제하며 측면지원" '수요-공급법칙을 거스르는 금과 미 채권'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오월동주'가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즉, 미국과 중국이 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이나 이해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는 것. '화폐의 몰락' '커런시워' 등의 베스트셀러로 국내에도 유명한 제임스 리카즈는 "금 수요에도 금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의 금 확보를 적극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각 나라의 외환보유고 중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들쭉날쭉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외환 중 금 비중이 70%다. 반면 중국은 고작 1%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금의 비.. 2016. 9. 20.
서구 통화체제 붕괴, 독일 정부 임박한 재난 경고, 러시아 적국 규정 - 피터 쾨니히 세계은행 전 경제분석가인 피터 쾨니히가 25일 '글로벌리서치'에 게재한 기고문 '서구 통화체제 붕괴인가 … 독일 정부 임박한 재난 경고, 러시아 적국 규정'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시민방위지침 의결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쾨니히는 "두려움에 떠는 사람은 쉽게 조작될 수 있다"며 "시민들은 슈퍼마켓 진열대 상품을 싹쓸이하면서, 경찰과 군대에 더 삼엄한 보호를 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이 두려움에 떠는 상황은 정확히 미국과 유럽연합이 원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독일은 유럽의 군국주의화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고문 전문 독일은 미국의 주요 동맹이자 유럽 내에서 미국의 정책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독일 정부의 섬뜩한 전략은 러시아의 침략 위협에 간접적 경고 성격을 .. 2016. 9. 8.
중국의 11년 연속 풍작이 만든 변화 중국의 곡물 창고가 넘쳐흐르고 있다. 중국 농부가 수확한 밀을 뿌리고 있다. 수확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11년 연속 풍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에게도 너무 생산량이 많은 나머지 비축고는 터질 듯하고 정책입안자들은 고민에 휩싸여있다. 국영 매체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에서 주요 곡물인 쌀, 밀,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비축량이 1억5,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비축량인 7,500만 톤의 2배이며, 가격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 곡물 공급과잉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 극심한 식량 부족과 기아에 시달렸던 중국에서는 곡물 공급과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 201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