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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storify.com


예전부터 답답했던 것이 정부는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발표를 하는 것인데, 그 전체 내용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보고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기자들의 질의문답까지.)

왜 언론이 제각각의 기준과 판단으로 빼고 더한 변형된 내용을 보고 들어 판단해야 되는지요.

국민들은 있는 그대로의 가감없는 내용을 보고 들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언론이 국민들에게 비판받고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것이 사실인 현실에서,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대선 과정에서 다양한 언론들이 후보들을 따라다니며 있는 그대로의 연설과 현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들도 도움이 됐습니다.(언론에서 증명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올 때 즉각적으로 아님을 알리는 것 등)

국회TV나 KTV는 종일 드라마 재방, 철지난 다큐 이런거 방송하지 말고 언론브리핑을 생중계해주세요. 기자들과의 질의문답도 모두 보고 싶습니다.


더이상 언론에서 제각각 그들의 판단에 의해 편집된 내용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의도된 내용을 강요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언론은 각자의 성향과 판단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서 부분만을 내보내거나 의견을 섞어서 보도합니다.

그렇다면 정부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발표하고 그 의도를 설명하며 언론의 질의문답을 모두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줘야, 국민들 스스로 정부의 말과 언론의 의견을 보고 들어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알려주는 것만으로 판단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 권리를 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에서 정부의 의견만을 주장한다고 해도, 언론기업이 그에 대해 비판할 것이고, 국민은 둘 다를 보며 각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왜 국민은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옹호하는 언론만을 보고 판단해야 하나요?

왜 정부는 스스로를 알리고 그 의도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면 안될까요?


언론기업이 공적서비스이며 공공을 위한다 하지만, 사적기업인 것이 사실이고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것에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폐해도 있어왔구요.

정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의도를 내보이는 것에 반대 의견이 있겠지만, 현재는 언론을 통해서 얻는 정보에 대해 불신이 높으며 정보의 양에 있어서도 그 편중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와 언론이 개별 사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판단되어 질 때, 정부와 언론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언론)기자들이 반대해서 안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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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정말 바쁘고 지치는 한주였다. 그 끝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지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유명해지신 문재인, 이모부를 바라보며 국민으로서가 아닌 조카로 느낀 일이 생각 나는 그런 퇴근 무렵. 

몇 달전 전화통화를 나누던 중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그냥 평범하게 회사다니며 지내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었다. 

그러자 돌아온 말씀.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애써야지만 가능 한다는거 잘 안다. 그냥이란 말 속에는 얼마나 많은 너만 아는 이야기가 많겠니. 수고하고 다음에 보자" 퇴근길 버스를 타러 가면서 했던 이 전화를 끊고 눈물이 났었다. 

많은 어른들 심지어 우리 부모님 조차 내가 혼자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다니는 지금 내 모습을 누구나 다 하는 그런 당연한 일로 여기는데 사실 나는 많이 외롭고, 치열했고, 불안했고, 고민도 많고, 하루하루 고될때가 하루이틀이 아니였다. 그걸 알아주는 어른을 만나 기뻐서 울었던 거 같다. 

정말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과한 노력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그냥" 이란 말 속엔 재계약할때 마다 올려달라는 전세값, 회사내에서 계약직 사원들 권고사직을 전해야하는 내 일 속 참담함 그 속에 대한민국의 현실,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살며 느끼는 물가지수, 이리저리 치이는 회사내 내위치, 그리고 적지 않은 친구들의 취업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는 마음 아픔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잘 지내요 라고 말한거였다.  

이모부가 나에게 건넨 말은 정치인들이 시장에서 국밥 먹으며 서민들 위하자고 던지는 정치쇼 일리 없는 진짜 사람 문재인이 해주는 말인 걸 알기에 정치인 문재인을 국민으로서 나 역시 응원한다. 

국민들의 삶을 나와는 다른 개돼지로 보고 무시하는게 아닌 진정 공감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이란걸 아니까. 그가 펼칠 정책, 생각, 고뇌에는 분명 보통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서 출발할 걸 너무 잘아니까. 

내가 기뻐서 울었던 일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우리를 위해 일해주는 대통령을 만나 같이 느끼길 바란다. 말도 안되는 현 정부를 끝내고 봄이 오기를 바라는 소망. (후보 아니니 이건 선거운동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내생각 내인스타 내글 일뿐) - @march___27


··········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선거운동 해야하는거 아니야? 파란잠바 입고 나가야 하는거 아니야? 하길래 제 방식대로. 정치하시기 전 부터 제겐 좋은 어른이었고 귀감이 되는 분이셨습니다. 

어릴때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야? 라고 묻는 친구 말에 "우리 이모부" 라고 답했던 때도 있었으니까. 

아마 그때 친구는 뭔 알지도 못하는 소리야 했을테지만 🤣 많은 모습과 말들로 이런 생각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항상 머리를 맴도는 장면 하나가 있습니다. 

어릴적 이모집에 놀러가면 퇴근하고 돌아온 이모부는 넥타이만 풀어 놓으시고는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들에 대소변을 정리하고 밥을 챙기고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 큰 개들에 손을 붙잡고 춤을 추던 모습. 

그러면 뒤에서 이모가 소리칩니다📣 "옷은 갈아입고 하지!! " 그러시면 하시는 대답은 "오늘 하루종일 나 기다렸을 아이들인데 어떻게 내 일부터 하고 와서 해 바로 해줘야지 허허😁"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서 시간이 흘러도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모습입니다. 

본인을 하루를 기다린 강아지들 마음조차 헤아리고 챙기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고 지난 몇달을, 혹은 지난 대선이후 4년을, 어쩌면 MB정권 이후 9년을 기다렸을 국민들 마음 헤아리는건 어떨지는 말안해도! - @march___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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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23명의 보좌진이 바꼈다... 헛 참

이 기사를 보면서 문재인 대표와 사모님을 생각해본다...

문재인 국회의원 시절, 우리 의원실은 인턴비서 부터 보좌관 지역사무국장님까지

4년동안 단 한명도 바뀐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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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영부인(김정숙 여사) 중 젊었을 때 근로자들을 위해 야학 봉사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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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변호사님 13년만에 인사드립니다."

13년전 저는 부모님을 대구지하철 참사로 하늘나라로 보내게 됬습니다. 그 아픔을 가지고 하루하루가 힘든 와중 문재인 변호사는 저랑 유가족과 함께 3개월을 사태수습을 위해 고군분투를 해주셨습니다. 문변호사님께 평생의 미안함을 드디어 풀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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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주진오 교수의 '安이 아닌 文지지 이유'

"저는 역사학자로서, 교과서 집필자로서 이명박근혜의 역사교육 장악시도의 최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몇 번 만났습니다. 

그런데 놀랐던 것은 그가 교과서 문제에 대해 형식적으로 성의 표시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국정 교과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거기에는 8종의 검인정 교과서를 모두 구해 읽어 보는 성의가 뒷바침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교과서의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의 위기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문재인이 국정 교과서 반대운동에 앞장 서서 열심히 활동할 때, 협조는 커녕 오히려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었던 야당의원들 많았습니다. 안철수도 그 중 한사람이었지요. 당시 저는 건국절이 왜 문제인지를 완벽히 설명하고 있는 문재인과,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건국절이라 하고 다니는 안철수 사이에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에 힘을 실어 주었던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국정 교과서는 완전히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문재인을 통한 정권교체를 통하여 이 땅에 다시는 국정교과서라는 망령이 나타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페친 여러분들께서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 입각하여, 왜 문재인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임자인지를 알려 주시는 글을 많이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


'문재인 후보와 김정학 판사'

"몇 분이고?"

"7시 반 넘었다."

두 고등학생이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뛰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타박타박 천천히 걷습니다.

"이라다가 지각하겠다. 재인아, 내 가방 인주고 니는 얼릉 뛰어가라."

"괜찮다 안카나."


재인이의 친구는 다리가 불편합니다.

재인이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이 친구와 함께 학교를 다녔습니다. 몸이 약한 친구를 대신하여 친구 가방까지 재인이가 늘 가방 두 개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는 빨리 걷지를 못합니다. 

그 친구의 느린 걸음에 재인이가 보조를 맞춥니다.

친구는 먼저 가라고 하지만 자신이 진짜 먼저 뛰어가버리면, 남은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허전할지 그는 압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와 함께 지각을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소풍이었습니다. 목적지는 지금의 금정구에 있는 회동수원지.

그 당시 정학이는 먼 길 소풍을 갈 수 없어 빠지려고 했고, 그 때도 같은 반으로 늘 가까이 했던 재인이가 도와주겠으니 같이 가자고 권유하여 용기내어 소풍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버스종점에 집결하여 회동수원로 가는 길이 그렇게 멀었습니다.

그 당시 재인이는 정학이만큼 키도 작아서 함께 앞줄에 서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뒤쳐져 어느 덧 친구들은 보이지도 않게 되었고, 또한 지친 정학이가 걷기 힘들어하니 재인이가 갑자기 친구에게 등을 들이대었습니다.

"업히라"

정학이를 업었습니다.

허나 당시 자신도 덩치가 조그맣고 힘이 세지도 않아 정학이를 조금 업고 가다 내려놓고, 그렇게 둘이 같이 걸어가다 또 정학이를 업고 조금 가다가 내려놓고, 그렇게 하면서 쉼 없이 갔다고 합니다. 그 때 재인이의 생각이 자기가 조금 더 키 크고 힘이 세었으면 정학이를 맘껏 업고 갈텐데.. 하면서 속으로 울었답니다.

그렇게 가다가 시간이 흘러 배가 고파 중도에서 가져간 도시락을 까서 나누어 먹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결국 목적지인 소풍장소에 도착했답니다.

그때 이미 소풍행사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그리하여 한숨 좀 쉬고 30분 후에는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때에는 많은 친구들이 이런 사정을 알게 되어 정학이를 교대로 업고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어울려 돌아오는 바람에 더 이상의 고생은 면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불편했던 친구에게 그 해의 소풍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현재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김정학 판사.

그가 문재인의 등에 업혔던 바로 그 친구입니다. 그가 기억하는 문재인은 그렇게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친구였습니다.

나아가 인간에 대한 깊은 배려를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학이는 친구 재인이에 대하여 또 이렇게 우정을 회상해 중,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알린 적이 있습니다.


'내가 젊었을 적에 법대를 나왔으나 집안 사정으로 고시공부를 접고 조그만 사업을 한 적이 있었다. 머리와 성실성으로 승부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비록 조그맣지만 그 사업이란 것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고,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어 앞날이 캄캄했다. 그 무렵 재인이는 변호사가 된지 얼마되지 않아 그다지 여유가 있을 때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의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자기가 모든 비용을 다 댈테니 나에게 다시 고시공부를 할 것을 권했고, 내가 주저하자 후배까지 보내어 기어이 결심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염치없지만 서울에서 부산으로 재인이가 이미 구해놓은 부산 구포에 있는 고시원으로 내려갔고, 그로부터 2년 동안 재인이가 그동안 내용이 바뀐 고시공부 책 모두를 새 책으로 사서 넣어주고 고시원 비, 용돈까지 대어주면서 공부를 시켜주었다.

다행히 1년 만에 1차, 2년만에 2,3차를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판사 임관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어쩜 불합격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면 재인이는 어떤 무한 책임까지 질 각오였을까? 그 뒤에는 서로 서울과 부산에서 거주한 관계로 만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사이가 되었지만, 그리고 아직 그 빚을 조금도 갚지 못하고 있지만, 세상에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정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생각만 하여도 항상 벅차고 훈훈하다. 사람이 남에게 신세를 많이 진 사실이 이렇게 가슴이 뿌듯하다니..'


정학이는 얼마 전 친구 재인이에 대하여 이렇게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내 친구 재인이는 공산당을 피해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 흥남부두에서 겨우 배를 얻어타고 남하한 피난민 2세이다. 그의 정서는 기본적으로 피난민 정서이다. 공산당 하면 자다가도 놀라 벌떡 일어날 피난민 정서이다. 다만 이 땅에서 맨 몸으로 살면서 겪은 모순에 대한 진한 아픔과 피난 못해 남겨진 북한주민에 대한 진한 연민이 혼재되어 있을 뿐이다. 친북이나 빨갱이와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라 아예 방향 자체가 다르다. 공산당에 대하여는 그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DNA가 생래적으로 각인 되어 있는 사람이다. 진정코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히겠다. 재작년 11월14일에 백남기님이 물대포 맞았다.

11월 15일에 수술이 끝났는데 11월 15일 혼자 오셨다.

수행비서 한분 데리고 오셔가지고. 기자도 한명 없었고 대표님 혼자 오셔서 30분 내내 저 자세로 말씀을 들으셨다.

30분 내내 말씀을 들으시고, 가시면서 정치인들은 보면 금일봉 이라는 걸 전하지 않나.

보통 정치인들은 이렇게 드리는데 대표님은 돌아서셔서 행여나 누가 볼까봐. 돌아서셔서 사모님한테 드리는 것을 봐버렸다.

그러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백남기 어르신께 총 5번을 가셨다.

그 뒤로 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시는 길에도 기어이 서울대 병원 들러서 가신 분이다. 전 그걸 증언을 하고 싶었다. 감사하다. 

포럼 참가자 한 분이 밝힌 문재인의 미담.


··········


5년 전의 일입니다.

참여정부가 끝나고 문재인 후보가 고향 양산 시골집에 내려와 있을 때였습니다.

저와 문후보는 내외간에 잘 아는 사이인지라 집사람과 함께 양산 집에 놀러갔지요.

그 집은 자그마한 단독주택입니다. 마당도 좀 있지요.

근데 집 마루에 죽은 쥐가 있는 겁니다. 요즘 아무리 농촌이라 해도 마루에 죽은 쥐가 있는 건 참 보기 드문 일입니다.

사실 좀 놀랬습니다.

이 집에 쥐가 그렇게 많은가 싶기도 하고, 왜 이걸 안 치웠나 싶기도 하고 희한한 일이다 했습니다.

근데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오더니 황급히 쥐를 치웁디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집에 쥐가 많습니까, 쥐약이라도 놓은 겁니까" 그랬더니 김여사 말씀이, 그 집 고양이가 문후보 보여주려고 매일 쥐를 잡아와서는 마루에 놓아둔다는 겁니다.

문후보 집 고양이 이름이 찡찡이 입니다.

그 녀석은 유기묘, 그러니까 유기견처럼 버려진 고양이에요.

찡찡이는 문후보가 데려와서 키우고 있었는데, 얼마나 녀석을 사랑해줬으면 주인님에게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쥐를 잡아오는 거였습니다.

김여사님은 그런 찡찡이 마음을 아니까, 문후보가 집에 와서 죽은 쥐를 보고 찡찡이를 불러 칭찬을 해줄 때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습니다.

부창부수, 그 지아비에 그 아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홍준-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유기견 유기묘 데리고 청와대 들어가는 첫 대통령 되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더불어 동물도 함께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


문재인 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말하는 '문재인과 감나무'

이 사람이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우리 집이 이사갔을 때 감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감나무는 오래되지는 않았는데요. 꽤 연령이 오래된 나무였는데 감은 안열리고 잎만 매일 무성해요.

옆집 담 너머의 감은 주렁주렁 열렸는데 우리 감은 안 그러니까, 제가 조바심이 나서는 일년은 정성껏 감나무에 거름도 주고 뭐도 주고 이러고 했어요.

남편하고 야생화를 좋아해서 봄마다 야생화를 갖다 심는데, 야생화가 비쌌거든요.

그런데 그 야생화가 감나무 잎이 무성하니까 다 그 다음 해에는 안 나는 거에요. 응달이 돼 갖고... 2년 째도 또 그랬어요.

3년 째가 되어서 남편한테 으름장을 놓았어요.

"만약에 당신 있잖아, 올해도 이 감나무가 감을 안 열면 이 감나무 잘라버릴거야." 이랬어요.

왜 3년을 기다렸냐면 이 사람이 풀 한포기 뽑는 것도 아까워하고 나무가지 치는 것도 그렇게 아까워해서요.

저는 꽃꽂이를 해갖고 과감하게 가지를 치거든요.

그랬다가 (가지치기를) 하면은 그 날 와 가지고선, 제가 머리 자른 건 몰라 봐도요, 나무 가지 친 것은 알아보면서 있지요 그러면서 저를 닥달 했어요.

3년을 기다리고 나서 그해 봄에, "내가 올 가을에 이 감나무 감 안열리면 내가 좋아하는 야생화 또 사다심고 안되겠다 싶으면 잘라 버릴거야." 이러고서 으름장을 확실하게 놓았어요.

그랬더니 이 사람이요. 이렇게 보면 감나무를 쓰다듬고 있고, 어느 날은 감나무 잎을 만지고 중얼중얼 대고 어느 날은 감나무를 싸안고, 어느 날은 뒤로 싸안고, 어느 날은 이 사람이 그 밑에 가서 뭘 만지작 거리면서 한도 끝도 없이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왜저러나?' 그랬더니, 그 해에 감나무에 감이 세개가 열렸어요.

그래서 내가 너무 놀라서 "어머 여보 감이 세개 열렸다 어머 어머" 이랬더니, 저희 남편이 이러더라구요.

"내가 그 감나무한테 가서 맨날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 잘커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마누라가 너를 자른단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러면서 여름내내 봄부터 그랬다는 거 아니예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이 사람이 이렇게 생명을 사랑하는데 하찮은 나무 자르는 것도 자기 자르듯이 아파하고 이러는데... 그러고 또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항상 앞장서서 했거든요.

'자기가 사람을 사랑하는 이런 마음은 정말 근본적으로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구나.' 해서, '아, 이런 사람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배를 타던 사람입니다.

2010년에는 K모 선사에서 Collonge호를 1년간 승선했었는데 그때 같이 비행기 타고 승선했던 분이 문대표님 동생 문재익 선장님 입니다.

항간에는 원양어선 선장이란 말이 떠돌던데 해양대 해사대학 나오신 제 선배님이시고 상선 선장님 이세요.

어쨌든 이 문재익 선장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있어요.

형 이야기를 아예 안하셔서 거의 배 내리기 직전까진 형이 문대표님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마지막 즈음에 술기운에 이야기를 흘리셨었죠.

그때 술 안드셨으면 아예 모르고 살았을 듯..

처음에 문대표님이 비서실장이 되었을 무렵, 문선장님은 지금 망해 없어진 STX에서 승선하고 계셨다더군요.

문대표님이 비서실장이 되자마자 STX에서는 문선장님을 해상직에서 육상직의 꽤나 높은 자리로 직책을 변경 시켰대요.

그 소식을 들은 문대표님이 문선장님한테 연락해서,

STX에서 그런다고 해도 STX에 도움 줄 일은 없을테니 당장 다시 배타러 돌아가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형 등쌀에 다시 승선을 하게 되셨다고.ㅋㅋ

그때 문선장님이 술에 좀 취하셔서 형 욕을 엄청 하면서 이야기 하셨는데 ㅋㅋㅋ

요즘에 다시 생각해보니 누구랑은 너무나 다른걸 뼛속깊이 느낍니다.


··········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말하는 문재인

(1) 

고등학교 1학년때. 소풍을 가잖아요? 소풍을 가면 일단 버스를 타고 갑니다.

버스를 타고 가서 내려서는 산길로 올라가게 되어있죠. 

뭐 저수지를 간다든지, 절에 간다든지...

걸어갈 때 다리 아픈 친구가 뒤처진 거예요.

근데 많은 학생들은 그냥 다리 아픈 친구가 절뚝이면서 뒤쳐져 가는걸 보면서도 그냥 지나갑니다,

자기 앞길만. 

그때 문재인 후보가 그 다리 아픈 친구하고 같이 보조를 맞추면서 걸어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 브레이트의 <예스맨, 노맨>의 선택의 기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트의 교육극이죠. 그 친구가 이야기 합니다.

"나는 더 가기 힘드니 너라도 먼저가라, 너라도 먼저 가서 소풍을 즐겨라.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다."

그때, 브레이트적인 교육극의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한 친구가 친구를 위해서 같이 소풍을 포기 하던지

아니면 나라도 먼저 소풍을 가서 소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줄게.

이게 <예스맨, 노맨>인데요.

이때 문재인군은 독일 브레이트식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한국적인 선택을 합니다. 한국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같이 가~자!"라고 하면서 업어버린거예요 

이건 독일 교육극에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냥 친구를 업은 거예요. 업고 걷기 시작한 거예요.

이 미담이 인간 문재인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가다가 주저앉고, 도시락 같이 까먹고, 하염없이 털래 털래 걸어서 도착 했는데....

도착하자 30분 안에 또 돌아오게 됐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같은 반 친구들은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소풍을 즐기고 있는 동안에 문재인이라는 친구는 친구를 업고 여기까지 왔다는 거죠.

여기서 1학년 같은 반 학생들은 굉장한 반성과 감동을 받게 됩니다.

돌아올 때는 어떻게 돌아왔겠습니까? 

50명이나 되는 같은 반 친구들이 50분의 1씩 자신의 등을 대어줍니다.

아픈 친구를 위해서 업고, 또 다른 친구가 업고, 또 다른 친구가 업고.

그렇게 해서 50명의 같은 학생들을 완전히 하나된 공동체로 만든 것입니다.

이게 경남고등학교시절 문재인이 이룩한 아름다운 신화입니다.

(2)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근무할 때, 경남고등학교에서 동기 동창들이 기대를 하고 많이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아예 면회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 친구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문재인 후보가 그 친구를 보는 순간 의자를 딱 180도 돌려 뒤돌아 앉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기들에게 인심을 많이 잃었죠.

​저로 예를 들어볼까요?

저도 2005~7년 시절에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어떤 청탁이나 정치적인 것으로 결정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냥 연극 연출가는 한 번씩 하는 자리예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도 제가 연출한 창극 <제비>를 보러 오셨어요.

근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안 왔더라고요. 제 친구가 제 연극을 보러 안 왔어요.

대통령도 오는데. 제가 상당히 섭섭했습니다. 이 친구가 참 너무 하다. 내가 지 동기라고 안 오는 구나.

국립극단에 와서 아는 체하면 아, 저 친구가 서로 연줄이....이런 생각때문에 안 온 것 같아요.

누가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이 이렇게 지원 유세를 나서면 아,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문화부 장관을 하지 않을까, 이런 말도 해요.

저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잠수해야 될 겁니다.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극인들이 너무나 없이 살거든요.

이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부탁거리 너무나 많은 것들을 들고 저한테 찾아올 거예요.

대통령 친구니까. 근데 문재인 후보가 들어줄 것 같습니까? 절대 안 들어줍니다.

제가 1986년 12월에서 87년 2월 그 3개월 동안 문재인 후보를 서너 번 만났습니다.

왜 만났는가 하면 표 팔려고 만났어요.

제가 연극을 다시 시작해서 변호사 사무실에 표를 100장을 가지고 갔습니다.

지금 돈으로 하면 만원, 100장이면 백만원이죠.

그때 내 동기들은 돈 있는 제 동기들은 표를 안 팔았어요.

표를 받고 그냥 돈 100만원을 그냥 저에게 줬어요. 어떤 친구는 한 장도 안 팔아줬죠.

문재인 변호사는 저한테 표를 예순 넉장을 팔아줬습니다. 제가 그걸 기억합니다.

예순 넉장. 64만원을 저한테 입금시키고 36장을 돌려줬는데 거기 36장 표가 때가 새카맣게 쩔어있었어요.

사람들에게 판 거예요. 이게 손을 거친 거예요.

팔다가 팔다가 안 판것은 할수 없이 돌려주고 판돈 64만원만 저한테 돌려주었습니다.

문재인 변호사는 청렴한 면에서는 거의 극단적일 정도로 자신을 깨끗하게 지켰습니다.

​손때에 쩔어버린 표....

그 당시 자신의 경제력 수준에서는 값싼 동정이 손쉬웠겠지만 친구를 위해 자신의 정성을 다했던 겁니다.

변호사 시간당 단가가 표값보다 아마 몇 배는 더 많았을텐데 말입니다...

- 김채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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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좌파척결을 주문 외우다시피 하면서 자신들을 보수우파라고 말하는 데 진절 멀미가 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말하는 보수(우파)란 원래 의미를 왜곡해 진짜 보수(우파)를 조롱하고 모욕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사회의 보수우파란 사람들은 문제 제기가 없다. 바빠서인가? 그 말이 가당치 않으니 아예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그런가? 오늘 내가 진짜 보수우파를 대신해 이 가짜 보수우파에게 한 마디 해야겠다.


가짜 보수의 안보관

원래 진짜 보수는 국가의 안전을 중시하고 강조한다. 그것을 위해 보수는 국민들에게 일정한 희생과 봉사를 요구한다. 진짜 보수라면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실제로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방에서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미군 없이도 우리 스스로 국방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제대로 된 보수라면 우리의 국방예산이 바로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으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고, 그것에 방해가 되는 미국의 간섭과 제한을 벗어나기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 가짜 보수주의자들은, 국방비는 세계 10 위로 북한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 많이 쓰고 있음에도, 북한과의 전투력 비교를 하면, 미군없이는 우리가 열세라고 자백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자주국방을 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전투력의 상당부분을 미국에 아예 맡겨버렸기 때문이다. 전쟁에 필요한 전투력을 100이라 하면, 우리가 아무리 용을 쓰고 돈을 써도 70이나 80에 머물 수밖에 없다. 20내지 30은 처음부터(구조적으로) 미국의 몫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 되어 버렸다. 그 영역에선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니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 스스로는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북한은 적은 돈으로라도 자신들의 힘으로 국방력을 키워 왔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간섭 없이 무기를 개발하고 전투력을 증강해 왔다. 그들은 해가 가면 갈수록 독자적인 전쟁수행능력을 확보해 간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천문학적 돈을 쓰고도 자주국방은 멀어져 가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게 바로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만든 우리나라의 안보이자 국방이다.


가짜 보수의 사상관

원래 진짜 보수는 사상사적으로 자유주의와 관련이 있다. 자본주의는 자유주의라는 사상적 기초가 없으면 그날로 무너지는 경제체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며 개인의 삶에서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이념으로 한다. 

그런데 가짜 보수의 이념은 이것과는 무관하다. 아니 놀랍게도 자유주의와는 180도 다른 전체주의를 주장한다. 블랙리스트를 보라.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배제하겠다는 것 아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보라. 자신들이 생각하는 국가관만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도 자신들을 보수우파라고 하는 사회가 우리나라다. 그들이 언필칭 보수우파라고 하면, 저런 사태가 발생했다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개인의 자유를 가로막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자유를 외치며 저항해야 한다. 그런 말 한 마디를 못하면서 보수우파라고 하니,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피를 흘린 지하의 보수주의자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가짜 보수의 민족주의관

원래 보수는 민족이익을 강조하고 진보는 계급이익을 강조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보수는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게 보편적 현상이다.

그런데 가짜 보수에게선 이 민족주의 마저 찾기 힘들다.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10억 엔이란 푼 돈으로 굴욕적인 합의를 했다는 걸 알면서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정상적인 보수라면 백만 군중이 광화문에 운집해 당장 정권 물러나라고 해도 부족할 판인데, 보수를 대변한다는 자유한국당은 정부에 무어라고 했는가. 그런 정부, 그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한통속이 되지 않았는가. 

이게 가짜 보수의 민낯이다. 이들에게선 도통 나라의 체면도, 긍지도 찾을 수 없다.


가짜 보수의 민주주의관

원래 진짜 보수라면 국가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원칙과 권력의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독재 방지를 위한 권력분립원칙에 분명한 생각을 갖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야말로 근대국가가 지탱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가짜 보수는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것이 밝혀졌어도 그것에는 눈을 감는다. 대통령이란 자가 온갖 해괴한 방법으로 국가를 거덜 낸 것을 보고서도 분개하기는커녕 그것을 감싼다. 급기야는 그런 자를 당장 석방시키겠다고 공약하고 대통령 선거에 뛰어드는 게 이 나라의 보수다. 이것은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를 망가트리건 말건 상관없다는 자세다. 이게 무슨 보수인가. 이것은 역사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집단적 광기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 선거판에 나와 보수 혹은 보수 우파를 말하는 이들은 가짜다. 그들은 매국적이고, 전체주의 파쇼이며, 전근대적 부패왕조 추종자들일뿐이다. 진짜 보수가 살아 있다면 이들에게 매를 들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번 선거가 우리 사회의 진짜 보수가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

Chan 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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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채워진 정의당이라는 모래주머니>

심상정 후보가 높은 득표를 올릴수록 자칫 보수화될 수 있는 민주당 정부를 진보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고들 얘기한다. 말은 좋다. 그러나 그들이 한다는 '견인'이라는 것은 달리 말하면 끊임없는 발목잡기와 공격이다.

공유한 동영상은 3차 TV토론에서 2015년 선거법 개정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다.

당시 민주당은 의석의 비례성을 획기적으로 보장하는 선관위의 "지역별 비례명부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선거에 임박해서는 문재인 당시 대표가 직접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요지부동이었다. 농촌 의석을 늘리기 위해 비례의석을 줄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안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선관위안, 민주당안, 정개특위원장 중재안 등 모든 제안들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때 정의당은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거법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당론인 선관위안은 당연히 정의당에 가장 유리한 안이었다. 민주당은 선거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부단하게 정의당과 접촉하며 헙상 진행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반영하고 관철하기 위해 애를 썼다.

나중에는 문재인과 김무성이 회담하는 자리에 심상정이 뛰어들어가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때도 문재인 대표는 자리를 만들어 심상정 대표가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결국 시간에 쫓겨 민주당안은 한 줄도 반영하지 못하고 새누리당의 고집에 무릎을 꿀어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을 심상정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동영상에서 보다시피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민주당의 의지를 탓하고, "문재인이 당 대표를 할 때 선거법이 더 개악됐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를 펴며 문재인과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 당시에도 심상정은 새누리의 요지부동에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민주당이 개악시킨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이미 정의당이라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새 정부를 시작해야 한다.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면 한 표 만큼, 열 표를 주면 열표 만큼 그 모래주머니는 더 무거워진다. 그 무거워진 모래주머니를 차고 강고한 적폐세력과 싸워나가야 한다. 그 싸움에서 조금씩 주춤거릴 때마다 정의당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등 뒤에 칼을 던져댈 것이다. 심상정의 득표가 높아질수록 그 칼은 더욱 날카롭고 매서워질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적폐세력과 싸우기도 바쁠 판에 발목에 채워진 모래주머니에 힘겨워하며, 등을 향해 날아드는 칼에 수시로 휘청거리게 하는 것이 여러분의 소신이라면 그렇게 하시라. 뭐 어쩌겠는가.

-고일석 페이스북


··········


노동운동 20년을 해와도 심상정에게 표를 주지 않는 이유.

노무현 문재인에게는 있는데, 심상정에게는 없는 그것 때문이죠. 

심상정에게는 선민의식만 있지만, 노무현 문재인에게는 애민의식이 있거든요. 

심상정에게는 노동인권만 있지만, 노무현 문재인에게는 사람이 있거든요.

심상정에게 노동자는 계몽해야할 대상이지만, 노무현 문재인에게 노동자는 감싸고 보호해줘야할 대상이거든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에 대한 진정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란 말이죠. 

애초에 출발점이 다른거에요. 


노무현의 캐치프레이즈는 '사람사는 세상' 이었고, 

문재인의 캐치프레이즈는 '사람이 먼저다' 죠.

공통적으로 '사람'이 다 들어갑니다.


이게 그냥 나왔겠어요?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있는거죠.

그리고 그 성찰을 현실정치에 반영하려는 노력의 산물이 바로 '참여정부' 죠.

'참여'

이 한 단어가 20년간 껍데기 노동운동 한 진보들과 노무현과 문재인이 정치가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너네들은 무식하니까 우리가 하는데로 따라와! 그럼 너네들이 살기좋은 유토피아로 인도해줄께.'

이게 진보정당들의 메시지죠. 근데 그뒤에 생략된 말은 노동자들에게 말을 안합니다.

'아! 물론 그 유토피아의 대빵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지, 무식한 너희들을 여기까지 끌고 왔으니까'

이게 생략되어 있는거죠. 진보의 민낯이란 이런것이고, 이런 진보가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보수적폐와 뭐가 다르냐는 거죠.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반면 노무현 문재인은 '참여'를 주장했습니다. '너희' 노동자가 아니라 '우리' 인거죠.

노동자도 사람이고 기업가도 사람입니다. 남자도 사람이고 여자도 사람이구요. 청년도 사람이고 노인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같이 만들자! 다같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거죠.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사는 시스템을 만들고 고치는것은 오로지 '정치' 밖에 없어요.

그럴려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유토피아에 더 가까워 지는 것이죠.


그런데 이른바 적폐세력들은 무엇을 조장합니까? '정치혐오'를 조장해요.

'에이! 더러운 새끼들. 다 똑같애. 그놈이 그놈이야.'

이런식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멀어지면 그담에 뭘할까요?

뻔한거죠. 지들 맘대로 슈킹하고, 안보이는데서 짓밟고.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국회의원수를 줄이자는 안철수는 확실히 적폐세력이죠.


옆길로 샜는데, 진보정당들에게 반성을 기대하기엔 지난 20년의 세월이 너무 길어요.

이미 고착화 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젠 돌이킬수도 없을만큼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렸어요.

그 대표적인 인물이 심상정이라고 봅니다.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무의식적으로 느껴왔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지금에서야 목격하는 것 뿐이구요.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목격할 것 같습니다.

- 딴지


··········


<거대한 착각>

1. 진보정당은 민주당에게 양보한 적 없다.

가장 큰 착각인데 민노당, 통합진보당,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민주당에게 양보한 적이 없다. 97년, 2002년, 2007년 민주노동당 권영길은 완주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은 민노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요구하지 않았다. 2012년 통합진보당 이정희는 뜬금없이 스스로 사퇴했다. 문재인 쪽에서 후보사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양보한 적도 없으면서 마치 민주당 때문에 진보정당이 성장하지 못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왜곡이다. 페북상에도 마치 맨날 양보한 것처람 떠드는 사람들 많던데 그거 당신들 착각이거나 사실왜곡이다.

2.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협력관계였던 적이 없다.

정의당 심상정이 득표를 많이 올릴수록 민주진보진영이 좋다는 근거없는 이야기를 마치 그럴싸하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한겨레신문 김보협 기자도 문재인 51 심상정 7, 문 47 심 11 어느쪽이 좋으냐는 말도 안되는 질문을 페북에 올렸던데 이게 민주당과 진보정당 관계에 대한 착각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김대중 노무현 집권 시기 민주노동당은 결코 협력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적대적 관계였다. 당신들 머리속에서 만들어 낸 환타지를 사실로 착각하지 마라.

3. 정의당은 경쟁 상대이지 협력관계가 아니다.

1번과 2번의 착각으로 인해 심상정에게 투표하려는 안이한 민주당 지지자들도 있는 거 같은데, 원래 정의당 지지자는 논외로 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의당도 같은 편이라는 착각과 환타지로 심상정에게 투표하면 안된다. 당신의 심상정 지지가 문재인을 쏘는 총알로 되돌아온다는 걸 알아야 한다. 경쟁 상대한테 표를 주는 지지자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다 뒷통수 맞는다. 총선 비례 투표에서 2004년 이후 2016년에 이르기까지 주구장창 민노당 통진당 정의당 찍어줬던 나같은 병신처럼..

4. 문재인 과반수만 의미있고 나머지는 쓸모짝 없다.

참고로 한겨레 김보협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히 문재인 51 심상정 7이다. 문재인이 과반을 넘는건 의미가 있지만 그 나머지는 그냥 할 일 없는 사람들의 심심풀이 땅콩 아는척에 불과하다. 심상정 득표율 올려주면 세상이 바뀐다고? 심상정이 대통령이라도 되는줄 알겠다. 아무 쓸모짝 없다. 또 하나 민주당 우클릭을 막아준다 어쩐다 하는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정의당보다 더 진보적이다. 민주당은 좌우가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정당이다. 우클릭 좌클릭 따위의 언설도 사실 관념속에나 있는 것이지 실제 정책입안과 집행에는 하등 쓸모짝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p.s 편의상 민노당 통진당 정의당을 진보정당으로 지칭하기는 했지만 도대체 뭔가 진보적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조차도 완전히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Soon Wook Kwon페이스북


··········


작년 촛불시위의 발단이 된 9월 국정감사에서의 정유라 사건추적.

이거 민주당의원들이 피눈물 나는 투쟁으로 만든거다.

안민석의원 같은 분은 무려 십수명 의원들에게 허위사실 유포책임지라는 그런 이야기 들어가면서 겨우 추적하여 밝힌거.


그때 정의당 의원들 과연 무엇을 했나?

국회청문회때 정의당 의원 하는거 봐라..

뭔가 캐보려고 노력은 하긴 했나?


이 모든게 16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것.


솔직히 그때도 안일했다. 

왜 비례표는 정의당에 주냐..

안그랬으면 몇명이라도 더 민주당이 되서 정유라 최순실 사건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이 왜 정의당을 선택안하고 민주당을 선택했을까?

단지 나 진보운동했다는 알리바이 만들려고 했다면 당연히 정의당으로 갔을 거다.

거기서 비례 1번 받아 의원 했을꺼.

하지만 박주민이 원했던건 알리바이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거였다.

이건 박주민이 언론에 직접 이야기 한거다.

주류사회를 바꿔 우리가 주류가 되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책임있는 정당에 들어가야 한다고.

그래서 그는 선거에 뛰어야 하는 민주당의 지역구로 간거다.


국민의당 40석으로 당최 뭘 할 수 있냐고, 했던 사람들이 왜 정의당 6석은 과대 평가하는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이 과대포장해준거다.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도대체 그들이 이제까지 십수년동안 뭘 바꿨나?..

뭘 했지?..

김형석 페이스북


··········


<지금 누구를 봐주고 할 때가 아닙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마땅히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지지율 차이가 꽤 벌어져 있으니 이번에는 정의당 좀 밀어주자는 분은 생각을 다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1. 지금 판세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4월 초 안철수는 겨우 10% 미만에서 단 일주일 만에 양자대결 40%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런 일이 홍준표에게는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안철수의 지지는 상당수 허수이지만 홍준표의 지지는 대부분 실제 투표로 이어지는 현찰입니다.

지금 안철수와 홍준표의 지지율 역전이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리고 곧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으로 들어갑니다. 민주당 캠프가 지금까지 빛나는 활약을 해오고 있지만 유일하게 뚫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인층의 카톡망입니다. 이 카톡망으로 가짜 여론조사가 돌기 시작하면 홍준표가 실제로 30%, 40% 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탄핵 이후 숨죽여왔던 35% 콘크리트는 이미 다시 특유의 결집력을 빠르게 되찾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칼자루를 우리 손에 쥐는 것입니다. 칼이 여러 개 있어서 우리가 몇 개 가지고, 또 누구 몇 개 나눠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칼자루는 딱 하나입니다. 누구 봐주다가 단 하나 밖에 없는 이 칼자루를 엉뚱한 놈에게 넘겨주고 다시 한 번 블랙아웃될 수가 있습니다.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2. 이겨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합니다.

정권교체.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을 성공시키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려운 것인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최종 득표율이 40%가 되든, 50%가 되든 1등만 하면 정권은 교체됩니다.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40%를 얻은 대통령과 50%를 얻은 대통령, 그리고 60%를 얻은 대통령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우리는 지난 4월 초 언론들이 안철수를 어떻게 띄웠는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늘 30% 박스권이라고 폄하하고, 안희정, 이재명과 같은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문재인의 60%의 경선 득표율을, 땅 짚고 헤엄치기 하면서 얻은 안철수의 70~80% 경선 득표율과 곧바로 비교하면서 마치 별 것 아닌 것처럼 깎아내렸습니다.

문재인의 득표율을 가지고 이들은 또 온갖 이유를 갖다대며 깎아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정권을 교체한 뒤에도 우리는 이러한 적폐 언론과 끊임없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문재인이 얻을 득표율은 바로 이들 적폐 언론과 모든 적폐 세력과 벌일 싸움의 출발선입니다. 한 발짝이라도 더 앞서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의 득표율은 정권을 성공시키기 위한 자본금입니다. 우리는 이 자본금을 모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 푼이라도 모자라면 저들의 공격이 그만큼 더 심해집니다. 이 판국에 우리 금고에 넣어야 할 그 소중한 자본금을 남의 주머니에 찔러줄 이유가 없습니다.

꿈을 꾸고 싶으시다면 여유 부리고 남 사정 봐주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바로 현실로 만들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재인에게 투표하셔야 합니다.

고일석 페이스북


··········


김대중이 독재와 맞서싸울 강한 정당을 만들고

노무현이 정당개혁의 의제를 내놨다면

문재인은 정당개혁을 완성했다.


김대중이 불리한 지역구도하에서 승리했고

노무현이 지역구도에 균열을 냈다면

문재인은 지역구도를 박살냈다.


문재인은 우리 민주개혁진영의 

완성형 리더이다.

우리 세대는 축복받은 세대다.


역사는 이어달리기.

윤갑희 페이스북


··········


우린 우리관점에서만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한 번 홍준표 관점으로도 생각해보자.

선거전 시작하면서 홍준표가 했던 말이 있다.

이번 대선은 보수 vs 진보라고.

안철수가 말한 문안 1:1구도 프레임에 맞서기 위해 한 말.


그런데, 박근혜는 할 수 있는 진보코스프레는 다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지 않았나?

뭘 믿고 홍준표는 보수코어에만 집중하고 외연확장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걸까?


그건 바로 이번 대선은 '진보가 분열된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수 본전만 가지고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준표는 보수코어를 확보했고,

안철수에게 빼앗긴 충성도 낮은 보수표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승민은 완주를 못하거나, 해봐야 유의미한 득표에 실패할 것이다.


범진보는 어떠한가.

문, 안, 심으로 3분할 되고 있다.

언론이 심을 띄워주는 것도 그것 때문.


보수는 35%만 모이면 깜깜이 기간에 

10%더 빨아들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잠깐 홍준표 관점으로 구도를 보았다.

그리고 그 관점이 크게 틀리지도 않다 생각한다.

해도 안되는 보수표보다는 헤이해진 상태에서 줄줄 빠져나가는

범진보 표를 악착같이 챙겨야 한다.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윤갑희 페이스북


··········


<민주당이 정의당 보다 더 진보정당이다>

정의당이 진보정당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정의당보다 더 진보적이라는게 내 생각이다.그동안 소외받는 현장을 1000회 넘게 방문하고 실제로 헌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해서 정책으로 연결하고 법을 바꾸고 그랬다.

현실로 이뤄내기 힘든 이야기, 환타지, 자기들 스스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야기 떠들면서 진보라고 우기는 것보다는, 실제로 조금씩 현실을 바꿔내는 게 진보 아닌가? 그냥 입만 터는 게 아니라 실제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내는 걸 진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이다. 울지로위원회는 민주당의 자랑이고 자부심이다. 정의당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라도 좀 배우라. 입만 터는 걸로는 나도 혁명가 울고가게 만들 자신 있다.

Soon Wook Kwon


··········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죠.

지금 보수층에 지지 받는 후보는 홍, 안, 유 셋입니다.

진보층 지지는 문, 심 둘 뿐이고 최근 조사에서 이 둘을 합쳐도 과반을 넘기지 못합니다.


보수 세 후보의 표가 홍준표 하나에게 몰릴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과거 선거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수들은 대체로 전체주의에 길들여진 사람들입니다. 될 놈 밀어주자는 심리가 강합니다.


진보들은 저부터가 전체주의를 싫어하는 매니아적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는 사람을 지지하면 괜히 후진 거 같은 기분이고 특이한 선택을 함으로서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죠. 역대 권영길 후보, 문국현 후보 등으로 진보 지지율이 갈려왔던 이유입니다.


중도 진보표가 유권자 스스로 분열하여 문·심에게, 심지어 일부는 안철수에게,

보수표가 유권자 자발적으로 단합하여 홍에게,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까요? 정말 문재인 당선을 장담하십니까?


아슬아슬하게 문재인이 당선된다 치더라도, 우리는 곧바로 내년 개헌 선거에서 행정수반 직선제를 빼앗기게 됩니다. 후보 다섯 명 중 내각제에 반대하는 사람은 문재인 하나 뿐입니다. 문재인 득표율이 낮아지면, 나머지 네 후보의 내각제 주장을 막아낼 힘이 부족해집니다.

진정 내각제를 원하십니까? 지금의 국회의원들이 내각 나눠먹고 행정부 수반 자리 차지하고 우리 시민들은 얼굴마담 대통령이나 뽑는 것으로 만족하십니까?


전체주의는 싫지만, 진보 후보 중에 누구를 선택하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이번만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에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한다면 단언컨데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향후 5년 간 친일새누리일당을 완전히 청산한 이후에, 그때는 얼마든지 각자 취향대로 후보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한가한 개취타령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Eunjeong Song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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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승리를 원하는 이유]

IMF를 불러온 노동당에 영국국민은 15년간 정권을 주지 않았다. 

경제공항을 가져다 준 공화당에 미국국민은 20년간 정권을 주지 않았다.

우리는 IMF불러온 정당, 차떼기한 정당에 간발의 차로 민주정권이 이겼다. 


심지어 4대강 자원외교 비리 정당에 패배하기 까지 했다.

이래서 이땅의 수구정당이 반성을 안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에 큰 차이로 이기지 못하면 저들은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이것이 최대한 큰 득표율로 승리해야 하는 이유.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이기면 앞으로도 저들은 온갖 부정부패비리를 다 자행하고,

'걱정마, 어차피 막판에 보수표는 집결해' 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이순간의 지지율도 부족하다.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더 큰 차이로 이겨야만 한다.

여유만만하게 진보정당에게 주는 그 표가 바로 수구세력에게 발행하는 면죄부 한 장이 될 수 있다.


윤갑희 페이스북


··········



안녕하세요.

저는 2002년에 처음 대선투표를 한, 그 이후로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온, 30대 중반의 사회인입니다. 20대 때까지 저는 아빠에게 너무 급진적이어서 걱정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세상이 천지개벽하길 바라던 유권자였습니다.

노무현 지지자였지만 권영길도 표가 많이 나왔으면 했고, 이회창은 입에 담기도 싫은 부정부패의 상징, 최악의 정치인이었죠.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명박근혜를 겪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성급한 일반화였죠. 그래요. 생각해보면.

이회창이 나왔을 때는 '저 인간 대통령 되면 나라 말아먹는다' 이런 말까진 안 나왔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한번 끝까지 따라가보고 싶은 기분이었죠. (그 이후로는 대선 철마다 벼랑 끝에 몰리는 기분이지만...)


그리고 17대 대선,

제 주변에는 문국현 지지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온라인 세상에서는 문국현이 대세였죠. 정동영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저도 정동영을 찍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정동영을 찍었습니다.

제가 정동영을 찍었든 문국현을 찍었든 이명박은 대통령이 됐을 겁니다. 저는 그때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영을 찍은 것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 내 삶을 망치는 결정들을 할 때 그나마, 맞서 싸워줄, 가장 큰 세력이 정동영이 속한 민주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의 파괴행각은 민주당으로도 막아낼 수 없었지만 어쨌든 머릿수가 적은 당보다는, 대선에서 2등을 할 가능성이 없는 당보다는,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전무한 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문국현은 결국 5%대의 득표율로 4위에 그치고 맙니다. 3위는 이회창...)


지지난 총선까지 저는 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는 진보정당에 투표했습니다. 진보당에 대해 잘 모르면서 막연히, 진보당도 함께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0대 시절부터 민주당 지지자였으면서 말입니다.

지난 총선 저는 극도의 위기감에 비례까지 민주당을 찍었습니다. 묘한 죄책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번에는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누리가 단독입법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의석을 가져가서는 안 되었기에, 정말이지 절박했습니다.

제가 그렇게나 절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의료 민영화를 비롯한 각종 민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새누리는 줄기차게 민영화 법안들을 통과시키려 했고 야당은 국회선진화법 덕분에 근근이 막아내고 있는 실정이었죠. 새누리가 많은 의석을 가져가면 민영화는 불보듯 뻔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잘 모릅니다. 법의 이름을 바꿔서 통과시키려 하거든요.

의료민영화는 의료 선진화→서비스발전법→규제프리존법으로 인터넷 및 커뮤니티 통제, 감시는 사이버테러방지법→사이버보안법 이런 식으로요.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심상정을 찍겠다는 분들께서는 소신투표하십시오. 제가 건방떤다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와 가장 절박하게 실현시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동성애자분들은 그게 동성애자들의 인권이겠죠. (다른 가치가 1순위인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그게 정권교체인 거고요. 문재인 후보가 진보적인 사안(특히 인권 관련)에 명쾌한 답을 내주면 전 아마 만족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무시할 수 없기에 그가 지금 당장 정치적 알력이 존재하는 사회 현안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길 바랍니다. 

비겁한 거 압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지금 제 삶의 제1현안은 정권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각자 삶의 제1현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투표합니다.

저는 평소 동성애자들의 인권운동을 지지했고 나름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했습니다. 말이든, 서명이든, 행동이든.

하지만 그것이 제 삶의 제1현안은 될 수 없나봅니다.

이성애자의 한계다! 호모포비아다! 비난해도 좋습니다.

모두의 인권은 평등하다. 맞는 말이죠. 좋은 말이고요.

하지만 우리 안에서 충돌하는 다양한 현안들이 더함도 덜함도 없이 같은 무게로 양심을 짓누르고, 같은 온도로 절박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뜨거운 현안이, 조금이라도 덜 뜨거운 현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 순간에 사람들은 더 뜨거운 쪽에 먼저 물을 붓게 되어 있다고. 덜 뜨거운 현안 때문에 화상을 입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기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어떻게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차피 문재인이 대통령 될 거니 심상정에게 소신투표하겠다는 쪽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완전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외국도 평평하진 않겠지만...)

나만 유독 경사가 가파른 트랙을 달리고 있는데, 1등이라 해서 당신들은 안도할 수 있습니까?

끝나기 전에 1등을 자신할 수 있나요?

남들은 넘어졌을 때 탁탁 털고 일어서면 되는데, 나는  넘어지면 저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어차피 나는 1등하고 있으니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심지어 1등을 한 뒤에도 계속 경사진 트랙을 달려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최대한 많이, 2등과의 간격을 벌려놔야 합니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발목을 걸어 같이 넘어지려는 선수도 즐비합니다.

우리 세대는 김대중노무현 시절에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경기를 이미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무섭다고 호소하는 겁니다.

우리는 노무현이 얼마나 비참한 모습으로 트랙에 쓰러져 죽는지를 봤습니다.

우리는 부정부패 세력들이 그가 죽은 자리를 어떻게 짓밟고 다니는지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마치 일상처럼).


그가 쓰러질 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추월해서 달려나가기 바빴던 사람들이 제 이익만을 위해 어떤 식으로 그를 추모하는지. 얼마든지 그가 죽은 자리에 서서 헌화하고 눈물 흘릴 수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필사적으로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감히 뻔뻔하게 1등에게 힘을 모아주자고 말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수구세력의 지지를 받는 1등과, 지금의 1등은 입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17대 대선 이명박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때, 어차피 이명박이 될 거니 다른 사람 찍어주자는 말.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적폐언론, 진보언론 너나 할 거 없이 합심해서 이명박을 주저앉히려고 하는 꼴,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17대 대통령 선거, 이명박은 BBK를 안고도 지지율 흠집 없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은 NLL이란, 거짓 종북몰이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8대 대통령 선거는 부정개표 의혹까지 있는 상황이죠(feat.더 플랜).


19대 대통령 선거. 언론 모두에게 공정해보입니까? 부정개표 시도, 없을 것 같습니까?

그래도 문재인이 될 거 같으니 소신투표로 심상정 뽑겠다는 분들은 네, 소신투표 하십시오.

단, 소신투표하면서 정권교체는 바라지 마십시오.


정권교체 실패해도 당신들은 문재인을 욕할 자격이 없습니다.

왜 본인들은 소신투표하면서 다른 사람들 표로 정권교체 하려고 합니까?

왜 본인들의 고고한 이상을, 다른 사람들의 절박한 표 위에서 실현하려 합니까?


냉정하게 말씀드리죠. 그거, 무임승차입니다.


정권교체에 실패해서 박근혜가 사면되어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전경련이 박근혜-최순실에게 바친, 뇌물의 대가인 규제프리존법이 통과되도. 그 때문에 의료민영화가 이루어지고, 제2, 제3의 옥시사태가 벌어지고, 유전자변형식품이 식탁을 지배해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도 위안부 합의가 재협상되지 않아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이명박이 앞으로도 내내 전두환처럼 잘 먹고 잘 살더라도. BBK, 4대강, 자원외교의 내막과 비리가 밝혀지지 않더라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언론과 검찰이 개혁되지 않아도, 박근혜 최순실 일당이 부정축재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재산이 환수되지 않아도, 우병우가 구속되지 않아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석연찮게 죽어나간 내부고발자들과 반정부인사들. 그 죽음의 진실이 영영 밝혀지지 않더라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내부고발자들이 어마어마한 형을 선고받거나 앞선 이들처럼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당신은 아무 말 마십시오.


당신들을 협박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내가 무서운 겁니다. 

내가 두려운 겁니다.


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2등후보의 정당이 저걸 막아내지 못하는 걸 봤습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그 정당이 승리하고 100%는 아닐지언정 변화가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소수정당은 결코 이걸 해내지 못할 것임을 압니다.

소수정당을 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어쩔 수 없이.


벌써 잊으셨나요? 박영수 특검 연장.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정당이 되었음에도, 대다수의 국민이 원했음에도, 그렇게 발목 잡혔습니다.

그렇게 계속 발목 잡힐 겁니다. 그렇게 하나, 둘 개혁은 무산될 겁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니 소신투표 한다! 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요.


지금 당신 삶의 제1현안이 소신투표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표를 많이 받는 겁니까?


아니면 정권교체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밑바닥까지 밝혀내고, 각종 민영화와 먹거리 안전을 지켜내고, 세월호 참사, 위안부 협의, 사드 배치의 내막과 실체를 알아내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고,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의 투표로 정권교체와 이상실현을 다하고 싶습니까?

그럴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러나 그럴 수 없을 때가 태반일 겁니다.

개인의 인생에도 그런 기회가 별로 없는데 정치의 가장 작은 단위로 행사하는 한 표에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상 실현하다가는 그 한 표조차 영원히 행사 못하게 될 겁니다. 

내각제로 개헌이 된다면 말이지요.

벌써 잊었습니까? 촛불 끝나자마자 개헌을 부르짖던 정치 세력들. 그들? 어디 멀리 안 갔습니다.


19대 대선, 지금, 여기 참전하고 있어요.

정치인들이 듣기 좋은 소리 한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들조차도 이상과 현실 중, 철저히 택1해서 행동합니다. 보통은 현실을 택합니다. 다만 현실을 택하고 이상처럼 보이게 할 뿐이죠. 그게 정치인의 스킬이고요.

이상, 달콤하죠. 저도 압니다. 하지만 달콤하기에 잘 썩습니다. 저는 제가 들여다보지 않는 사이 그것이 어떻게 썩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달콤하지 않은 선택에도 응하게 되었습니다.

극우 역시 달콤하지 않죠. 대신, 그들은 당장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보여줍니다. 일단 허기를 꺼트릴 수 있을 거 같죠. 하지만 숫가락을 넣어보면 알게 됩니다. 꽉 차있는 것 같던 도시락 안이 텅 비어있다는 것을. 그들은 결코 나누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상처럼 달콤하지 않은 건, 달콤함마저 독식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간에 있는 정치 세력. 덜 매력적이라는 거 압니다. 달콤하지도, 배부르지도 않죠. 하지만 제가 그들을 지지해온 건 어느 순간부터 제가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달콤할 수도, 배부를 수도 없다는 것. 개인의 삶에 있어, 정치란 게 말입니다. (민주당의 지난 날의 과오를 모르지 않습니다. 포기 안 한 제 자신이 대견할 정도로...)


더 긴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당신 삶의 제1현안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따라 투표해주세요.

무엇이 가장 절박한지 한 번, 꼭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꼰대같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복사 공유 허용합니다.

모든 커뮤니티 스크랩 허용합니다. (일베 같은 곳 제외...)

내용 수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오유 


··········


만일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진다면

열흘 앞두고 긴장을 잃어서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고

만일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이긴다면

열흘 앞두고 긴장을 잃지 않아서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고

만일 크게 이긴다면 역시

열흘 앞두고 긴장을 잃지 않아서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윤갑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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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도 파도 미담 밖에 안 나옴. 인간자체가 경탄스러울 지경. 미담 중에 감동적이었던 몇가지를 꼽으라면 전세 2천만원짜리 살 때 한겨레 창간돼서 창간 주주로 은행에서 2억 대출받아 몰빵한 거랑 참여정부에 들어가 있을 때 연락하지 말래서 삐쳤다는, 선장하고 있는 친동생 이야기. 망할지도 모르는 신생언론에 자기 재산의 10배를 쾌척해서 아직 달란 소리도 안하는 것과 부모 빼고 촌수로 가장 가까운 형제에게 연락조차 하지말라는 거는 사회적 공익(Social Profit)과 도덕성에 관한한 거의 철인(哲人)급이라 봐야 함. 

.

2. 정당개혁을 실현시킨 거의 유일무이한 인물.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로서 감히 말한다면 문재인은 크게는 해방이후, 범위를 좁혀 87년 이후로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정당역사상 언제나 화두 중 하나였던 정당개혁을 완수시킨 사람이다. 근대시민사회에서 대의제 민주주의의 꽃이 정당정치인데 한국은 여러 비동시성의 동시성적 요소들 때문에 정당개혁이 상대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단 1년 6개월만에 해치웠음. 만약 그 때 박지원이 됐다면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3. 민주세력의 정통적자. 친노 친문 비노 반노 반문 등의 용어에 구속되지 말고 찬찬히 생각해보자면 반박의 여지가 없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은 박정희 독재에 대한 안티테제로 출발, 성장했고 그 중심에는 물론 김대중, 김영삼 그리고 그 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노무현이 있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을 잇는 민주세력의 정통적자로 3당합당을 통해 배신자 낙인이 찍혔던 김영삼의 상도동 세력마저 흡수해 명실상부한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이뤄내고 있다. 영호남의 1위 지지율이 이를 반증한다. 김영삼의 3당합당으로 야기된 민주세력의 분열과 지역감정의 심화를 통합시켰다는 것 자체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과업이다. 

.

4. 이 세개만 놓고 보더라도 문재인을 지지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약관화하다. 나는, 개별적 민도는 제껴두고 총체적인 대한민국의 펀더멘탈은 매우 튼튼하다고 보며 그에 따라 솔직히 구체적이며 개별적 공약에는 별 관심이 없다.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인간이 덜 됐으면 안되고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 공약이라도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충분히 절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정당민주주의의 관점에 따라 이후 진행될 국정운영은 비록 여소야대라 하더라도 제1정당이 주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일 것이다.

.

5. 결론 : 도덕적으로 흠결이 거의 없고, 사회적 공익을 자기 재산의 열배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권변호사 출신. 게다가 민주세력의 정통적자이며, 절차적 민주주의로 정당개혁마저 이뤄낸 원칙적 민주주의자가 원내 제1당의 대통령 후보다. 

.

도대체 문재인 말고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가.

박철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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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taremixed.com


문재인에 대한 '팩트체크'에는 팩트가 없다.

"조선일보·TV조선의 팩트체크, 문재인 후보에 대해 일방적·비논리적 흠집내기 보도"


- 엉뚱한 내용을 집어넣어 '일부만 사실'로 만드는 팩트체크 

- 조선일보 '문재인 후보의 일심회 연루 의혹' 등 

- "LTE 설비 투자가 끝났다는 문 후보의 말은 거짓?"

- 조선일보 팩트체크, SNS 통해 보수진영에 힘있게 받아들여져 

- "불편부당한, 정확한 팩트 검증 아쉽다"


◇ 정관용> 지난주에도 각 후보별 '유불리 보도' 통계수치를 발표해 주신 바 있는데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죠? 그 추이가 계속 이어집니까?


◆ 김언경> 네, 거의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어요. 제가 5주간의 통계를 오늘은 가지고 나왔는데요. 계속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보도 제목만 보고 편파, 유불리를 판단해서 유리하면 플러스 1점, 불리하면 마이너스 1점을 주는 형태로 모아놓은 점수입니다.

보도의 제목만으로 1차적으로 판단하고 혹시 제목으로 판단이 불가능하면 제목의 표현 말고 기사의 내용까지도 참조를 했습니다. 한 보도에서 두세 개 정당을 같이 다루었을 때는 3개까지 중복체크를 하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한 보도에서 2~3개 정당 다 비판했을 경우는 2~3개 정당 다 마이너스 1점, 이렇게?


◆ 김언경> 그렇게 한 거예요. 민주당의 경우에는 신문이 3월 20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결과인데요. 마이너스 48점이 나왔습니다. 국민의당은 플러스 16점. 그래서 민주당과 비교해 보면 64점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그러네요.


◆ 김언경> 자유한국당은 마이너스 32점, 바른정당은 플러스 14점이 나왔고요. 정의당은 마이너스 2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방송의 경우에는 3월 20일에서 4월 21일까지의 보도 중에서 민주당에게 불리한 보도가 많아서 마이너스 205점이 나왔습니다.


◇ 정관용> 205점?


◆ 김언경> 방송은 신문보다 전반적으로 불리한 제목이 훨씬 많았어요.


◇ 정관용> 비판 기사가 많았다?


◆ 김언경> 그리고 국민의당은 마이너스 56점이 나왔습니다.


◇ 정관용> 여기는 국민의당도 마이너스이긴 하네요. 하지만 205:56.


◆ 김언경> 그러니까 한 149점 정도가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저희가 당별로 다시 한 번 방송사별로 좀 더 찾아봤거든요.

그랬더니 민주당과 국민의당 격차가 가장 큰 방송사가 TV조선이었습니다. 45점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격차가 높은 게 MBC로 30점의 차이가 났고요.

그리고 MBN이 29점의 차이가 났습니다. 채널A가 24점 차이가 나고요. 지금 KBS는 10점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SBS와 JTBC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차이가 6점이 납니다. 그래서 가장 방송사 중에서는 비교적 균형을 맞춰서 보도한 것이 SBS와 JTBC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관용> 신문, 방송할 것 없이 총량으로 봐서는 민주당 불리, 국민의당 유리. 이게 확연히 보인다?


◆ 김언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양적 분석은 봤고 이번 주 대선 선거 보도에서 좀 짚어볼 만한 내용은 뭡니까?


◆ 김언경> 저는 오늘 팩트 체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요. 요즘 대선 국면에서 가장 유행하는 뉴스 형태가 팩트체킹 보도입니다.

지금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이래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국민에게 팽배한 상태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팩트체크는 팩트를 자체 평가해서 시민에게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이제 자리매김됐어요.

그래서 사실 JTBC의 팩트체크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잡은 지 오래됐고요. 이후 SBS도 <사실은>이라는 팩트체크 코너를 만들었죠.

그리고 지금은 조선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의 신문사들도 아예 팩트체크 전문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을 한 상태입니다. 이런 팩트체크 페이지에 올라온 기사는 언론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뉴스 페이지에서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이 만들어놓은 팩트체크 페이지는 기존 지면의 한계를 벗어나서 아주 감각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팩트에 대한 시민들의 직관적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보는 거예요. “사실 아님 / 사실”.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정리가 돼 있으니까요.


◇ 정관용> 그리고 시민들도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서비스는 꼭 해야죠.


◆ 김언경> 그런데 이 팩트체크가 과연 모두 믿을 만한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팩트체크 그러면 전부 사실들을 규명했다고 제목에 붙이는데 아닌 게 있어요?


◆ 김언경> 그러니까 팩트체크라고 했는데 언론사에 따라 답이 다른 게 있는 거예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례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했던 ‘문재인 후보의 일심회 연루 의혹’에 관련된 팩트체크가 나왔습니다. SBS, JTBC, 경향신문은 ‘거짓’으로 보도를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아님’이라고 했죠. 조선일보는 ‘일부만 사실’이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 정관용> 결론이 다르네요?


◆ 김언경> 결론이 달라요. 그래서 언론사별로 약간의 가치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3개의 언론은 거짓인데 유독 조선일보만 ‘일부만 사실’? 왜 그렇죠?


◆ 김언경> 저희가 이걸 상세히 좀 봤거든요. 그랬더니 조선일보 팩트체크 기사 제목은 <홍준표 “노 대통령이 간첩단 수사 국정원장 사퇴, 문이 수사 축소...위키리크스에 나와”>라는 긴 제목입니다.

이 보도에서 팩트체크 대상으로 삼은 명제가 두 가지예요.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사퇴시켰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 후보가 일심회 사건 수사를 중단 시킨 것이 외교 전문에도 나와 있다, 이 두 가지를 자신들이 팩트체크를 하겠다고 하면서 체크를 합니다.

그러면서 앞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사퇴시켰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것도 다른 언론사에서 팩트체크를 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지금 조선일보만 팩트체크를 한 내용이에요. 그래서 아무튼 사실이라고 본인들이 이렇게 주장을 하고요.

그리고 그 대신에 그 뒤에 있는 ‘문 후보가 일심회 사건 수사 중단 시킨 것이 외교 전문에도 나와 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님’이라고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기사 속에서.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기사가 ‘일부만 사실이다’라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 정관용> 노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사퇴시킨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일부는 사실이다?


◆ 김언경> 그렇죠, 일부는 사실이다, 이렇게 해서 일부만 사실이 돼 버린 것이죠. 그런데 사실 다른 언론사는 그러면 무엇을 검증했느냐. 이 똑같은 제목의, 똑같은 발언을 가지고 검증을 했는데 타 언론사들은 문 후보 세력이 연루돼 있기 때문에 수사가 축소된 것인지 또는 문 후보가 당시 수사축소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주로 검증을 했습니다.

그래서 문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서라면 사실 이 두 가지 의혹을 살펴보는 것이 맞고요. 조선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사퇴시켰다는 전혀 다른 명제를 들고 와서 굳이 이것을 열심히 검증을 하고 이것이 사실이다라고 이렇게 집어넣은 것이죠, 팩트체크 보도에서.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좀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조선일보가 일부만 사실이라는 판정 결과를 달기 위해서, 사실인 내용을 하나 끼워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받는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실제로 이 기사가 페이스북에 어떻게 유통이 됐냐 하면 페이스북 제목이 ‘일부만 사실’, 딱 이렇게 써 있어요. 그렇게 적혀 있어서 마치 홍준표 후보가 발언했던 것이 일부는 사실인 것처럼 정리가 되는 거예요.

저는 이런 식이라면 예를 들어서 이런 제목을 이렇게 붙여보세요. <홍준표, 빨간넥타이 매고 "문이 수사축소…위키리크스에 나와">라는 제목을 붙이면 이것도 저는 후보가 당일 빨간넥타이를 매고 나왔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일부만 사실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저희가 너무 진도가 나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팩트체크를 하려고 하는 요점이 무엇인지 그 요지에 관련된 팩트를 체크해야 되는 것이지 엉뚱한 내용을 집어넣어서 일부만 사실로 만드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SBS, JTBC, 경향신문, 세 언론사가 검증대상으로 삼은 명제와 조선일보가 검증대상으로 삼은 명제 자체가 다르다?


◆ 김언경> 달라요.


◇ 정관용> 그렇군요. 결국 홍준표 후보 발언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하게 팩트체크를 한 것인데 그러면 반대로 문재인 후보가 한 발언에 대해서는 팩트체크한 것을 한번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 김언경> 그렇죠. 문 후보 관련 발언을 한번 살펴봤는데요. <문재인 “이동통신사 LTE 투자 끝나..1만 1000원 월 기본료 폐지하겠다”>라는 4월 12일자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기사는 문 후보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이 ‘사실 아님’으로 판정되었다라고 하면서 4월 13일자 조선일보 페이스북에 ‘사실 아님’이라고 제목이 이렇게 적혀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이 기사는 우선 LTE 투자가 끝났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조선일보에서, LTE 투자가 끝났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통신3사는 LTE가 본격 상용화한 2011년에서 2012년 연간 7조에서 8조 원을 통신 설비 구축에 투자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2011년에서 2012년에 설비 구축에 투자했다는 사실과 유지보수에 운영에 매년 수조 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LTE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근거가 되는 것 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LTE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업체들은 또 5G. 그러니까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에 뛰어든 상태다라면서 인위적으로 요금을 인하한다면 통신 업체의 투자 여력이 사라져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문 후보가 요금인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근거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 정관용> 이건 이동통신업체 측의 주장을 그냥 받아쓴 것 같네요.


◆ 김언경> 거의 그렇게 보이죠. 그래서 결국은 LTE 설비 투자가 끝났다는 문 후보의 말이 거짓이라는 그런 결론을 내리면서 거짓이라고 썼거든요. 저는 이게 조선일보의 태도가 아까 말씀드린 홍 후보의 사례와는 너무나 다른 좀 잣대가 너무 다르다. 너무 관대했다, 그쪽은.


◇ 정관용> 홍 후보한테는 관대하게, 문 후보한테는 엄격하게. 엄격하게를 넘어서 업체 편 들어주는?


◆ 김언경> 그렇죠. 그래서 언론이 팩트체크를 하면서 불편부당하게, 그러니까 성역 없이 모든 것에 정확하게 들이대서 입증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죠.


◇ 정관용> 우리가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 사실과 의견을 제대로 구분 못하고 쓴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팩트체크라는 제목을 달면 그나마 거기는 좀 사실을 썼겠다고들 믿는데 거기도 의견이 들어가더라?


◆ 김언경> 그런 판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더라는 거죠.


◇ 정관용> 이런 팩트체크 기사들이 실제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치죠?


◆ 김언경>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조선일보의 팩트체크가 조선일보의 이름값, 브랜드값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보수진영에서 굉장히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수 세력에서 문 후보를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글이 많이 돌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 많이 쓰이는 것이 조선일보의 팩트체크 데이터입니다.


◇ 정관용> 이걸 참고자료로 “문 후보 거짓말쟁이”, 이렇게?


◆ 김언경> 그렇죠. 특히 27일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예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조선닷컴 보도 중 이슈가 된 사안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해 보면 ‘문재인 후보는 사실이 16%에 불과하고 사실아님이 58%였다’라면서 문 후보의 진실성을 공격하는 글을 남기고 본인은 사실이 아님이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써 있어요.

또 그런가 하면 대표적인 보수 인터넷 뉴스라고 할 수 있는 뉴데일리에서도 조선일보의 팩트체크 페이지의 통계를 인용해서 그동안 문재인 이슈 발언 중 절반이 가짜뉴스라는 기사도 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미디어펜은 한술 더 떠서 이 자료를 조선일보가 진행한 4차 TV토론회 팩트체크 결과라면서 그래프를 만들어서 유포했는데요. 조선일보 스스로도 이 미디어펜이 잘못 인용했다고 하면서 본사가 제작했다는 TV토론 발언 팩트체크 그래픽 뉴스는 그러니까 가짜다라고 이렇게 해명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실제로 이 보도들이 많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보기 좋게 그래픽 처리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장면을 캡처해서 특히 이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 장면을 많이 캡처해서 SNS를 통해서 많이 유통하면서.


◇ 정관용> 퍼나르기를 한다?


◆ 김언경> 퍼나르기를 하면서 문 후보가 거짓말쟁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것의 근거가 조선일보의 팩트체크. 그리고요.


◆ 김언경> 그리고 저는 오늘 방송사 팩트체크는 그럼 괜찮은가도 보고 싶은데요.


◇ 정관용> 그것도 한번 비교해 봅니다.


◆ 김언경> 사실 방송도 체크가 안 되는 팩트체크 보도가 많습니다. 이게 말장난 같은데. 팩트체크라고 분명히 써 있는데 팩트 체크가 안 됩니다.

가장 최근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면요. TV조선이 <노 전 대통령 640만 불 진실은?>이라는 팩트체크 보도를 4월 26일날 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홍준표 후보랑 공방이 계속 있었던 거죠?


◆ 김언경> 이 보도는 문재인 후보의 “이보세요” 발언을 촉발한 홍준표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 달러 뇌물수수 주장’을 팩트체크한 것인데요. 그런데 사실 이 사안을 TV조선은 이전에도 두 번이나 팩트체킹을 했습니다.

그 이전에 팩트체킹 보도를 보면 13일 첫 토론회 관련 보도인 TV조선의 15일자 보도에서 당시 검찰수사 기록과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등 당사자들의 주장만 쭉 나열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가능성을 열어두는 그런 보도를 했었고요.

그리고 23일 선관위 토론을 다룬 TV조선의 보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이 알았는지, 관여했는지는 수사기록을 다시 꺼내봐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애매한 결론만 내리면서 팩트체크를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4월 26일에도 또다시 이런 식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이래요. “거기 수사기록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에게 직접 전화해 요구했다고 돼 있다”라고 홍준표 후보가 주장했죠. 그리고 문 후보가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호통을 치는 장면을 먼저 보여줍니다, 두 장면을.

그러더니 결론만 체크한다라고 말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건 맞다라고 하면서 홍 후보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여기다가 다만 문 후보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이미 반박한 바 있고 사건 자체가 결론이 나지 못한 채 종결됐기 때문에 재판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 최종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또 결론을 내립니다. 이게 모순이잖아요.


◇ 정관용> 그러게 말이에요. 확인이 불가능한데 왜 홍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라고 말하죠?


◆ 김언경> 그러니까요. 홍 후보 주장은 사실에 부합한다라고 해놓고 사건 자체가 결론이 나지 않아서 최종 확인이 불가능하니 이것도 못한다, 확인 못하겠다라고 주장하는 건데요. TV조선은 앞선 두 건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사실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노무현 뇌물이 사실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저는 검찰의 수사 기록이다라는 것을 계속 사실로 자꾸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왜냐하면 검찰수사기록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거죠. 재판이 끝까지 가지 않은 거잖아요. 결론이 나지 않은 거잖아요.


◇ 정관용> 검찰 측의 주장이죠, 재판에서 다루어야 할.


◆ 김언경> 그런데 검찰의 수사기록이 있었다는 것만을 가지고 자꾸만 이것이 사실인 양 이렇게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심지어 2009년에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검찰은 강압수사와 망신주기 수사 의혹을 받아서 당시의 여당인 한나라당에게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점에서 봤을 때 지금 TV조선이 만들어내는 팩트체크 보도는 팩트가 없는 팩트체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게다가 같은 사항을 4월 15일자, 4월 24일자, 4월 26일자, 세 번이나 팩트체크의 대상으로 올렸다는 것도 이건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 김언경> 그런데 체크는 안 되고 계속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가능성만 계속 언급하는 보도가 돼 버린 거죠.


◇ 정관용> 신문에서는 조선일보, 방송에서는 TV조선 똑같네요. 팩트 없는 팩트체크. 오늘 여기까지 하시죠. 수고하셨습니다.


◆ 김언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미디어포커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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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JTBC> 대선 토론회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이 SNS와 언론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의 ‘동성애 반대’ 발언은 기독교 단체와의 면담에서 나온 ‘동성애를 (문화적으로)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의 연장선에 있다. 동선결혼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라는 홍준표의 질문에 문재인은 ‘동성애 반대’하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사진=jtbc)


동시에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는 반대’하며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왔다. 문재인의 최근 발언은 사실 과거의 중도적 입장과 다르지 않다.

애초 지적해야 할 곳은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라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진파 성 소수자 운동 단체들이 표적으로 정한 곳은 동성애와 에이즈를 연관시킨 홍준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문재인의 발언이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는 중도정당에서 자신들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언제든 도덕적 낙인을 찍을 준비가 되어 있는 세력으로 남아야 지분을 차지하고 조직으로서 살아남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성 소수자의 문제가 아니라 급진적 인권운동 전체의 문제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선명성 과시의 소재로 언제까지나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는 미국 민주당 리버럴 모델로 가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더민주당도 급진적 인권운동권과 관계 재설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민주당 일각은 그동안 급진적 인권운동에 너무 아부해온 경향이 있다.

정의당이 더민주당의 나와바리가 아니듯이 더민주당 역시 급진적 인권운동의 나와바리가 아니다. 당사자 운동의 문법과 정당정치의 문법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그것을 뒤섞고 싶다면 더민주당에서 무언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정의당이나 노동당·녹색당에서 자신들의 정치를 관철하는 것이 더 빠르다.


급진적 인권운동은 이들과 함께 하세요(사진=녹색당)


한편 미국 민주당이 매번 선거에서 죽을 쑤는 이유 중 하나는 개별 당사자·소수자 입장에서의 ‘정치적 올바름’을 진보정치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계가 있다. 우선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포괄하기에는 각자의 소수자·정체성 마다 서로 이해관계와 지향이 다르다.

당장 ‘게이 똥꼬충’ 등 성 소수자 비하 논란을 일으킨 메갈리아 논쟁을 보라. 이런 경우에는 여성주의냐, 성 소수자 권리냐의 문제가 충돌한다. 급진적이고 과격한 방식으로 인권 이슈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는 항상 비슷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다음 문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문제다. 급진적 인권운동이 도덕적 이슈를 선점하고 편을 가르며 도덕적으로 협박하고 낙인 찍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정당들은 사회적 공감 없이 무리한 변화를 강행하는 행태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의 외면을 받고 선거에서 죽을 쑤곤 한다.

오바마도 그 사실을 아마 알았기 때문에 집권 초반에는 동성결혼을 “지지하지 않지만” 결혼제도에서 성 소수자를 소외시키는 “차별은 잘못”이라는 중도적 스탠스를 취했다. “동성결혼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오바마의 표현도 최근 문재인의 경우처럼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애초에 성 소수자의 시민권을 긍정하는 것과 별개로, 언제부터 정치인들이 성 소수자들의 문화 자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도덕적 압력에 직면하게 됐는가?

사람들은 ‘성적지향에 대한 격려와 지지문제’와 ‘차별에 대한 찬반의 문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이게 대체로 SNS에서 성 소수자 이슈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가진 사고의 맹점이다.

그들은 문재인이 “동성애에 반대했다”는 표현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만 정작 동성애 등의 성적 지향을 문화적 찬반의 문제로 만든 데 성 소수자 운동단체 자신들도 일조했다는 점을 잊고 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 소수자의 사랑일수록 더 아름답고, 더 숭고하고, 더 예쁘게 문화적으로 포장한 게 최근의 퀴어담론 아닌가? 퀴어축제에서 성 소수자 활동가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지지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들의 권리를 긍정하면서도 그들의 문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중간파도 있기 마련이다. 또한, 중간파에게도 ‘나도 동성애는 문화적으로 거북하지만, 차별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반대극단을 설득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미국은 법원 판결을 통해 동성혼 합법화를 끌어냈다. 그러나 미국 연방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은 좋은 모델이 아니다.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보다는 위에서 내려꽂힌 변화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적 변화도 상당 부분 사회적 합의와 문화의 형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밥 법원의 판결로 일어났다. 그리고 이것은 “법과 정책이 일단 바뀌면 나머지 사회적 분위기도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급진주의자들 특유의 ‘한탕주의 정서’를 만들어냈다.

일단 법과 제도부터 바꾸면 된다는 조급증이 앞서기 때문에 정치인과 언론 그리고 학자 등 유명인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안 되면 멱살부터 잡고 보는 태도가 생겨난다. 결국 정당 내에서 중간파를 축출하고 도덕적 근본주의자와 극단주의자들이 날뛰는 생태계로 바꿔놓는다.


<진보의 착각>(2014)이라는 책에서 비평가 크리스토퍼 래시는 진정한 의미의 공론이 없었던 미국의 사회변화 모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인종 분리 정책 철폐, 소수자 우대정책, 주민 수를 반영한 선거구 재조정, 낙태 합법화 같은 자유주의의 위대한 승리는 연방의회, 주의회, 국민투표가 아니라 주로 법원에서 쟁취되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런 개혁을 뒷받침하는 여론의 합의를 만들어내기보다는 대중의 태도가 미덥지 못하다는 두려움에서 간접적 방식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추구했다.(35페이지)”

또한 래시는 다음과 같이 리버럴의 태도를 비판한다. “알고 보니 좌파는 미래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후지고 몽매하고 생각이 짧아 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싸웠다(33페이지)”고 말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냥 법과 정책을 위에서 내리꽂아서 사람들의 의식을 어떻게든 교화시키겠다는 급진적 리버럴들의 의식 수준을 한마디로 요약해주는 말이다. 변화를 대중의 머리 위에 내리꽂은 뒤에는 어떻게 되었는가?


트럼프가 나타났다.


후지고 몽매하고 생각이 짧아 진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겠다는 민주당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사회적 합의와 여론화가 결여된 급진적 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 대개 급진적 인권운동 단체는 ‘인권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마치 인권이라는 것이 시내 산에서 내려온 십계명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초월적 가치라는 듯이 말이다.

그러나 보편적 인권이라는 것은 일러도 20세기 중반에 UN인권헌장이라는 형태로 ‘발명’된 개념이고 역사적 개념이다. 그것은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와 토론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많은 인권운동 단체들은 미국식으로 소수의 급진파가 정당 내 도덕적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놓고, 법원판결로 각종 권리를 요행으로 성취해내는 것을 이상형으로 삼고 있다. 좋은 모델은 아니다. 아일랜드의 경우처럼 끈질긴 설득과 여론화 끝에 ‘국민투표’나 ‘입법’으로 동성혼 합법화를 끌어낸 것이 100만배 나은 모델이다.

결국, 사회변화에 필요한 여론의 임계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만만한 곳에 가서 상대를 혐오주의자로 낙인 찍는 방식은 적어도 중도 정당에서는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26일 국회 본관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에 ‘동성애 반대’ 사과요구 기습시위(사진=SBS)


문재인의 유세장에 한 성 소수자 활동가가 난입하며 후보를 위협했다고 한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더민주당이 급진적 인권운동의 일종의 ‘나와바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보수정당 유세 또는 대형교회에 난입해서 행사를 방해하면 얄짤 없이 형사고소·민사소송 들어오니까 그렇게 못한다. 오늘도 더민주당에서 난입한 사람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 잘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 그들의 방식은 중도정당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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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무지개행동 협약식/무지개행동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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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딴 델 왜 가?"

어느 날 회의 중이었어. 천호선 전 대표가 당선된 직후였지. 당대표 일정을 보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가 들렸어.

"그 딴 델 왜 가?"

"그 딴 델 왜 가?" 

"그 딴 델 왜 가?"

천호선 대표가 당선 후 첫 방문지를 봉하로 잡았거든. 응, 그 딴 데는 '봉하'야.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역시나 나는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지.

천호선 대표가 누구야? 참여정부에서 대변인으로 일했던 분이고,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전직 대통령이니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거잖아? 한 때 모셨던 분이니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잡으면서 말이야. 실제로도 열심히 잘 하셨고. 그리고 이 당은 노무현의 아이들인 참여계가 창당 주체로 참여한 곳이니까.

갈 만한 곳이라 생각해 별 생각없이 다음으로 넘어가는 내 귀에 저런 말이 들려왔다고 어떤 심정이었겠냐고.

노무현이 싫을 수 있어. 그런데 전직 대통령 묘지가 '그 딴 데'야? 공식적인 회의자리에서, 심지어 노무현 키즈인 내 앞에서 저 따위 말을 내뱉어야 하는 걸까?

나는 그랬어. 정의당 창당 발기인에서 지금까지 오면서 인천연합도, 통합연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다 감사했다. 

저 말을 듣기 몇 주 전인가 나는 이런 말을 했었어. "유시민도 있고, 노회찬도 있고, 심상정도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평소 존경하던 분들과 한 당 안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응, 맞아. 나는 참 순진했지.

내가 정의당 안에서 두번째로 '이게 뭔가? 우리는 정말 함께 갈 수 없는 걸까?' 의심하게 된 사건이었어. 몹시 상처도 받았지. 이렇게 생각하면 돼. 하얀 도화지에 검은 먹물이 덕지덕지 뿌려졌다고.

모르겠어. 당신들에게는 신자유주의자에 실패한 대통령인지 몰라도 나에게는 내 인생을 건 사람이야. 노무현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시민'이 됐다고.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내 이웃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었다고.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야. 제2의 아버지라고. 굳이 심중의 말을 그렇게 뱉어야겠어. 그리고 돌아가신 분을 그렇게 모욕해야겠어?

응, 그 딴 델 가야지. 당신들이 함께 당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뿌리가 거기니까.

내가 들은 말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만약 내 글에 발끈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겠지? 과하게 대응하는 사람을 보면 '아, 너구나.' 하면 돼. 그리고 내 글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돼. 정의당 메갈 사태는 당원 개개인의 신념과 가치의 차이로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공적인 영역이라 볼 수 있다면, 이건 당직자 누군가의 밥그릇 문제이기 때문에 공적 영역을 빙자한 사적 영역의 일이고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우려가 더 크다라고.

진보는 그래 왔어. 자유당부터 새누리당을 거쳐 한국자유당에 이르기까지 적폐 세력과의 전투의 역사였지. 이건 인정. 그리고 존경해.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어때?

이 시대의 진보에게 내가 좋아하는 니체의 말을 들려주고 싶어. '네가 심연을 들여다 보면 심연도 너를 들여다 본다.' 깊은 어둠과 싸우는 이들에게 자신들이 싸우는 그 괴물을 닮아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얘기야.

결국은 본인들이 맞서 싸우던 이들의 모습을 꼭 닮아가는 법이니까..


··········


"참여계 니네 창녀 짓 했잖아."

글쎄, 어떤 짓이 창녀 짓인지 나는 모르겠어. 나는 그저 국민참여당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소속 당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했던 날들이 평생 간직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사람일 뿐이야.

그런데 저런 말을 들었지. 저 발언에 대해 내가 조금 이야기를 해 볼까 해.

내가 정의당에서 일할 때 말야. 나는 정의당 부설 진보정의연구소, 현 미래정치센터에서 근무했고, 정의당 공채 1기로 햇수로는 3년을 근무했었어. 아무튼 내가 정의당에서 일할 때, 이러저러한 내 뿌리에 대한 모욕들을 많이 들었어.

모르겠어. 그들에겐 뭐가 그렇게 내 뿌리가 분노스러운 것이고, 비하하고 싶은 대상이 되는 것인지. 다시 말하지만 나는 참여계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노무현을 존경하고, 유시민을 사랑해. 내 뿌리는 친노고, 친유야. 그걸 내가 부정할 생각도 없지만, 누군가에게 부정당하고 싶지도 않아.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내가 진보라는 인간들에게 완전히 마음을 닫은 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어느 날 내가 정의당 대표 정치인과 술을 마셨어. 그 자리는 그 대표 정치인의 주변인들과 참여계인 나 혼자만 참석한 조촐한 자리였지. 그 정치인이 누군지는 말하지 않을게. 이 당에 대표 정치인이라고 해봐야 둘 밖에 없으니 알아서 잘 추즉해봐.

그 자리는 내가 그 대표 정치인과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러저러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어. 나는 솔직히 정의당에 들어와서 그 대표 정치인들과 함께 일하게 돼서 참 기뻤어. 평소 좋은 정치인들이라고 마음속으로 존경해 오고 있었거든. 어리고 순진한 마음에 유시민도 있고, 그 두 대표 정치인들도 있으니 그저 고맙고 좋았어. 아마 지금도 몇몇 참여계들은 그런 마음일거라고 봐.

그 자리에서 술을 먹다가 어떤 주제가 나왔는데 그 때 뜬금없이 분노를 담은 목소리가 들려왔어.

"참여계 니네 창녀 짓 했잖아."

나는 솔직히 정말 어이가 없었다. 갑작스레 참여계 이야기가 나올 자리가 아니었고,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함부로 나불댈 수가 있는지도 의문이었지. 한동안 멍하니 앉아 충격을 감당하고 있어야 했어.

참고로 그 사람은 술도 안 취하고 멀쩡한 정신에 한 말이었어.

이왕 말 꺼낸 김에 다 얘기해 볼게. 대화의 주제는 인천연합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나는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인천연합에 대한 약간의 옹호 발언을 하다가 저 이야기를 들은 거야.

그 순간 정말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어. '아, 얘네들은 참여계를 동등한 파트너 내지는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동지로 보지 않는구나. 멸시하고, 우습게 아는구나. 어떻게 함께 마음을 맞춰 가고 있는 이들에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지?'

모르겠어. 나에게 참여계는 다 훌륭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며 정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존경하는 언니 오빠고, 친구고, 동생들이었거든. 그런데 그들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어.

뭔가 내 지나온 삶이 부정당한 느낌이고, 내 사람들이 모욕을 당한 느낌이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에 쨍 하고 금이 가 버리고 말았지. 가슴이 무너져내렸어. 순간의 참담함을 뭐라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지.

통합진보당 사태를 겪으며 정의당으로 합류했던 참여계들은 대부분 이런 마음이었을거야.

'이 당이 마지막이다. 정치 개혁, 정당 개혁을 외치던 우리의 뜻은 사라지지 않는다. 끝까지 함께 해 보자.' (뭔가 많이 미화시켰지만;; 뭐 대충 이렇지 않았을까? 물론 유시민 따라 그냥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잇힝!)

통진당 때 우리 얼마나 힘들었어? 엄청난 정신적 데미지를 안고도 정치 한 번 바꿔보겠다고 모인 곳이 정의당이었잖아. 그래서 나도 정말 열심히 했다. 지난 4년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어. 그런데 돌아오는 말들은 다 저런 말들이더라고.

"참여계, 니네 창녀 짓 했잖아."

이 말이 나의 마지노선이었어. 그 전부터 노무현, 유시민에 대해 내뱉는 몹쓸 말들을 들어왔기에 내 마음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어. 이 사건 이후로 나는 진보라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았어. 완전히.

물론 나도 참고만 있지는 않았다. 나를 욕했다면.. 아마 참았을 거야. 그런데 참여계라는 것은 나에게 그냥 참고만 있을 수는 없는 무언가니까.

"창녀 짓이요? 저는 성남이라는 지역에서 좋은 참여계 분들과만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이라 그게 어떤 짓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당신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참여계가 창녀 짓 했으면 당신들이 한 짓은 뭔데요? 내가 지금 통합연대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 해요? 뭔지 모르겠지만 그 창녀 짓이라는 거 똑같이 하고 여기까지 온 거 아니세요?"

물론 술자리 분위기는 급 냉각됐지. 어른들 앞에서 몹쓸 말을 한 것은 죄송스러우나 나는 내가 한 말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

그날 이후로 나는 연구소 회식이 있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날이 아니면 술자리에 가 본적이 없다. 가자, 가자 해도 안 갔어. 그들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데 나는 누구들처럼 놀고 먹지 않아서 일도 많았고, 그 시간에 남산 독일문화원을 다니며 독일어 공부하고, 노동법 공부하고, 책을 읽었다. 아니면 몸이 많이 상해 있을 때라서 잠을 자거나. 왜냐면 가면 듣는 말들은 다 비슷하거든.

어차피 술자리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이야기 해볼까? 한 번은 이런 말도 들었지.

한 당직자가 본인이 참여정부 때 모 장관 후보를 낙마시켰다는 거야. 막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고. 내.앞.에.서. 그 날도 참여계는 나 하나 밖에 없었다. 여튼 어쩜 그렇게 노무현 욕할 때는 신이 나는지. 일일이 싸우기도 뭐하고 나도 그냥 농담으로 받아쳤어. "뭐에요? 노무현 괴롭힌 사람이라고요? 그 때 좀 살살 하지 그랬어요." 웃으며 농담 삼아 말했어. 그랬더니 정색하면서 "그런 사람은 장관하면 안 돼." 하더니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한참을 또 이야기하더라. 자기들끼리 신났어.

나는 그렇게 생각해. 노무현이 다 잘한 것도 아니고 비판 받을 부분이 있으면 비판 받는 게 맞지. 특히 인사문제 같이 중요한 부분은 더더욱. 그래서 가만히 듣고 있었지. 한참 이야기 하다가 한 사람이 질문을 던지더라고 "근데 우리가 집권하면 낙하산 인사 안 할까?"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의 한 마디. "우리는 해야지."

이건 뭘까? 이들의 정신세계는 어디를 유영하고 있는 것일까? 노무현의 낙하산 인사를 비난하던 이들은 당에서 매우 청렴하게 인사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을까? 일단 노무현의 낙하산 인사를 막았다는 이부터가 먼저 낙하산이라는 것을 밝히며, 매우 심각한 정의당 내 인사문제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 하는 걸로.

또라이 총량의 법칙이 있는 거 알지? 이 또라이 가면 저 또라이 오고, 어느 조직이든 또라이는 일정수를 유지해. 그렇기에 내가 아는 참여계 중에도 분명 '또라이'는 있고, 눈 꼴 사나운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우리끼리도 대놓고 무시하고, 저주하고, 비웃을 필요는 없잖아.

그래서 내 결론이 뭐냐고? 정의당 떠나 문재인 캠프로 들어간 사람들 욕하지 말라고. 이런 환경에서 정치 한 번 해보겠다고 나서다 몸 망가지고, 돈 잃고, 정신피폐해진 사람들이라고. 

그들이 일선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할 때 솔직히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뒤에서 손가락질들이나 해댄 거 사실이잖아. 옛말에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는데 말야. 그냥 그만들 비난하고 그들 갈 길 축복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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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얼마 전 내가 창녀 소리 어쩌구 운운해서 몇몇 페친이 페삭을 했는데 내가 어떤 분께 저런 험상궂은 말을 했다고 생각해 페삭하신 모양이야. 솔직히 좀 섭섭했다. 아무렴 내가 저런 말을 직접 대놓고 할 사람으로 보여? 솔직히 뒤에서도 저런 표현은 안 써. 너무 저렴한 표현이고, 어떤 이의 직업에 대한 모독이잖아. 내 입에서 나오는 욕이라고는 'ㅆㅂ', '조카크레파스 십팔 색깔들아'정도가 다야. 그것도 페북에서나 쓰지, 실생활에서는 안 쓰고. 그냥 나한테 "너 나에게 어쩜 그런 나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니?"라고 물어봤다면 "언니에게 한 말이 아니에요."하고 상황 설명을 해줬을 텐데 아무 말 없이 페삭하는 거 보고 우리 인연이 이 정도인가보다 했다. 그래서 뭐 변명도 해명도 안 했어.

이게 그 '창녀 사건'의 전말이야.(아무 말 안 하고 싶었는데 누가 물어보길래 얘기하는 거임.)


··········


내가 정의당에서 일할 때 말야. 당사에서 두 번 운적이 있거든. 그것도 남들 앞에서. 부끄럽게시로;; 

첫번째는 물론 유시민의 느닷없는 은퇴 선언과 노회찬 의원 자격 상실이 겹친 날이었고, 두번째는 이 기사에 나오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 때문이었어.

2013년 8월 어느날이었어. 중앙당에서 회의를 하다가 당내 일정 중 당대표 일정을 보고 있었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 천호선 대표가 참석한다고 되어 있더라고. 난 뭐 당연한 일정이라 무심히 넘겼어. 호오를 떠나 공당의 대표로서, 심지어 당시 대표가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천호선이니 갈 수 있는 거잖아.

그 때 이런 말을 들었지.

"그 사람이 과가 얼마나 많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 추모식까지 우리가 참석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쭉 받아왔던 노무현, 유시민에 대한 비하에 저 말이 겹치니 더 이상 나는 이 일상적 모욕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였어. 오죽하면 아직까지 저 말을 내가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기억한다.

회의 테이블을 꽝 내리치며 나는 이렇게 말했지. 

"그럼 민주정부 10년을 연 분이고, 일생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분인데 추모식도 못 갑니까?"

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내 감정을 떠나 정말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더라. 물론 회의는 잠시 정회되었고, 나는 그대로 달려나가 다른 당직자 앞에서 울먹이며 상황 이야기를 했지. 그 전까지 들어온 말들이 쌓이고 쌓여서 너무 속상했거든.

그런데 심상정이 DJ 얘기를 저런 식으로 한다. DJ, 노무현, 유시민, 참여계에 대해 들었던 비하들이 아직 그대로 내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있는데..

그냥 DJ든, 노무현이든 입에 올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상황에 따라 본인들 필요할 때마다 함부로 가져다 쓰지 말란 말이야.


··········



··········


리얼뉴스: 

1. 당원이 바라본 정의당의 ‘짓밟힌 당내 민주주의

2. 정의당 ‘메갈리아 사태’로 어떻게 무너졌나.

3. 정의당, ‘그들만의 진보정당’은 무한 반복된다.


Sangwook Hong 페이스북: 

2012년 심상정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고 내 기억에서 지웠던 일.


오유: 

적폐는 '오른쪽'에만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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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생] "다수가 선택해준 힘으로 소수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거다"

문재인의 동성애 반대 언급에 대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어떤 사람은 아예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 걸 반대한다고 페북에 떡하니 써놓으셨더라. 그 사람이 문을 찍든 심을 찍든 내 상관할 바 아니다. 앞일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의 판단 존중한다.

문재인이 동성애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리고 그게 이른바 젠더감수성에 맞는 말이든 아니든 나는 그의 생각도 생각으로서 인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는 딱 문재인만큼 생각하는 사람이 절대다수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인은 국민이 가는 보폭에서 딱 절반만 앞서가라고 했다. 나는 문이 그 말에 대단히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운동은 다수를 지향하는 것이다. 소수의 인권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선거는 다수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그렇다면 소수자 인권은 언제 향상하느냐. 선거에 이긴 쪽의 정책과 지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다수가 선택해준 힘으로 소수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거다.

오바마는 선거운동과정 그리고 임기내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로 말을 바꾼다고 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진보진영에서 지지철회도 잇따랐다. 그러나 결국 오바마의 임기말 동성결혼은 합법화됐다.

생각은 다르더라도 목표는 같을 수 있다.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며 동성결혼도 언젠가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목표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문재인이 완벽한 젠더감수성을 가졌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감수성이 완전하지 않다고 해서 문재인이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목표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그 목표를 혼자 독점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척이 잉태되고 그 배척이 유권자와 진보에 칸막이를 치고 진보를 우물에 가두고 있다.

추신. 문재인이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해서 어떤 성소수자도 차별하진 않는다. 그러나 심상정은 노동자를 말하면서도 정의당의 노동자들은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젊다는 이유로 진보라는 이유로 정의당의 노동자들은 열정페이를 강요당하고 있고 심상정을 비롯한 지도부는 어떠한 개선 의지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덜 진보적인 사람이 진보 감수성이 덜한게 낫지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자칭진보의 위선에는 넌더리가 난다. 그 위선이 진보의 확장을 막고 있는걸 제발 직시했으면 좋겠다. 노회찬의 '탄 고기 먹고 싶지않으면 불판 자체를 갈아야 한다'는 말을 돌려주고 싶다. 음료수를 마시고 싶으면 뚜껑부터 따야 한다. 그냥 들이부어봤자 한방울도 안나온다.

Myjaein Oh 페이스북


··········


당신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 물 건너에서 동성간 결혼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는 판결을 받은 것이 부러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부럽습니다. 인류사의 큰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그들이 쌓아온 노력은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제도권 안에 들어가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그 제도권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전략적으로 투표했고 표로 말해왔습니다. 그들 스스로의 표와 그들이 연대활동을 통해 조직해온 표로 민주당과 거래했습니다. 수없이 부닥치고 깨지면서 극우세력의 혐오발언에 맞설 수 있는 연대를 조직했습니다. 수십년동안 이 문제를 사회로 끌고 나와 토론해왔습니다. 그 연대는 미국 수권정당의 지지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당신들의 이상과는 다르게 엄연히 이 세상에 당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조차 일단은 부정하려 합니다. 당신들 끼리끼리 만나고 트윗하며 놀다 보면 일부 개신교 신도들이나 당신들의 존재를 부정한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당면한 현실은 차별철폐니 동성혼 합법화니 정도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스스로를 굉장히 진보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조차도 미간을 지푸리며 "별로 동의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별받는건 원치 않아" 라고 하는 정도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반대하니 마니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성혼이 안되는 것 부터가 차별인데 차별철폐 입에 담지 마라 역겹다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사람들이 당신들의 존재 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가장 기본 바탕이 안된 상태에서 물 건너의 어썸한 급진정책들에 대해 노래 불러봐야 외계인 취급만 당하지 얻을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 5석도 안되는 입진보 파퓰리스트들의 뜨거운 연대선언과 비정규직과는 연대하지 않지만 NL은 사랑하는 조직률 10프로도 안되는 자랑스런 대공장 민주노조들의 비장한 연대는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뜨거워지실테지만 여전히 현실은 시궁창이실테죠.

나는 오랜 기간 무지개 깃발에 연대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당신들의 존재가 애써 부정되는 현실이 코미디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들이 궁둥이를 까뒤집고 난리발광들 할 때에도 그간 많이 억눌려 사니 일년에 하루 정도 해방의 시간을 갖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핏대를 올려왔습니다. 메이데이에 가든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에 가든 촛불 집회에 가든 무지개 밑에서 머릿수라도 하나 더 채워주자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당신들이 당신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자력으로는 지역구 후보 하나 못내는 정당이 아니라 수권에 가까운 정당의 유명 의원들이 온갖 총알 다 맞아 가면서 쓰러져갈 때 당신들은 침묵했습니다. 파시스트에 가까웠던 지난 10여년간의 정권에서 정보기관의 스토킹과 극성 기독교인들의 음해, 언론의 집요한 공격에 박원순 진선미 김광진이 쓰러져갈 때 당신들 뭐 한게 있기는 합니까? 그들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을 하였습니까? 그들이 받는 공격을 앞에서 맞아주긴 했습니까? 

엄혹한 저 파시스트에게 차마 직접 대항할 용기가 없으면 대신 싸워주는 사람 지켜주기라도 해야죠. 그러나 당신들은 숨어서 박수치다가 당신들을 위해 앞장서 싸웠던 사람들이 눈꼽만큼이라도 눈 밖에 나면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욕하기 바빴습니다. 약은 여기서 받고 충성은 저기다 맹세한 정도가 아니라 약 받고 돌아서서 찌른게 전부입니다.

어제 문재인 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야당 후보가 사회적 통념에 부합할만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그가 속한 당은 그나마 현실에서 당신들의 문제를 논의의 장으로 끌고 나올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실제로 많은 희생을 치르며 그리 해왔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영리하게 했다면 오늘같이 자기 밥상 엎는 짓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며, 일이 벌어진 후라도 앞장서서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한 것이 없습니다.

트윗에서 커뮤니티에서 끼리끼리 대화를 나누다 보니 현실 인식이 미약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당신들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마음에서는 우러나지 않지만 배운자로서 머리가 시켜서라도 보내는 지지'를 오늘 하루 다 까드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장말 화가 나는 것은, 정신나간 게이들 덕에 빡쳐도 내가 더 빡치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서슴없이 헤이트스피치 하는 주변사람들 달래고 어르고 하고 있는 겁니다. 가슴이 시켜서가 아니가 머리가 시켜서요.

당신들이야 아 나 오늘 싸웠어 분노의 투사였어 그래 우리 서로 위로해 트윗에서 이지ㄹ 하면서 정신승리 할 수 있지만 혹시나 내 주변에 있을 게이, 혹은 내 자식이 게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동성혼도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이고 성적 취향은 반대의 대상이 아니라고 십몇년을 씨부리고 다닌 턱에 나로 인해 조금씩이라도 마음의 문을 열었던 사람들조차 질겁해하는 앞에서 화를 꾹꾹 눌러가며 이 모든걸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 한단 말입니다.

시원하셨을 수도 있었을테죠. 동의하지 않지만 말 할 용기가 없으셨을 수도 있을테죠. 그러나 나는 이제 확신이 듭니다. 당신들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습니다. 억울하다 크게 소리지를 마음만 있는 거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공든탑도 쉽게 무너집니다. 정치적인 일을 정치적으로 풀려 하지 않는 어리석음의 대가는 가장 정치적인 대가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지금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싸울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생 지켜온 신념이 오늘만큼은 크게 흔들리네요.

mlbpark


··········


- 문득 떠오르는 개소리들.

1. 대선 토론회가 점점 저질이 되고 있다. 보고 있자니 그냥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어진다. 필자는 동성애를 차별하지 않는다. 솔직히 관심이 없다. 사람이 사람을 어떤 형태로 사랑하는 방식까지 내가 관여할 이유가 없고 그렇다고 이해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애초부터 찬반의 문제가 아니다. 홍준표의 어법이 먼저 상당히 폭력적이었고 일베 수준의 그 취조 성 질문이 대한민국 지성의 현 수준인 거다. 이 자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의 그 주권의식 수준들을 스스로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2. 동성애는 그냥 다르기 때문에 다름으로 바라봐주면 그뿐이다. 그 다름에 대한 시선을 정말 간절하게 갈망한다면, 반헌법의 적폐 세력을 먼저 쓸어내는 것이 중요한 거다. 그래야 대화라도 되는 것이다. 이 나라 진보가 썩은 이유는 정치적 공론의 언어와 개인 스스로의 철부지 언어를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는 정치적 영역에서 얼마든지 찬반으로 나뉠 수 있는 문제이다. 그것이 왜 문재인 한 사람의 인권을 바라보는 태도로 연결되는가? 당신들을 탄압하고 구속하며 억압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추방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런 삐딱한 시선과 가십 문화와 마타도어가 당신이 사람을 바라보는 원초적 차별 아닌가? 정치는 종교가 아니다. 당신을 자애롭게 굽어살피는 메시아가 대통령이 아니다. 그런 성령의 축복은 박근혜 공주님께 있다. 제발 철 좀 들어라.

3. 억울하면 정권을 잡아라.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그 행위의 주체가 되어라. 동성 결혼 합법화가 당신들의 정치적 이상이라면 정치적 주류가 되어라. 왜 당신들은 민주주의에 가치를 두고 전면적으로 싸우는 것을 게을리하며 그에 따른 수혜를 입으려 하는가? 언제까지 그렇게 지갑 주울 요령인가? 당신은 자유의지가 있는 사람인가? 이 나라 진보에 리버럴이 과연 존재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한 사람을 반신반인의 반열에 올려놓고 거꾸로 매달아 낙인을 찍어대는 그 천박한 수준에 이명박근혜가 나왔다. 그래서 일베 같은 정신 지체아들이 넘쳐나는 것이 이 나라 주권자들의 정치 수준인 것이다. 가슴이 답답하지 않나?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국민 아닌가? 그래서 계속 그렇게 삐딱선을 타며 저급한 꼰대질에 훈장질을 하면 당신들 삶이 조금은 나아지리라 생각하나 보지?

4. 정말 참담한 수준이다. 미친 광대들이 판을 치고 철없는 중2병이 넘쳐난다. 조삼모사도 이런 조삼모사가 없다. 그 꼬장과 몽니로 참여정부를 아주 찢어발기다 못해 노무현 대통령님을 그 독기 어린 말과 글을 앞세워 집단으로 살인했던 당신들의 추억들을 되돌려봐라. 그 추억 속에 당신은 방관자였나? 아니면 괴물이었나?

게으른 진보, 성찰없는 진보, 자유로운 인간이기를 거부하며 피해의식의 망상에 쩔어있는 코스프레 진보, 그 히스테리 때문에 박근혜 정권 초유의 국정농단에도 색깔론이 먹히는거다. 이러니 안철수라는 어린이가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서는 거다. 그 개념없는 소리들이 김대중이나 이회창이나, 이회창이나 노무현이나,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매한가지라던... 당신네들의 천박한 개소리들이다.

표 구걸 안한다. 주인의식 없는 노예들 표 필요없다. 찍기 싫으면 찍지마라. 문재인이 집권하면 사사건건 그 저급한 말꼬리로 괴롭힐것이 뻔한데 어렵더라도 자력으로 가면된다. 어차피 한겨레와 오마이, 경향, 모든 진보 언론 코스프레하는 얼치기들과도 우리 세력은 역인게 없다. 그 더러운 알리바이로 발목 잡힐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지식인이 되자. 참 된 지성인이 되자.

어떤 문호는 지성인은 자기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망보는 자라고 말했다. 어떤 선지자는 학자의 잉크는 순교자의 피보다 붉다고 하였다.

- 이민재 페이스북


···········


진절머리 난다.

벌써 이리 시끄러운 걸 보니 아주 오랜만에 민주정부를 가지게 되려나보다. 그래, 그동안 얼마나 억눌렸겠나.

노무현 시절에는 한 때 웰빙이 화두였는데, 지난 9년동안 인권 말살의 시대를 보내면서 생존이 목표일 정도였으니. 급진 투쟁가들에겐 노 젓기 좋게 물 들어오고 있는 거다.

그런데 말이지.

대의명분에 절차적 정당성이 빠지면 과연 그들이 지향하는 진보적 가치라 할 수 있나. 소수자 인권과 진보를 주장하면서 다수의 대중에게 혐오와 폭력의 발언을 쏟아내는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반인권적이고 비민주적인지는 자각하지 못하는 건가.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얼마만큼 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프로필에 무지개를 달고 sns에다 '인권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어.' 따위, 누구나 말로 하기는 쉬운 인권감수성 뽐내는 글을 몇번 적은 것으로 진보 운동에 이바지 했다고 자위하고 있으려나.

우습다. 웃기 미안한데 좀 우습다.

평생을 약자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문재인에게 인권을 이유로 돌을 던지려거든 대통령에 당선이나 시켜놓고 법제화 해달라고 돌을 던지시던가, 아니면 문재인으로부터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인권탄압을 받기라도 했었어야 이해가 되지.

'후보' 문재인이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수의 국민들이 동성혼 합법화에 동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재인과 대중을 향해 마구 혐오를 드러내는 폭력성과 비민주적 사고는 성소수자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진보운동을 진보하지 못하게 방해할 뿐이다.

투쟁하기 좋은 계절이 올 것 같다. 웰빙까진 아니더라도 9년 동안 언감생심 엄두도 못냈던 진보 아젠다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러려면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어야 한다. 촛불혁명 완성해야 한다. 코 앞에 온 듯 하지만 후 불면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아서 숨을 쉬는 것도 조심스럽다.

나는 이렇게 절박한데 어떤 이들은 이미 문재인이 대통령 된 듯이 샴페인 터뜨리고 파티 끝내고 벌써 투쟁 모드 들어간 건가. 철 모르고 앞서 가는게 진보가 아니다. 한 발이라도 사회를 움직일 수 있어야 진보다.

- 김아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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