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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한겨레신문에 실린 채현국 이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다시 읽으며 불현듯 Kathleen D. Vohs의 2006년 지 발표 논문이 떠올랐다. “사업을 해보니까… 돈 버는 게 정말 위험한 일이더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돈 쓰는 재미’보다 몇천배 강한 게 ‘돈 버는 재미’다. 돈 버는 일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돈이 더 벌릴지 자꾸 보인다. 그 매력이 어찌나 강한지, 아무도 거기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사업을 하게 되면 자꾸 끌려드는 거지. 정의고 나발이고, 삶의 목적도 다 부수적이 된다.” “돈이란 게 마술이니까… 이게 사람에게 힘이 될지 해코지가 될지, 사람을 회전시키고 굴복시키고 게으르게 하는 건 아닐지 늘 두려웠다. 그러나 사람이란… 원래 그런 거다. 비겁한 게 ‘예사’다. 흔히 .. 2014. 2. 25.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 박홍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토머스 제퍼슨은 언론 자유를 역설한 가장 유명한 말을 남겼다.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 택하라면 나는 의심 없이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할 것이다”라는 이 말은 그러나 사실 언론 자유에 방점이 찍힌 것이 아니다. 이 얘기를 온전히 들어보자.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가운데 어느 쪽을 취할 것인지 묻는다면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답하리라. 인디언처럼 정부를 갖지 않는 사회의 사람들이 유럽의 여러 정부 밑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큰 행복을 누리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퍼슨이 정부나 국가의 부정적 기능을 강조하려고, 인디언 사회를 비교 대상으로만 거론한 것은 아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구상한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는 당시 인디언 사.. 2014. 2. 25.
혁명의 추억, 미래의 혁명 - 박세길 인류 역사이래 늘 혁명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혁명은 그들삶의 전부였다. 내 젊은 시절에도 함께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혁명이라는 단어 속에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향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혁명이란 말은 우리 곁에서 멀어졌다. 어느 때부터인가? 남한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노맹이 대부분 검거되고 나서부터였을까? 아니면, 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면서부터였을까? 아무튼, 혁명은 우리에게 추억처럼 조금씩 멀어지고 대신 ‘제 3의 길’이니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혁명’이란 단어가 멀어지고 난 후에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회를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격기 시작했.. 2014. 2. 25.
좋은 씨감자 만들기, 올바른 씨감자 자르기와 파종법 씨감자 욕광최아 욕광최아란? 한마디로 감자를 햇볕에 목욕을 시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욕광최아를 하는 이유? 감자가 휴면이 타파되면 제일 먼저 싹이 나오는 것을 정아라고 하는데 싹을 틔우게되면 발아가 균일하여 수확량이 높아지며 흑지병 등을 예방 할수있습니다. 욕광최아를 하는 방법? 감자를 양파망이나 산물상자(볕이 잘통하고 통풍이 잘되는 플라스틱상자)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 땅위에 얇게 깔아놓는 방법이 있는데 2-3일 마다 한번씩 뒤집어 주면서 햇볕을 고루쬐게 해주면됩니다. * 주의사항(필독) 씨감자는 저장온도가 3~5도 정도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 흑색심부병에 걸릴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관리가 소홀하면 30분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감자의 호흡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므로 주의바람) .. 2014. 2. 21.
루돌프 슈타이너 사상의 조각들 - 슈타이너가 25살되는 해 썼던 책(theory of knowledge implicit in Goethe's conception of the world)에 나오는 내용중의 하나입니다. [살아 있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우리가 생각해야만 하는가가 내가 괴테의 살아있는 과학의 글들에 논평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와 동시대의 사람들은 괴테가 사물을 보았던 방식을 이해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인식이라는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인식이라는 것은 단지 죽은 것들을 말할때에만 유효한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 사이에는 공통분모가 없습니다.] - 다음의 글은(philosophy of spritual activity)의 일부분 입니다. [감각 세상은 .. 2014. 1. 16.
인지학으로 본 세계사 : 인간정신을 인식하기 위한 기초 - 루돌프 슈타이너 인지학으로 본 세계사 세계사 ― 인간정신을 인식하기 위한 기초 도르나흐, 1923년 12월 24일 - 1924년 1월 1일 루돌프 슈타이너 타카하시 이와오 / 유창완 제 1 강 기억의 삼단계 1923년 12월 24일 ◎ 내면생활의 진화 금번 크리스마스회의 기간 중 밤에는 여러분에게 인류사의 발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기회에 지상의 인류 진화를 다시 한 번 개관함으로써 현재의 인간 본질을 지금보다 깊게 집중해서 의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의는 모든 인류문화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한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바로 다음과 같은 물음을 제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현대인의 혼의 모습은 오랜 진화과정에서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가?’ 현재 우리 혼의 모습은 .. 201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