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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57

돈은 많을 수록 좋다. 다만 부자의 자식은 위험할 수 있다. 나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혹자는 돈이 많을수록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고 하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다. 나도 한때 그런 의심? 을 했었으니깐. 하지만 일 안 해도 될 정도로 돈을 번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정반대다. 돈이 많으면 머리가 오히려 안 아프다. 정말이다. ​ 돈이 많아서 생기는 머리 아픔보다 돈이 부족해서 생기는 머리 아픔이 훨씬 아프다. 전자는 내가 선택한 아픔이지만 후자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아픔이어서일지 모른다. ​ 사실 당연한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사랑 문제 아니면 돈 문제다. ​ 만약 내가 돈을 신경 쓰지 않게 되면 스트레스의 90%는 사라진다. 진짜다. 부동산 매도할 때 상대가 행동이 예쁘고 가난.. 2021. 11. 30.
경제상식에 관한 문제 2개 - 경제에 대한 이해수준 가늠 경제상식에 관한 문제 2개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도 않다. 두 문제 다 맞추면 경제에 대한 이해수준이 상당하다고 인정한다. 1. 중고차 가격은 물가 측정에 포함될까 안될까? 2. 중고차 거래액은 GDP에 포함될까 안될까? 답은, 중고차 가격은 물가 측정에 포함되지만,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 당장 떠오르는 의문이 실질 GDP는 명목GDP를 물가 상승률로 나눈 건데 물가 측정과 GDP 측정의 대상항목이 다르면 어떻하냐 하는 것일 것이다. 실질 GDP는 명목 GDP를 물가상승률로 나눈 것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아니라 GDP 디플레이터로 나눈다. (GDP 디플레이터는 GDP에 들어있는 모든 항목의 가격변화를 고려하여 계산한 수치인 반면, CPI는 물가 바스켓 안에 있는.. 2021. 11. 29.
애플은 21세기의 철도 회사가 되었다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때문에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회사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있다. 현 시대의 인터넷(or 플랫폼 기업)은 19세기의 철도와 같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상거래와 통신이 그 위에서 벌어진다. 그러니까 인터넷 플랫폼은 일종의 인프라 같은 건데, 이런 인프라를 돌리는 회사가 공기업도 국영기업도 아닌, 이윤을 추구하는 특정 국가의 민영기업이다. 19세기 미국 철도회사들이 강력한 독과점 파워를 휘둘렀던 것처럼 플랫폼 기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부터 애플은 앱을 실행할 때 사용자에게 이 앱이 니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걸 기냥 내비두겠습니까? 를 묻는 소위 신규 프라이버시 정책을 시행했다. 질문을 이렇게 하면 대다수의 고객은 당연히 No를 선택하는데 그 작은 변화의 결과가 이제 속속들이 나.. 2021. 11. 29.
메타버스와 NFT - 엔터사가 시장을 주도한다 메타버스와 NFT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 - 그리고 엔터사가 시장주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2021년 말 현재 NFT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단연 연예기획사와 게임회사라고 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을 지적하자면, 두나무와 손을 잡고 NFT 본격 진출을 알린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는 넥슨코리아 CEO 출신, 산하 빅히트뮤직의 신영재 대표는 피파온라인 사업실장 출신이라는 것이다. 즉 NFT는 본질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자산 소유권 증명이므로 결국 블록체인-엔터사-게임사의 NFT 시장 확대는 앞으로도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일종의 신호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의 NFT 뉴스들은 모두 ‘메타버스’ 와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얼.. 2021. 11. 28.
손실에 대한 상처, 기회비용에 대한 후회 - 편견이 되는 지점에서 싹튼다 기회는, 남들이 간과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아니면 손실에 대한 상처와 기회비용에 대한 후회가 편견이 되는 지점에서 싹트는 경우가 많다. 올해 여름, 한 투자자는 내게 주가가 박살난 컴투스에 대한 의견을 물었었다. 전작에 대한 실망으로 나도 수익을 모두 뱉어낸 채 전량매도하느라 바빴던 터라, 기업에 대한 온갖 편견으로 찌들어있던 시기. 그 투자자는 조심스럽게 컴투스가 계속 진행중인 여러 투자건들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지금 수준의 주가까지는 예측이 어려웠더라도 당시 주가수준으로는 그런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었다. 모두가 학령인구 감소로 거들떠보지 않던 메가스터디교육은, 일타강사들의 집단영입과 고등교육 위주에서 초중등까지 영역을 확장.. 2021. 11. 28.
페이스북 - 메타버스에 승부를 거는 이유 메타, 유니버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2018년 당시 처음 봤었고, 그 당시의 느낌은 그냥 '웰메이드 공상과학 오락영화'였다. 불과 3년이 지난 올해 초 메타버스 테마가 이슈가되고 돈이 몰리면서 이 영화를 다시 봤고 이번에 느낀 것은, '스필버그 감독은 천재였구나'라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메타'로의 사명, 로고 변경을 비웃고, 쇠락의 길 위에서 내부고발 이슈 등에 대한 겉치레 국면전환 목적이라고 평가절하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두 번째로 레디플레이어원을 봤을때, 난 영화 속의 2045년 상황에서 세계 시총 1위 기업은 분명 메타버스 시스템 '오아시스' 일 것이고, 세계 최고부자도 그 오아시스 설립자 할리데이 할아버지임에 틀림없디고 생각했다. 그리고 30.. 2021.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