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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루비니교수의 미국 소비에 대한 예측 - 한국도 결국 대운하?

by 성공의문 200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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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gemonitor.com/blog/roubini/254419/20

요약하면...

1. 금요일 발표된 소매판매 마이너스 2.8%라는 숫자가 뜻하는 바는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율은 마이너스 5%가 될 것이다.

2.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는 90년대 초반의 70%에서 급상승하여 현재 140%에 달한다. 이자율은 현재 신용경색으로 15%에 이름.

3. 주택가격은 이미 30% 하락했으며 최종적으로 10%가 더 내려갈 것이다. 주식가격은 반토막. 이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 심대함.

4. 직장에서는 모가지 짜르기가 이제 기승을 부릴 것이다.

5. 이제 더이상 부채에 의존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저축을 늘릴 수밖에는 없는 상황.

10년전 수준인 GDP의 6% 수준으로 저축율이 올라가야 할 것.

만일 이 조정이 일년안에 일어난다면 케인즈가 말하는 검약의 패러덕스에 의해 경제성장율은 마이너스 10%가 될 것이며 2년에 걸친 조정이라면 마이너스 5%의 성장율이 2년간 계속될 것이다. 이런 조정과정이 4년 정도에 걸쳐 일어날 것을 두손모아 비는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 된다면 누적적 수축은 4-5% 정도에 그칠 것이나 이것 자체가 전후 최악의 불황을 의미한다.

에고 에고 여전히 무시무시하지만 논리가 정연하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4년간 미국의 GDP가 5% 정도 수축한다면 매년 마이너스 1.25%의 성장이 4년이나 이어지는 것인데 그전의 플러스 3%로 가던 시절에 비교하면 세계경제의 30%에 달하는 미국에서 수요가 매년 4.25%는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4년간 마이너스 1-2% 성장한다고 해서 미국이 망할 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빚잔치 체질이 개선되어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건전해지고 불황의 지속으로 무역적자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경제의 과소비에 의존해서 먹고 살던 동아시아형 모델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여기서 오바마 내각이 대대적인 케인즈형 뉴딜을 추진하게 되면 그 정도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하게 될지 모른다.

다만 케인즈형 뉴딜은 SOC자본스톡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번 중국이 발표한 5,800억불의 경기대책은 잘 들여다보면 거의 사기에 가까운 이야기인 모양인데 그것 역시 SOC투자로 미국으로의 우회수출이 대부분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결국은 한국도 SOC라는 명목하에 운하를 파게 되는 것인가? - 헷지드 월드 언헷지드 블로그 알파헌터-